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5 20:50:10
Name 4thrace
Subject 공식적인 자리나 인터뷰 등에서 추천하고픈 말투.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하는데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가 언어적으로는 가장 호감을 끌 수 있는 듯한 정규화된 말투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말투는 '해요'나 '하오'체를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합쇼'체를 쓰는 것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스스로의 성숙함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그거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고 물으면...........

이러이러하다고 생각해요......... 가 아니라.............. 이러이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가 보다 호감을 주는 공식적인 말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가끔 해요체를 쓰는 분들이 계신데 좋은 점수를 못받습니다.

질문을 잘 못들었을때는......... 잘 못들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가 아니라......... 잘 못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렇게 묻는 것이 언어적인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어디까지 가겠습니까?.......... 4강까지 갈께요...... 보다는 4강까지 가겠습니다. 자신있습니까?......... 자신있어요 가 아니라.......... 자신있습니다. 가 보다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질문을 할때는 ............. 그런데 지금 송병구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건가요?....... 가 아니라......... 지금 송병구 선수를 지명할수 있습니까?......... 이런식으로 질문을 하시고

부탁이나 명령조의 말씀을 하실때는........... 디스플레이를 봐주세요...... 보다는........ 디스플레이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로 하는 것이 보다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말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보다 세련된 자신을 표현하고 팬들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표준말을 잘하는 것도 대단한 언어능력입니다. 공식적인말을 하면서 표준말을 하고 억양이 정확한 것이 스스로의 교양수준이나 세련됨, 교육수준... 업무수행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줍니다. 정확한 말을 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상당한 고등교육을 받고 또한 언어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야만 정확한 말도 할 수 있습니다.  

말투를 바꾸는 것이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 조금만 해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며칠도 안걸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25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평소에 최연성선수가 가장 인터뷰에 적합한
표준화된 어투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를 좋아합니다.
손가락바보
05/11/25 20:53
수정 아이콘
결국 군인이 최고...? 입사 면접같은거야 그래도 방송상에서는 뭐 ~요 체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05/11/25 21:03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보다는 오영종선수가 말을 참 조리있게 잘 하는듯하군요.
놀라운 본능
05/11/25 21:04
수정 아이콘
말투 고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방송까지 나오면 그정도 연습은 필요한거 같군요
러빙유
05/11/25 21:16
수정 아이콘
잘못들었습니다......군대에서 많이 쓰던....+_+
게임방송이라 오히려 덜 딱딱해보이고 좋게보고있습니다만..
05/11/25 21:17
수정 아이콘
무조건 ~다와 ~까로 끝나는 군대말투..
전 안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공식석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까로 끝나는 말투를 사용하는것을 안좋아합니다. 제가 면접관일경우 무조건 이런 딱딱한 말투를 사용하는것은 경우에 따라 감점을 생각할수 있을정도입니다. 공식적인 석상에서도 분위기에 따라 ~요를 쓸수도 있다고 생각돼네요. 상황에 적절히...
청수선생
05/11/25 21:18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 선수의 말투는 가장 좋다고 봅니다.
05/11/25 21:19
수정 아이콘
대중 앞에서 말을 잘 하는 편에서는 '요'로 끝나는 말이 더 맵시가 있고 멋있겠지만(아무래도 친근하죠), 대중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프로게이머들 중에 다수가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은 '다'로 끝나는 말이 안정감있고 깔끔해 보여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05/11/25 21:20
수정 아이콘
토크쇼에 자주 출연하거나 MC를 해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TV에 나와서 '다'체로 얘기하는게 아무래도 안정감이 있는거 같아요.
05/11/25 21:23
수정 아이콘
흐음 글쓰신 분의 기준에 맞추면 잘 하고 계신분은 없어보입니다..
그냥, 깔끔하고 편하게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ps 오영종선수가 말을 깔끔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는 자주해본 경험이 묻어나오는 것 같고, ..^^;
feat. Verbal Jint
05/11/25 21:24
수정 아이콘
그렇지말입니다.
