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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3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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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9회]
  

  29회 - 기만책(欺瞞策) (4)

  
   “뭣, 뭣이?”

   아오조라(Aozora)의 말에 흥분과 놀람을 감추지 못한 그르르르(Grrr)의 한마디. 하지만 아오조라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이야기한다.

   “프로토스는 소수엘리트중심의 전투를 펼친다 하셨죠? 그렇다면 저그를 압도할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오조라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테사다가 이야기했다.

   “그것은 저그의 윗대가리들을 날려버리면 되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저그는 통제 불가능이 될 거야. 예를 들어 하이브와 셀러브레이트를 동시에 파괴시킨다던지······.”


   “그렇습니다. 적절하게 셀러브레이트와 하이브, 그리고 저그 유전자를 지닌 모든 건물들을 파괴하면 저그는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그들의 지배자를 제거하는 일.”

   “지배자!”

   제라툴과 테사다의 눈이 동시에 빛났다. 하지만 아오조라는 난색을 표하며 말을 했다.

   “하지만, 셀러브레이트와 그들의 지배자는 불사의 존재입니다. 즉,”

   “즉, 물리적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다는 뜻이겠지?”

   이번엔 제라툴이 아오조라의 말을 끊는다. 아오조라는 이들이 눈치가 빠른 것에 상당히 놀랐다.

   “아니 그걸 어떻게······.”

   제라툴은 별거 아니라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불사의 존재라면 물리적 공격으로는 도저히 죽일 수 없다는 뜻 아닌가. 뭐 정신적 공격이라면 통하겠군?”

   “아마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사다와 제라툴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좋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았다. 아오조라는 계속해서 저그의 특성을 설명해주었고, 테사다는 그것을 꼼꼼하게 옵저버에 녹음시켰다. 설명이 다 끝난 아오조라는 프로토스의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싶다고 테사다에게 부탁했다. 이에 테사다는 프로브(Prove)에게 아오조라의 안내역을 맡겼다.


   아오조라가 나간 후, 그르르르는 테사다에게 말을 걸었다.

   “테사다, 테란을 너무 믿는 거 아닌가? 레이너도 그렇고, 저 아오조라도 그렇고. 게다가 아오조라에겐 구경까지 시키나? 적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르르르는 테사다가 테란을 너무 믿는 것 같아서 다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테사다는 태연했다.

   “저들은 결코 우리를 배신할 자들이 아니야. 게다가 저그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나 많이 알려주었으니 응당 거기에 걸맞은 정보이용료를 지불해야할 것 아니겠나. 그건 그렇고 제라툴, 참 좋은걸 들었소.”

   테사다는 화제를 돌렸다. 아오조라에게 적절한 정보를 취하였으니 다음 작전은 이미 구상이 완료된 상태였다.

   “으음. 그렇소. 저그의 지배자와 그 셀러브레이트인지 뭔지 하는 놈들의 위치만 알아낸다면 내가 이 워프검으로 저들에게 암습을 가하면 게임이 쉽게 끝날 것이오.”  

   제라툴은 자신의 허리춤에 꽂아두었던 워프검을 꺼내서 그 예리한 날을 살펴보았다. 그와 더불어 제라툴의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

   “이 워프검이라면 엄청난 물리적 데미지와 정신적 데미지를 동시에 줄 수 있기 때문에 셀러브레이트건 저그의 지배자이건 다 죽일 수 있을 것이오.”

   테사다는 그런 제라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테사다의 속은 뜨끔했다. 애초부터 다크템플러들과 같이 공동작전을 구상해두었었지만, 만약 의회의 의지대로 다크템플러들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오조라에게 중요한 정보를 들었다 한들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어버릴 뻔했다. 현재 아이어에선 정신적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제라툴을 위시한 다크템플러들이 없었다면 어느 누가 저그의 윗대가리들을 제거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테사다의 속은 뜨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게 다 아둔과 카스의 뜻이니······. 엔 타로 카스(En Taro Cas). 엔 타로 아둔(En Taro Adun)’

   제라툴의 표정이 조금 더 굳어졌다. 그는 명상 준비 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테사다의 마음을 대강 읽을 수 있었다.

