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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0 15:22:22
Name 바다로
Subject ★내 인생의 음반들★
"구보의 전설" 님께서 올려주신 ★한국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이라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구보의 전설님 좋은글 고맙습니다. 아이디가 참 낯이 익네요. 좋아하는 만화책에서 본듯한 ^^)

20대 후반이라 들어보지 못한 음반들도 많았고,
들어본 음반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
그때 생각이 떠올라 추억에 젖었던 멋진 주말이었습니다. ^^

고등학교때 친구집에 모여 전인권의 사랑한후에를 들으면서 감동하던 기억..
라디오 인기순위의 상위권을 순식간에 장악(?)하던 이문세의 괴력..
대학때 과 친구들과 제도실에서 서태지 3집을 들으면서 밤새던 기억..

그리고,
기숙사 오픈하우스날 밤하늘에 울려퍼지던 김광석님의 노래들..(T.T)


저 개인적으로 어떤 음반이 좋았었는지 떠올려 보다가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순서입니다)


<서지원 2집> ==================================================================

상당히 좋아하고 즐겨들었던 앨범입니다.
들어보라며 친구넘에게도 사줬던 유일한 앨범이 아닐런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76-70=Love" 입니다.
박선주의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발매일 : 1996-01-01
내 눈물 모아/I Miss You/이별만은 아름답도록/갈등/첫눈이 오는 날/사랑의 기초
/마이더스의 손/76-70=Love (With 박선주)/Arms Of Love/애국가

<이선희 5집> ==================================================================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처음으로 산 앨범입니다. ^^
3집 알고싶어요 이후로 이선희라는 가수를 정말 오랜기간 좋아했었죠.
이 5집앨범때가 "대중가수 이선희"로는 가장 절정의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겨울애상" 입니다.

발매일 : 1989-04-10
나의거리/오월의 햇살/한바탕 웃음으로/그대여/수선화/겨울애상/불꽃처럼/바다가 되어
/누나야/마음처럼 그대곁에

<이승환 1집> ==================================================================

이승환 노래중에서, 아니 국내가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3집에 있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었더랬습니다.
그런데.. 표절이었다더군요 ㅜ.ㅜ 그때의 충격이란..
그런탓에 3집만큼이나 좋아하던 1집을 꼽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가을흔적"입니다.

발매일 : 1991-02-01
텅빈 마음/크리스마스에는/가을 흔적/비추어주오/사랑의 세상으로/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좋은 날/눈물로 시를 써도/그냥 그런 이야기/친구에게

<푸른하늘 3집> ==================================================================

유영석의 깔끔한 목소리를 좋아하던때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언젠가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보니 라이브 못한다고
구박받더군요.. 장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사랑을 네게"입니다.

발매일 : 1990-11-01
이밤이 지나도록/우리 모두 여기에/푸른 하늘/그날이 올때까지/사랑을 네게
/슬픈소녀/그녀의 전화벨2/축하해요

<박정현 2집> ==================================================================

졸업 작품때문에 밤새고 박정현 콘서트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노래하나만으로 잠을 깨우며 사람을 흥분시키더군요 ^^
그 콘서트가 2집 발매 기념 콘서트였는데 그래서 이 앨범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몽중인"입니다.

발매일 : 1999-04-01
몽중인/눈에 뭐가/편지할께요/전야제/우리가 보여/고백/친구처럼
/이별후 시작/다신 없겠죠?/이젠 돌려줄께/바람에 지는 꽃/Ordinary

<015B 2집> ==================================================================

전 이상하게(?)도 2집이 좋더군요.
이 앨범은 LP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노래방에서 수없이 불렀던 "이젠 안녕"이 이 앨범에 있는곡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H 에게" 입니다.

발매일 : 1991-06-20
4210301/이젠 안녕/친구와 연인/비워진 너의 자리속에/떠나간 후에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H 에게/변해 간 세월속에서/사람들은 말하지
/그대의 향기/사랑은 그대곁에/동부 이촌동



그 외에도
어느해 가을 내내 듣던 솔리드 2집이랑
당구장 필승을 안겨주던 이소라 1집 --V
(서태지 음악만 나오면 졌었죠 ㅎㅎ)
"하늘높이" 라는 노래가 참 좋던 전람회 1집 등등이 기억에 남네요.

역시 갑자기 정리하려니 기억이.. --;;

최근까지는 보아(보아? --)노래를 한참 듣다가
뒤늦게 랩/힙합 음악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몰랐는데 이쪽 장르에도 좋은 음악이 많더군요.

T,MC 한새,CB Mass 등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참, 일본 그룹중에 m-flo 음악도 신나더군요.

혹시 추천해 주실 음반이라던지 노래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요즘 하는 일이 약간은 지루한 거라서 계속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고 있거든요.

ps.
1. mp3가 나오면서 음반 전체를 듣는 일이 잘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맘에 드는 음반 하나 구입해야겠네요.

