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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4 22:02:27
Name 하얀잼
Subject 그녀 때문에 행복한 저는 고3입니다..
안녕하세요~ 댓글생활만 하다가 첫글을 쓰는것 같네요..

제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합니다..

그다지 재미는 없을것 같네요..^^;

제목에 쓰여있는것처럼 전 고3입니다.

오늘 모의고사를 봤고 형편없는 점수에 실망했으며 이제 수능까지는 130여일남았습니다.

제가 가진 재주중 대학에 +a가 될만한 것은 없으며 오직 공부!공부!공부! 만으로 대학을

뚫어야 하는 그런 평범한 고3학생중 하납니다..

제가 남들과 다른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스타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것과..

이성앞에서 수줍음이 많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 글을 쓰게된것도 수줍음과 관련이 많지

요...


           .............................


제가 얼마전부터 학원을 다니게 됬습니다. 말이 학원이지 소수정예라 고3이 저까지 4명

(-_-;;)뿐입니다. 고3으로는 여자둘에 저와 학원에서 알게된 남자한명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수줍음이 많습니다.

저는 남고를 다니는데 남고들어온후 좋아진점이라고는 딱 한가지

남자친구들과는 정말 허물없이 지낼수 있게 됬다는 것입니다. 개그가 상당히 늘어가는게

제 자신도 느낄수 있게되더군요-_-; 저는 저희반에서 같이 있으면 심심하진 않은놈으로

통합니다. 그런데 여자앞에서는 그게 안되더군요.. 원래의 제성격...

그러니까 소심하고 조용한... 그렇게 바뀌어 버립니다. 이게 문제죠..

이제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저희 학원에 여자 둘이 있다고 말씀드

렸죠?! 그 여자둘은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둘다 상당히 귀엽죠..*-_-*성격도 활발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가더군요... 제 성격과 반대인 그녀들을 보니..

너무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전 말도 못겁니다.. 아,, 참 소심하네요 ㅡ_ㅜ 그저 물어보면 대답하는 정도..

그것도 많이 더듬더듬 거립니다...

그런데 오늘... 참 기분좋은일이 있었습니다.

고3의 공통된 과제인 수능.. 그리고 모의고사.. 상당히 말할거리가 있죠..

제 성격에 왠일이냐 싶을정도로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고맙다 모의고사야!!]

그런데 쌍둥이중 한녀석이 저한테 이러는 겁니다.

"우리 수능 정말 잘치루고 같이 놀러다니면서 밥도 먹자"

그저 아무의미없이... 한말인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기분은 너무 좋더군요..^^

제게 그런말을 온것은 그녀들이 처음이기에...

.............................

그 둘은 공부도 잘합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한명은 448, 한명은 462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전 ......325점을 맞았습니다.

그 둘의 목표는 이과녀석은 의대, 문과녀석은 교대입니다.

전 인하대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쌍둥이들의 수능후 기약의 말을 들은후

무언가 가슴에서 들리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자!!!' 라는 소리가...

저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저 참 단순하네요..^^ 그 한마디에 사람이 이렇게 힘을

얻다니.. 하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절 인식해준다는게.. 저에게 그런말을 해준다는게..

같은 수능동기생으로서.. 정말 열심히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pgr여러분들.. 저 성격 단순합니다. 누군가가 건성으로 응원해줘도 정말 힘 많이 얻습니

다. 댓글로 응원좀 많이 해주세요..(구걸 ㅠoㅠ) 그리고 수줍음 안타며 이성과 친하게

지낼수 있는 노하우 있으신분도 부탁드립니다..

