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28 17:27:28
Name 요정테란마린
Subject 왜 우리나라는?
   그럴까요...
   6월달 월드컵 당시, 4강전때 모여든 700만의 인파들...
   왜 몰려들지 못할까요..
   여중생 차량사고 사건 시위에 온 인원이 100명남짓이니...
   왜 그때 처럼 모여들지 못하는 걸까요..
   왜 분노하지 못하는 걸까요..
   왜 힘의 논리에 머리를 조아려야 할까요..
   왜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700만명이 몰렸던 것 처럼...
   미군기지 앞에서는 700만명이 몰리지 못했을까요..
   왜 통일을 하지 못할까요..
   6월에 모였던 군중들의 기세로
   휴전선을 넘나들어
   평양까지 간다면...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죠..
   너무나도 씁쓸합니다... 이러한 것에 무관심했다는 제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요정테란마린
02/11/28 17:34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이해안가는게..
우리나라 의무군인들이 죽는 것은 개값(아무런 것도 아니고..)이고
미국군인들이 사고를 내면 무죄라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시위대를 막은 의경이나 경찰들도 우리나라 사람이지요...
어쩌면 같이 시위를 해야 했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 들도 과연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랬을지 의문이 듭니다...
의무군인의 목숨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는 우리 정부와
경찰들과 의경들이 자의라고 밝혀지지도 않은 행위를 가지고
그 사람들의 목숨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몰지각한 국민들
은 과연 우리나라를 비판할 권리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평균율
02/11/28 17:37
수정 아이콘
'노블리스 오블리게' 정신이 아쉬운 현실입니다.

아직 시작 단계인 우리나라의 자발적인 인권운동을 촉발하기 위해서 소위 사회 지도층이 먼저 앞장서서 성명발표, 시위, 항의 등의 운동을 펼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텐데요.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드레퓌스 재판 때 프랑스 지식인들이 벌였던 운동들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에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지만, 그 힘에 방향성을 주어주고, 촉발할 수 있는 차가운 머리, 계기가 아쉽다는;;;
IntoTheDAy
02/11/28 17:4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 사람들의 목숨 이라뇨? 경찰들이 목숨 걸고 시위대 막는것도 아니고

경찰들은 그위에 높은 넘들이 미군 기지 가 시위대에 뚫리면 지모가지 날라간다고 비상 걸었다고 하더군요

경찰들은 그냥 시키는대로 막는것 뿐이죠 그 때려죽일 높은넘들 때문에
02/11/28 17:58
수정 아이콘
나우에 펀글 올라온거 다시 펌.

여중생 압사 사건에 아무 관심도 없을 때부터
노무현후보가 한미행정협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했다가
조중동에게 한미 공조 분위기를 깬다며
반미주의자 취급받을 때 당신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미국의 직접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가 무시당할 때
당신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임채정, 이상수, 이미경, 신기남 같은 의원들이
천만인 서명 운동 동참하자고 할 때
당신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그들이 대책위 만들어서 뛰어다닐 때
당신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저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피디 수첩보고 흥분해서
이제와서 노무현보고 입장 밝히라고 요구하시는 분들...
텔레비전도 안 보셨습니까?
그 많은 토론회에서
노무현씨가 한미행정협정 개정해야 한다고 말할 때
도대체 어디 계셨습니까?
02/11/28 18:00
수정 아이콘
대중의 의식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시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언론의 역할 역시 중요한데, 월드컵과 이번 일 중 언론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다루었는지...
02/11/28 18:15
수정 아이콘
이번엔 한겨레 기사 몇가지 펌.
(재판 벌어지기 전의 정치인들 관련기사, 펌의 목적은 사회 지도층은 안나서고 뭐하냐에 대한 일종의 대답.)

