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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7 11:30:26
Name Ex_Edge
Subject 자게에 올라온 [개구리 소년]이란 글을 보셨습니까?
이 글이 pgr에 적는 첫글입니다. 가급적 많의 분들의 생각과 느낌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오후 자게에 rewind님께서 개구리 소년에 관한 글을 스크랩해 올리셨더군요.
글 제목을 보고 기억 한구석에 묻혀있던 개구리 소년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랄까... 그런심정으로 글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그 당시는 저도 어린 나이였고, 그 당시에 유난히 실종, 어린이 유괴, 인신매매 등의 사건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유팩에 인쇄된 사진과 함께 실종 어린이를 찾는다던 광고들 때문에 어린마음에 뭔가 너무 찝찝해서 그당시엔 우유를 너무 싫어했던 기억도 납니다;;)
저 사건도 저에겐 그냥 그런 범국민적 실종 헤프닝으로 기억속에 묻어버린지 오래였는데... 어제 새벽까지 카페의 글을 다 읽어본후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오는 군요.

일단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모든걸 걸고 카페를 운영하시는분의 의지와 사명감은 정말 존경할만 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혼란스럽습니다.  그 글이 과연 한사람의 집착이 만들어낸 망상인가... 그게 아니라면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 있는 열쇠일지...
만약에 전자의 경우라면 그 유족분들께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일이 될겁니다.
현재 저에게 그 사건에 대해 주어진 정보라고는 저자의 입장에서 쓴 글과 자료들 밖에 없기 때문에 후자쪽으로 무게가 많이 실리는게 사실입니다.

그 글들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는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 카페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의견들은 저자의 생각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전제 하에 쓰여진 글들이기 때문에 저로선 명확히 판단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P.S> 가까스로 14줄이군요-_-;;; 말주변이 없다보니... 나름대로 많이 적은듯 한데도
         이 모양입니다.
        어제따라 유난히 심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글을 읽는데 오싹한 기분에 잠도 설쳤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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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05/06/27 11:3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개구리 소년 1명은 살아있고 그누나가 가위로 소년4명을 살해했고 그부모들이 시체를 처리했다는 그런 내용이었나요?
나비효과
05/06/27 11:56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저는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05/06/27 12:05
수정 아이콘
유골 발견되었을때...마치 해결될듯한 분위기 였는데..이거 참...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말,"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게되어있다" 이말이 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erran_no1
05/06/27 12:08
수정 아이콘
dave님의 말씀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혹여 관심 있다면 한번 읽어나 보십시오.
dave님 말씀처럼 그렇게 엄청난 규모의 수사인력이 동원되고도 왜 진실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는지, 아니 왜 진실은 은폐시키려 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terran_no1
05/06/27 12:10
수정 아이콘
어제 네시간 동안 꼼짝도 않고 덜덜덜 하면서 다 읽었습니다.
실제 사건에 대고 할 말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게 무서우면서 재미있는 미스테리물은 생전 읽어본 적이 없네요.

처음 읽어가면서는 음모론에 심취한 싸이코 교수의 탐정놀이... 라든가 책 팔아먹기 위한 교묘한 상술...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러기엔 확연한 증거들이 너무 많고 그 교수의 노고가 너무 큽니다.
재미 한국인 교수 한명이 생업과 탐정활동을 병행하면서도 그렇게나 많이 밝혀냈는데 도대체 대한민국 경찰은 월급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체온 동사라고 조기에 단정짓고 수사종결하려 들다니요... 검은 권력의 핸들링이 없이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

이제 개구리소년 사건의 공소시효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라도. 그 교수의 고군분투가 빛바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네티즌들의 관심과 호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큰둥 하신분들은 재밌는 추리소설 읽는 셈 치고 한번 읽어나 보십시오.

