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3 18:20:22
Name juny
Subject 협회에 대한 아쉬움
방금 파포에 실린 기사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 2007시즌 서바이버 리그와 듀얼 토너먼트가 존폐 위기를 맞았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 1일 프로리그 확대 방안을 통과시키며 프로리그의 주 5일 진행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는 프로리그가 열리지 않는 2일 동안 개인리그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중략) 현재 양 방송사는 2007시즌 개인리그의 변경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프로리그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개인리그 운영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회측은 "개인리그 운영 방침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양 방송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

- 파이터포럼, "2007시즌 개인리그 하부리그의 향방은?" 기사中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이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간 협회의 파행적인 행동에도 '그럼에도 협회는 필요하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e-스포츠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은지 몇년이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안하다는 현실 속에서 안정화라는 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협회'로 통칭되는 단체가 필요함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그러한 단체의 필요성과 그 과정속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마찰 등에 대해서도
발전을 위한 진통으로 여길만큼 조금은 관대한 입장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과 불안한 시선을 지울 수 없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을 되새기며
'어쨌든 좋은 쪽으로'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하는 마음은
비단 저와 같은 보통의 팬들만이 아니라 관계자 모두의 바램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특히나 이번의 프로리그 일정데 관한 결정은 너무나도 일방적인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리그의 주체였던 방송사에서 협회로 주도권이 옮겨져야 한다는 그들의 목소리와 그러한 움직임을 탓하려는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러나 협회가 자체적으로 방송시스템을 갖추어 운영하는 것이 아닌다음에야
현재의 상황에서 상호간의 협력이 필수불가분한데
어쩐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세상살이의 법칙을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는가 봅니다.

프로리그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나 정도 라는게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려해도
지금의 협회는 IMF이전 무리한 확장으로 거품경제를 만들어냈던 기업들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개인리그는 소위 하부리그로 불리는 서바이버와 듀얼을 포함하면, 방송사당 한 주에 2-3일을 소요하고 있습니다.
당장 하부리그의 폐지는 물론이고, 기존리그의 일정도 조정해야 합니다.
그러한 방송사의 입장에 관한 협회의 대답은 "개인리그 운영 방침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양 방송사의 재량에 맡긴다"...

어이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력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빈번한데, 그러한 팬들의 목소리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그들의 행동에 팬들과 협회가 바라보는 미래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03 18:21
수정 아이콘
유머는 유머게시판으로~ -_-
06/11/03 18:23
수정 아이콘
저처럼...개인리그를 훨씬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이군요..최종적으로 어떠한 결론이 나더라도..제발 충분한 협의와 숙고끝에 내려진 결론이길 바랍니다.
분발합시다
06/11/03 18: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재미부터가 비교가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어제 강민vs마재윤 경기만 해도 그렇죠. 개인리그에서 느낄수 있는 긴장감은 프로리그에서는 느끼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네요.
김우진
06/11/03 18:27
수정 아이콘
협회 물갈이 고고
히로하루
06/11/03 18:3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결론이 어떤 방식으로 나던 간에, 협회의 저런 태도는 정말 옳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리그는 방송사의 재량에 맡긴다."라니... 그러면 방송사에서 "프로리그 경기 주 5일회차 중 주3일만 방송하겠다."등으로 맞불을 놔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안되겠지만;;)

중재와 토론, 타협을 주도해야 할 협회가 오히려 일방적인 결정을 밀어붙이는 걸 보자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개인적으로...sylent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팀밀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합칠 수 있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 누구도 팀밀리 방식의 게임을 많이 하지 않으셔서 동질감이 없을지 몰라도 팀밀리 게임을 할 경우 지금보다 몇배는 더 좋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볼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조합의 게이머들이 탄생할 거구요...

생각이 정리되면 여기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sylent님의 필력으로 한번 정리해 주심이...ㅠ_ㅠ)
06/11/03 18:3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협회와 게임단과 방송국
모든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예전의 이런저런 결정에 대해서는
글쓴분과 비슷한 심정으로 비판적지지의 입장이었지만...

