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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7 01:32:41
Name 왕초보로템매
Subject 개인 리그의 한 경기와 프로 리그의 한 경기가 과연 같은 의미인가?
무승부 사건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정말 사람들의 시선은 다양하구나하고 말이죠.

개인의 호불호라는거 당연히 인정합니다. 미녀들을 보고도 좋아하는 스타일이 제각각이니까요.

하지만 몇 몇이 말하는건 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프로리그 팀간의 한 주차 경기는 총 5경기까지 펼칠 수 있습니다.
최고 5경기가 합쳐져서 하나의 "1승"으로 탄생하지요.

그럼 조금 크게 봅시다. 단 한경기 내의 상황하고 연관지어서 말이죠.

스타라는 게임을 하다보면 한 경기 안에서 유리했다가 불리했다가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불리한 상황에 있는 쪽은 당연히 유리한 상황이 될 때까지 시간을 끌고 막으면서 버틸려고 할 것이고 유리한 쪽은 경기를 끝내려고 하던가 유리한 갭을 더 벌리려고 할 것입니다.

불리한 상황에 있는 순간에는 캐논, 성큰, 벙커, 터렛을 다수 짓습니다.

예를 들어 저그 대 테란전에서 앞마당을 먹은 저그는 당연히 다수 마린 메딕을 확보한 테란한테 약한 타이밍이 있습니다.

저그들이 첫 째로 강한 순간이 레어 유닛이 나오는 이후니까요. 그럼 당연히 테란이 진출 할 때 성큰을 짓고 버팁니다.

그 순간만 넘기면 자기한테 유리한 타이밍이 나오니까요.

역시 레어 유닛이 나오면 보통 테란이 방어하기 시작합니다. 터렛 벙커를 짓고 버티죠.

자신의 탱크나 베슬이 확보 될 때까지 말이죠.

탱크나 베슬이 나와서 진출을 하면 저그는 대체로 하이브 유닛이 확보될 때까지 또는 기타 멀티가 활성화 될 때까지 역시 시간 끌고 버티기를 합니다.
매순간 불리한 타이밍의 버티기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가 결국 한 경기의 승부를 결정 짓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죠. 한 경기 한 경기에 승을 부여하는게 아닙니다.

5경기 중 3경기를 이겨야 "1승"을 챙겨가죠.

어제 4경기는 불리했습니다. 당연히 버텨야죠.

다수 아칸이 나와서 버티는게 무슨 문제인가요 재경기를 가게 된다면 자신의 팀이 유리한 타이밍이 나올 수 있는데 말이죠.

패스트 하이브 가디언 가는 저그 가끔 보면 성큰 15개 이상 박고 버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근데 왜 어제 4경기를 비판하나요. 사실 한 경기 내에서도 그렇게 버티고 있으면 재미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도 욕하시는 분들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버티기는 한 경기의 승부에 큰 영향을 주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럴 겁니다.

프로 리그 내의 경기였습니다. 개인 리그의 한 경기 한경기의 개념이 아닌
팀의 1승을 위한 한 순간에 불과 했죠. 불리하다면 버텨야 정상입니다.

