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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1 17:12:30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오늘 도서관에서 생긴일....첫번째 이야기
요즘 할일이 없는 관계로..

사실 따지고 보면 할일 진짜 많죠..

토익에..전공공부에..자격증공부에..-_-;;;

그냥 배째고 놀고 있습니다..-_-;;;;

하여간 도서관에 매일같이 가서 무협지 보고 있습니다..-_-;;;

옆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분들한테는 참 머라고 해야될까..

미안한 느낌도 들지만..

집에서 선풍기 틀어 놓고 보는것보다는..

에어컨 쐬는맛에 철판깔고 무협지 봅니다..

근데 학기중에는 잘 몰랐는데..

도서관에 왜이리 이쁜분들이 많은지..*-_-*

오옷..놀랍습니다..+_+

우리 학교에 이렇게 많은 미인들이 있다니..

지성+미모를 갖춘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 분들 보는 새로운 재미도 느끼게 되서..

역시 오늘도 도서관에 갔습니다..

오늘은 운좋게도..자리를 아무생각없이 잡은 후에..

맞은편 의자에 신발벗고 다리 걸쳐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무협지를 정-_-독 하는데..

제 옆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더군염..

하지만 무협지에 심취해..신경안썼습니다..

막 보다가 졸리더군염..-_-;;

그래서 대충 보다가 준비해간 흰색 수건 꺼내놓고..

엎드려서 잤습니다..

한 2시간 잔거 같은데 왠지 불길한(?) 예감에..

부시시~ 일어나니

입가에서 책상에 떨어지는 한방울...(?)의 정체..

침이었습니다...-_-;;;;;;;;;;;;

다급한 마음에 재빨리 입가를 손으로 문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주위를 살피는데..

아니 아까 옆옆 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저를 빤히

보는게 아니겠습니까 ? -_-;;;;;;;;;;;;;;;;


...............


죽고 싶었습니다...ㅜ0ㅜ

다른 여자분이었다면..죽고 싶었다는 생각 안했을겁니다..

그녀는 바로.. 제가 최근에 도서관에서 본 여자분들중..

제가 갠적인 점수를 제일 높게 매긴 바로..그녀였습니다..

이렇게 이미지가 망가지다니..

시간을 보니 잠을 잔시간이 대략 2시간이더군염..-_-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책을 다시 펴서 보는척하면서..(자연스럽게..)

이제는 안보겠지 하면서..

그녀쪽을 다시 한번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막웃고 있었습니다..저를 여전히 보면서..

태어나서 지하철에서 외국인한테 영어질문받은 이후로..

이렇게 x팔린적 처음이었습니다..-_-;;;

그래도 명색이 남자라서 제가..

그 여자 째려봤습니다..-_-+

당신은 자면서 침흘린적 없어...이런 표정으로..

좀 무안해 하는거 같더군염..

화난표정을 좀 지으면서 다시 책을 읽는척했습니다..

사실은 기회봐서 재빨리 도서관에서 뛰쳐나가..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ㅜ0ㅜ

근데 조금 있다가 제 앞에..

그녀의 희고 가녀린 한손이 메모지를 스윽~

하면서 제쪽으로 보내더군염...

그 종이에 적힌 말은..

"웃어서 미안해요..사과의 뜻으로 커피 한잔하실래요..^^*"

이것이었습니다..

감동의 물결입니다..ㅠ0ㅠ

곧바로 그 메모지에 대답을 적어..그녀에게 주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군염..

그래서 같이 커피 한잔 했습니다..

(역시 나의 미모는..*-_-* )

음헤헤헤헤헤헤...-_-;;;;

아햏햏한 하루였습니다...


p.s 여러분이 무심코 던진 돌 한개는
한창 자라나는 개구리의 정신건강에
심한 위협을 초래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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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1 17:21
수정 아이콘
내일부턴 도서관 개근이닷!!!! (Zard님 학교 어디신지 저에겐 메일로 보네 주세요..-.-+++++)
02/08/01 17:23
수정 아이콘
아 갠적으로 이런류의 글 무쟈게 싫어합니다...
이건 뭐랄까 "자랑"아닙니까 ^^
4일이던가? 어쨋든 "그날"만나면 각오하시길^^ 과연 얼마만큼의
미모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들어갑니다...

아~~~ 간만에 도서관이나 가볼까나?
02/08/01 17:24
수정 아이콘
도서관....도서관..... 망할놈의 우리학교도서관엔.. 칸막이가 다 쳐져 있는 바람에..
addict님..제가 다니는 학교는 산중턱에 있는관계로..
조금 왕림하시기 힘들듯..D대입니다..햏햏.-_-;;

zaive 님 살려주세염..쿨럭..ㅜ0ㅜ;;;
요번주 토요일인 3일입니다..-_-;;

울학교 도서관은 열람실이 4층에 4개인데 3군데는 칸막이가 있고
유일하게 제가 가는 한군데는 칸막이 없습니다..
음헤헤헤..-_-;;;

