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3 18:45:37
Name 로베르트
Subject 임요환:베르트랑 마구잡이 토론결과입니다.
저희길드채널사람들이랑 친한사람이 많은 요환동사람들과 베테랑(베르트랑)이랑 임테란의 최근테테전리플도 개인적으로 몇개씩 따로 감상해서 채널에 모여서 왁짜지껄 토론을 해봤습니다.
먼저 임테란의 전체적인 평가는 이랬습니다.
임테란의 최근경기를 살펴보면 공식전뿐만 아니라 연습경기리플에서도 상당히 타이밍적이고 컨트롤적인 요소로 경기를 끝내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고 전략성보다는 생산적,멀티위주의 테테전에서도 그런모습을 의외로 자주 나타내고 있습니다.(그래도 워낙 테테전이 딱딱한 방식이라서 안정적인 경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러한 칼타이밍적인 전략을 구사하면서도 후반을 도모하는 안전장치(한마디로 멀티 ㅡㅡ;)를 달아놔서 실패하더라도 상대편에 비해 완전망하는경우보다는 약간 처지거나 혹은 비슷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은걸로 분석됩니다.
베테랑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갈렸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평가론인 초반에 열세를 견디고 자원을 꾸역꾸역 확보하면서 맵을 전체적으로 장악해나간다는 것이 주로 많았습니다.
또 어떤사람은 임요환이 타이밍과컨트롤의 황제라면 베르트랑의 혼돈의 전장에 관한한 황제의 칭호를 붙여도 손색이 없는 유저라고 평했습니다.(어떤분은 베르트랑은 아햏햏행자의 후계자테란이란 주장도.....ㅡㅡ;)
즉 드랍쉽을 통한 게릴라가 아니라 아예 일부 골리앗이랑 탱크를 상대편이 멀티하기 쉬운곳에 찡박아 놓았다가(진짜 절묘한데다 숨겨놓습니다 ㅡㅡ;) 커맨드를 짓는것을 컴셋으로 눈치채면 퉁퉁포로 에씨비를 파괴하거나 일꾼들이 있을때 쓱 나타나서 혼란스러움을 유발한후에 자신은 멀티를 하면서 자원의 우위를 가져가는 방식을 주로 취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테테전은 아니지만 스타리그8강 조용호선수와의 경기에서 베르트랑선수가 여기저기서 난전을 펼치는것을 보면 알수있듯이 말입니다.
그럼 타이밍의 황제랑 혼돈의 황제가 한판붙는다면 누가 이길까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요환동사람들이 의외로 베르트랑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5명중에 3명 베르트랑 우세)
베르트랑이 비록 wcg결승전에서는 패배를 했지만 그것은 1년전의 일이고 게다가 무대경험이란 어드밴티지를 지닌 임요환선수가 외적인환경에서 어느정도 유리함을 안고갔기 때문에 이경기를 가지고는 절대평가를 내릴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지금은 베르트랑도 어느정도의 무대경험이 있으므로.....)
일단 베르트랑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은 임테란의 칼타이밍러쉬가 딱딱한 테테전에서는 어느정도 무뎌질수 밖에 없고 물론 임테란의 장기전실력도 굉장하지만 베르트랑의 탁월한 후반자원운영능력이나 확장력이 너무 좋기 때문에 임테란이라할지라도 질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임테란의 또다른 장기인 컨트롤도 테테전에서는 개떼앞에 장사없다는 논리가 철저히 적용되기 땜에 어느정도 가려질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한다고 주장하더군요.
반면 임테란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은 그의 칼타이밍적인 러쉬가 테테전에서 무뎌지겠지만 황제의 타이밍이라는 극악의 타이밍러쉬를 보여준적이 종종 있고 예전에 임테란이 유저들 사이에 유명해진것은 저그전이 아니라 테테전이라는 점도 어느정도 힘을 싣게 합니다.
그리고 베테랑이 워3와 스타를 병행한다는점도 어느정도 유리한점으로 작용하겠습니다.(그만큼 rts에 타고난 감각이 있다는것은 오히려 임테란에게 불리할수도 있을것도 같은데....아닌가 ^^;)
저는 베르트랑쪽 한표를 던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무지
저도 베테랑에 한표... 개떼 앞에 장사없죠... 전역(戰域) 전체를 들쑤시는 베테랑의 유닛들... 정신없습니다... 배테랑의 전력이 '개떼'수준이 되기 전에 끝내야지 임테란에게 승산이...
용살해자
02/09/23 18:53
수정 아이콘
참 멋진게... -_-; 어떠한 평가와 근거가 있더라고 하더라도 '황제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패배를 쉽게 점치긴 힘든게 임요환의 힘이라고 생각... -_-; 저도 최근 베테란의 테테전을 보면서 임선수가 좀 힘들지 않을까...싶으면서도-_-; 은근히 '임요환선수니까...'라고-_- 생각이 가네요. 정말 신기한 사람... >_<)b
02/09/23 19:0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마찬가지네요. 임요환 선수의 팬이고 임선수의 승리를 당연히 바라고는 있지만(테란의 황제와 플토의 영웅을 결승전에서 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테테전의 새로운 강자 벨트랑 선수가 너무 무섭다는ㅡㅡ; 하지만 그래도 임요환이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황제의 타이밍. 멋집니다~
02/09/23 19:12
수정 아이콘
"혼돈의 전장에 관한한 황제" 베르뜨랑선수에게 어울리네요..이번에 임테란을 넘는다면 저런 별명이 붙을지도-_-b
임테란 또 어떤걸 준비해 올지 기대도 되면서 베-_-테란의 처절한 혼돈또한 기대가 되는군요.