만일 그러한 경기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프로리그 방식을 각각의 경기에 승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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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magnetics
06/11/07 02:06
수정 아이콘
몇 명 때문에 또 이 사건에 대한 글을...
전 박영민 선수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경기에서도 박영민 선수가 나와서 싸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CJ에 많은 실망했죠. 그래도 호감이 더 많던 팀이었는데 갠적으로 비호감이 조금 더 많은 편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무승부면 재경기를 하는 것은 규정인가요?
06/11/07 02:13
수정 아이콘
규정입니다. 선수교체는 해도 되고요.
제 개인적으로 무승부 나올 경우 그냥 무승부로 두고 바로 다음경기를 진행하고 5경기까지 2-2 일경우 6경기를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네버마인
06/11/07 03:14
수정 아이콘
얘기가 거의 끝나가는가 싶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는군요.
이걸로 끝물이 아닐까 싶은데 거기에 편승해 제 견해를 밝히자면, 저 아래
호수청년 님의 게시물에 답글로 달려있던 Artemis 님의 생각과 많이 동일합니다.
무승부는 말 그대로 무승부 입니다. 경기 내용상 누가 유리했든, 불리했든
도저히 승부를 끝낼 수 없으므로 합의하에 도출된 것이 무승부라는 방법이죠.
경기의 질이나 재미에 대해 투덜거릴 수는 있어도 무승부를 이끌어 낸 선수나 팀에 대한
비난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팀의 이름을 걸고 싸우는 경기에서 어떻게 네가 조금 불리해 보이니
이대로 버티지 말고 그냥 깔끔하게 gg치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경기 내적으로 상대팀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 유리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하더라도
그것을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결국 야구에서의 승부는 원점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지죠.
아무리 골문을 향해 그럴싸한 슛팅을 많이 날렸든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무승부라면 가능해도요. 이번 일을 계기로 무승부의 기준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오갔다면 썩 바람직한
논쟁거리가 됐을 거 같은데 얘기의 대부분은 그저 이 팀은 같은 선수가 출전했는데 저쪽은 왜 안 그랬냐,
치사하다의 무한반복이로군요. 개인적으로는 게임 도중 오류 문제로 재경기가 펼쳐지든, 이번처럼 서로
쳐들어가기 뭣해서 버티다가 무승부가 됐든 새로운 경기가 선언됐다면 그 게임에서 선수는 얼마든지 전략을
새로이 바꿀 수 있고 팀은 출전 선수에 대한 변화의 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경기에서 전경기에서와 똑같은 빌드를 선택하고 전과 비슷하게 펼쳐진 상황에서 밀리다가 결국 선수가
gg를 치면 음, 이 선수 매너있군하며 칭찬하는 분위기를 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럴거면 대체 재경기 선언을 뭐하러 하죠? 물론 이 말에 그럼 경기 초반의 재경기 선언으로 필살전략이
노출되면 그것만 준비했던 선수는 뭐가 되냐 따지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차피 스타크래프트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예기치 않은 오류나 버그, 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컴퓨터 튕김 현상으로 재경기가 선언될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하죠. 그런 천재지변이 본인의 경기에서
일어났다면 그건 정말 안됐지만 그 선수의 그날 운이 정말 나빴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이머들의 하루 연습 시간이 대략 열시간을 넘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돌발적인 상황에서 선수가
과연 여태까지 연습했던 전략중에서 순간적으로 어떤 것을 선택할까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상황이 던져주는
하나의 묘미라 생각해요. 저쪽 선수의 빌드가 재경기 선언으로 인해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그렇게 생각할 걸 노리고 오히려 처음 전략 그대로 갈 수도 있어요. 경기 결과는 오롯이 짧은 순간,
그 경기석에 앉아 있는 선수들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자아, 생각만 해도 긴박감과 재미가 몇배로
상승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선수들은 매너니 뭐니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꼭 그 전경기와 똑같이 지루한 상황을
되풀이 해야만 할까요. 재경기는 재경기대로 새롭게 생명을 부여받은 게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 박성준 VS 김성제 선수의 서바이버 경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매너빌드, 맞춤빌드라는 말 자체도 우습죠. 도대체 뭐가 매너고 뭐가 맞춤이란 말입니까?
상대에게 자신의 빌드가 읽혀졌어도 그대로 다시 선택한 건 선수 본인입니다. 그게 통할거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재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자신의 기대를 져버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적절한 빌드를 골랐다해서 그를 비난할 수
