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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8 13:48:45
Name 술 취한 오늘밤
Subject 진정 무서운 포스를 발산하는 박성준의 공격력...
8강 2차전(어제)에서 변형태는 박성준이 2해처리인지 3해처리인지도 확신을 못했을 것인데 (SCV가 빠른 타이밍에 잡히고, 2스캔 탱크러쉬라서 스캔을 아껴야 했으니까요.) 박성준은 본진에 4해처리까지 늘립니다.

다소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간 변형태는 불꽃 돌파는 포기한 상태이고 무난히 성큰을 늘려가는 앞마당을 보며 악마적인 뮤탈 견제가 올것으로 예상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입니다. (루나에서 박성준의 무난한 뮤탈 테크를 확인하고 이윤열이 본진과 앞바당에 4~5개의 벙커를 짓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런 심리를 예상이나 했다는 듯이 박성준은 럴커 3마리 만으로 5번째 6번째 해처리까지 멀티로 늘립니다. 대단한 배짱이며 자신의 공격력이 상대에게 미치는 심리적 대미지를 충분히 활용한 모습입니다.

럴커 3마리에 뮤탈 7~8마리뽑고 멀티 4개에 6해처리의 체제를 갖춘 그 타이밍 부터는 이미 경기가 기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형태의 유일한 희망인 첫 중앙 싸움에서도 저그의 병력이 우세했으니까요. 그 싸움이 저그의 승리로 끝나고 박성준은 이제 GG를 받으러 갈 준비를 합니다.

경기 마지막 러쉬 갈때 그 수많은 저글링, 뮤탈, 사이에서 3~4 마리씩 정확한 간격으로 탁탁 박히는 럴커를 보았을 때 탄성이 절로납니다. 엄청난 컨트롤이죠. 박성준 선수가 이렇게 극강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 얻은 자신의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박빙의 상황에서 다른 저그들은 혹시나 삐끗 실수할까 두려워 피하는 전투를 박성준은 컨트롤을 해낼 자신감이 충만하기 때문에 싸우고, 그 싸움을 이겨냈기때문에 상대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만 결론은 박성준이 이토록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힘은 무서운 공격력에 있다. 그리고 그 공격력은 극강의 컨트롤과 그 컨트롤을 언제든 실수하지않고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의 컨트롤과 자신감은 수많은 연습량에서 얻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임요환 이후 가장 멋진 경기를 펼치며 멋진 경기만을 위해 노력하는 박성준 선수 앞으로도 화끈한 경기와 승리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박성준은 랭킹 1위
그 힘은 컨트롤과 자신감
바탕은 연습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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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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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
마리아
05/05/28 13:55
수정 아이콘
질질 끌지않고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경기들을 보면 정말 승부사 다운 모습이죠.

이번에 박정석 선수와 또다시 결승에서 만나는건 아닐지.
05/05/28 14:00
수정 아이콘
역대최강저그죠
영웅의물량
05/05/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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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수는 진짜.. 질때도 '너무 잘한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선수죠..
tiger님 말씀처럼 역대최강 저그라는 말을 들을만 한..
남자이야기
05/05/28 14:13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완성형저그인 이유가...
강력한 초반 공격과 함께, 이 선수는 심리전을 하면서 후반을 운영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greatFAQ
05/05/28 14:17
수정 아이콘
해처리에서 공1업 상태로 저글링이 나온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05/05/28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계단식 버로우를 하면서 진격하는 저그의 무시무시한 물량을 보니 전율이 흐르더군요.
앞마당을 뚫어버리고도 남는 물량-_-d
투신 박성준선수 너무 멋집니다. 저그 최고의 카리스마!
05/05/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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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FAQ//하하..-_-;; 박성준선수에게 쏟아지는 찬사를 보면
제가 왜 이리 기쁜지... 그냥 박성준선수 사우론에 올인하렵니다-_-!
마음속의빛
05/05/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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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리에서 공1업상태...역시...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
박성준 선수 저그 최초 우승 2회를 기대합니다.
Jeff_Hardy
05/05/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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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타 A급선수라 칭해지는 선수들의 경기를 볼때,
지는경기중에 '저게 아닌데.. 오늘 왜저러지' 하는 경기가 자주있는데
박성준선수는 정말 질때도 '진짜 잘한다.. 최강인정'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물론 모든 경기를 다본건 아니기에 확신할순 없다는게 아쉽네요.
머신테란 윤얄
05/05/28 15:07
수정 아이콘
아,,,, 드디고