또 한가지 여러전장을 동시 컨트롤하는거라면 임테란도 뒤지지 않을텐데 말이죠..그러면 먼저 전장을 설정하는 쪽이 유리해지지 않을가 하는생각도 드는군요..
-_-음....역시 예측불허;;테테전이 이렇게 기대되다니..
갠적으로는 "혼돈의 황제"쪽에 조금 힘이 실리네요..
02/09/23 19:21
수정 아이콘
뭐랄까... 막연하게 후반에 강하다는 식의 스타일이라면 단연 임요환 선수가 우위라고 생각되지만, 베르트랑 선수는 임요환 선수와 상극이 되는 스타일이라서 말이죠...

근래의 임선수의 경기를 보면, 초반에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확실한 승리를 따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베르트랑 선수는 초반에 무조건 불리하게 가죠.
자원만을 탐하는...
그래서, 임선수가 초반에 승부내기 가장 쉬울 것 같기도 하지만, 베테란이 8강에서 변길섭 선수를 상대했을 때 같이 갑자기 전략으로 나온다면...

게다가 베르트랑 선수는 중후반에는 완전 난전이죠.
화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동시다발적인 전투를 하는...
아무리 임요환 선수래도 동시에 4~5 전투에 컨트롤을 할 수는 없을테니, 후반에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용호 선수같은 컨트롤러도 실수를 하게 만드는 베르트랑 코펠리에 입니다...
02/09/23 19:37
수정 아이콘
전 임테란에 한표!


그가 들고나올 전략이 궁금해지는군요 ^-^;
02/09/23 19:41
수정 아이콘
아햏햏 햏자의 후계자 테란이라 ...
넘 멋찌오 .. 그런의견을 낸사람은 어떤 햏자일까 ..
소햏은 궁금하구료 ,
코스모스 vs 카오스의 대결인가요 ? ^^a
기대됩니다..
라시드
02/09/23 20: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베르트랑 선수가 올라와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만 임요환 선수에게 한표 겁니다.
베르트랑 선수는 워크래프트 3도 낚아야하는.. 즉 두마리 토끼를 균형있게 잡아줘야하는 상황이죠. 물론 현재는 워3 리그가 끝났습니다만 그래도 스타리그 중간중간에 워3에 투자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게 쌓이면 상당하죠. 물론 둘다 블리자드 게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나마 나은게 있다면 임요환 선수는 방송활동과 타 리그도 준비했었다는 거죠.. 하지만 방송활동의 대부분과 타 리그도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에 관련된 것들이다보니.. 단순히 맵을 따지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연습만을 생각한다면 현재 임요환 선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연습량으로 따지자면 베르트랑 선수는 한판 지고 들어가는건데요, 그 한판을 어떻게 커버할 지, 무슨 전략을 준비해올지 궁금해지네요.
나의꿈은백수
02/09/23 20:28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와의 8강전에서처럼 기습적인 전략으로
처음부터 승기를 잡고 들어가는 경기도 기대할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만약 임요환 선수도. 베르트랑 선수도 도박을 건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양상이 나올지도..
02/09/23 20:42
수정 아이콘
설레임 그 자체이군요. 두 프로의 진검승부. 금요일이 이렇게 더디게 느껴지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귀여운청년]
02/09/23 20:47
수정 아이콘
물론 베르트랑 선수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이길 것이라고 예상되겠지만...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약간 의아하게도 모두들 베르트랑 선수를 응원하는 분위기이군요... 임요환 대 박정석 라이벌 리벤지가 보고싶지 않으십니까?-_-;;
수시아
02/09/23 21:13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대 프토전 능력수치 & 최근 종족전 Nal_rA님에게 0:3 완패는 박정석 선수와 결승전에서 상대했을 때 허무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있는데...임요환 선수도 최근 대프토전이 시원치 않지만 '임요환'이라는 이유로 확신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죠...덜 허무한 경기를 위해서 임요환 선수가 이겼으면 하네요...베르트랑이 챔피언 된다면 더 극적인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글쎄요...
