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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4 09:58:27
Name 매트릭스
Subject 이재호의 바이오닉.. 그를 주목한다.
이재호.. 수퍼테란, 바이오닉의 최강자

마재윤을 잡을 테란의 희망

요즘 저그 대 테란의 싸움은 3해처리 vs 더블커맨드이다. 일단 자원 먹고 시작한다. 첫 교전은 저그가 무탈이 뜨고 제2가스 멀티를 하는 시점. 테란의 첫병력은 저그의 제2멀티를 저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닌다. 제2가스멀티를 돌리기 위한 저그의 선택은? 무탈게릴라로 시간을 벌거나, 무탈 뽑으면서 러커를 조금 일찍 가거나, 무탈+저글링으로 그 병력을 싸먹던가다. 이것 중에 어떠한 것을 해도 저그가 크게 손해볼 건 없다. 이미 드론은 바글바글하고 멀티에 해처리만 완성되면 테란이나 토스의 멀티와 같이 드론을 보내며
활성화는 금방이다.(이게 다 3해처리 때문이다) 여기까지 과정에서 테란의 상황은? 본진이 조금 위험하더라 도 멀티를 일단 저지시키거나 파괴했다면 첫병력이 잡혀도 ok, 싸움을 피하고 저지했다면 더욱 ok, 싸움을 피하고 본진도 지키고, 첫병력이 무사히 귀환했다면(아마도 스탑러커가 나올 시점이니..) 테란의 승리예감..
자 어떤 상황이든 요즘 트렌드에서 A급 이상의 저그라면 위에서 말한 마지막 상황은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그는 얼마든지 할 만하다. 러커로 전환한 시점에서 잠시후에 러커가 쏟아진다. 아마도 무탈과 저글링도 남아 있을 것이다.(만약 남아있지 않더라도 그건 다시 말하면  테란의 병력도 줄여줬다는 얘기니 상관없다.)
이 시점에서 이제 전장은 센터로 넘어간다. 저그가 해야 할 일은 병력의 우위(저그가 병력이 많은 타이밍) 인 상황에서 하이브체제, 디파일러까지 시간을 버는 일. 이 과정에서 다른 가스멀티 두 군데를 피면서 센터에서 병력을 운용한다. 물론 테란도 슬슬 배럭에서 마린이 쏟아지고 탱크가 갖춰지고 베슬이 준비된다. 저그는 다른 가스 멀티 두어군데중에서 적어도 한 곳만 지켜도 3가스가 돌아갈 수 있고 어차피 미네랄은 넉넉하기 때문에 많은 해처리에서 충분한 병력을 만들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센터에서의 전투가 전부다.
전투에서 완패만 당하지 않으면 디파일러는 곧 뜬다. 무식하게 꼴아박지만 않으면 저그는 얼마든지 할 만 상황이다.
자, 이 시점에서 테란이  할 일은? 멀티 전부를 다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블커맨드를 했지만 저그도 해처리가 많다. 이제 본격적인 센터에서의 교전, 컨트롤 싸움이 시작된다.
저그가 하이브체제를 구축하기 전 테란은 어떻게든 가스멀티를 3개이하로 줄이고 자신은
디파일러고 나와도 멀티할 시간과 병력을 모아 센터에서 버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이상의 시간을 주면 자신이 다른 가스멀티를 해도 디파일러의 힘 앞에서 무력해진다.
그리고 센터에서의 교전은 교전대로 해주면서 멀티 혹은 본진에 드랍쉽을 날리는 멀티
태스킹이 요구되는 시점이 또 바로 지금이다. 저그의 승리공식은 드랍쉽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센터에서의 교전에서도 비등하게 싸워주는 것이고 테란의 승리공식은 그런 저그를
난전을 유도하며 얼마나 흔들 수 있는가이다. 이러한 테란의 승리공식을 모르는 테란유저
는 없다. 다만 어떻게 그것을 잘 실행하는 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뿐.
이러한 테란의 승리공식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테란을 난 이재호로 꼽고
싶다. 더불어 원종서와 진영수, 고인규도 포함된다. 이윤열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바이오닉의 황태자 한동욱도 물론이다. 그런데 그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이재호, 원종서는 컨트롤과 병력충원에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마린메딕의 운용이 조금 더 빠른 편이다.
조금 무리하면서라도 끊임없이 싸워주고 후속병력을 센터로 충원시킨다. 고인규와 진영수는 후속병력이 어느정도 충원이 된 다음에 다시 센터로 출발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 주었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병력운용의 극대화를 생각한다면 그 병력이동의 스피드가 빠르
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카디아2에서 이재호의 연승을 보면서 그의 플레이에 관심이 갔다. 그렇다. 관심*.*
그의 리플레이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게임을 유심히 지켜 봤다. 바이오닉 컨트롤이 좋다.
컨트롤과 동시에 생산력과 전투능력도 상당하다. 드랍쉽을 즐겨쓰는 것은 예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 토스전과 저그전 모두 드랍쉽을 통한 난전을 좋아한다. 그 난전 중에서도 병력의 운용과 미네랄 100을 쉽게 넘기지 않는 생산력과 컨트롤능력은 테란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실력이었다.
다른 테란들도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잘한다. 특히 한동욱, 원종서도 이런 스피디한 운영에 능하며 많은 경기에 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저그를 압도하였다. 하지만 평균적인
경기력에서, 또 그러한 플레이 성향을 이미 오랫동안 몸에 배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재호에게 기대를 기대를 건다.  
이재호가 드디어 양대리거가 되었다.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이정도의 실력과 결과를
보여준 신인은 분명 드물다. 지난 스타리그에서의 패배는 아프고 쓰리더라도 그것은
또 분명 이재호에게 좋은 약이 되었을 것을 의심치 않는다.
물론  그가 항상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승리할 수는 없다. 노련한 저그,
A급 이상의 경기력을 갖춘 저그가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보여주면 또 다르다.
마재윤이 다음 리그에서 어떤 테란을 지명할 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재호를 지명하고
경기를 하게 된다면 분명 좋은 승부가 날 것이라고 본다. 노련한 마재윤이 어쩌면 쉽게
그의  상승세를 저지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재호가 마재윤을
이길 몇 안되는 테란중에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수퍼 테란' 이재호.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한동욱에 이은 새로운 바이오닉의 고수를
만난 것 같아 즐겁고 그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메카닉 운영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바이오닉 만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이번 리그들의 성적을 기대해 본다.

