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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1 13:33:16
Name S&S FELIX
Subject 양대리그 차기시즌 맵시스템에 대한 제언.
  요즘 스타판에는 희한한 말들이 오고 가는 듯 하다. 마재운, 이운열, 한동운, 운영수 등등. 결승에서 토스만 만나서 우승하다니 운발이다! 테란맵에서 이기고 올라온 운발이다! 저그만 만나다니! 테란만 만나다니!(토스 유저의 경우) 말도 안되는 이야기. 상성 종족의 선수가 무슨 카트라이더 선수도 아니고. 모두 스타리그에서 활약하는 동등한 위치의 선수이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전혀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 이번 시즌 역시 테란을 가장 많이 탈락시킨것은 토스. 토스를 가장 많이 탈락시킨것은 저그. 저그를 가장 많이 탈락시킨것은 테란이다. 언제나 그래왔고 언제까지나 그럴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운, 부커진 이야기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스타리그는 스포츠와 엔터테이먼트가 절묘하게 혼합된 리그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나는 엔터테이먼트보다는 스포츠 쪽이 스타리그가 지향해야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스타리그가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 공정성. 사실 어렵다. 똑같은 바둑돌을 두는 기사들 조차 흑이 유리한가, 백이 유리한가로 나뉘고, 골프나 테니스에서도 어떤 경기장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유리한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이라는게 있다. 지금 스타리그는 이 기본이 부족하다.




대안은?

  어떻게 해야할까? 예전부터 꾸준히 주장하는 것이 있다. 종족별 전용맵. 이게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물론 불가능하다. 선수는 물론이고 일단 시청자부터가 따라오기 힘들다. 만약 종족맵이 밸런스가 붕괴된다면 그것또한 끔찍한 일이고.


대안은?

   그렇다면 이런것은 어떨까? 당장 차기리그부터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중 하나.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종족별 섬다운> 제도.


  먼저 맵을 5개를 만든다. 공통맵 2개에 방송사별 맵 3개. 그리고 그 다섯개 맵을 쓰면서 각 종족별로 섬다운 권한을 준다. 테저전에서는 저그에게, 테플전은 테란에게, 저플전은 토스에게 각각 1개의 맵을 섬다운 할 권한을 줘서 남은 4개맵중 추첨을 통해 경기하게 하는 방식.

예1) <롱기누스2>, <블리츠X>, <리버스템플>, <데저트 폭스>, <아카디아2>.
      대진은 마재윤 대 진영수.

여기서 저그인 마재윤 선수는 리버스템플을 섬다운. 그렇다면 맵은

롱기누스2, 블리츠X,  데저트 폭스, 아카디아. 이 네가지가 되며 마재윤 선수는 다시 승자의

권리로 롱기누스2를 섬다운. 그래서 1,5경기 맵은 블리츠, 데폭, 아카. 이 셋중 하나로 추첨.

결국 <블리츠X>, <데저트 폭스>, <롱기누스2>, <아카디아2>, <블리츠X>로 4강전 맵 결정.


예2) 강민대 심소명 8강 . 맵은 동일. 여기서 심소명이 2승으로 8강진출.

여기서 토스인 강민은 리버스 템플을 섬다운 시킨다. 다시 심소명은 승자의 권리로

데저트 폭스를 섬다운. 그래서 결국 8강 대진은

<아카디아2>, <롱기누스2>, <블리츠X>로 결정.


예3) 김택용대 진영수 결승.

여기서는 진영수만 리버스 템플을 섬다운 시킨다. 그래서 맵은 롱기, 아카, 데폭, 블리츠

이 네가지가 되면서 1,5경기는 아카디아로 결정.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예를 든 걸 보면 좀 이해하기 쉬울듯.




장점.

1. 맵이 다양해 진다.

현재의 4개맵 체제는 양대리그가 독립되어 있고 팀리그가 확립되기 전 시절의
시스템. 현재 맵들이 '소모'되는 속도. 특히 공통맵의 소모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그 결과물이
초 개념맵이라던 신백두의 퇴출이었다. 따라서 맵이 방송사별로 1개씩 늘어나면 이런 낭비를 좀더
줄일 수 있고 시청자들에게 맵이 익숙해 지게 하는 기회를 좀 더 줄 수 있다. 프로리그도 맵이 다양
해 지면서 다양한 매치업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음.


