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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8 12:12:50
Name 나르샤_스카이
Subject 공방유저로써 재밌었던 게임들
공방뛸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게임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렵니다~

1. 이 게임은 상대방분한테 정말 미안한데.. 제가 테란이었고 상대방은 저그..
약 30분 동안 혈투끝에 제 본진이 날아가고있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섬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버티기 모드;;
저는 그때 발키리 한부대와 베슬 3기 베틀 반부대 정도가 있었는데요( 베틀로 체체변환하다가 밀림) 섬에서 터렛으로 둘르고 끈질기게 버텼습니다; 저그로써는 난감하죠; 뚫기가 거의 불가능 하니까요; 저는 섬멀티 두개를 먹고(로템) 베틀을 한부대 넘게 모았습니다. 상대방 병력도 만만치 않아서 서로 뚫을수가 없었죠;
새벽입니다..
슬슬 잠이 옵니다. 상대분도 마찬가지..
서로 졸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겨야 겠다는 굳은 의지로 인해 GG는 치지 않는 상황..
약 4시간이 지났습니다-_-..
전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상대분은 주무시고 계시는중 ..
졸린 눈을 비비고 이때다! 히드라와 무탈이 잠에 빠진사이. 제 베틀은 저그 본진까지 초토화시켰습니다.
야릇한 미소가 얼굴에 그려집니다..
결국 엘리 시키고 흐뭇함에 리플을 저장하려했는데 저장이 안되더군요-_-..아쉽..

잠에서 깨어나 패가올라가있는 걸 보시는 그분 심정은 참으로..죄송;


2. 저는 테란으로 2팩 벌처를 했고(6시) 상대분은 플토로 리버드랍을 준비했습니다.(12시) 드라군이 방심한 사이 저는 렐리포인트까지 찍으며 상대방본진으로 벌처를 미친듯이 보내어 프로브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 리버가 떨어졌습니다.
간신히 본진을 드라군으로 막은 플토는 목숨을 건 리버컨트롤로 제 일꾼을 거의 다 죽였습니다. 150원 남았습니다. 레이스를 뽑아서 셔틀과 리버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돈은 0 , scv도 전혀 없는 상태.. 레이스로 러쉬를 갔는데 상대분은 프로브 복구중 10마리 정도.. 드라군 한기에 의해 레이스는 격추되고..
이때.. 랠리 찍어놓은 상대방 본진 앞에 있는 벌처 두기를 발견!
벌처 두기로 입구에 홀드되어있는 드라군을 마인으로 잡아낸 다음 난입하여 프로브를 거의 다 잡아냈습니다. 나오는 드라군 2기를 벌처 한기를 잃으며 마인으로 잡아 낸 다음
마지막 남은 프로브 한마리까지 죽이자.. 더이상 유닛이 나오지 않는 플토.
마지막 남은 벌처 한기로 넥서스를 하루종일 때려 파괴...
승리 ㅠㅠ..


3. 포르테에서 전 플토 상대방은 저그..
장기전으로 맵의 반을 나눠먹고 전 유리하다 싶어서 커세어 케리어로 체제전환을 하는 도중, 케리어가 약 8기 커세어가 한부대 타이밍에 울트라 다크스웜 히드라에 전 멀티가 밀린 상태.. 본진도 밀림..
셔틀에 프로브를 몰래 태워 언덕에 2개의 파일런을 지어놓고 버텼습니다.
스커지에 케리어가 2기 파괴 당했고..
저는 맵을 순회하며 오버로드와 헤처리만 일점사해가며 저그의 자원줄을 끊었습니다.
케리어를 두부대로 나누어 3기씩 따로 움직이면서 일점사 했지요~ 업그레이드가 잘되어 금방 부실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그가 유리한 상황.. 히드라가 엄청 많았죠..
하지만 피해다니면서 본진까지 파괴하는데 성공! 멀티를 전부 저지하며 저그도 자원이 고갈된 상태..
그런데 파일런이 발각되면서 저그의 히드라가 언덕위의 파일런을 부시는데.. 약 체력 4 남은 상태에서 웹과 케리어로 간신히 방어..
그자리를 떠났다가는 히드라 한기에 의해 엘리당할 상태 ㅠㅠ..
할수없이 케리어와 커세어는 그 파일런을 지키고..
2기의 케리어만 빼내어 저그 헤처리를 파괴하러 다녔습니다.
상대방분이 말을 겁니다.
'동맹 하죠?'
망설여 졌습니다.. 하지만 케리어 두기로 이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는..
'제가 이길거 같은데요..;;'
.
.
상대분은 디스를 거셨습니다.