p.s 1.선수 이름이 많이 들어가서 선수라는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
     2. 이윤열 선수는 's급 선수'라 특별히 언급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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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리똥내
06/11/24 10:04
수정 아이콘
이재호선수에게 관심좀
어제 쓴글보니 팬분이 1명왔다더군요 -_-;;;;;;
지니-_-V
06/11/24 10:10
수정 아이콘
1명...... -_- 양대리건데 좀 너무했... -_-;;
아름다운달
06/11/24 10:16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 이번 시즌에 대박 한번 내봅시다 !!!!^ ^
06/11/24 10:16
수정 아이콘
계속 등장하는 테란의 뉴타입들... ...
부럽습니다. 젊은 양대리거 뉴타입 ^^
테란의 미래는 밝군요
토스도 각성을 시작해야... ...
물빛구름
06/11/24 10:20
수정 아이콘
어제는 낮에 하는 경기다보니 사람이 적었겠죠~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성적 내셔야해요!!!
로니에르
06/11/24 10:55
수정 아이콘
이재호선수도 이제 관심받는군요 우승하면 더욱더 많은 관심
받을겁니다.
06/11/24 11: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두달전에 마재윤을 잡을 테란1순위로 이재호 선수를
꼽은 적이 있는데......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단판제라면 몰라도 다판제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초반 빌드싸움, 운영, 전략을 정말 제대로
준비해야 후반에 난전이라도 유도하지 아직 초반은 많이 불안정
하거든요.
극렬진
06/11/24 11:15
수정 아이콘
이재호선수 슈퍼루키토너먼트 김원기선수와의 경기에서 처음봤는데..
마린컨트롤이 후덜덜..
그이후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빛을 좀 보네요..
06/11/24 11: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왠지 마재윤 선수라면 이재호 선수의 초반이 약하다는걸 물고늘어져서, 이재호 선수가 갖추고 나오기 전에 완전히 흔들어놓거나 경기를 끝내려고 할듯도... 다른 저그 플레이어들도 그걸 모르는건 아닐테고, 그렇게 했는데도 꾸역꾸역 막고 갖추고 나오는 걸 보면 이재호 선수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자이너
06/11/24 11:38
수정 아이콘
이선수는 확실히 중,후반이 장점이죠.
저그전도 그렇지만 플토전도 중,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하더군요.
초반 운영하고 가끔씩 병력 흘리는것만 보안한다면 강력한 테란으로 나타날수 있을 것 입니다.
묵향짱이얌
06/11/24 11:54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만 봐서는 대저그전 최고의 선수라고 봐도 될것 같더군요..
뭐 8배럭 벙커링이니 탱크조이기니 이재호선수에게는 다 필요없이 더블한후에 중후반가면 저그가 뭐를 해도 안되겠던데요..
센터 힘싸움 해주면서도 꾸준히 유닛들을 보충해주고 절대로 센터를 저그에게 내주지 않는.. 거기에 드랍십까지.. 대 저그전 완성형테란 같습니다.. 뭐 상대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06/11/24 13:28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와 함께 쭈욱쭉 성장해서 엠겜 테란라인을 구축해보아요~~
06/11/24 14:26
수정 아이콘
괜히 슈퍼루키토너먼트 요가마린이 아니었죠.
다만 결승전 시상식 당시 악수 사건 및 하이파이브 사건, 치어풀 빛[?] 사건으로 인해;;;
이재호 선수 트렌드가 쉽게 말하면 "내 밥만 먹으면 된다."로 보이죠;
06/11/24 16:11
수정 아이콘
이재호,염보성,이제동 같은 선수들은 정말 어리죠.
스타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재윤선수랑 3년정도의 나이차이가 나고, 경력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마재윤.. 이후의 시대를 평정할 선수들로 생각했는데
두선수는 오늘 듀얼에서 마재윤과 겨루게됬는데도 마재윤선수조차 뚫기 힘들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이재호선수는 마재윤선수를 잡을 테란으로 많은 분들이 뽑고있더군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06/11/24 17:23
수정 아이콘
뭐 중간중간 마린흘리는 실수만 보완한다면...
어제 vs박명수전에서도 러커에 마린 흘리는거 ㅎㄷㄷ^^;;;
06/11/24 17:51
수정 아이콘
나이가 워낙 어리니깐.. 시간지나면 보완되겠죠^^. 지금 저정도의 실력인것도 정말 괴물..
06/11/24 19:35
수정 아이콘
마린을 흘렸다기보다는 스탑러커에 당했죠...
그리고 스웜이 쳐질때 병력을 안빼주는 건 처음엔 긴장해서 그랬고 그 다음부터는 의도적이었다고 하는군요. 파뱃을 다수 생산한 것이 그 증거죠.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가 연습이 계속 누적이 되고 방송경기에 더욱 적응이 되어갈 2007년 무렵이 되면 이선수 아무도 못말릴지도 모릅니다. 테란의 몇 안되는 기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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