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21 22:48:25
Name 애플보요
Subject 변형태 선수 잘했습니다.
이 선수.. 그렇게 호감은 아니었습니다. 이윤열과의 경기때의 ppp사건 후 세러모니로 인한 논란도 있었고.

실력 또한 예전엔 다른 CJ선수들에 가려서 그렇게 빛을 보지 못했죠.

예전 조지명식 때 '약테'라고 불려서 발끈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그때는 그만큼의 실력을 증명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를 보고 누가 변형태를 약한 선수라고 하겠습니까

보통의 선수는 한번의 정점을 찍고 조용히 사그라들지만 이선수는 달랐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더니 어느 새 이정도로 성장해버렸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선수의 저그전은 거의 최강급인 테테전에 비하면 정말 실망인 수준이었죠. 예전 경기들을 보아도 너무 공격적인 모습때문에 병력낭비가 심해지고,난전은 일으키지만 결국엔 뒷심부족으로 지는 모습들.. 지난 1월의 임동혁 선수와 저그전을 보았는데 리템 롱기 처럼 테란이 유리한 맵에서 뮤탈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스팀팩 난사하다가 몇마리씩 죽고.. 병력은 갈팡질팡 배슬 관리는 엉망.. 그 잘하는 테테전에 비해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대 저그전에 아직 잘 접목하지 못한 듯해보였습니다.

근데 1개월후 벌어진 마재윤 대 변형태의 경기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더군요. 옵저버조차 따라가기 힘들었던 그 엄청난 난전..신들린 듯한 광기어린 공격. 경기는 졌지만 그 임팩트는 아주 예전의 인상깊었던 조정현 대 박태민의 경기를 훨씬 뛰어넘더군요. 이선수 공격을 자기 스타일로 승화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단적인 공격으로 수비를 커버해버리는 모습  다른 테란들과는 참 달라서 점점 이 선수의 경기가 재밌어지더군요..

그경기가 전환점이 되어버린걸까요. 이 선수 이제 저그에게도 결코 약하지 않은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뒤를 돌아보지 않는 저돌적인 스타일 때문에 왠만한 운영형 저그들은 오히려 변형태선수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될거 같습니다.

오늘 경기 변형태 선수 결코 못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주 잘했습니다.

쉴새없이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공격과 다크 스웜 앞을 돌진해버리는 저돌적인 플레이. 드랍쉽 난전. 동시다발적인 전투..정말 눈을 뗄수 없는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우승했다 하더라도 아무도 이의를 달 수 없을만한 경기력이더군요.

변형태 선수 힘내세요

지금까지의 과정처럼 계속 전진하세요.

이제 한계단 남았을 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버벨빠돌이
07/07/21 22:52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가 아니였으면 5경기의 명승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이네요. 더욱 훌륭한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곘습니다 ^ㅡ^
07/07/21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약테사건이나 평소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던 선입견같은게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번 결승 예고영상에서의 인터뷰나 경기 전, 후 조목조목하고 개념찬 인터뷰들을 보니 이 선수에게 무한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기력이야 뭐 테란중에 이 선수보다 재밌게 경기하는 선수 별로 못봤으니 말 다했구요.
김평수
07/07/21 23:09
수정 아이콘
변형태선수 저번에 마재윤선수와의 명경기때도 느꼇지만
정말 게임재밋게하는 테란같네요 수면제테란과는 격이다른재미를 줍니다
오가사카
07/07/21 23:10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명경기 제조기인 변형태선수
플레이스타일상 구름팬을 몰아야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ㅠㅠ
이젠 언제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않을 선수가 되어 버렸네요.
역대 준우승자중 가장 멋진 멘트를 날려주었고
표정관리또한 훌륭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이정도 자기컨트롤을 해낸다는것에 대인이란 말이 떠오른건 저뿐일까요?
07/07/21 23:26
수정 아이콘
경기 외적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워 버리는!!
그의 경기를 보면 누구도 팬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광전사.. 버서커.. 닉이 아깝지 않은!!