하긴 이렇게 지면 억울하죠;; 이해 합니다;;

그 외에 엽기적으로 이겼던 경기들이 많이 있던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저는 거의 진 게임을 역전하거나
초반부터 치고박고 간신히 이기는 경기들이 기억에 남더군요~
아니면 정말 엉뚱한 전략으로 승리할때..
베틀 vs 케리어 한타싸움!!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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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05/08/08 12:18
수정 아이콘
1번이 제일 재밌네요 ㅋ

저도 한번 저런 적이 있어서
5시 섬에서 죽어라 농성했더니 드랍 한 3~4번 실패하더니 욕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레이스 한부대정도에 발키리 5대 사베 4대있고 드랍해도 내릴 공간없을정도로 터렛두르고 기지에 바락이랑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띄워놓으면 저그는 아예 못 들어와요
근데 서로 잘 정도로 하시다니 ㅋ 정말 재밌네요 하하
夢[Yume]
05/08/08 12:25
수정 아이콘
1번 엄청 재밌네요~
05/08/08 12:26
수정 아이콘
재미...는 아니지만;;
테테전에서 상대방분은 앞마당만 드시고 전 나머지 다 가져간 상태였습니다. 완전 버스분위기로 스타포트도 12개 이상 만들고 몽땅 레이스...
근데 그게 ... 탱크 배틀 조합에 스리슬적 밀리면서 게임 져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_ㅠ 정말 충격.. 경악..
swflying
05/08/08 12:27
수정 아이콘
1번..