[7월 3일기사]
검찰 “ '여중생 사고' 관할권 포기 요청 협의 중”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여중생 궤도차량 사망사고와 관련,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사건과 유가족들의 업무상과실치사 고소 사건의 재판권 관할 문제를 법무부와 협의중이라고 3일 밝혔다.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협정(SOFA)은 공무중 사건이라도 한국이 수사하고 재판하기 위해 한국이 미국에게 재판권 포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어 법무부의 포기요청 여부가 주목된다.
법무부가 포기요청을 하지 않거나 요청하더라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련 사건들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된다.
미2사단은 이에 앞서 사고 궤도차 운행이 공무중이었다는 공무증명서를 의정부경찰서에 접수, 미국이 재판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의정부지청은 장갑차 운전병 등에 대한 유가족의 고소 사건과 관련, 지난달 29일 사망 여중생의 아버지 2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SOFA에는 미군의 공무중 범죄에 대한 1차적 재판권이 미국에 있다고 정하고 일방 당사국이 일차적 관할권 포기를 요청할 경우 타방 당사국은 호의적으로 고려하도록 돼 있다. 박두호 기자 (의정부/연합뉴스)

[7월 10일기사]
민주 ·한나라 의원,미군 재판권포기 요청 촉구
민주당 이미경 임종석 김성호,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은 10일 오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고'와 관련, 송정호 법무장관을 면담하고 미군측에 형사재판권 포기를 요청하는 국회 건의안을 전달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 21명이 발의한 건의안은 "정부는 일차적 형사재판권 포기요청 마감이 11일인 점을 감안해 포기 요청을 미군측에 공식 제의해야 한다"며 "또한 여중생 사망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전면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이어 "주한미군의 공무집행뿐 아니라 공무집행과 관계없이 발생한 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해 한미 양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전담반을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승현 기자 (서울/연합뉴스)

[7월 12일]
한나라, 미군에 재판권 포기 촉구
한나라당 채성령 부대변인은 12일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내어 “법무부가 주한 미군 쪽에 재판관할권 포기를 정식으로 요청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미군은 진상규명을 위해 재판권 포기 통보 시한 내에 조속하게 재판권을 우리 쪽에 이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미군의 재판권 포기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채 부대변인은 또 “미군의 진상규명 의지가 의심스런 상황에서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며 “시위 도중 연행된 인터넷 방송 기자 인권침해 혐의에 대해서도 미군은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수찬 기자ahn@hani.co.kr

[7월 26일 기사]
국회의원 24명 “미군 재판권 포기를”
한나라당 이부영 김원웅, 민주당 김희선 심재권 의원 등 국회의원 24명은 26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어 “미군쪽은 이번 사건과 관계된 미군 병사들에 대한 형사 재판권을 포기하고 미군쪽의 조사내용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한·미 양국의 전문가로 공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군쪽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국회 차원에서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식 기자cspcsp@hani.co.kr

[7월 29일 기사]
천주교단체 소파개정 촉구
‘미군 장갑차 희생 여중생 사건 해결을 위한 천주교 대책위원회’(공동대표 문규현 신부)는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 및 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가톨릭농민회 등 천주교 관련 39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를 발족시켰다. 이종규 기자jklee@hani.co.kr

[8월 6일 기사]
김원웅 의원등 15명 부시에 '궤도차' 서한
김원웅·김성호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은 6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미군에 대한 형사재판권 이양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 정부가 요구한 형사재판권 이양문제를 미군 쪽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미국 정부를 대신해 피해자 유족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함으로써 한-미간 우호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한나라당 이부영 김원웅 안영근, 민주당 이창복 김성호 임종석 의원 등 15명이 서명했다. 김보협 기자bhkim@hani.co.kr