오늘 준우승 축하합니다..
다음엔 우승합시다!
Alchemist
07/07/21 23:59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에요 변형태선수!!!
결승전보고 테란도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는 변형태선수 열혈팬할렵니다.
변형태선수 한계단 한계단씩 이번에는 우승입니다~
07/07/22 00:14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변형태 화이팅!!
델마와루이스
07/07/22 00:18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임에도 유일하게 좋아하는 테란 선수 입니다.
신한3 4강전에서 다크스웜을 통과해 버리는 플레이를 보고 반해버렸죠. 더불어 안보던 테테전도 챙겨보게 해준 선수네요.
오늘 결승 경기는 김준영 선수나 변형태 선수나 둘다 좋아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봤지만
5경기 중반 부터는 변형태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마인으로 센터 장악하기와 스피디한 공격을 보곤 또 반하게 되더라구요
성장하는 모습 즐겁게 지켜볼테니 다음 시즌엔 우승하길 바랍니다. 준우승 축하합니다 ^^
얼굴벙커
07/07/22 01:05
수정 아이콘
정말 개성적인 스타일을 가진 선수죠....김중영선수가 이기기를 바랬지만 5경기 중간쯤에는 "이렇게 경기를 재밌게 하는 선수가 우승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녀메딕
07/07/22 01:3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지지를 치고 아쉬울 텐데 의연한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다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광전사가 있는 결승전 무대는 그 자체로 흥분되고 설레니까요.
The_CyberSrar
07/07/22 14:16
수정 아이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가장 훌륭히 실천하는 선수.. 그의 예봉이 꺽였을때가 그가 패배하는 순간이라고 생각될만큼
그의 공격을 막지 못한다면 언제까지나 변형태의 손바닥안에 놓인 제천대성일뿐... 그런면에서 어제의 김준영 선수 5경기는 정말
신들린듯한 방어를 보여서 이겼던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광전사.. 물론 어울리는 말입니만 .. 홍진호 선수가 없었다면 그는 폭풍 그 자체.. 폭풍테란이라고 불렸을 것이고
이윤열 선수가 없었다면 그는 토네이도가 되었을테지요...그의 게임스타일만큼은 정말 시원시원하고 열정이 느껴집니다..
07/07/25 17:32
수정 아이콘
게임스타일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안티테란이라도 변형태선수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568 김택용선수...당했네요.. [62] GakToSs11124 07/07/22 11124 0
31565 2006년 당대 최강. 마재윤의 전적 다시 보기. [22] Leeka8701 07/07/22 8701 0
31564 밥값을 잘하는 선수들은 과연 누구일까? 지난 3년간 프로리그 전적 간략 정리... [79] 모짜르트7860 07/07/22 7860 0
31561 그냥 생각해 본 결승전 5경기. [19] 토니토니쵸파6299 07/07/22 6299 0
31559 엠겜 VS 소울 준플레이오프 양팀 전적, 전력 총정리. [9] Leeka4464 07/07/22 4464 0
31558 김준영의 우승. 그것은 역사의 필연. [20] 不平分子 FELIX8258 07/07/21 8258 0
31557 게임 수준이 이정도 까지 왔네요..(스타크래프트의 끝은??) [17] 삼삼한Stay8243 07/07/21 8243 0
31556 박성준 대 이병민의 업그레이드버전을 보는듯 [12] 릴렉스4512 07/07/21 4512 0
31555 감동의 대인배. [4] 켈로그김4023 07/07/21 4023 0
31554 변형태 선수 잘했습니다. [12] 애플보요3849 07/07/21 3849 0
31553 임요환과 홍진호가 돌아왔다. (결승전 감상후기) [8] 또치5287 07/07/21 5287 0
31552 김준영. 범자의 반란. [4] 하심군4315 07/07/21 4315 0
31551 정말 5경기의 디파일러 쓰임은 환상이었네요! [17] La_Ciel5206 07/07/21 5206 0
31550 역사상 이런 저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45] Nerion7256 07/07/21 7256 0
31549 이정도까지였었나요!! [108] SKY929205 07/07/21 9205 0
31548 매우 공격적인 맛의 변형태 라면...... [15] 不平分子 FELIX7067 07/07/21 7067 0
31547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 - 신한은행 결승전 김준영 VS 변형태 [117] *블랙홀*11707 07/07/21 11707 0
31546 우승을 노래하라, 음유시인이여... [2] 하성훈4292 07/07/21 4292 0
31545 양대리그. 연속 우승을 달성한 종족과 선수들. [20] Leeka4406 07/07/21 4406 0
31543 @@ 미리 다녀 온 Daum 스타리그 결승전 무대. [22] 메딕아빠7081 07/07/21 7081 0
31539 [팬픽] Desert Moon [6] kama4467 07/07/21 4467 0
31537 서바이버 토너먼트 대진표입니다. [43] Leeka5899 07/07/20 5899 0
31536 WCG 2007 한국 아마추어 대표 결선 안내 구우~4054 07/07/20 40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