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9/16 08:47:43
Name shildy
Subject 프로리그 STX-CJ의 에이스, 진영수 VS 마재윤
드디어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리그 후기리그가 개막하였다.

개막전 첫경기중 빅매치가 성사된바....공식전 3대3, 비공식전 포함 7대5의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는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진영수와 다소빛이 바랜 본좌 마재윤의 대결이 그것이다.

두근두근 기대 만땅..전장은 신규맵 운고로 분화구..

이 경기는 이 신맵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


경기를 보자..

초반 마재윤은 전형적인 3햇체제이고, 진영수는 초반 생마린 러쉬를 감행하는데..



   눈치빠른 마재윤의 저글링 방어로 완벽하게 막히고..이후 진영수는 앞마당 커맨드를 가져가고




마재윤은 일단 적절한 발업 저글링으로 마린을 줄여주면서 무난한 스파이어 체제를 올리며 대응.

마린이 다수 잡히면서 뮤탈 게릴라에 휘둘리면서 진영수는 다소 암울한 지회자의 지휘를 받게

되는데...




적절한 뮤탈 게릴라와 멀티 견제를 위하여 진출한 테란의 병력 각개격파....와 5시 멀티

견제 병력을 적절한 저지..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마재윤의 오케스트라의 메카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전진하는 병력을 스톱러커로 약 10마리 가량 잡아주고..마재윤 분위기 좋았죠









이제부터 운고로 분화구 맵의 특성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앞마당 가스 2000의 압박..

마재윤은 갑자기 떨어진 가스에 당황한 것일까...6시 테란의 마린 2기의 견제를 무시하고

디파일러 타이밍에 테란 앞마당에 진출하는데...디파일러가 딱 1기 였기 때문에

테란 앞마당 까지 도달에 실패하고...갑자기 떨어진 가스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테란의 멀티를 막을 병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갑자기 우울 모드 돌입--;;






  
진영수의 병력이 멀티를 바탕으로 마구 돌아가는데...6시 견제이후 한방이 막히고 테란은

앞마당 제외하고 1가스 멀티가 돌아가고( 11시 멀티)..저그는 그제서야 2시 멀티 시도하나

이후 테란은 꾸준히 멀티 추가해서 4가스 이상 돌아가고..

이미 테란은 다수 베슬에 마메가 무진장 쌓이는 SK테란 체제의 완성...화려한 디펜시브 매트릭스의 향연

사실상 한방이 막히고 6시 가스 멀티를 포기하면서 승부는 완성되었다고 할까..

  






마재윤의 저 표정에서 초반이 얼마나 유리했었는지를 파악할수 있다..




마재윤의 센스가 떨어진것일까?? 맵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아무튼 무척이나 아쉬운 경기였다..

운고로 분화구 맵을 본바 저그나 프토나 테란이나 가스먹는 유닛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빌드의 경우

일정시점에 끝내거나 추가멀티를 먹지 못하면 저렇게 무난히 발리는 경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앞으로의 저그 테란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봐야 하겠으나 어쩌면 초반 저글링 러커 뮤탈 한방을 유지하며

6시, 2시 멀티등의 동시 확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shild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9/16 09: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즘 최고의 주가인 진영수 선수의 포스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마에스트로를 상대로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서 승리를 해내다니요. 뮤탈견제부터 스탑럴커, 5시 멀티의 제거실패까지 ... 그래도 꾸역꾸역 나오는 물량과 멀티테스킹, 진

출한 병력들의 움직임이 최고였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진짜 대규모 럴커를 갖추고 나온 디파일러 1기 이후, 급격히 가스 유

닛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저글링은 다수 뽑았다고 생각되나 업마린에게 각개격파식으로 많이 녹더군요) 역시 맵

적응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마당의 2000이라는 가스는 신백두의 그것과 그다지 다를 바 없었을 텐데 말