2. 밸런스가 향상된다.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하는 밸런스 예측의 절반은 틀린다. 심지어 맵퍼는 커녕 프로게이머의 예측또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종족별 섬다운제도는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된다. 머큐리라는 맵이 나왔을 경우 토스가 머큐리를 섬다운 하게되면 최소 저플전 완전붕괴는 막을 수 있게되고 듀얼의 토스전멸사태까지는 안갈 수도 있다는 점. 이번 시즌의 경우도 롱기, 리템중 하나만 섬다운 한다면 그래도 좀 나은 테저 밸런스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밸런스 향상을 노릴 수 있다.


3. 맵이 다양해 진다.2

현재의 맵시스템에서는 모든 맵이 3종족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그리고 그 제한때문에 여러 실험적인 맵들이 퇴출되거나 혹은 밸런스라는 전제때문에 극심한 수정이 가해진다. 그런데 섬다운제도가 생긴다면 맵퍼들도 조금은 더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경기양상을 지닌 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롱기누스2의 경우 테플전의 명경기, 저플전의 역상성을 지닌 명맵이다. 그런데 테저 밸런스 붕괴로 쓰레기 맵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만약 저그들이 테란 상대시 이 맵을 섬다운 할 수 있다면 차기 시즌에도 계속 쓰이면서 명경기도 만들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맵이다. 아깝지 않은가? 박지호의 영웅리버, 박영민의 셔틀돌파, 윤용태의 스톰샤워. 뿐만아니라 패러독스 같은 섬맵도 가능하다. 패러독스는 사실 저플전만 제외한다면 명맵이라 불릴만 한 맵이었다. 레이드 어썰트도 마찬가지.


4. 선수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제도로 밸런스가 향상될 수만 있다면 선수들이 받는 저평가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플토전 스페셜리스트인 저그. 만약 저플 밸런스가 5:5라면 이런 선수들이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 테저전이 강한 선수가 저그 잡고 우승한다고 해서 비난할 여지가 줄어든다. 플토도 저그잡고 우승할 가능성도 더 늘어난다. 언제까지 운XX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야 하나?


단점.

단점은 이제 리플에 수두룩하게 적힐 거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은 일단 일정이 복잡해지고 매 경기전에 맵을 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그 첫째가 될 것이다. 둘째는 맵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 그런데 이건 올드 맵의 부활로 해결 할 수 있을 듯 하다. 셋째는 이렇게 해도 밸런스가 완벽해 지기 힘들다는 것. 그래도 완벽은 아닐지라도 향상은 시킬수 있지 않을까. 넷째는 맵의 증가로 인한 시청자들의 피로도 증가. 이 부분은 맵이 소모되고 교체되는 타이밍을 늦춤으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단점들은 리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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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_
07/02/11 13:36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하면 테프전 토스가 힘들었던 발해의 꿈이나 저프전 저그가 힘들었던 파라독스같은 맵이 있을 때 썸다운 시킬 수가 없지 않나요?
S&S FELIX
07/02/11 13:38
수정 아이콘
확률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플전 저그맵이 만들어질 확률과 토스맵이
만들어질 확률을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슈왈츠
07/02/11 13:46
수정 아이콘
맵이 5개로 느는건 게임단이 반대 할것 같습니다. 현재 공통맵 쓰이는 이유도 게임단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그런걸로 아는데요. 그건 맵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겠죠. 차라리 양방송사 리그의 색깔이분명해 질수 있도록 맵4개에 공통맵은 1개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리그에서 다전제가 충분히 이루어진 맵들 중 양방송사에서 가장 인정받는 맵들을 프로리그에서 보완해서 쓴다면 맵 수명의 문제도 해결 될듯 하구요. 이미 개인리그에서 검증된된 맵들을 프로리그에서 쓴다면 프로리그 안정화에도 기여를 할테구요.
07/02/11 13:57
수정 아이콘
음.. 윗분 말씀도 참 좋을듯 합니다.
각 방송사가 맵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각 방송사별로 3개씩을 쓰고, 하나는 협회차원에서 이미 검증된 맵이나 새로 만든 맵을 양방송사에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마지막10새
07/02/11 14:09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사실 공통맵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무리수가 있는 주장이지만 엠겜이나 온겜에서 같은 맵에서 같은 빌드의 싸움을 보는게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맵의 다양화라는 점때문이라도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경규원
07/02/11 14:1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말씀에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어차피 매니아적인 입장에서는 맵정도를 소화할 능력은 되니까요.

