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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1 10:01:05
Name 블러디샤인
Subject 가을의 전설이 끝이나고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가을이 왔다
프로토스의 신예들이 왜 안나올까...
3가지 테크와 환상적인 유닛들이 즐비한 프로토스에서 기발하고 엉뚱하고 어쩌면 천재적인 신예

왜!? 나오지 않는것인가


김동수선수는 아비터의 사용을 통해 프로토스의 미래를 열어보았다
미래의 예언자 처럼 ..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듯이

강민선수의 리콜은 프로토스의 종족이 보여줄수있는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날카로운 한자루의 검신을 보여주었다

박정석선수의 입구를 얼려버리는 플레이는 느릿느릿한 테란의 마지막 발목마저 묶어버렸다

누군가 말했던가..
물량의 시대를..

그리고 치열하게 그 전투에서 살아온 한 사람을.. 그리고 또한사람.. 그리고 또 한사람.. 또또 한사람..

가을의 전설속에 프로토스들은 본좌가 아니었다

그들은 치열하게 싸웠고.. 늘 열세의 상황에 놓여있으면서 단한방의 승부에 목숨을 걸어야했다

투팩에 무너졌고 지긋지긋한 원팩더블에 무너졌고 리페어신공에 에스시비 블로킹 ++ 트리플커맨드까지 짓는 만행을 겪어왔다


사실 프로토스가 많이 이긴것은 사실이다.. -_-;;
하지만 높은 자리에서 프로토스들은 항상 고뇌했고 고심했고 분전해야했으며 전투를 한순간도 마음 놓을수없었다

33업 그리고 우주방어 한방 gg

지금은 볼수없는 리페어의 사기성과 골리앗에 사방을 둘러쌓여 i만 연타하고있는 선수들을 지금은 볼수없지만.. 그 옛날 그 선수들은 늘상 있는일이었다

[지상군으로 싸울수있나요? 3:3업 테란병력은 지상군으로는 이길수가없어요 캐리어가야합니다]

캐리어는 어쩌면 프로토스의 마지막희망이자 보류였는지도 모른다



걸어다니는 머큐리시절 ++ 우주방어 최연성선수의 시절 ++ 임요환선수의 타이밍 ++


지금 선수들은 누구나 리버컨트롤을 잘 해낸다.. 그냥 b급 이라도 김성제선수가 하고있는것으로 착각이 들만큼..
누구나 다크템플러 아비터 하이템플러게릴라 캐리어 쓸줄 알고 곧잘 해낸다..

그러나 사람들은 뜨겁지 않다.. 그냥.. 그러려니.. ;  
선수들의 실력이 균등해질수록 과거의 향수를 찾는 사람들에겐 따분한 일상일 뿐이다.. 지고 이기고의 반복..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핫이슈를 원한다
자신들이 가진 생각을 바꾸어 줄수있는 거대한 무언가..

등골이 오싹하고 손에땀을 쥘정도의 짜릿짜릿한 감촉..

사실 김택용선수는 본좌가 아닐지도 모른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1초만큼이나 현실의 1초도 흘러가는 법이기에 금세 높은자리에서 멀어질지도 모른다
지금은 20세기가 아니라 21세기 이니까

소설속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다

소수의 종족인 만큼 발전이 느렸을뿐 프로토스가 무능하고 약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종족은 아니었다

단지 선택된 자들이 먼저 절대선수량에서 앞선 저그와 테란에서 먼저 나왔을뿐 프로토스는 정체되있는것이 아니었다


보이지않는 다크템플러의 힘
하늘을 뒤덮은 하이템플러의 힘
맷집좋은 리버의 한방or 불발
하늘의 제왕 커세어

모든 프로토스의 이들이 수호하는 아비터의
시간을 뛰어넘는  힘
시간을 얼려버리는 힘
그리고..   캐리어 캐리어 캐리어


조합 조합 조합 조합 조합

얼마나 오래 조합을 했던지 이제 그들은 새로운 조합을 들고 나왔다

송병구선수의 리버 드래군 좋고 김택용선수의 다크템플러도 예전에 있던 그것이 아니다

살아남기위해 .. 모니터속에서 그들은 두글자를 받아내기위해 타이밍을 갈고 갈았다

판을 그리고 그들은 내어주어야 하는것 버려야하는것 그리고 취해야하는것을 이제야 깨달은듯 보인다

[[아니 어쩌면 프로토스의 미덕은 부지런함이 아닌가.. 잠시 생각해본다  apm350의 프로토스를 기대하는 필자 -_-aa ]]



누군가 스타 초창기에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최후의 승자는 프로토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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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07/10/21 10:50
수정 아이콘
그러나 프로토스는 지금도 소수... 플토 힘냅시다!
FlyingDragon
07/10/21 11:27
수정 아이콘
누가 프로토스에게 이런날이 올지 예상이나 했을까요?
플토 최고의 르네상스였던, 4대플토 (강민,박용욱,박정석,전태규)
시절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김택용선수가 이번에 MSL먹는다면
플토 최초의 통합 본좌로 인정해도 손색이없을듯 합니다.
몽키.D.루피
07/10/21 11:4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또 온겜넷에서의 검증을 요구하겠죠..그리고 온겜스타리그까지 먹으면...그것이야 말로 본좌로드~




그리고 하락세?
07/10/21 12:20
수정 아이콘
지금 김택용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에 저그와 테란에게 지고 나서 '종족의 비애'를 운운하던 것이 결국에는 저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못한 탓이구나...
맵밸런스 차이도 있겠지만서도

이제 스타1의 역사가 거의 끝이 나는 시점이고 그동안의 불꽃튀며 논쟁이 벌어졌던 '종족밸런스'에 대한 결론도
결국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데 왜 소모적인 논쟁을 했을까...

암울하다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사이에서 묵묵히 칼을 갈아온 비수의 눈빛이 더없이 자신감있어 보였던 어제의 경기
yellinoe
07/10/21 13:35
수정 아이콘
약간 견해를 달리 하고 있는것은 솔직히 현재의 아비터 활성화는 박정길선수가 엄청기여했죠,, 구팬택시절의 김상우선수 상대로 알포인트서 스테이시 필드의 향연과 이십여게이트힘으로 테란의 200병력을 무찌른것이라고 여깁니다.
꼬꼬마
07/10/21 18:1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apm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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