이게 pgr에 올라왔던 사건의 개요이고
target=_blank>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030


이건 까페 링크입니다. 가서 '실반'이라는 소설(형식을 빌어쓴 수사내용) 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cafe.daum.net/frogboystory

이 분 화성연쇄살인사건까지 조사하고 계시던데 혹여 무슨 일은 당하지 않을까 참 걱정되네요...
05/06/27 12:21
수정 아이콘
음 지우고나니 terran_no1님 코멘트가 :)
글을 읽어보고... 'ㅡ' 그냥 모를일. 정도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05/06/27 12:29
수정 아이콘
제일 걸리는 부분이 저자가 지목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유족이라는 점에 있는거 같습니다. 여러 정황을 미뤄봤을때 자연사가 아니라는 점은 거의 확실한거 같구요. 범인이 누구이든 불량 학생이든 인신매매단이든 의혹이 남는다면 재조사는 확실히 이루어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언론 플레이라는게 별게 아니더군요.
수경사 사건만 해도 언론들이 앞다투어 인면수심의 짐승만도 못한 것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려 띄워주는 꼴이 되었으니..
이디어트
05/06/27 12:44
수정 아이콘
왠지 꼬릴 캐다보면 우리나라 경찰 한번 뒤집을거같은데요...?
05/06/27 12:56
수정 아이콘
1991년 3월 26일.... 이 날짜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중 1의 나이에 그 소식을 듣고 왠지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진실이 어느것이든 그 개구리소년 기사를 대하면 다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5/06/27 14:36
수정 아이콘
http://cafe.daum.net/hwasungstory
화성연쇄살인사건도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6년인가? 추적하셨다고 하네요.
이디어트
05/06/27 15:34
수정 아이콘
대단하군요... 위 카페...
실로 충격을 감출수가 없군요...
이 자릴빌어 카페 주인장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저바다에누워
05/06/27 16:42
수정 아이콘
꼭 누나가 아니더라도 그런 소문은 많았습니다.
왜 예전에 그 집 뒷마당도 파보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제가 예전에 방송국에서 일할 때 잠깐 봤던 분은 모 군의 아버지였다고 주장하셨는데.
집에서 애를 혼내다가 죽이고 말았는데, 그걸 그 집에 놀러온 4명이 봤다는 거였습니다.
누나와 아버지만 바뀌고는 거의 똑같은 주장이었지요.
(예전에 방송국으로 찾아오셨던 분과 까페 주인장님이 동일인물인지도 모르겠네요.)

모 방송국으로 그 분이 자료를 산더미같이 들고 찾아오셨고 PD와 작가분이 진짜 이럴수도 있겠다 싶으셔서 그 분의 주장대로 그 집 마당인가 화장실인가를 파보자고 건의했었죠.
(오죽 설득력 있었으면 자기 주장 강하기로 유명한 PD와 작가분이 흔들리셨겠습니까. 말만 하면 다들 아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면서 이를 허락치 않았구요.
그리고 한 몇 개월이 지나서 결국 파 본것으로 압니다.
그치만 그 사이이 이장을 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터무니없는 소리가 이렇게 자주 나올 수는 없을 것 같네요.
senorita_v
05/06/27 20:02
수정 아이콘
http://cafe.daum.net/hwasungstory
정말.. 이곳 많은분들이 가셔서 진실을 아셨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알릴수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해서 알릴생각입니다
눈시울
05/06/27 21:23
수정 아이콘
96년엔가.. 그 당시에 이미 김가원 교수가 작자가 범인으로 유족을 지목하고 땅파는 등 아주 심장에 비수를 꽂고 후벼파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김교수의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고 '당시의 내 판단은 오판이었다'라고 발언하고 이후에 입 씻은 걸로 아는데요. 그 이후로 다행히 사회에서 매장은 되었습니다만. 예전에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선 슬슬 잊혀져 갈 때가 되어서 다시 기어나왔구나.. 정도의 생각이 들어서.. 앞의 글도 봤지만, 경찰에서 무시하는 게 당연한 것 같네요. 지금도 뭔가 증거를 잡은 것도 아닌 주제에 그 수모와 치욕을 당한 유족들을 상대로 자기가 생각해 낸 실험이나 해보자고 하고.. 자기가 책임을 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발뺌부터 하고 있으니 수용은커녕 들어볼 생각조차 안 들겠죠. 저라도 그냥 무시해버리고 말겠네요. -_-;;;;
05/06/27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새벽까지 꼼짝않고 덜컹거리는 창문소리에 흠칫 놀라기도 하며 <실반>이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눈을 모니터에서 뗄 수가 없더라구요...
김가원 교수의 말처럼 다시는 이땅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모이면 반드시 그 때는 올꺼라 생각합니다. 그 때가 머지 않은 미래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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