하지만, 방송사가 저렇게 할 이유는 전혀없죠.

전 어차피 10년후 20년후에 이스포츠가 과연 공정성에서 정직했는가에 대해서 절대 no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근간에는

선수에게 감정이입을 할수 밖에 없는 시청자의 숫자가

테란 >토스 > 랜덤>저그라는 기가막힌 사실이 잇는한 절대 불변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공정한 맵 ??의 정의가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선수들이 체감하는 나쁜맵을 섬다운함으로서 1,5경기(단판제는 추첨)에서의 언밸런스를 제거하는게 최선이지만,

지금까지 방송사가 취한 입장. 현실적으로 저저전 결승이나 테테전 결승은 무의미한 현실에서 저런 방식을 택하리라곤 보진 않습니다.

왜냐면, 그래야 가을의 전설이나, 테저전 명승부가 나오기 때문이죠.

시니컬하게 써서 죄송하긴한데, 근래에 들수록 이스포츠가 공정한가?
에 대해서 너무나 회의감이 들어서 이런식으로밖에 글이 안써집니다.
07/02/11 14:21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뿐만 아니라 원래 모든 승부에서 운이 중요한 요소고 배경역시 공평할수 없죠.. 불이익을 받는 선수나 그 팬들은 무척 아쉽겠지만 섬다운이 생기면 분명 재미는 감소할거 같네요.
Electromagnetics
07/02/11 15:28
수정 아이콘
밸런스 조정, 공정성 면에서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나 드라마틱한 요소 등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방법이네요.
큐리스
07/02/11 15:35
수정 아이콘
저는 제안하신 방식 자체에 동의하기 힘드네요.
종족 상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전부 상성대로 잘하는 건 아니죠.
저그임에도 테란전을 아주 잘 한다거나 테란중에도 프로토스 스페셜리스트가 종종 있습니다. 프로토스 중에도 물론 테란보다 저그가 낫다는 선수들도 있구요.
그런데, 일률적으로 일반상성이 불리한 선수에게 섬다운을 준다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고 봅니다.
또, 프테전의 경우 프로토스와 테란은 거의 5:5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섬다운까지 테란이 한다면 밸런스가 더 무너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맵으로 5:5가 나오면 승부는 재밌을 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같은 패턴의 경기만 계속 나오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5를 위한 방식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Den_Zang
07/02/11 15:37
수정 아이콘
실제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런식으로 했었고 굉장히 반응도 좋고 명경기도 많이 만들어졌죠 이윤열 선수의 14연승 신화도 쓰여졌고..
꼭 채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en_Zang
07/02/11 15:38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할 필요없이 프리미어 리그처럼 해당 2 선수에게 자기가 젤 싫어하는 맵 제거하게 해주면 되지 않나요 상성이라는것도 물론 무시할순 없지만 상성을 무시하는 선수도 많고 한데 무조건 상성대로 적용하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구요 프리미어 리그 때의 방식을 도입함이 어떨지
S&S FELIX
07/02/11 15:49
수정 아이콘
양 선수 섬다운하면 저플전은 필연적으로 붕괴합니다.
프리미어 당시 저그들은 엔터더 드래곤과 루나를 대부분 제외
시켰고 그 결과 저플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었습니다.
테플전이 5:5라고 하는 의견이 많은데 역대 테플전 밸런스
조사해 보면 테란이 플토를 이긴 해는 단 한번도 없고
대부분의 테플 밸런스가 테저전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스포츠에서의 운이란건 스타로 치면 한방 정찰이나
빌드의 맞물림이지 인기없는 종족의 팔을 비틀어 묶고 싸우는게
아닙니다. 그건 부커진이죠.
信主NISSI
07/02/11 16:47
수정 아이콘
맵의 섬다운은 어떤방식이 됐든 '종족' 구분이 아닌 '기준'에 의한 섬다운이면 환영합니다. 지금의 MSL처럼 승자조에서 올라간선수가 패자부활로 올라온선수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서 맵을 하나 섬다운해 3전2선승에선 그 맵을 빼고하고, 5전3선승에선 해당맵을 1,5경기에 배치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론 승자의 섬다운맵을 무조건 4경기에 했으면 좋겠다싶지만...)는 것 같이... 혹은 양선수 공히 섬다운을 한다던지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위의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특정선수들은 역상성에서의 성적이 더 좋으니까요.)