이이죠. 물론 진영수 선수의 꾸준한 멀티제거도 한 몫 했지만 뭐 여튼 최근 진녕수 선수의 포스는 대단합니다.
Adrenalin
07/09/16 11:2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그 이름을 올리기 시작할 무렵이 노스탤지어와 같은 앞마당노가스맵이 사라지던 시점이었는데, 마재윤의 어떤 약점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운고로분화구도 단지 뮤탈 몇 기 더 뽑을 수 있을 뿐이지, 마재윤의 운영이 극대화되는 디파일러 타이밍 이후에 벌써 앞마당 가스가 고갈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저그들의 하이브 타이밍이 다시 어느 정도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익후
07/09/16 12:02
수정 아이콘
3가스가 저그의 승리를 위한 기본초석이라고 말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마재윤 선수는 그래서인지 3가스 확보이후에 4가스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선수에 비해 최근 몇경기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07/09/16 12:47
수정 아이콘
6시 멀티 깨진게 너무 컸습니다. 6시가 깨져서 마재윤의 지휘봉이 부러졌습니다.
Ambrosio
07/09/16 13:04
수정 아이콘
이 경기의 진영수선수의 발군은 첫병력이 좌러커 우소수러커 디파에 갇혀있는 양상에서 과감히 탱크를 위로 올려보내고 마메를 내려버려서 오히려 3방향에서 싸먹는 구도가 아닐까 싶네요
카이레스
07/09/16 13:0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고 느낀게 운고로분화구는 저그는 반드시 4가스를 가져가야 합니다.
3가스를 가져가도 하이브 타이밍엔 2가스 역할 밖에 못하게되는 앞마당 가스2000때문에
3가스는 테란의 물량을 감당할 수 없더군요.
맵의 특성과 그것과 맞물린 진영수 선수의 특유의 멀티 체크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마본좌 다시 포스를 보여주세요!
07/09/16 13:36
수정 아이콘
운고로분화구가 왜 저그맵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기네요
구리땡
07/09/16 20:14
수정 아이콘
단언하건대, 절대 저그맵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두고보면 알게되겠지만요..^^;
07/09/17 21:12
수정 아이콘
이제 아카디아 정도가 아니면 저그맵이라고 부를수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12 김구현-이성은 선수의 경기로 생각해본 현 'ppp'의 문제점 [37] 구름비8654 07/09/19 8654 0
32111 다행히 온겜 스폰서 확정되었네요 [35] 리콜한방10083 07/09/19 10083 0
32110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STX VS 삼성전자(김구현 VS 이성은) ACE 결정전 [13] shildy4234 07/09/19 4234 0
32109 스타 토너먼트의 수학적 원리~~ [12] 펠릭스~5573 07/09/18 5573 0
32108 [관전소감] 프로리그 STXvs삼성 5경기, 김구현(P)vs이성은(T) 전, 명경기 관전소감입니다. [30] CrazyWoo5808 07/09/18 5808 0
32107 요즘 테란들 디파일러 무섭기나 하나요? [19] 마빠이7620 07/09/18 7620 0
32106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온게임넷 VS 위메이드(박명수 VS 이윤열)경기 후기 [4] shildy4304 07/09/18 4304 0
32105 진정한 의미의 스타'리그'를 만들기 위한 방법의 제안 [31] ISUN4379 07/09/18 4379 0
32104 서양사와 스타 흐름의 짜맞추기 [18] 더미짱5815 07/09/18 5815 0
32103 저그는 토스의 밥이다!? - 커세어의 재발견 [100] ArcanumToss13447 07/09/17 13447 0
32102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공군 VS KTF(이주영 VS 강민) 경기 후기 [8] shildy5366 07/09/17 5366 0
32101 후기리그 팀플전 공식맵 '황산벌' 1.2버전으로 수정 [7] 김진태6050 07/09/17 6050 0
32100 이제 가장 큰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프로리그를 볼수 있네요. [14] 노력의천재5752 07/09/17 5752 0
32099 오늘은 동족전이 하나도 없는날이군요... [9] 마빠이4704 07/09/17 4704 0
32098 개인 승패 정리 차트 [7] 프렐루드4837 07/09/17 4837 0
32096 ☆☆ 주간 PGR 리뷰 - 2007/09/10 ~ 2007/09/16 ☆☆ [5] 메딕아빠5274 07/09/16 5274 0
32093 백마부대 출신이 본 '백마고지'! [53] DEICIDE11068 07/09/16 11068 0
32092 이주영선수 정말 특이하네요. [69] SKY9211384 07/09/16 11384 0
32091 마재윤의 빠른 하이브 중독. [24] SKY9210041 07/09/16 10041 0
32090 프로리그 STX-CJ의 에이스, 진영수 VS 마재윤 [9] shildy6838 07/09/16 6838 0
32088 마재윤 NON STOP [19] 범순이7575 07/09/16 7575 1
32087 차기 스타리그에 대한 약간의 제안. [3] 信主NISSI4344 07/09/16 4344 0
32086 15일밤. 나는 색맹이었다. [30] ISUN7179 07/09/16 71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