이번 결정은 많이 아쉽습니다.
너무 일방적이랄까요...
균형감감이 아쉽습니다.
필요없어™
06/11/03 18:34
수정 아이콘
팀밀리가 정착되면 일반 1:1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지금도 보는 눈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1:1 경기들은 졸전취급당할 것 같습니다.
06/11/03 18:34
수정 아이콘
뭐 이번 결정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는 이미 저에게 생활이거든요
히로하루
06/11/03 18:40
수정 아이콘
필요없어 님// 물론 그럴수도 있겠죠. 그러나 팀밀리를 하면 3종족 일꾼을 모두 가지고 시작하지 않습니까? 경기 양상 자체가 1:1과 많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극렬진
06/11/03 18: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팀밀리는 단발성 이벤트 경기까지는 괜찮다고 봅니다..시작도 해보지않고 이런말 하는건 좀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스타는 1:1싸움이 가장 매력적이기때문에..팀밀리가 규정하된다면 거부감부터 들꺼같네요..

협회측은 "개인리그 운영 방침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양 방송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뇨..이사람들 정말 답이 없게 만드는군요..
BluSkai-2ndMoon
06/11/03 19:05
수정 아이콘
결국 올 것이 왔군요....
히로하루
06/11/03 19:15
수정 아이콘
팀밀리가 1:1을 대체할 순 없다고 해도 팀플을 대체할 수 있진 않을까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플보다는 팀밀리가 더 재미있을 듯 합니다.
06/11/03 22:07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를 죽이고 프로리그를 활성화 해야만 하는 건가요... 커뮤니티만 봐도 개인리그에 대한 관심이 프로리그보다 많은 것 같은데...
06/11/04 08:10
수정 아이콘
씨름의 경우만 봐도 협회덕분에 망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738 결국 묻힐 것 같은 엠겜의 결승,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60] OPMAN5019 06/11/03 5019 0
26737 김태형해설의 끝없는 캐리어사랑 [26] 김호철5865 06/11/03 5865 0
26736 나다 대 사신 누가 더 유리할까? [45] 이즈미르4296 06/11/03 4296 0
26734 전상욱선수 괜찮습니다..^^ [7] 극렬진3966 06/11/03 3966 0
26732 오늘 신한은행 2차 준결승 오영종 선수대 전상욱 선수 경기 감상... (오영종 선수 편향) [6] 풍운재기4685 06/11/03 4685 0
26731 오영종이 우승할 수 밖에 없는이유. [15] 포로리4512 06/11/03 4512 0
26729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10] 창이♡3941 06/11/03 3941 0
26728 오영종 vs 전상욱 in Arcadia II 를 보고.. [38] 초록나무그늘4512 06/11/03 4512 0
26727 오영종 - 과연 골든마우스 킬러가 될 것인가 [24] [군][임]3833 06/11/03 3833 0
26726 전상욱, 고인규 양 t1선수의 느린 진출의 고질적 문제. [38] JHfam4549 06/11/03 4549 0
26725 Again So1 Really? [18] 스타대왕4205 06/11/03 4205 0
26724 전상욱선수...... 오늘 경기는 프링글스 시즌 1 4강이 생각났습니다. [7] SKY924138 06/11/03 4138 0
26723 으음... 역시 오영종 선수가 더 강심장이네요. 축하합니다. [14] 이즈미르4007 06/11/03 4007 0
26722 저그.. 조금더 야비하고 비열해져라..! [3] 라구요3993 06/11/03 3993 0
26721 [E-야기] 꿈, 항상 잠들며 언제나 깨어있는 ─ 강민 [3] 퉤퉤우엑우엑4432 06/11/03 4432 0
26720 [축구] 주말(11/4~6)의 축구경기들 [3] 초스피드리버3823 06/11/03 3823 0
26719 신한은행~ OSL 리그 오영종 vs 전상욱 경기 Live [813] 체념토스9227 06/11/03 9227 0
26718 협회에 대한 아쉬움 [14] juny3347 06/11/03 3347 0
26716 이별....그 이유.. 도와주세요~~~ [11] No bittter,No sweet3901 06/11/03 3901 0
26715 전상욱 vs 오영종... 어떻게 보십니까? [46] 이즈미르4352 06/11/03 4352 0
26714 프레스티지. 보셨습니까? [6] zephyrus3802 06/11/03 3802 0
26713 프로게임단의 수익사업이 있는가? [13] legend5671 06/11/03 5671 0
26712 이제 몇시간 후면 Osl 4강전이 시작되겠지요? [15] 체념토스4192 06/11/03 4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