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알에 오시는 여러분들 특히 남자분들 컴터 옆에서 담배피우시는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함다. 본인도 3일에 한갑정도 피우는 데
밑이 오목한 유리 재떨이등을 쓰면 자주 비우고 씻어줘야 되고, 개방되어
있어서 냄새가 많이 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임시 재떨이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생각해보면 참 여러가지 를 임시 재떨이로 썼던거 같은데 몇가지
만 써볼라고 함다. ^^

0.젖은 휴지
진짜 아무런 대안이 없을때 쓰는 최후의 방법이다.(최후의 방법이 젤
먼저 나오네)
무엇으로 마른 휴지를 젖게하는지 흡연하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믿고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슴다.
1 빈 담배갑
특히나 돗대를 피울때 다른 대안이 없으면 흔히 선택되는 임시재떨이다.
왼손으로 갑을 벌려 재를 털고 꽁초 넣고 구겨서 버리면 되는데
방에 쓰레기통을 두지 않는 본인같은 경우에는 일단 입구를
길게 접어서 마치 편지봉투 처럼 접어두고 나중에(ㅎㅎ)버린다.
2. 우유곽
빈 담배갑이 일회용에 가깝다면 우유곽의 경우는 좀더 지속적인
기능을 해준다.
특히나 속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재털때 입구에만 재가 묻지않게
해주면 재떨이임을 타인에게 숨길수 있다. 또한가지 장점은
음료수 병 계열이 다 그렇지만 약간의 남은 우유가 떨어뜨린
꽁초를 칙 소리와 함께 꺼준다는 점을 들수 있다.
단점1.분리수거를 할수 없게 된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우유곽의 재활용
이라는 측면에서 차라리 낫다!! 라고 억지주장을 하고 싶다.
단점2.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본인의 경우 재떨이의 밀폐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우유곽의 입구를 원래 모양대로 잡아준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담배냄새가 배어 나온다는 점이 또다른 단점으로
꼽을수 있다.

3. 콜드 곽(델몬트 오렌지 주스), NFC 오렌지 주스 곽
이 두가지는 회전식 뚜껑이 달린 플라스틱 병, 종이팩으로서
분리수거가 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점은 뚜껑을 닫아 놓으면 담배냄새가 하나도 안난다
는 것이다.
게다가 용량도 거의 일리터나 되기 때문에 한번 쓰기 시작하면
몇주는 재떨이 걱정을 안해도 된다.(본인이 지금 쓰고 있는재떨이다.)
한참 쓰다보면 입구에 꽁초를 놓고 떨어지는소리까지의 딜레이를 통해
앞으로 며칠간 사용가능할지 감으로 알수있는 경지에 도달할수 있슴다.
손으로 들어보아 잔존량을 파악하는 것은 그 이전 단계라고 함다.
4. 속이 보이는 유리 음료병, 소주병, 맥주병 등
뚜껑이 있어 잠글수 있는 것과 소주 맥주병처럼 제대로 막기 어려운
종류로 대별할수 있겠다.
앞의 우유곽등과 구별되는 점은
속이 보이기 때문에 유리병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꽁초의 잔해를 즉시
확인할수 있다는 것이다. 잔존 용량 파악의 용이함에서는 장점이
되겠으나
모친, 여친에게 적발시 따가운 잔소리 들을 각오해야된다는 점은
극히 불리한 단점이 되겠다.
또한 쌓여가는 꽁초와 그를 둘러싼 매끄러운 유리의 질감이
약간은 포스트 모던하면서 팝아트적인 먼가를 느끼게 해준다는...
공병은 확실히 재활용이 되며, 동네슈퍼에서는 공병보증금인가를
주기도 한다고 하죠.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