밥먹고 와서 돌멩이 있나 없나 확인하겠습니다..-_-+
02/08/01 17:38
수정 아이콘
저 고교-대학 전부 산중에 있는 학교 다녔습니다.(특히 고교는 지각때마다 그 고갯길 뛰어 올라다녔다는..D모 고교) 걱정하실 필요. 조.금.도. 없습니다. +^^+ (오늘중으로 메일 도착안하면 돌멩이 찾으러 나가겠습니다)
brecht1005
02/08/01 17:39
수정 아이콘
음.. 산중턱이 아니라 산꼭대기라도 가볼만 하네요.^^ 어딘지는 대충 알 것도 같은데요.^^
brecht1005
02/08/01 17:40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 3학년때는 7층까지 아침에 뛰어올라갔다가 쉬는시간에 지하매점까지 뛰어갔다가 올라오고.. 어쨌든 그래서 산중턱 정도야..^^
02/08/01 18:08
수정 아이콘
타 학교 학생도 들어 갈 수 있겠져? ^^;; (학생증 검사 안하져?)
02/08/01 18:23
수정 아이콘
캬~ 부럽군요. 정말 돌 좀 던져야겠습니다ㅡ.ㅡ 아무리 독신주의를 지향하는 저입니다만......부러운 것은 사실ㅡㅡ;;;; zaive님 확인하시고 글 올리시길~
밥먹고 왔습니다..^^;
다들 오신다고 하니..힌트로 유추해보시길..3개임다..
힌트 1
울학교근처에는 3호선역과과 4호선역이 있다..
힌트 2
지하철역 한정거장만 더가면..굉장한 번화가가 나온다..
힌트 3
불교 재단이다..-_-;;;

넘 쉽나...-_-;;;;
아무쪼록 잘 찾아오시길..

아 깜빡하고..말씀안드린게 있네염..
학교 도서관 학생증 있어야 함다..
음훼훼훼훼훼~~~~ -_-v
(수위아저씨한테 잘만 보이면 들어갈수도..쿨럭..-_-;;;)
Dark당~
02/08/01 18:26
수정 아이콘
갑자기 저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네요... -_-;; 아~~~ -0- 옛날이여~~~ 다♪~ 시 돌아 올수 ♬ 없나~~~
kama님 글을 보니....
3일날 이후로..pgr에 못들어올거 같은 느낌이 쿨럭..-_-;;;
Dark당~
02/08/01 18:29
수정 아이콘
헉~ kama님... 독신주의라뇨.... 그런 생각일랑 얼렁 버리세요..;;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 겠군요.. -_-;; ~~((--)V (도시락 싸러 가는중...)
HalfDead
02/08/01 18:45
수정 아이콘
동국대군요 헤헤. 가야지
02/08/01 18:51
수정 아이콘
PGR에만 못들어오시는 걸로 끝난다면야..다행이겠죠..(달려라~ 열혈 질투단~~) -.-++++ Dark당~님. 저도 좀 말려주세요..그 핑계대고 밥한끼 얻어 먹고프다는..^^; (근데 도시락은 머 싸셨어요? ^^)
마요네즈
02/08/01 19:35
수정 아이콘
절대 절대...... 부럽다는 생각밖엔..;;
이제 저도 내일부터 무협지 한권들고 잠자러 도서관출입을 해야겠군요..^^
헐..겜방와서 지금 스타하다가...
혹시나하고 와봤는데..-_-;;;

허걱..열혈질투단...-_-;;;; addict님 무섭습니당...ㅜ0ㅜ;;

그녀와 다시 만나는 문제는..움..
애프터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남자가 갑빠가 있지..-_-v
그리고 저 여자한테 작업안합니다..-_-

님들의 표정 : -_-+

Zard : -_-;;;;;;

............
쿨럭~솔직히 불께염......ㅜ_ㅜ;;
그녀는 제가 도서관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하루만 빼고..도서관에 오는 그녀입니다...
따라서 제가 안보고 싶어도 볼 수밖에 없습니다...음헤헤헤..^^v
내일은 밥이나 한끼 먹자고 할까나...루룰루...
........................~( ^^)x( ^^)~ <---이거 먼지 아시죠 ?

앗 돌 날아오는 소리가..살려주세염..ㅠ0ㅠ;;;
휴딩크
02/08/01 20:05
수정 아이콘
돌 날아오는 소리 잽싸게 catch하고 용케도
잘 피하시는 군요...-_-+
사실은 그 돌 제가 던진 건데...ㅡ.ㅡ----------++
02/08/01 20:09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당~
잘~하시구..후기는 계속 올려주세요~
마요네즈
02/08/01 20:20
수정 아이콘
-_-+ 정답입니다.. 자진해서 박으시는게..ㅡㅡ;;
두 분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02/08/01 20:44
수정 아이콘
제 2탄. 분노의 질투마스크 클럽!!!도 있으니 밤길, 골목길 주의하시길...+^^+
jeri2000
02/08/01 21:06
수정 아이콘
이나중 탁구부에 나오는 "웃기지 말란 말이야 단"이라도 결성해야 겠군요~^^;;;
jazzbach
02/08/02 13:29
수정 아이콘
직장인도 대학 도서관 들어갈 수 있나요? ^^;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늘도 도서관 갑니다..-_-;;;
근데 후기 계속 올려야 되나염 ? -_-;;;

jazzbach 님 수위아저씨한테 잘보이면 들어갈수 있습니다..-_-;;
02/08/03 05:18
수정 아이콘
돌 배달 왔습니다..
보내신 분이 좀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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