지루한 제 혼잣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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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베트♪』
05/07/14 22:03
수정 아이콘
화이팅이요~~!!
05/07/14 22:04
수정 아이콘
잘 컨트롤 하신다면 공부의욕을 높일수있는 기폭제가 되겠네요! 열심히 합시다
견습마도사
05/07/14 22:04
수정 아이콘
전 여자친구가 고1때부터 쭈욱 있었는데도
이상하리만큼 그 소심함을 고치지 못했으나..
군대다녀오니 바로 고쳐지더군요-_-;;
낯짝이 두꺼워 지는 것에는 군대를 추천합니다!! =ㅁ=
F만피하자
05/07/14 22:08
수정 아이콘
"우리 수능 정말 잘치루고 같이 놀러다니면서 밥도 먹자" 부럽습니다..
악돌이
05/07/14 22:09
수정 아이콘
최고의 수능 보양식입니다.... 저도 학력고사 치기전에 다짐했던것이 이번에 떨어지면 첫사랑 그녀를 어떻게 볼까였습니다..(불효자식이죠
ㅡ,.ㅡ)그런 동기가 있다면 하루에 2~3점 올릴수 있습니다..팍팍팍 열심히 공부하세요 노력에 대한 결과를 가장 빨리 볼수있는게 공부입니다...
화이팅 더위에 조심하시구요..
ⓘⓡⓘⓢ
05/07/14 22:10
수정 아이콘
성격 바꾸기는 그렇게 쉬운게 아니지요..^^ 우선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니 우선 온리 수능대박을 목표로 지금은 열심히 공부 하시라고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중요한건 만약 수능을 잘 보게 된다면 먼저 연락 하실 자신이 생기실 꺼에요... 그 반대라면 그런 자신 마저 사라질 테죠...^^ 열심히 하셔서 수능도 잘보시고 수능후에 그 여자분들과 더 친해지셨으면 좋겠네요..^^
김테란
05/07/14 22:13
수정 아이콘
가능하시다면, 학원수강외에 따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세요.
간단하게 문제집한권 함께 선정해서 숙제해온거 서로 체크하고,
서로 모르는거 물어보고, 가르쳐주고..
더 친해질 수 있고, 스터디숙제도 엄청 열심히 하게 될겁니다.
아.. 근데 쌍동이중 한명만 선택하세요. 둘다 욕심내시면 곤란하죠^^.
05/07/14 22:26
수정 아이콘
글 재주가있으신데요 ^-^
05/07/14 22:46
수정 아이콘
완전 대공감입니다.고3이고 그분앞에서 소심모드가 99%확률 패시브스킬로 지정되있는 저와 일치하는부분이 많으시네요-_-닥치고 열공!
Mechanic.T
05/07/14 22:59
수정 아이콘
우와~ 지금 매우 행복하시겠군요. 후후~ 귀염둥이같으니라고...
포카칩!
05/07/14 23:02
수정 아이콘
정말 화이팅하세요..항상 마음속에 지금의 기대, 부푼 희망을 안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세요^^
그러면 몇개월뒤엔 수능 정말 잘치루고 같이 놀러다니면서 밥도 먹는 자기자신을 보실수 있을껍니다^^
[天]TosS[上]
05/07/14 23:06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세요
전 2학년때 보다 120점 올렸어요
05/07/15 01:18
수정 아이콘
저도 대공감.. 짐 늦은 나이에 공익생활을 마치고 수능에 뛰어들엇는데 뛰어들고보니 남은시간은 130일 ㅜ.ㅜ 하지만..옆에서 (아직은 애인은 아니지만..) 언제나 기운나게하는 사람이 있죠..시험때까지 둘다 참기로 해서..헤헤 정말 힘들어도 책보게 만드는 사람입니다..셤 꼭 잘보고 알콩달콩 러브러브 해야지~라는 맘으로 공부합시다;;
미야노시호
05/07/15 09:19
수정 아이콘
한명은 448, 한명은 462 에서 백스페이스바를 누를뻔.. ^ ^;
초보 토스
05/07/15 09:26
수정 아이콘
이젠 수능 점수를 들어도 그게 높은거야? 라는 의문이 드는 나이가 된건가요? 후~
미야노시호
05/07/15 09:30
수정 아이콘
초보토스님 //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전 작년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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