[8월 20일 기사]
고양시의원 16명 소파개정 촉구
경기 고양시의회 심규현 의원 등 16명은 20일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여중생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불평등한 소파 때문”이라며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미군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소파를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또 미국 정부에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재판권을 포기하며 △미군 범죄에 대한 수사·재판·형집행권을 한국정부가 갖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양/김동훈 기자cano@hani.co.kr
02/11/28 18:23
수정 아이콘
참고로 PGR에서 9월 이전의 이 사고 관련글 검색 결과.
글 올리는 의도는 정치인들, 사회지도층(?) 욕하기에 앞서 우리부터 반성하자는 의도입니다. 미국 잘했고 우리정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압사사건 (플래쉬) [1] SeHoonY 2002/07/07 468
- 여중생 사망 사건 동영상 [3] NOV.01 2002/07/02 493

관련글 총 2개, 리플 갯수 총 4.
비천어검류
02/11/28 18:23
수정 아이콘
manic님이 올리신 글에 많은것을 느끼네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도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욕하신 분들은 하신것이 무었입니까? 자신들이 욕 할 자격이 있을까요?
국민 모두가 잘못을 각성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물론 제자신도 마찬가지구요..
당신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이 말이 가슴속에 와닫습니다....
minyuhee
02/11/28 18:59
수정 아이콘
나는 그 사건에 관심없습니다. 사람 두 명 죽는 건 허다하니까요.
한국인이 한국인의 손에 살해당하는것이 하루에 몇 명?
02/11/28 19:06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한국인을 죽이면 한국 법정에 한국 법으로 처벌을 할 수가 있죠.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들이 온당한 벌을 받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지 미군이라는 이유떄문에요.
▦outro77
02/11/29 01:01
수정 아이콘
학교 곳곳에 참혹한 그때 사진이 붙어있을 때 왜 저런 사진 붙여놔서 쏠리게 만든다고 욕하면서 피해다닌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도서관 앞에서 서명운동할 때 떡 받기 위해 서명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581 앗...itv라이벌전 보려했더니 다른게임하네요 [3] ivish1271 02/11/29 1271
8580 개인적으로 뽑아본 종족별 베스트 9 플레이어 [13] 이재석2181 02/11/29 2181
8579 선호하는 대회진행방식은?? [4] 블루 위시1285 02/11/29 1285
8578 요환선수 유닛폼 ^^;(수정) [6] 초연3119 02/11/29 3119
8577 안녕하세요 첫글입니다..^-^;...더하기 조정현선수이야기. [3] 사탕장수1333 02/11/28 1333
8576 저한테 다소 안좋은 감정있으신 분들 [1] 초연2040 02/11/28 2040
8575 닉넴 바꿨습니다 ^^ 많이 사랑해 주세요(오미자올림) GotoTheZone1144 02/11/28 1144
8574 [잡담]생일 [1] 스코1232 02/11/28 1232
8573 치토스,초코파이,핫브레이크 또는 베니건스?? [9] 천토1913 02/11/28 1913
8572 슬럼프입니다 -ㅅ-; [5] 미니-_-v1391 02/11/28 1391
8570 생생 겜토크 좋군요. [1] drighk1255 02/11/28 1255
8569 문준희 선수 또 졌네요 [11] 어딘데1808 02/11/28 1808
8568 [잡담]홍진호 선수가 '홍진오'가 된 사건!! [8] 여름2357 02/11/28 2357
8566 [2] 황무지2255 02/11/28 2255
8565 [잠답]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3] newwave1175 02/11/28 1175
8564 알수없는 한국의 정치지지 현황--;(수정) [12] 마린스1569 02/11/28 1569
8563 My Arrow. [1] Orbit-31265 02/11/28 1265
8562 왜 우리나라는? [11] 요정테란마린1516 02/11/28 1516
8561 헛 내일이 +_+ [17] 초연2642 02/11/28 2642
8560 눈빛... [1] TheJupiter1241 02/11/28 1241
8559 겜티비 이윤열 대 강도경 [4] [귀여운청년]2291 02/11/28 2291
8557 SOFA에 관한 작은 설명 [2] ▩ 은별1250 02/11/28 1250
8555 고군 분투기.... [3] 프렐루드1280 02/11/28 12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