날개를 다는 순간이네요..
05/05/28 15:21
수정 아이콘
정말 어제는 박성준 선수의 포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테란이 자리 잡고 있는 데를...(비록 유닛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곳을 저글링 럴커 히드라로만 뚫어내는 모습을 보고...
덜덜덜~~~~

그리고 남아있는 10여기의 럴커......
덜덜덜......
나르크
05/05/28 16:51
수정 아이콘
질때도 할만큼하고 졌다 내지 상대가 이번엔 너무 잘해서 어쩔수없었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박성준선수 정말 질때도 굉장합니다.

정말 저그의 답답을 날려주는 시원한 플레이가 박성준을 더욱 빛나게 하는거 같아요 ^^
"저그도 컨트롤싸움이 되면 이정도야" 라는걸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러브레터
05/05/28 16:53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저그유저라면 박성준 선수를 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야부키죠
05/05/28 18:03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선수죠
저그를 그 정도의 수준까지 플레이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지 도저히 상상히 안갑니다..
05/05/28 19:49
수정 아이콘
마리아 & greatFAQ /// 님들의 리플 동감에 백만표 !!!

저도 저그유저이지만, 어떻게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IPX나 UDP에서만 뮤탈리스크의 컨트롤이 그렇게 된다고 박성준 선수가 말했다지만, 뮤탈 컨트롤만 죽어라 해보니 안되더군요. -_-;;

그리고 정말로 박성준 선수가 맘에 드는 것은, 끝낼 수 있을 때 끝낸다는 것이죠. 이것은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질질 시간끌며 관광시키지 않고 그냥 끝내버리죠.

정말 멋집니다. Fly away, Go July in July(the final) !!!
호수청년
05/05/28 20:21
수정 아이콘
저글링과 뮤탈컨트롤은 정말 최고더군요.
특히 뮤탈리스크 컨트롤은 그 어떤 저그유저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Keeper®∵
05/05/28 21:15
수정 아이콘
전 토스유저고 토스빠지만 박성준선수는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꿈속이서나 꿈꾸던 플레이를 직접 보여주니까요.
05/05/28 22:22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토스 잡는거 보면 덜덜덜 ...
Nada-in PQ
05/05/28 22:42
수정 아이콘
zard//저 역시 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는 능력.
김동준 해설의 말처럼, 요즘 선수들이 유리해도 끝을 내지 않고, 정해진 순서를 밟으려하며, 그 결과 각종의 스타일리쉬들이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멋지게 각인시키는 이윤열, 박성준 선수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더불어, 최근 약간 부진한 이윤열 파이팅~~
새벽오빠
05/05/28 23:07
수정 아이콘
정말 잘하는 선수이지요
무엇보다도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스트레스를 확 날려준다는 ㅡㅡb
마법사scv
05/05/28 23:52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성준 선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시원시원 합니다 -_-v
김성인
05/05/29 00:03
수정 아이콘
인정안할래야 안할수가없습니다 박성준선수 진짜 멋져요 ㅠㅠ!
05/05/29 04:38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볼때마다 흥분시키는 멋진프로게이머~! 진짜 전율이 일어나는듯한...
SkyKiller
05/05/29 11:12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확실한건데, 박성준선수의 저글링이 바이오닉과 싸우면 스팀팩을 뺏어 먹는다는군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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