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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3 05:38:57
Name 유르유르
Subject 레지밀러의 은퇴에 즈음하여....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밀러타임의 주인공인 레지밀러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혹시 런엔 건이라는 게임을 오락실에서 해보신분 계신지요.. 그게임에서 우승하기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단한팀만은 예외였지요.. 바로 레지밀러의 인디에나 페이서스 였습니다.



레지밀러는 현재 NBA 최다 3점슛 시도와 최다 3점 성공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입니다.



3점슛에 관한한 가장 먼저 떠오를수 있는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지요



레지밀러는 클런치 슈터로서의 교과서라고 불립니다. 3점라인에서 한참 떨어진곳에서 던지고 또 사정없이 꽂힌후 거만하게 상대를 쳐다보던 그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또 공이 없을때 골밑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느 한순간 그를 놓치면 이미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지고 있던 공이 없을떄 더 두려운 사나이이기도합니다.



처음 NBA에 갔을때 그는 그의 누나의 그늘에 가려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고등학교때 한게임 40득점 이상을 하고 의기 양양하게 집에 가서 그의 누나에게 자랑을하자



그의 누나는 그에게 "난 오늘 100점 넣었는데?..." 라고 했던 일화도 유명합니다.



처음 그를 뽑았을떄만해도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던 인디애나 팬들은 그의 꾸준함에..또 화려한 3점슛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비리비리한 몸에 가려진 그의 승부욕과 철저한 자기관리 또 사상 유래가 없을정도의 연습벌레인 그는 조단에 관해서 나쁜말을 해서 우리나라에 꽤 많은 안티가 있기도합니다.



하지만 그의 클런치능력은 안티마져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깨끗한 폼에서 폭팔하는 그의 3점슛을 보다보면..전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 절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최고의 클런치 슈터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 클런치 능력의 정점을 장식한것은 뉴욕과의 플레이오프였습니다. 8.9초가 남은상황에서 뉴욕은 6점을 앞서 가고있었습니다.



누가봐도 거의 끝이 났다고 생각한순간 그는 미련없이 3점슛을 던져 여지 없이 넣었고, 다시 시작된 뉴욕의 공격을 스틸에 이은 3점슛으로 동점,



파울로얻은 2개의 프리드로우를 완벽하게 집어넣어서 뉴욕을 침몰 시켜버립니다.



그때문에 뉴욕닉스의 팬들은 밀러를 광적으로 싫어하기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레지밀러는 은퇴를 합니다. NBA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칼말론, 존스탁턴, 게리페이튼들의 은퇴에 이어서 그의 은퇴는 한시대가 끝난것같아 아쉽기는 합니다.  



데뷔 이래로 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한팀에서만 뛴 최고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챔피언 반지를 한번도 가지지 못하고 (솔직히 올해의 우승은 힘들다고 봅니다..망할 아테스트땜시..ㅜ.ㅜ)



은퇴할듯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고 또 모르시는 분들께 그를 기억하게 하고 싶어서 이글을 적습니다..


PS. -  밀러를 잘모르시는 분들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슬램덩크라는 만화에서 가장 깨끗한 슛폼과 연습량을 가진 신준섭을 떠올리시면 될듯합니다.