   “엔 타로 아둔(En Taro Adun). 아둔, 당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저는 당신이 가르쳐준 것을 이용하여 프로토스에게 위협이 되는 저 못난 생물들을 제거하려 합니다. 도와주소서.”

   제라툴은 나지막이 그렇게 말한 후 모든 정신을 집중시켰다.

   “로그리시아(Logricia) 메가시움(Mega-Sium)!"

   짧고 굵게 이 한마디를 내뱉은 제라툴은 깊고 슬픈 명상에 잠겨버렸다. 그 한마디에 매우 경악한 테사다와 프로토스의 전사들을 뒤로한 채······.





   8.


   “캐리건, 네가 비록 오버마인드(Overmind)에게 선택된 부하이긴 하지만 단지 하나의 시종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하라. 너의 그 사적인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츠(Zasz).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쌍심지 켜고 반대하려 하지 마라. 나는 나에게 걸맞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너를 포함한 다른 모든 저그들은 내 앞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캐리건과 자츠라 불리는 셀러브레이트는 몇 마디 나누지는 않았으나 둘 사이의 분위기에 불꽃이 튀었다. 자츠는 어디서 굴러온 테란 개뼈다귀주제에 박힌 돌을 빼내려 하는가에 대해 심히 반감을 표했고, 캐리건은 그런 자츠가 아니꼽기 그지없었다.

   둘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서로간의 갈등의 폭은 깊어만 가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츠, 그녀를 보내줘라. 캐리건 역시 나의 다른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종속되어 있으므로 그녀의 의도를 두려워하지 말라. 캐리건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자유스럽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

   그 웅장한 목소리에 자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했다. 아니, 아무 말도 못했다. 왜냐하면 그 웅장한 목소리는 저그의 모든 존재의 아버지이자 모든 존재의 절대자, 오버마인드(Overmind)이기 때문이었다. 자츠는 속으로 꾹 참으며 캐리건을 보호해 줄 것을 약속했다.

   캐리건은 그런 자츠를 경멸의 눈으로 쳐다본 뒤에 안티건(Antigan) 행성의 위성기지 아메리고(Amerigo)의 과학기지에 잠입하였다. 그 이유와 목적은 캐리건만 알 뿐이었다.



   9.

   ‘캐리건······. 무섭게 변했구나. 항상 내 기억 속에는 아리따운 모습밖에는 없는데······.’

   레이너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으나, 그녀와 있던 시간은 자괴감에 빠지고, 피로에 지친 레이너의 삶의 활력소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살아 있으나 되돌아 올 수 없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무섭게 변해버린 캐리건은 그렇게 레이너의 마음속에서 떠났다. 짧은 시간동안의 추억만을 남겨둔 채로······.

   캐리건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레이너의 마음속엔 멩스크(Mengsk)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났다. 하지만 그 감정도 부질없었다. 멩스크를 죽인다 한들, 무섭게 변해버린 캐리건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차라리 캐리건이 그 전투에서 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차라리 캐리건이 그 전투에서 죽었다면 레이너의 마음속엔 계속해서 무섭지 않은 캐리건만 기억될 테니 말이다.

   “이건 악몽이야! 악몽! 아니, 시련이야! 신이시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는 겁니까!”

   레이너는 저그가 마 사라(Mar Sarah)에 침공한 후에 모든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부하들도 다 잃었고, 친한 죽마고우도 잃었고,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도 잃었으며, 자신의 동생은 현재 연합의 손을 피해 숨어 다니는 중. 거기에 나르치일족(Nal_ch 一族)에게 생긴 참사로 인해 자괴감마저 생겼으니,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거기에 심신은 이미 극한으로 지쳐있다.

   “으하하하. 그래 이건 장난이야. 악마의 장난이라고! 내가 왜 악마의 장단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 거야!”

   레이너는 숨겨두었던 모리아(Moria)산 고급 위스키를 꺼내서 벌컥벌컥 마셨다. 순식간에 병을 비우고 나서 그 병을 내팽개쳤는데, 튼튼하기 이를 데 없는 그 병은 깨지기는커녕 우주선의 밑바닥에 맞으며 이상한 굉음만 내었다.

   독한 모리아의 고급 위스키는 순식간에 레이너의 몸속으로 퍼져 레이너를 취하게 만들었다. 취한 레이너는 이것저것 막 때려 부수려 했으나, 그 기력마저도 없어 그 자리에 푹 쓰러져버렸다.