쌔규이
02/09/23 22:09
수정 아이콘
아햏햏
최준혁
02/09/23 22:15
수정 아이콘
흠.. 제생각으론 베르트랑선수가 장기전으로 넘어가 혼잡스러운 상태에서 운영을 잘하는건 인정합니다만 저그와 경기를 하는걸 보면 장기전가도 지는 경기가 꽤나 있습니다. 컨트롤쪽에 너무 무신경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반면 임요환선수는 전체적으로 경기운영, 컨트롤 전략 모든것에 A점을 줄수 있죠. 실제 경기에서도 성적이 좋은게 그 증거구요. 테테전에서 베르트랑선수와 임요환선수중 누가 승률이 높은진 신경쓰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베르트랑 선수가 장기전으로 이끌어 간다고 해도 앞서 여러분들이 말했듯 임요환선수의 황제스러운 타이밍으로 어느정도 타격을 준다면 그후로 컨트롤,전략,베르트랑 선수에 비해 그다지 딸리지 않는 장기운영적인면에서 임요환선수의 승리가 예상되는군요. 흠 물론 경기마다 컨디션이나,운 이런것이 따르는 경우도 많아서 확정은 금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끝~
허풍저그
02/09/23 22:26
수정 아이콘
저는 요환님한테 한표. 로템에서의 테테전이면 모를까. 새로운 맵에서의 전략수립, 응용능력면에서는 임요환선수가 베르트랑 선수보다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님과의 테테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두 최고급테란 최인규님, 김정민님의 게임 후 어이없어하면서 무지하게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로템을 탈피한 새로운 맵에서의 임요환님의 테테전 능력은 예상불가하지 않을까요? 또한 엔튀튀, 벨트랑식 막멀티 테란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윤열님의 조언도 임요환님에게 플러스요인이 되고요.
02/09/23 22:50
수정 아이콘
초반 임요환선수의 변칙 작전이 먹히면 쉽게 이길지 모르지만 처절함의 황제 베르트랑선수가 어찌어찌 막고 물량전으로 나가면 힘들 것 같네요.
어쨌든 뚜껑을 열어봐야 할듯.
박정규
02/09/23 22:5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베르트랑선수가 임요환선수를 이긴다면 진정한 처절의 황제가 될것입니다...........
후루꾸
02/09/23 22:55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선수에게 한표던집니다.
저도 임선수의 팬이지만 물론 주관적인 면으로썬 임테란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객관적인 면으로 따진다면 저두 베테란에게 한표..
kascheii
02/09/24 12:47
수정 아이콘
임테란 날자 베 떨어진당... -.-;
pUT the One vote tO Lim tErraN..
오렌지밭에서
02/09/24 12:59
수정 아이콘
얼마전부터 이곳 pgr에 햏자들이 본색을 드러내시는듯 하더니 결국 '아햏햏'이라는 댓글까지 달리는구료..쌔규이햏자...존경스럽소...앞으로 좋은 댓글 많이 쌔워주시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502 겜비씨,온게임넷 시청률 크게 앞서다 [22] 안형서2067 02/09/23 2067
6501 [잡담]이제서야 임요환 선수께서 왜 Low를 하셨는지 알았다.. [8] 내사랑HJ1947 02/09/23 1947
6498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4] 김보욱1038 02/09/23 1038
6496 여러분 고스트 써보셨습니까? [11] Xism1382 02/09/23 1382
6495 랑맨 채널 첫경험기 *^^* [1] 랑맨1159 02/09/23 1159
6494 플래시 섹쉬한 이현주 해설위원 ^^ 수정 ㅡㅡ 죄송 [12] 가츠2170 02/09/23 2170
6492 MS구형이랑 로지텍 미니휠이랑 바꾸실분 ㅇ,.ㅇ? [8] 니들이저그맛1184 02/09/23 1184
6491 하수가 초보를 데리고 게임방에 가다... [1] 황무지1562 02/09/23 1562
6490 nate배, 2002 sky배 상금 내역 [8] 용이1381 02/09/23 1381
6489 임요환:베르트랑 마구잡이 토론결과입니다. [22] 로베르트1851 02/09/23 1851
6487 제가 생각하는 스타 해설자들... [19] 여름2378 02/09/23 2378
6485 KTF프로게이머들과 아시안게임 응원갑시다..... [5] poten1187 02/09/23 1187
6482 내가 본 최고의 명승부 [10] 커피우유2075 02/09/23 2075
6480 매트랩의 하수 탈출기 1 [10] matlab1398 02/09/23 1398
6479 박정석 선수가 베넷에 미친 영향 [13] 아드레날린2181 02/09/23 2181
6478 [가입인사] 쑥스러워 죽겠습니다.... [10] lunaboy1032 02/09/23 1032
6476 ㅇ ㅏ~계속 거론되고 있는 로템 밸런스... [7] Fanatic[Jin]1191 02/09/23 1191
6475 역시 프로토스의 정석은 유행인 것 같네요... ^^ 요정테란마린1208 02/09/23 1208
6474 쩌기~~2패이지에 있는 삼국지 이야기... [2] 스타나라1218 02/09/23 1218
6473 블리자드 차기작 - StarCraft :: Ghost! [2] 내사랑HJ1224 02/09/23 1224
6472 GO팀 마지막 스타선수는 박태민 선수 이군요. [8] ▥웨하스1308 02/09/23 1308
6471 스타크래프트 Top Ranking을 보고..... [3] 엉망진창1124 02/09/23 1124
6470 [잡담] 오늘은 추석 다음날... [1] Perse1080 02/09/23 10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