있을까요? 화를 낸다면 그건 잠깐의 치열한 머리싸움 끝에 제대로 된 전략을 택해 승리를 거머쥔 상대 선수에게가
아니라 재경기니까 처음과 똑같이 가 주겠지라고 지레짐작한 본인의 순진함과 안일함에 해야 합니다.
어제 KTF와 CJ의 경기도 그래요.
박정석 선수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고 박영민 선수는 질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박영민 선수는 초반의 불리했던 전세를 뒤집어 끝끝내 무승부까지 이끌어 냈죠.
정말로 이런 경기가 그리 흔하게 나올 거라 생각하십니까? 선수들이 앞으로 오냐, 지금 불리하니까
한번 무승부로 가보자! 이런 마음 먹는다고 식은 죽 훌렁 들이키듯 그리 쉽게 될 수 있을거라 여기시나요.
어제 경기는 명경기는 아닐지라도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신선한 충격이랄까요.
이기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오기도 중요합니다. 어제의 경기는 단적으로 그걸 보여줬구요.
저는 그 다음 경기에서 강민이나 이병민 선수를 예상했었기에 그 긴 경기 끝에 박정석 선수가 다시 나오는 걸
보고 정말 놀랐었습니다. 자기 손으로 승부를 끝내겠다는 선수의 고집인 지, 아니면 설마 또 박정석이랴하는
상대팀 예상의 헛점을 노린건 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그 "매너"라는 것에 얽매여 힘든 데도 그냥 출전한 것인 지
전 아직도 그 애매모호한 엔트리의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KTF가 너무 순진했다는 것. 어차피 재경기시에 선수를 바꿀 수 있다는 건 규정에 명시돼 있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왜 이걸 안 써먹습니까? 끝맺지 못한 경기, 자기 손으로 해결하라는 거...참 좋죠. 멋지죠.
그런데 선수의 컨디션이나 상대팀의 엔트리, 최악의 경우 경기에 졌을 때 몇 배로 휘몰아 칠 팬들과 선수의
상대적 박탈감까지 프론트는 전부 다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KTF는 가장 현명해야 할 순간에 가장
악수를 두고 말았죠. 한시간이 넘는 경기에 지친 박정석 대 플토의 대재앙이라 일컬어지는 마재윤이라니..
4 경기에서 박정석이 다 이긴 경기였는데 박영민의 뻔뻔한 버티기로 KTF가 진 것이 아닙니다.
무승부 뒤의 안일한 대처로 1경기만 잡아도 KTF가 이길 경기를 거푸 두번이나 CJ 팀에게 내주는 바람에 진거죠.
야구 경기에서 중간에 대타를 기용해 그 선수의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해서 왜 치사하게 순서대로 안가고
대타써서 홈런치냐, 이런 승리 나는 인정할 수 없다, 뻔뻔하다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시기에 대타를 기용한 그 팀 감독의 혜안과 그 순간에 홈런을 쳐낸 선수의 능력을 칭찬하죠.
그런데 어째서 스타판은 이렇게까지 경직돼 있을까요. 그 지긋 지긋한 "매너"라는 것을 갖다버리고 재경기시
선수를 바꿀 수 있다는 규정과 새로운 전략 사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만 있어도 이 판은 지금보다 충분히
더 흥미진진한 대결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나 팬 모두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가
먼저 갖추어져야 가능하겠지만요.
설명하기 구차하지만 오해를 살 수도 있으므로 몇마디 첨언하자면, 팀으로는 CJ를 응원하고 마음가는 선수의
양으로는 KTF 쪽입니다. 매너를 갖다버리자 한건 매너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너무나 경직된 작금의 행태에
대한 아쉬움이지 정말 액면 그대로 상대팀에 대한 매너 자체를 지키지 말자는 게 아니니 엉뚱한 방향으로
곡해하지 마시구요. 나름 저로선 최대한 객관적이려 노력했지만 행여나 거슬리는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하이팀플러
06/11/07 03:54
수정 아이콘
일단, 게임리그 한 경기에 '도덕적'이라는 가치판단 기준을 적용시키는 몇몇 분들의 모습에는 참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프로리그의 한 경기를 '패스트 가디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성큰 도배'로 비유하시는 부분에도 역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글 쓰신 분께서도 '박영민 선수가 버티기를 한 것이다'라고 솔직한 전제를 두셨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무리 프로리그를 팀단위 타 스포츠와 동일시하고 싶으시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스타크래프트는 한경기가 하나의 완결된 시나리오를 갖기에 독립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때문에 축구나 농구에서의 팀을 위한 시간끌기, 압박수비등의 '전술'과 프로리그에서의 한 '게임'이 갖는 의미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팀을 위한 게임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good luck 을 치고 들어가 gg를 선언하며 나오는 순간까지는 상대선수와 자기자신 둘만의 싸움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한 게임 한 게임마다 gg가 갖는 의미가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박영민 선수의 선택은 CJ와 CJ팬들을 위해서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가 갖는 긍정적인 의미는, 그게 다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박영민 선수 자신과 토스 동족전에 대한 근심스런 의미의 추가입니다. 