   10.


   “제, 제라툴! 당신, 미, 미쳤소?”

   테사다가 매우 놀라 제라툴에게 달려갔으나, 이미 제라툴은 깊은 명상에 잠긴 후였다.

   “이, 이런······.”

   제라툴의 몸을 건든다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이기에 테사다는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 그르르르도 한마디 했다.

   “로그리시아 메가시움이라니! 미쳤군.”

   로그리시아 메가시움. 날라(Nal_rA)가 속해있는 쉬락(Shelak)부족 최고의 비술이다. 이 비술은 쉬락부족의 명상의 최고봉으로써, 순식간에 우주 일부에 대한 모든 것을 훑어볼 수 있는 것인데, 자칫하다간 그 비술을 사용하는 존재에게 커다란 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명상법이다. 질리아스가(Zealias)가 뒤늦게 말을 꺼냈다.

   “이 명상이 아니고서는 숨어있는 저그의 셀러브레이트나 그들의 지배자를 찾기 어려웠을 거야······. 코프룰루섹터 모든 곳에 옵저버를 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테사다도 질리아스가 이 말을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고작해야 히드라리스크, 뮤탈리스크만 활개 치는 지금의 코프룰루섹터. 한 번도 그들의 지배자와 셀러브레이트는 그 모습을 보여준 일이 없었다. 하지만 제라툴이 자신들과 상의를 전혀 하지도 않은 채 이 명상에 잠겨버린 것에 대해 상당히 서운했다.

   테사다는 하는 수 없이 제라툴의 명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저 제라툴이 무사히 명상을 끝내기를 기원하면서······.

   ‘로그리시아 메가시움이라······.’

   테사다는 로그리시아 메가시움에 대해서 여러 번 속으로 읊어보았다. 다섯 번 정도 읊어보니 옛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맞아. 로그리시아 메가시움. 날라가 나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

    
   * * *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테사다가 가림토폴리스(Garimto Polis)의 수비전사로 있을 때였다. 그때 가림토폴리스엔 갓 전사수료식을 끝내고 전사가 된 풋내기 전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의 말과 행동거지는 예사롭지가 않았다.

   그 풋내기전사는 어느 날 갑자기 야밤중에 테사다에게 찾아왔다.

   “이름이 무엇인가?”

   “날라(Nal_rA)라고 하오.”

   그것이 날라와 테사다의 첫 만남이었다.

  
   날라와 테사다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 의기투합을 하여 막역지우가 되었다. 둘은 아르테미아(Artemia) 호수에서 전사들을 위한 시가를 짓기도 했고, 프로토스의 앞날과 의회의 한심한 처사에 대해 분기를 터트린 적도 있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냈다.

   테사다는 날라와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의 존재가 참으로 신기할 지경이었다. 자신이 어린 전사였을 때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날라는 알고 있었고, 날라의 집에 놀러 가면 그 신기한 정체불명의 책들은 테사다의 눈을 현혹시키는데 충분했다. 그는 날라의 집에 자주자주 가면서 그 책들을 빌려다 보았는데, 알고 보니 그 책들은 쉬락부족의 비전들이었다. 위대한 카스가 속해있던 부족이면서, 영원한 투쟁 이전부터 젤-나가(Xel' Naga)와 가장 가까웠다는 부족. 테사다는 그렇게 쉬락부족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었다.

   테사다와 날라의 행동들은 의회의 입장에서 보면 명백한 불법행위였다. 쉬락부족의 전승들은 애초부터 다른 존재들이 볼 권한이 없었다. 의회는 카스가 영원한 투쟁시대를 종식한 이후, 각 부족의 색을 지우기 위해 강력한 통합정책을 구사하고 있었다. 그 정책이란 교육의 권리를 각 부족으로부터 뺏어온 것, 그리고 각 예비전사들은 부족과 상관없이 아무 곳으로 보내서 차츰차츰 부족의 색깔을 없애는 것. 그리고 그 예비전사들과 기성 전사들을 함부로 만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차츰차츰 하나의 프로토스로 만드는 것 등등이었다.