섬에 터렛 둘른거랑 발키리 배틀..
디바우러 뮤탈 퀸 조합으로 200채우면 뚫을 수 있음.ㅋ
나르샤_스카이
05/08/08 12:31
수정 아이콘
^^ 저그분이 뚫으실려고 온니뮤탈 5부대 정도로 오셨다가 이레디에잇과 발키리에 다 녹아버려서 자원상황이 그리 좋지는 안았던것 같습니다; 이미 30분동안 혈투를 했기때문에 맵에 자원이 엄청 많이 남아있던 것도 아니죠^^ 그래서 버틸수 있었습니다~ 흐흐
ChRh열혈팬
05/08/08 12:32
수정 아이콘
전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저그대저그전 엘리 싸움에서 해처리 지었다가 고쳐 지을려고 취소하는 순간 앨리당한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_-
글루미선데이
05/08/08 12:38
수정 아이콘
하하하 최고입니다 -_-b 열혈팬님 그런 영화같은 경우가 ㅋ
닥터페퍼
05/08/08 13:39
수정 아이콘
전 팀플을 하다가 우리팀은 플토(본인), 테란 상대는 투저그의 상태에서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편 투저그가 동시에 9드론으로 제 본진으로 달려왔지만 기어이 기어이 배터리 지어가며 질럿 2기와 프로브 3기로 막았고 우리팀 테란분께서 상대본진을 밀어서 이겼던 경기가 있었죠.;; 제 질럿 한기는 무려 34킬.;;
김형석
05/08/08 14:03
수정 아이콘
저도 엄청 재밋게 짜릿한 역전승 한 기억이 나네요 제가 12시 플토 상태 8시 테란이였는데 어버버컨트롤하다 드라군잡히고 막 그분이 바카닉으로 몰아부쳐서 조이기 당했는데 돈이 마니 남길래 다크를 엄청 뽑아서 2셔틀 8다크로 상대 스캔,터렛 다 뿌시고 몰래 셔틀 돌려서 지상병력 상대본진에 해놨더니 역전..ㅎ 저 나름대로는 엄청난 명경기
freestyle
05/08/08 14:06
수정 아이콘
전 플토 할때 다 잡은경기 드랍쉽 1기땜에 진적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분이 실실 웃는것이었습니다 ->kkk(그땐 한글체팅안됬음)
그래서 디스걸고 나간적이 있네요 ㅋ
xxxxVIPERxxxx
05/08/08 14:21
수정 아이콘
5년전인가....이제는 두가정의 가장이 되어있는 제 *알 친구 2녀석이 스타를 배웠다며 같이 하자더군요...
특징은 한녀석(플토)은 포톤도배후 온리 캐리어...한녀석(테란)은 우주방어이후 골리앗,탱크 초슬로우 전진....
제나름대로는 겜아이에도 스리슬쩍 드리밀던 시절이라 별 어려움없이 1:2로 이기곤 했는데 어느날 3:3 팀플을 하자고 하더군요...
한두판 자신있는 저그로 어찌어찌 이겼는데 그때마다 재수인지 상대팀의 첫러시는 꼭 두녀석중 한녀석이 되더군요...투덜거리는 잔소리 들어면서 새로 시작했는데...옆에서" 아싸 " 소리가 들리더군요....소름이 돋을 위치...저만 6시....두녀석은 11,12시....아니나 다를까 12시 앞마당에서 부터 캐넌 소환후 나란히 11,12시 앞마당 먹고 완전 수비모드.....
정찰했더니 상대는 3,5,7시....그래 될대로 되라....드론한기만 살짝 빼서 12시 구석에 숨겨두고 완전수비모드로 성큰에 스포어 도배하고 러커박고 스콜지로 옵저버랑 베슬테러...몰래 9시본진 윘쪽에 해처리 지어서 가스만 먹으면서 버티기 돌입했는데....정말 처절하게 막았죠..
드디어 제 본진이 깨져나갈무렵 등장한 캐리어 한부대와 왠일인지 등장한 베틀한부대에 승리는 했지만 그뒤로 그녀석들과 팀플은 자제중입니다.
xxxxVIPERxxxx
05/08/08 14:25
수정 아이콘
참...그리고 생뚱맞은 질문인데 엽기리플레이파일 볼수있는곳 없을까요? YG클랜말고요...
묵향짱이얌
05/08/08 16:10
수정 아이콘
엄청난 승부욕이시군요.. 다른걸 하시더라도 그렇게 끈기있게 하십시요..
05/08/08 16:43
수정 아이콘
오늘 점심때 3:3 팀플을 했습니다. 헌터에서...
우리팀은 11시 테란, 12시플토, 저 3시 플토,
상대방은 5시 - 6시 저그,7시 플토
저는 빠른 커세어로 나갔지요. 그리고 오버로드 사냥만...
그사이 같은 편 테란과 플토가 중앙을 먹으면서
멀티와 함께 다 함께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앗 그런데 상대방의 움직임을 체크하던 중...
6시 저그와 7시테란의 약 2부대 가량의 오버로드와 드랍쉽이
9시 방향으로 북진하는 것입니다.
순간 짜릿하더군요. 늦지만 않으면 대박이 나겠다 싶었습니다.
출동하는 저의 8기의 커세어 부대!!
다행히도 늦지는 않았고 순식간에 오버로드와 드랍쉽은 사라졌습니다.
상대방팀들은 당황했는지 내려놓을 생각도 못하더라구요.
같은 팀들로부터 쏟아지는 찬사와 함께 우쭐해지는 저의 마우스!!
곧이어 상대팀들은 아무말도 없이 나가버리시더라구요.
초절정 하수인 저에게는 너무나 꿈과 같은 플레이였습니다. ^^
05/08/08 18:01
수정 아이콘
스타나온지 1년이 채 안되던 시절 아쉬리고에서 4명이서 ffa 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두명이었는데 저는 플토로 하템 3마리 + 아콘 1마리 + 스카웃 2기 + 포토 다수 + 지상에 건물 대부분.. 그러나 돈은 없는 상태였고.
마찬가지로 저그분은 아쉬리고 중앙을 먹은 상태였고 역시 돈은 없고 스포어 다수 도배, 뮤탈 1부대 정도가 있었습니다.
서로 공격할 엄두를 못내고 결국 'ga wi, ba wi, bo' 로 승부를 결정지은 기억이 나네요.
언제나맑게삼
05/08/08 19:29
수정 아이콘
하하~ 재밌네요~ 글쓴이님 참 대단하신 분 ^^;
말코비치
05/08/08 20:07
수정 아이콘
토스로 했을때 상대가 원팩더블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리버를 준비(전 12시 상대는 8시 로템)해서 8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갔는데 보자마자 일꾼을 빼더군요. 그래서 질롯은 내려서 미처 못따라간 scv 잡고 셔틀은 일꾼 따라가서 8시의 앞마당과 본진 사이 계단에 딱 내렸는데 마침 일어나는 마인, 저는 순간적으로 태웠고 상대 scv 모두 터짐 -_-;; 바로 나가더군요...
LiM포유
05/08/08 20:15
수정 아이콘
저도 명경기가 좀 생각나네여..
예전에 작은 길드 하나들때 길드원과 했는데... 전 2시저그 그분은 12시테란.. 앞마당을 했지만 그분의 초반 마린메딕에 앞마당깨지고 본진해처리뿐... 그러면서 그분은 앞마당...;;
하지만 앞마당이 깨져도 역전한경우가 있기에 희망을 갖고 저글링러커로 어찌어찌 병력 잡고... 앞마당하며 계속 싸우고...
하지만 그분은 8시까지 멀티..;; 본진 앞마당 8시대 본진 앞마당합쳐 12기정도의 드론뿐...;;
하지만 계속적인 가난한 공격으로 계속 공격하고... 디파일러뽑으면서 공격가고... 결국엔 앞마당자원의 드론9마리만으로 역전시킨 기억이 나네요.. 끝나고 자원상황보니 테란이 저의 2배정도..-0-;;;
그거하고 4게이트 2스타 캐리어로 테란의 8팩과 치고받으며 싸운 기억도...;
생각해보니 명경기가 좀 있네요..ㅋ;
bilstein
05/08/08 21:52
수정 아이콘
3:3 팀플에서 저쪽 팀 3명이 전부 저그더군요. 울팀은 3플토. 원래 포톤박는걸 싫어하지만 그 날따라 쫄아서 선포지를...-_- 하지만 3저그중 2명이 4드론 나머지 한명은 9드론으로 울팀 하나를 엘리시키고...암울한 상황.
그 상황에서 포톤 2개만 박고 에라 배째 하면서 커세어 다크조합으로 중앙을 먹은 다음 질럿드라군으로 3저그를 밀어버릴 때의 쾌감...짱이더군요. 30킬 다크가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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