박영민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대단히 놀랍고 인상적이다라고 느꼈던 것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 내는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아닌,방송경기에서 출현한 부대단위 다크아칸의 시각적 효과와 더불어 설마설마 했던 버티기의 극한이 실현되는 그 실제성에 대한 경악이랄까요. 다크 아칸을 준비며 그 의도가 명백해진 시점이...더 후반이었다면 전 다른게 생각했을겁니다. 또다시 회자되는 테테전 무승부의 경우, 불리한 쪽이 무승부를 유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120%발휘하는 눈부신 컨트롤과 상황파악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어제처럼, 거의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던 쪽이 필요한 것만 딱 갖춰놓고 오히려 먼저 (사실상)마우스와 키보드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그런 경우와는 비교할 수가 없는 거죠. 보기 좋으셨습니까? 그 모습이.
06/11/07 07:25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되고 8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게임리그가 생기고 선수들간의 경기가 펼쳐진 것도 7년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무승부가 나온 경기는 "고작해야" 다섯 경기입니다. (더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승부라는 게 프로들의 경기에서는 - 그게 아무리 다크아칸이 있는 플플전이라 하더라도 - 한 쪽이 하고 싶다고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박정석vs박영민선수의 경기에서 박영민선수만 지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보기에는 박정석 선수도 "이기기 위한 경기"를 펼친 게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승부에는 타이밍이라는 요소가 분명히 작용하고 그제의 경기에서도 박정석 선수가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은 있었지만 박정석선수의 소극적인 플레이자세로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비겼다고 보는데 아닌가요?
완성형폭풍저
06/11/07 11:56
수정 아이콘
강량//
글쎄요.. 강량님께서는 박정석선수역시 지지않기위한 경기를 했다고 하셨는데..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멀티는 앞서갔지만, 중반까지는 물량과 업그레이드에서 밀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길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아요.
아칸 다수를 생산하며 다시 병력에서 우위로 돌아간 시점에서 박영민선수 역시 적지않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또 많은 캐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2시를 먹기위한 시도는 이기기위한 경기를 하기위한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CJ-처음이란
06/11/07 13:31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그이후가 문제죠. 12시는 승기가 이미넘어간 시점 6:4이상의 유리함에서 선점했던겁니다. 거기에 계속 박영민선수는 몇번을 리콜로 쏟아부었죠. 그이후부터 박영민선수가 12시를 뚫을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지않으려는 경기 비기는 경기를 생각했던것 같고 몇번을 쏟아부을때까지 무리한공격한번안한건 박정석선수죠. 시간이 지나면 내가유리하다는 생각을 햇겠지만 그게 비기게되는 요인이 된거죠,
될대로되라
06/11/07 15:48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하는 얘기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전반기 이네이처전에서 장육선수가 조용성선수에게 5드론 당하고 CJ선수들 버서커모드로 돌입했죠. 이번에도 조용호선수가 5드론 쓴 후 박영민선수의 근성모드, 엔트리에 없던 마재윤선수의 출동, 서지훈선수의 끝내기가 이어졌습니다. 막내에 대한 CJ선수들의 애정이 남다른듯..
하이팀플러
06/11/07 18:08
수정 아이콘
CJ-처음이란님//
다시금 리플들을 살펴보면서, 경기를 다시금 회상해보니 박영민 선수의 판단을 옹호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무리한 공격 한번 안한' 박정석 선수가 버티기 모드의 원인 제공자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까요? 박영민 선수는 말 그대로 '무리한 공격'을 여러차례 감행했고, 그게 번번히 저지 당하면서 결국 미세하던 우위의 차이를 스스로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경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무리한 공격'을 안했을지언정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해야할 것을 확실히 해주는, 대 프로토스전 최강자다운 깔끔한 플레이였죠. '무리한 공격'이 언제부터 미덕이 되었습니까. 무리한 공격 이후에 다크아칸 한부대로 보험을 들어놓고 마우스를 놓아버리는 모습은, 한 사람의 프로게이머로서는 참 아쉬운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를 좋지 않게 보신건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CJ와 CJ팬 입장에서는,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나 고맙고, 대견스러웠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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