   행여 의회의 정책에 반발하는 부족이 있으면 쫓아내거나 제거해 버렸다. 반발한 베나티르(Venatir)부족과 그 부족을 감싸주었던 위대한 전사 아둔에 대한 이야기는 '아둔 전기(Adun 傳記)'나 'Reconquista 외전 1 -  바람의 계곡(Valley Of Wind)' 에 잘 나타나 있다.

   의회의 입장에서 쉬락부족은 골칫거리였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었을 뿐더러 카스가 젤-나가와 프로토스 고대 역사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 이래, 카스 사후에는 그들이 그 역사를 정리하고 발굴하는 작업을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그 작업은 쉬락부족이 아니면 할 수도 없는 작업이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카스가 쉬락부족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제거할 수도, 존속시킬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부족이었다.

   결국 의회는 궁리 끝에 쉬락부족에게도 아둔과 같은 침묵을 할 것을 요구하였다. 계속해서 젤-나가와 고대 역사에 대한 연구를 하고 분석을 하며 그 선천적인 뛰어난 감각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겠으나 쉬락부족이 아닌 프로토스에겐 절대 아무것도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아두었다.

   하지만 날라는 테사다에게 거침없이 다 털어놨다. 이것은 의회입장에선 간과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날라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누가 의회에 이르기 전에는 의회 쪽에서 먼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보는 눈이 있기에 날라와 테사다가 자주 어울린다는 것이 의회에 알려졌다.

   날라와 테사다는 계속해서 같이 있다가는 서로가 위험해 빠질 것을 염려하였다. 결국 날라는 아둔 폴리스(Adun Polis)로 옮겨가기로 마음먹었는데, 날라가 가림토폴리스를 떠나기 전날, 테사다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로그리시아(Logricia) 메가시움(Mega-Sium) 이라고 들어보았나?”

   “그게 뭔가?”

   “우리 쉬락부족의 최고의 비술이야. 몇 년간 자네와 같이 있으면서 내 쉬락부족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었지만, 이것만은 내가 말하지 않았어.”

   “?”

   “로그리시아 메가시움. 이건 명상이야. 우리 쉬락부족의 주특기인 명상 중에서도 최고의 명상이야. 특정 지역의 모든 것을 훑어볼 수 있는 최고의 비기이지.”

   “그런 게 가능한가? 그, 그렇다면······!”

   “아쉽게도 이건 함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지. 잘못했다가는 이 비술을 쓰는 전사를 죽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거든.”

   “근데 어째서 내게 이걸 말해주는가?”

   “행여 먼 훗날에 혹시라도 만날지 모르는 어둠의 존재들이 이 기술을 쓴다고 할 때, 모른다고 무시 받지 말라는 뜻에서 말하는 거야. 하하하.”


   날라는 쉬락부족의 모든 것을 테사다에게 말해준 후 아둔 폴리스로 떠났고, 테사다는 날라의 부탁대로 자신이 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친한 친구들에게 모두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세 전사들이 쉬락부족의 최고의 비전, 로그리시아 메가시움을 알게 된 것이었다.

   한편 제라툴이 그 쉬락부족 최고의 비전을 알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 모두가 아둔 때문이었다. 아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베나티르부족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힘의 운용을 가르쳐주었고, 그 과정 속에 아둔이 익명의 쉬락부족에게 전수받은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테사다는 회상을 끝내면서 불현듯 날라가 떠올랐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BGM = Linkin Park - Session


* BGM은 1주일뒤에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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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ker_2005
05/07/13 09:3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직접 쓰신 것인지...인용해 오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직접 쓰셨다면 적지 않은 노력이 있었을텐데..
read수가 작아 아쉬움이 남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감탄과 더불어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5/07/13 10:43
수정 아이콘
Rainmaker_2005님. 스토리라인과 일부 대사만 스타크래프트 캠패인을 인용하였을뿐, 나머지는 전부 저의 창작입니다. ^^(테사다전기, 짐 레이너의 일기 등등 모두가 창작..)
read수가 많은걸 바라지 않습니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것 만으로도 전 만족합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베트♪』
05/07/13 13:28
수정 아이콘
이 소설을 볼때마다 스타 미션을 한번더 깨고 싶다는 충동이 팍팍;;
재미있게 잘 읽다 갑니다..
05/07/13 17:34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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