05/11/25 21:29
수정 아이콘
편하게~ +_+
M.Laddder
05/11/25 21:38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 인터뷰보다도 인사에 좀 신경을 썼으면 싶습니다^^;
인사할때 얼굴을 보이면서 허리만 대강 숙이는 선수들이 꽤 많더라고요
대기업 스폰 있는 팀들은 대체로 인사를 잘 하는 것으로 보아 따로 교육을 받는 것 같은데요
특히나 지오선수들은 지오팬인 제가 보기에도 인사하는 폼이 영^^;;
오늘보니 형태선수는 그래도 인사를 제법 바르게 하던데
다른선수들도 인사할때는 고개를 숙여서 꾸벅 인사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까다로운가요;)
ThatSomething
05/11/25 21:41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말투로 인터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재미없을까요ㅜ.ㅜ
견습마도사
05/11/25 21:41
수정 아이콘
잘못들었어요의 압박;;
전 저말이 왜 이렇게 웃기죠.....
네? 혹은 뭐라구요? 정도가 쓰이죠...^^
단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ㅋ
거부할수없는
05/11/25 21:55
수정 아이콘
각자 개성데로 말하는 게 제일 좋은것같은데요. 모두 그렇게 회의식 말투를 사용한다면 정말 재미없을것같아요.
전태규선수처럼 촐랑데는 말투도있고, 박성준선수처럼 단호한 말투도 있고
이윤열선수의 버버버 말투도 있고(잔인한 얘긴지 모르겠지만 이게 젤 재밌습니다-_-)
또 김동수선수나 최연성선수처럼 능수능란한 말투도 있고...
전 프로게이머 인터뷰가 재밌는 이유가 일반 연예인들에게서 흔히 볼수있는 상투적인 말투가 아닌
서민적인(?) 말투들이 베어나와서 재밌었던 건데... 요즘은 이쪽도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더군요.
밀가리
05/11/25 21:58
수정 아이콘
우리같은 매니아들이 보는 입장이랑, 대기업의 고위관계자나 일반 시청자 들이 보는 관점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몸값 올려야 되는 것이 프로인데, 그 정도의 자기 관리는 필요하지 않을 까요?
05/11/25 22:07
수정 아이콘
필요하긴 하겠지만 역시 다들 비슷한 말투라면 재미없죠.ㅡㅡa( 둘 중 하날 고르라면 전 재미를 택하렵니다.ㅡㅡ))(물론 이런 활력있는 분위기가 필요한 자리에서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총든오리
05/11/25 22:11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얘기지만.. 아무래도 조지명식이다보니 선수들끼리 이름을 얘기하고, 제 3자를 언급할 상황이많은것 같은데요. 가능하다면 존칭을 붙여서 말씀하셨으면 하네요. 친분관계가 익히 알려진 선수들끼리 한두번 '병민이' '상욱이'(단지 예시일 뿐입니다)라고 부르는 건 가능하겠지만, 오늘 인터뷰 내내 이름으로 말하는 걸 들으니 왠지 질문자로 나선 엄전김 님들만 깍듯한 예의를 갖추고 선수들을 대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이 결코 그렇지 않더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자칫하면 가볍게 장난치거나 수다 떠는 걸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저의 기우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더 성의있는 프로의 모습을 바라는 팬의 입장에서 한마디 드렸어요.^^
05/11/25 22:38
수정 아이콘
군대도 아니고 지금 자신의 식대로 말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고쳐야겠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는 고치는 것이고.. 게이머들이 팬들을 위해 인터뷰 하는것이지 대기업 고위관계자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는가 모르겠네요.
05/11/25 22:4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그렇게 친분이 있더라도 공식석상이니만큼 ~선수가 라는 식으로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이야기나 그런것들을 많이 하지 않고 인터뷰중인 선수를 집중해줬으면 좋겠구요;
가끔 조지명식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니, 인터뷰에 집중이 안될때도 많더군요. ~~ 화이팅! 이런것은 선수의 인터뷰에 방해가 될것같으니 되도록 안했으면 하구요. ~~ 화이팅은 경기에서 쓰면 될것같습니다.^^
E스포츠가 더욱더 발전하고 있는 만큼 작은것 하나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할것같은 팬심에서 저도 한마디~^^
남자의로망은
05/11/26 01:15
수정 아이콘
하다보면 느는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 한빛배만 해도 -_-;; 인터뷰 진행이 안되는 수준이었죠. 이후에야 프로게이머 최다 방송출연 최다인터뷰등으로 적응되서 지금은 화려한 말빨을 자랑하죠.