           신준섭에 정대만의 정열을 합친듯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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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압구정
05/04/13 05:44
수정 아이콘
레지밀러 갠적으로 정말로 좋아하는선수,,
05/04/13 07:04
수정 아이콘
11초간 3점슛, 스틸 3점슛, 파울 자유투2개 해서 올린 8득점 대단하죠.
NBA live의 명작 94때 레지밀러 데려와서 상대팀 초토화 시키던 생각도 납니다.
NBA역사상 최고의 슈터 레지밀러.
이젠 그를 볼 수 없게되니 아쉽네요.
Daydreamer
05/04/13 07:48
수정 아이콘
'Miller Time'!!! 그닥 좋아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정말이지 능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던 선수... 은퇴한다니, 새삼 세월이 빠름을 느끼네요.
마음의손잡이
05/04/13 08:26
수정 아이콘
조던에 대한 악평....
재수니
05/04/13 08:37
수정 아이콘
메디슨스퀘어 가든의 악몽이죠.. 그때 부터 탄생한 밀러타임!!! 올시즌 주전3명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밀러옹의 마지막 꿈마저 날아간... 아테스트 ㅅㅂㄻ... 성질좀 죽이라고..
NpD_불꽃남자
05/04/13 08:50
수정 아이콘
런앤건 나름대로 매니아라고 생각하는저로선
(런앤건 1에선 인디애나가 안나오고 2에만 나오죠.)
런앤건2도 역시나 얍삽이가 많아서 -_-;;(앨리웁)
어쨋든 레지밀러 엄청난 슈터라고 생각합니다.
수비도 끈덕지게 잘하고 (한때 페이튼과 함께 트래시토커로 유명했죠)
은퇴라..학창시절을 함께한 nba스타들이 줄줄이 은퇴하는군요.
꼬칠든낭자
05/04/13 08:57
수정 아이콘
게리 페이튼은 아직 은퇴안했습니다. 보스턴셀틱스에서 다이나믹난사듀오와 같이 뛰고 있죠 아직. 그의 은퇴는 올 시즌이 끝나봐야 할거 같습니다.
05/04/13 09:01
수정 아이콘
크..3점슛의 포물선을 보면서 처음으로 감탄했던 선수였죠.. 기억에 남는건 예전에 연대 김훈선수 3점슛도 참 포물선이 높아서 TV화면에 안잡히는적도 있었다는..;; 그거 보면서 맨날 우지원선수랑 비교했었는데 ㅋ
05/04/13 10:07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잘생겨서 좋아했다는 -_-
인세인
05/04/13 11:09
수정 아이콘
우선 글 잘 읽었습니다 유르유르님 전 닉스 팬이지만 밀러의 악바리 근성은 높게 평가합니다. 밀러하면 생각 나는 장면이 역시 위크 사이드에서 볼 사이드로 스크린들을 통과해 나오면서 탑에서의 패스를 받아 메이킹 하는 삼점슛~ ^^
(그리고 클런치보다는 클럿치(clutch)가 맞는것 같습니다)
05/04/13 12:11
수정 아이콘
밀러옹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슛터인데.. 진짜 한시대가 저무네요.. 격세지감..ㅜ.ㅜ
Dennis Rodman
05/04/13 13:1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약간은 시들해졌지만, 전성기때는 정말 대단했죠....
전 개인적으로 한국의 문경은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좌우로 뛰어다니면서, 스크린에 의한 패스를 받고, 여지없이 던지는 3점슛...........다 들어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였죠.
단지, 아쉬운건 마이클 조단과는 왜그리 사이가 안좋은건지........
예전에 조던이 잠시 1년 외도(야구)를 하고, 다시 복귀를 했을때가 있었죠(플레이 오프를 앞두고....)
전세계 스포츠 언론들이 들썩 거렸죠.(그당시 미국 주가가 움직일 정도 였으니까요.....)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 였는데.....유독 한선수가 비방을 했죠.......
바로 레지 입니다.
공교롭게도, MJ 가 복귀전 하는 상대팀이 바로 레지밀러의 인디에나 페이셔스 였죠.(그날 난 새벽 2시쯤에 AFKN으로 본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레지가 가장 기억이 납니다. 제기억으로는 인디애나가 이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마이클 조단의 시카고 불스는 플레이 오프까지 진출을 하나, 당시 최강 오랜도 매직팀에게 4-2로 떨어집니다.(그당시 A.하더웨이, 샤킬 오닐이 있었죠)
저녁달빛
05/04/13 13:37
수정 아이콘
이런 걸 보면, 정말이지 데니스 로드맨은 운이 억세게 좋다고 해야할까요?? 악동짓을 하면서도, 누구는 팀까지 옮겨가며 원했었던 챔피언 반지를 무려 5개나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인생은 알 수 없는거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푸른별빛
05/04/13 13:50
수정 아이콘
레지밀러 진짜 좋아하는 선수...자기관리 정말 철저하죠. 밀러가 던지는 슛은 왠지 다 들어갈 듯한 느낌이 드는...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하는걸 보면 덩달아 저도 늙어가는 듯한..ㅠ_ㅠ
Dennis Rodman
05/04/13 13:50
수정 아이콘
저녁달빛// 저한테 하는 말씀인지 알고 깜짝 놀랐네요.
제가 그래서 Rodman을 좋아합니다. 그키(204cm)에 총 7번의 리바운드왕이라니.... 약간 변태끼가 있어서 그렇지.... 정말 재미있는 친구죠.....그친구 머리색깔 따라하는 선수가 앞으로 있을까요?
스머프
05/04/13 16:00
수정 아이콘
런앤건 저역시 매니아로써..
모든팀들을 가지고 이름을 남겼습니다

별로 안어려운데 왜다들 힘들다고하시던지..;;
05/04/13 16:35
수정 아이콘
4쿼터에 코트에 나오면 무조건적인 신앙(?)을 갖게 만들던 선수죠... 좋아하는 선수들의 은퇴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도 늙어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05/04/13 17:10
수정 아이콘
지금 은퇴를 즈음해서 가끔 2~30점 떄론 40점도 넣어주는걸 보면
여전히 실력은 최고라는걸 증명해주죠....티맥타임도 포쓰가 강했지만
원조는 밀러타임..근데 그의 누나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황성호
05/04/13 18:11
수정 아이콘
첸장// 레지밀러의 누나도 미국국가대표 출신 및 wnba 농구선수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은퇴했겠죠; 셰릴밀러였나??이름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레지밀러의 다소 이상한 슛폼도 누나와 어렸을 때 게임하면서 이겨볼려고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네요.
Roman_Plto
05/04/13 19:04
수정 아이콘
레지밀러, 당신은 훌륭했습니다!
이은호
05/04/14 02:56
수정 아이콘
garden에서 마지막경기에서 spike lee랑 포옹도 하고, 팬들도 경기시작전 선수 소개할 때 박수 쳐주고, 닉스팬이지만 웬지 아쉽네요
사그마이스터
05/04/18 12:06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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