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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8 16:37:54
Name 아장파벳™
Subject 가위 눌린적 있으세요?
오늘 아침에 케이블에서 가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김에.. 다른 분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처음 가위에 눌린게 중2때 처음 눌렸었습니다. 여름 방학이라서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있었죠. 하지만 창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빛에 잠이 거의 달아나게 되었죠..
그래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는거에요.. 누가 꽈악 몸을 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가는 가위라는 단어와 귀신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눈을 뜨지도 못하고.. 솔직히 눈이 안떠졌어요.. 계속 몸에 힘을주고.. 왠지 눈을 뜨면 움직일수 있을거 같은데 쉽게 떠지질 않더군요 계속 긴 시간이 흐르고 귀에 이상한 웅얼거림이 들더라구요.. 좀더 또렷해지면서 크게 들리더니.. ' 입조심해..입조심해' 가 귀에 계속 울리더군요.. 그러고는 눈을 번쩍 떴습니다. 떠진거죠..;; 몸이 땀으로 축축해져있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날 아무것도 못하고 줄곳 뭐씹은 기분으로 있었죠..
(부모님에 말씀 드렸는데 뭔 너 같이 튼튼한놈이 가위냐고 웃고 넘어갔죠)
그후로는 밤에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제방이 좀 춥거든요 여름에는 좋지만 겨울에는 한기가 올라와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거든요..
누군가 계속 쫒아오면서 뭐라 하더군요.. 전 그 쫒아오는 사람이 너무 싫어서 밀어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팔이 쏙 빠지더군요 그때 그 떨어지는 꿈을 꾸면 이상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때의 느낌과 함께 정신이 깨였습니다.. 그런데 몸이 말을 듣지 않더라구요. 꽉 눌린 그 상태로 소리를 지르고 눈도 깜빡거리고 별짓을 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더군요 눈이 떠있는 상태로요 천장만 보이고요. 그걸 고3때까지 끊임없이 꾸고 눌렸죠.. 그 후로는 제방에서 잠을 안자요.. 또 눌릴까봐요..

이 이야기를 아는 선배한테 이야기 해줬더니.. 그 선배와 기숙사 방을 같이 쓰던 선배가 가위와 몽유병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중 가장 무섭게 들은이야기중 하나가 그 룸메이트형이 주말에 집에서 잠을 자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거실로 나와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들른후에 자기방으로 들어왔는데.. 누군가 자기의 침대에 누워 있더래요.
그래서 궁굼한 마음에 침대에 가더니 자기자신이 누워서 자고 있더라는거에요..

그리고 또한가지는 가위에 눌려있느데 귀에 찬송가가 들리고 .. 갑자기 아는선배가 보고있는 그자리에서 픽하고 쓰러지더니 막 울고.. 나서 깨면 기억을 못하고.. 결국 그선배는 기숙사를 나와 정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요.