저의 맵 시스템에 대한 제안은... 어짜피 맵을 6개 갖고 할거라면, 공통맵없이 각방송사 맵을 3개씩 갖고 하던가, 아님 6개를 전부 공통맵으로 해서 하던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6개 연습하는 거라면 상관없지 않나요? 솔직히 공통맵이라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 만약 양방송사가 공히 맵을 3개씩 사용했었으면 맵이 많다면서 방송사맵 1개씩에 공통맵 2개를 쓰자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맵이 5개씩 썼었으면 각방송사맵 3개씩 쓰고 공통맵 2개쓰자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공통맵은 그저 편의주의적 발상의 발로일 뿐입니다. 프로게이머가 힘들다지만, 어짜피 연습+연구의 시간은 똑같고(맵이 준다고 연습량이 줄진 않겠죠?), 맵 자체가 많아야 산술적인 밸런스수치나마 맞출 수 있죠... 이건 뭐... --;

맵은... 그냥 각방송사가 알아서 하는 기존 방식을 하던가... 협회가 양 맵제작팀자체를 인수해 매 시즌마다 공히 공식맵을 지정, 배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절충안'이 아니라 그냥 '같기도'입니다.
BuyLoanFeelBride
07/02/11 17:0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프로리그 공통맵, 양대 개인리그 공통맵을 싹 없애고 그냥 예전과 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Den_Zang
07/02/11 17: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맵은 다양한게 보는 입장에서도 즐겁습니다.. 획기적인 전략이나 경기도 나오고 +_+
그를믿습니다
07/02/11 18:23
수정 아이콘
정말 이 판이 '스포츠'를 지향한다면 당연히 맵의 유불리문제는 사라져야 할 문제죠... 공정성 문제도 그렇고 '운빨'논란도 없엘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약간의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 단점보다는 얻을 수 있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07/02/11 20:39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 와일드 카드전이 생각나네요. 양자 섬다운을 채택하고했는데 서로 할만한 전장에서 하게 되니 정말 재미있는경기가 많이 나왔죠. 꼭 박대만선수의 블리츠 저그전 말고도 백두대간에서의 이병민선수와의 테란전과 블리츠에서 김민구 vs이윤열까지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플러스
07/02/13 10:52
수정 아이콘
장점에 적힌 것중에...
1. 맵이 다양해진다 -> 선수들이 소화해야 할 맵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같이 있음

2. 밸런스 향상
3. 맵이 다양(2)
2 <-> 3 의 상충으로 결국 둘중 하나의 효과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완충작용을 생각하고 맵퍼들이 실험적인 시도를 하면, 밸런스 향상 효과는 없어짐
07/03/01 14:10
수정 아이콘
발상은 굉장히 좋지만, 기본적으로 종족별 섬다운제라는 건 도입하기 난감한 발상이네요. 위의 어느분 댓글처럼, 섬다운을 하는 것이 종족이 아닌, '기준'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가... 일단은, 테플전에서 테란이 유리한 맵이나 저테전에서 저그가 유리한 맵이 만들어 질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있겠고, 또 다른 문제는 종족을 랜덤을 선택하거나, 자신의 주 종족이 아닌 다른 종족을 선택해서 게임하는 선수...같은 경우가 있겠지요.

글 자체의 요지를 최대한 단순화 시키자면, '종족상성상 불리한 종족에게 어드밴티지를 주자'로 이해가 되는데... 골수플토빠(...)인 제 입장에서야 몹시 달콤한 소리로 들립니다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꼭 그럴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사실 테플전 테란맵때문에 걸리는 점도 있구요..^_^;; ...현실적으로 어지간한 맵에서의 테플전은 종족상성상 플토가 유리하다고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서...;; 한때 '스타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상황이 들어 있으므로 가장 완벽한 밸런스를 가졌다'는 평을 듣던 국민맵이던 로템만 생각해도 그렇구요..=ㅅ=; 사실, 테플전 밸런스가 비교적 괜찮다..고 불리는 루나나 노텔을 생각해보면, 토스에 작정하고 어드밴티지를 줬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결론은? 종족별 섬다운제를 도입하되 테플전에서 테란에게는 어드밴티지를 주지 말자!!!라는 골수 플토빠의 망언 되겠습니다. =ㅅ=;;;; (뭐, 말 그대로 망언이니 웃어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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