말코비치
05/11/26 01:46
수정 아이콘
너무 군대식이 아닌지^^... 걍 편한대로 하는게 쵝오!
05/11/26 02:34
수정 아이콘
합쇼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해요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사람마다 모두 다른건데.. 그걸 무조건 합쇼체를 해야 보기 좋고 호감을 준다.. 이건 좀 억지 같은데요
XoltCounteR
05/11/26 07:3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라는게..참...여러모로 머리아픈 직업이군요...
뭐 글세요...이글에 크게 공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합쇼체가 더 호감을 주는지...뭐 솔직히 잘모르겠구요...
다만 프로게이머가 인터뷰에도 조심하고 신경써야한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05/11/26 10:39
수정 아이콘
지성체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 -_-;;
뭐..~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05/11/26 11:33
수정 아이콘
티티// 지성체가 뭔지 한동안 고민했네요 으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742 재밌는 조지명식이 될 수 있었던 건 카메라맨분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60] 김호철5113 05/11/26 5113 0
18740 [제안입니다] '논쟁거리→토론게시판'이라면 어떨까요? [10] MistyDay3059 05/11/26 3059 0
18737 MSL에게 바라는점.. [48] 아레스4190 05/11/26 4190 0
1873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1편 [17] unipolar7061 05/11/26 7061 0
18733 주간 PGR 리뷰 - 2005/11/19 ~ 2005/11/25 [9] 아케미4709 05/11/26 4709 0
18731 신한은행 스타리그 조지명식의 최고대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79] 김호철11735 05/11/26 11735 0
18730 조지명식을 보고 느낀 스타리그의 새로운 흥행카드 [59] 홈런볼7569 05/11/26 7569 0
18729 OSL과 MSL의 진행방식(마인드)에 대해.. [10] PRAY3874 05/11/26 3874 0
18728 msl . 경기명? 간략정리 [3] 올빼미3582 05/11/25 3582 0
18727 이윤열선수때문에 제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32] 쌀집5724 05/11/25 5724 0
18725 바른말 고운말 그 첫번째 이야기! [14] 날개달린질럿3557 05/11/25 3557 0
18722 행운은 저 멀리 있는줄 알았습니다. [19] goGo!!@heaveN.3541 05/11/25 3541 0
18721 공식적인 자리나 인터뷰 등에서 추천하고픈 말투. [27] 4thrace5215 05/11/25 5215 0
18720 러브포보아 휴가 나왔습니다~!!!!! [25] 러브포보아3555 05/11/25 3555 0
18719 [설문조사]스타에서 당신의 종족은? [30] 성의준3810 05/11/25 3810 0
18717 듀얼예선 통계 [60] [GhOsT]No.15465 05/11/25 5465 0
18716 듀얼 1라운드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75] 우리진진고고5684 05/11/25 5684 0
18715 [2] 기억해야 할 선수 "서기수" 선수. [12] Saviour of our life3743 05/11/25 3743 0
18714 Science, 308, 1777 & 헬싱키 선언 [13] 0.2 Angstrom3813 05/11/25 3813 0
18713 [듀얼토너먼트 예선] 본선 진출자 & 듀얼토너먼트 1Round 대진표 [59] 삭제됨4734 05/11/25 4734 0
18712 "옆집에서 들리는 스타 소리" 성기자의 취재 파일 [19] 박진호5026 05/11/25 5026 0
18711 [영화]광식이동생광태(스포일러약간) [9] [NC]...TesTER3751 05/11/25 3751 0
18710 죽느냐 사느냐 온게임넷 듀얼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372] [GhOsT]No.18325 05/11/25 83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