여러분도 가위에 눌리거나 자고있는 자기자신을 본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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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펀:)
05/07/18 16:39
수정 아이콘
엄청.. 많죠..;;
05/07/18 16:41
수정 아이콘
가위 눌린적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가위라는것 잘 알지도못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하루에 한번씩 꼬박 일주일동안 눌린적도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가위눌리고나면 잠을 못이루고 밤을 샜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단련이 되서 가위에 눌리면 " 또냐? " 라는 생각만 한다는;
나에게로떠나
05/07/18 16:44
수정 아이콘
가위보다 더 무서운건..다리 근육을 잘못 움직여 생기는 쥐..;;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할때 비명도 못 지르고 정말..;;
요즘이야 운동을 하니까 쥐는 안생기는데..그땐 정말 가위보다 더 무서웠음..
『달빛향기』
05/07/18 16:45
수정 아이콘
전 여지것 거짓말안하고 백번도 넘게 가위를 눌려봤습니다.하도 가위를 눌리다보니 처음에는 눈을 못떴었는데 이제는 새눈을 뜹니다,그런데 귀신같은건 전혀 없더군요 -_-; 그런데 가위를 처음눌렸을때는 두려움이 커서 그런지 여자 비명소리를 들어보긴 했습니다만,가위를 눌리는 횟수가 많아지고 익숙해지니 그런것은 이제 전혀없네요,이제는 가위눌리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그냥 빨리 깨야지 <<이런생각밖에 없네요...처음에는 가위하면 왠지 주변에서 귀신얘기를 많이 들어서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많이 눌리다보니,귀신같은게 누루는게 아니고 그냥 몸의 마비현상 같은 것이더군요..
My name is J
05/07/18 16:47
수정 아이콘
가위보다 무서운게 쥐...라고 하시지만.
자다가 데구르르-하고 상체는 뒤집었는데 하체는 안뒤집어져서 골반뼈와 넓적다리 뼈가 두둑-하니 어긋나는 느낌으로 깨어나는건...쿨럭.
물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는 합니다만 덕분에 놀란 근육이 3일은 아픕니다.
가위는 눌려본적이 없어요...정말 그렇게 무서운가요? +_+(반짝!_
『달빛향기』
05/07/18 16:50
수정 아이콘
처음에만 좀 무섭지만, 자주눌리다보면 안무서워요,그런데 잠을설치니 좀 피곤하고 귀찮죠...(가위눌리다가 깬다음에 곧바로 다시자면 또 가위에 눌리더군요...그래서 전 가위눌리다가 깬 다음에는 티비를 좀 보다가 잠...)
EpikHigh
05/07/18 16:57
수정 아이콘
가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한번은 제가 꿈을꾸는데 그걸 제 자신이 꿈이란걸 알고있고 깨어나고 싶지만 눈이 안떠진적이있었습니다. 결국 일어났죠.
그리고 한번은 꿈인듯 하지만 전화를 받았는데 어떤사람이 무섭게 말을했습니다.

그래서 아악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목이막힌 사람처럼 목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아무래도 꿈인듯;;
EpikHigh
05/07/18 16:5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라디오 들으면서 자면 가위 안눌린다는 말이 있던데
드론찌개
05/07/18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 편인데 한번은 여자 귀신에게 강간을 당했는데 실제랑 느낌이 똑같더군요... 사정까진 하지 않았고 10분정도 하다가 제길제길제길 이렇게 중얼거리더니 가버렸습니다. 좋았다기 보다 두렵고 황당했달까요..
스타급센스♬
05/07/18 17:12
수정 아이콘
정말 몸이 안움직여요?? 무섭겠지만 겪어보고싶음..
양희준
05/07/18 17:25
수정 아이콘
드론찌개님.. 부럽습니다 ^^;;
나르샤_스카이
05/07/18 17:32
수정 아이콘
저눈 자주 눌리는편은 아닌데..
자는도중에 제가 자고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음.. 영혼이 빠져나간 느낌이랄까-_-..

한번은 훈련병때 조교한테 훈련소귀신? 얘기를 들었습니다. 뭐 귀신같은거 그닥 두려워하지 않기때문에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밤에 잠을 자다가. 문득 그 훈련병귀신꿈을 꾸고있었다가(꿈에서도 별로 안무서웠음.. 난 잘못한거 없으니까 배째.-_-요런 마인드 크크;;)
눈을 딱 뜨는 순간. 그 훈련병님께서 제 옆에 누워서 날 보고있었음..-_-; 순간 움찔.. 귀에선 자꾸 윙윙거리는 소리와;; 몸은 안움직이고 눈만뜨고있는상태에서 귀신하고 얼굴맞대고 누워있었어요;;
그뒤로 귀신이 정말 있긴한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음;;
나르샤_스카이
05/07/18 17:33
수정 아이콘
눈감고있는데 앞에서 무언가 싸늘한 그 느낌;;
댑빵큐티이영
05/07/18 17:37
수정 아이콘
전 고2인데 생전 가위한번눌려본적이없습니다
겁이좀많은편이라 가위눌리면 정말 무서울것같네요-_-;;
근데 책에서봤는데 가위눌리는게 과학적으로 설명가능한거라는데..
머 신체에 머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Golbaeng-E
05/07/18 17:40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몸은 안움직이고 눈은 움직여지는데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정말 공감합니다
ⓔ상형신지™
05/07/18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눌려봤는데.. 눌릴때마다의 공통점은 항상 제가 지치고 피곤할 때였습니다.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는 가위에 눌리지 않더군요..

