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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23 06:32:09
Name brecht1005
Subject 저그의 숙명이랄까..
겜아이에서 방을 만들고 5,4,3,2,1 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2시 저그, 상대는 6시 테란. 상대는 BBS로 빠른 벙커링을 생각하는듯.. 드론정찰로 이를 확인하고 입구 해처리와 동시에 스포닝. 두개의 해처리에서 뛰어나온 8기의 저글링에 벙커까지 다 지은 SCV와 마린이 전멸.

바로 앞마당에 내려간 저그. 입구에 갖다놓은 저글링으로 상대의 러쉬타이밍을 포착하여 길목에 스탑러커를 배치. 마린 메딕 약 1부대 전멸. 이후 저글링 난입으로 계속 두들겼지만 파이어벳과 마린메딕에 의해 좌절.

12시 앞마당 멀티. 히드라러커로 전환. 상대방 앞마당 멀티. 언덕탱크왔지만 때마침 개발끝난 오버로드 수송업 덕분에 히드라 8마리 드랍으로 별 피해없이 저지. 12시 본진멀티. 드랍십 2기에 마린메딕 꽉차서 왔지만 중앙에 진치던 러커에 의해 드랍쉽이 발견되어 미리 방어한 히드라에 드랍쉽과 마린메딕 전멸.

이 시점에서 테란이 삼룡이 멀티를 했지만, 이후 2차례 러쉬 중앙 쌈싸먹기로 제압했습니다. 이미 가스 멀티 3군데가 원활히 돌아가면서 러커가 2부대 가까이 중앙에 진치고 있었죠. 게임 시간이 30분이 넘어가고.. 오버로드로 살짝 앞마당 언덕에서 확인해보니 미네랄이 거의 없더군요. 슬슬 말라죽을 때가 될터인데.. 하는 순간 상대가 러쉬를 나왔는데.. 히드라 2부대 반과 러커 1부대 반가량이 컨트롤 미스로 인해서 마린메딕 약 2부대와 탱크 1부대 가량에 별다른 피해도 못 주고 전멸ㅠ.ㅠ..

'아.. 이론 개뻘타를-_-;;'이라는 생각에 상대가 12시 앞마당으로 진입하자 그냥 gg를 때린 후에 나와버렸습니다.

아무리 중앙 싸움에서 계속 승리를 하더라도... 한번이라도 중앙 힘싸움에 밀려버리면 그냥 gg를 때릴 수밖에 없는게 테란전에서의 저그의 숙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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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저그
여기 게시판은 오늘따라 저그얘기가 무지 많이 나오는 군요.. 징그런 저그얘기로 게시판도배되면 많은 분들이 싫어할지 알지만, 그래도 워낙 제가 좋아하는 얘기인지라 글을 올립니다.
그럼요.. 초반에 빌드 꼬이면 역전이 불가능하고 수없이 중앙싸움을 해서 이겨도 한번 밀리면 지는 것이 저그의 숙명이지요..
스타가 뭔지 모르던 때는 무조건 많이 만들어서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죠.. 일년반전에 임요환님의 드랍쉽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저그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저그는 할수있는 카드가 다양했습니다. 테란은 방어적으로 하다가 기껏 언덕탱크나 베슬갖추고 천천히 나오는 것이 고작이였습니다. 그냥 이기는 것이 미안해서 일부러 뮤탈갖다주고 죽이게도 하고, 일부러 해처리 내 주고 했습니다. 위로하는 차원이였죠..
최근 일년새에 정말 테란유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한번 이기기가 힘들더군요.
럴커 4마리쯤은 이제는 우습게 보는 모양입니다. 예전에마린메딕은 도망가기 바빴는데, 요즘 마린은 도망가지도 않더군요. 맞짱 뜨더라구요.
이게 다 인간의 콘트롤같지 않은 콘트롤을 보여주는 테란의 영웅때문입니다. 테란의 부활에는 1.08패치뿐만 아니라 바로 이런 영웅들의 활약땜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저그의 영웅을 기대해 봅니다.
저그 파이팅임다..
brecht1005 님 점수가 어느정도?
그냥 궁금해서요 ^^;
저그가좋아
저그는 중앙싸움에서 한번 밀리면 끝이다..진짜 공감가는 말이네..테란은 앞마당 하나먹고 무슨 병력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몰라...ㅡㅡ;; 삼룡이 까지 먹으면 저그가 멀티 4~5군데 더 있어도 방심해서 병력생산 게을리 했다간 바로 망하버리던데....ㅡㅡ;
나는 허접
국지전에서의 패배가 게임에서의 패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의 주도권을 잃었다면 이미 패배한 게임이죠.
초보저그
저그대 테란에서 앞마당까지는 주더라도 삼룡이는 주지 말아야지, 삼룡이 주면 그 미네랄들이 모두 풀업 마린으로 바뀌고 뒷감당을 못합니다.
brecht1005
02/03/24 00:31
수정 아이콘
행인님. 그런건 왜물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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