2. 오늘 저녁에는 기대되는 게임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임테란을 원사이드로 밀어붙인 IntoTheRain
   의 약간의 우세를 점쳐보긴 하지만... 서지훈 선수 요즘 무섭더라구요.
   참! 얼마전 명인전에서 서지훈 선수와 닮았다는 이기석선수에게(정말 닮았나요?--)
   IntoTheRain이 진 기억이 있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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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
02/09/10 15:28
수정 아이콘
015b 2집, 이승환1집, 푸른하늘3집은 저도 테이프 늘어지고 워크맨 맛갈때까지 많이 들었죠.
고등학교때 힘들고 답답할때면 언제나 듣곤 했죠...
[GhOsT]No.1
02/09/10 15:31
수정 아이콘
전...클럽음악을..ㅡㅡ;;;;
Rodeo_JunO
02/09/10 15:51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유재하1집을....
02/09/10 15:58
수정 아이콘
이승환은 전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때까지 간 것 같은 요즘 가요계에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과 음악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몇 안되는 메이저 가수죠^^; 015B의 경우는 몇 집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앨범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독재자가 수록되어있는.....개인적으로는 이승환 5집, 패닉 3집, 델리스파이스 3집, 아일랜드 1집을 뽑고 싶습니다.
02/09/10 16:12
수정 아이콘
오픈 하우스라...
어디서 많이 듣던 말...
혹시 인천의 모대학을 다니시지 않으시는지요? ^^

개인적으로 (많이 들으면 사정없이 질리지만...) 버터왕자님 노래를...
horizon~
02/09/10 16: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승환 전집 갖고있는데요..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 표절이란건 금시초문인데요?? 그거 오태호가 작곡한 노래 아닌가요? 아무튼 이승환의 노래들은 정말 좋죠. 전에 100대 명반에 수록되지 않은게 못내 아쉬웠다는..;;
015B 2 집 정말 멋진 곡들이 많죠..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서의 그 나지막한 장호일의 목소리..

너는 언제나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에게 다가서지만..
그럴 필요있겠니 내가 보기에는 넌 그를 사랑하고 있는걸..
너는 그게 사랑일까 의심하지만..
사랑이란건 니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어렵게 대단한게 아냐..
동화속의 왕자님은 현실엔 없는거야.....

글로 써봐도 멋지군요...^^a
02/09/10 17: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역시 공일오비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 아주 오래된 연인들 입니다.
당시의 느낌을 깔끔한 가사로 그리고 아직도 가끔씩 나오는 그 머리띠 두른
공연뮤비를 보면.. 역시 꽤나 독특했던 그들의 음악을 한방에 느낀다는...
바다로
02/09/10 18:27
수정 아이콘
'화려하지 않은 고백' 아마도 일본곡 표절이라고 들었습니다. 3집 당시에 이승환이 모친상을 당하면서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네요.
02/09/10 18:31
수정 아이콘
박선주의 목소리가 좋으시다면 여행스케치2집이죠. 일기같은 스토리로 노래제목을 구성해버렸던.. 앨범전체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린시절로 갈듯한.. 특히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어'가 압권이죠. 대중적인 인지도에서는 3,4집에.. 심지어 1집에도 밀리지만.. 여치 앨범중 가장 좋아합니다. 꼭 들어보시길.
이승환의 화려하지않은 고백의 원곡이 머죠?.. 전 첨듣는데..
푸른하늘 3집의 사랑을 내게는 역시나 최고군요 ^^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아쉽던데.. 푸른하늘중에선 딴가수분께 유영석이 주기전에 불렀던 '늦지않았음을'의 원본이 젤 좋아여 갠적으로.. 이걸 지금은 구할수 없는게 너무 아쉬움..
불꽃남자
02/09/10 18:45
수정 아이콘
전 갠적으로 015B 와이상은을무지 좋아했는데..
015B2집에서는 떠나간후에 좋아했죠.
요즘은 하드코어만 듣는다는..(slipknot끝내줘요.)
레오짱
02/09/10 18:54
수정 아이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은 곡이 표절이 아니고요..
도입부분의 편곡이 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나오는 3집의 경우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의 편곡은
"히즈 발라드"앨범의 "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Dabeeforever
02/09/11 00:13
수정 아이콘
역시...비쥬는 없군요...-_-;;;
비쥬 1집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했고,
1.5집은 그녀의 팬이 되도록 만들었고,
2집은 그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고,
3집은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으며,
(비쥬 앨범 중 다비님의 가창력과 짜임새는 3집이 절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지금은 그 생각을 키우고 있는 철없는 20대 생각...^^
여성보컬을 좋아하는 탓인지 락은 박기영, R&B는 박화요비를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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