한번은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이랑 낙산에 텐트를 가지고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첫날부터 너무 태운 나머지 너무 아파서 제대로 잠을 못들다가 새벽녘에 잠이 들었는데요..
갑자기 누가 목을 죄는 느낌에 눈을 떴더니 몸이 안 움직여지더군요..
같은 텐트안에 친구들이 2명인가 같이 자고 있었고 모기장이 쳐져있어서 텐트밖도 보이는 상황인데
목에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 겁니다.. ㅡㅡ;
그때는 가위인줄도 모르고 계속 바둥바둥 소리지르려고 발버둥쳤는데 목은 점점 죄어오고......
결국엔 소리를 지른다는게 울음을 터뜨리면서 깼습니다..(고등학생이 울어? 퍼퍼퍽..;;;)
그뒤로도 몇번 눌렸는데.. 암튼 너무 피곤하다 싶으면 가끔 찾아오더군요.. ^^
Golbaeng-E
05/07/18 17:56
수정 아이콘
이제는 대충 요령이 생겨서 가위에 눌릴 만 하면 귓가에 윙윙소리가 먼저 들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가위에 눌리겠구나 하면 아예 불을 켜놓고 잡니다.
하얀잼
05/07/18 19:42
수정 아이콘
가위눌리는것..정말 무서워 보이지만 한번쯤은 눌려봐서 어떤기분이라는걸 느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_-
불꽃건담GoGo
05/07/18 19:42
수정 아이콘
전.한때 무한적으루 눌리던때가 있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23정도까지..군대서 불침번스다가 잠깐 침상에 누웠다가 가위눌려서 근무자 못깨운적도 있구요-_-;;;;; 수송부 비오는날 차안에서 짱박혀 자다가 가위눌린적도 ㅠ_ㅠ
Bboy-NineT
05/07/18 20:38
수정 아이콘
전 중3이데 눌린적이 한번도;;
05/07/18 22:35
수정 아이콘
저는 중고등학교 다닐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가위에 눌렸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는 건강이 안좋은 것하고 직결하더라구요. 대학교를 온후에 워낙에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그 후로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가끔 피곤하면 가위에 눌리곤 합니다. 그런데 가위에 눌리는 것이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사실 조금 기분 나쁜거 말고는 없는듯해요. 한 일이십분 못움직인다는 정도라고할까....
문근영
05/07/18 22: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위 눌리는게 뭔지 전혀 모르겠어요~
경험을 하고도 제가 ' 아 이게 가위구나~!' 라고 생각을 못하는건지
아니라면 전혀 경험을 못한건지..^^
궁금하네요
05/07/18 23:34
수정 아이콘
가위 눌림은 과학적으로 얼마든지 설명 가능하죠~
눈은 보는데 움직이지 못하는건 뇌는 깨어있지만 몸은 수면상태고요,
귀신이라던지 다른 이상한게 보인다는건 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증명할수 있는 예(?):방에 나와 내 친구가 있는데 친구는 자지않고 내가 자는걸 지켜봅니다.근데 난 갑자기 가위를 눌려 귀신이 점점 다가옵니다;;하지만 그 친구도 그 귀신을 볼까요;;가위는 그냥 꿈입니다...^^
이도훈
05/07/18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늘높이
05/07/18 23:51
수정 아이콘
문근영님. 가위를 아직은 안눌려 보신것 같습니다. 경험해야 먼지 알게 됩니다..
멋쟁이어빠~
05/07/19 05:44
수정 아이콘
확실히 눌리다보면 왠지 잠이 들것같은데 움직이기 싫을때 쯤되면 감이옵니다..;확실히 피곤할때는 더더욱..저는 첨에는 무서웠는데 그다음부터는 익숙해져서 옆에 소리도다들리고 옆보고 깨워달라고죽어라 소리쳐서 아주작은 신음소리까진 냅니다-_-;고등학교에서 책상에 누워자다 걸렷을때가 정말 대박이였구요.익숙해지세요 무섭다 느끼지마시고 아또걸렸구나..또 한곳에 힘이나주자~~재수도없지~~이렇게요 괜히 두려워하시면 이상한 소리나들려요;
05/07/19 11:50
수정 아이콘
전 잠들기 전에 아 오늘 가위 눌리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 그런 날은 항상 가위가 눌립니다. 팁을 하나 알려 드리면 엄마 손잡고 자면 가위가 눌리지 않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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