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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6 19:27:25
Name 드림씨어터
Subject 죽어있다 송병구, 일년동안 발전한게 하나도 없군.
제가 좋아하는 만화책 중 하나인 배가본드중 미야모토 무사시가
야규가 자른 꽃 줄기의 절단된 면을 보고 고민을 하며 걷다가 덴시치로를 우연히 만나
꽃을 던져 꽃을 자르게 합니다. 덴시치로가 자른 꽃 줄기를 보고 무사시는 이렇게 생각하죠.

"죽어있군 덴시치로, 일년동안 발전이 없군"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송병구 선수의 이번 경기를 보고 위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되었는데 그 이유가
송병구 선수가 변형태 선수에게 졌을때 이후로 발전한게 없이 또다시 초반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슨 캐리어 빌드니, 아비터니 이런 생각할때 이영호 선수는 송병구 선수의 원초적인 약점을
물고 늘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송병구 선수가 초반에 약하지 않다라는걸 보여준 경기가 있긴 했지만,
제롬 르 밴너가 유리턱을 가졌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듯, 꾹 참고 버틴 느낌 정도로 보입니다.


  송병구 선수가 무결점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그건 초반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일 뿐이란걸까요.
두 선수 모두 일주일 동안 연습을 많이 했겠죠. 연습 시간이나 경기 수로 따져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연습을 어떤걸 했는지에 따라 그 연습이 헛된 손놀림이였나 아니면 정말 가치있는 연습을 한것인지 판단 됩니다.
결과로 보면, 송병구 선수는 이영호 선수의 새로운 빌드라는 것에 갇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못 보여 줬고,
반면 이영호 선수는 송병구 선수가 뭘하던 송병구 선수의 약점만을 파고 들었죠.

  역시 배가본드로 예를 들자면 그 만화 중에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상한 무기를 쓰는 사신(?)과 재대결때 무사시는 처음에 그 이상한 무기에 현혹이 되 당할뻔 했지만,
그 무기보다 더 넓은 그림과 생각을 하며 이기는 장면이 있죠.

  이번에 졌던 경기가 바로 이와 비슷한 연습을 하다가 진게 아닐까요? 새로운 빌드라는 그것에 현혹되어서요.
아니면 자신의 약점을 잠시 잊어 버린건 아닐까요?  더이상 내 약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제가 보기엔 지금 송병구 선수는 덴시치로와 너무 닮아 있습니다. (여드름이 정말 많이 닮은듯)
송병구 선수는 과연 덴시치로의 벽을 넘을수 있을까요? 아니 넘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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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건들고 간
08/03/16 19:5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살찐개미
08/03/16 19:52
수정 아이콘
허허... 제 위에 리플들 보니 제가 다 뻘쭘해지네요 -_-
정말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여기가 스갤인줄 알았음.
이스트
08/03/16 19:56
수정 아이콘
댓글이 짱이군요
08/03/16 20:00
수정 아이콘
적당히들 하시고 돌아가시죠
08/03/16 20:1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08/03/16 20:2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08/03/16 20:2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매콤한맛
08/03/16 20:23
수정 아이콘
만화를 안봐서 그런가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WhiteDay
08/03/16 20:4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댓글보고 이렇게 놀란건 첨이네요 ;;;
하늘하늘
08/03/16 20:49
수정 아이콘
아마도 똥디펜이란분이 먼저 댓글을 달았다가 지워버린 상황같네요.

저도 저런 경우가 있어서 뻘쭘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이 건들고 간 얼굴'님에 대한 인신공격은 자제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구아르 디올라
08/03/16 20:50
수정 아이콘
그럴지도 모르겠군요...리플 삭제합니다.
제피르트
08/03/16 20:5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일단 저도 삭제;
abrasax_:Respect
08/03/16 20:51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존경스럽습니다. 두번째 리플만 보고 판단해버렸는데 말이죠.
08/03/16 21:28
수정 아이콘
똥디펜님이란분이 이 글 위에 글을썻는데 규정에 맞지않게써서
글이지워져버렸네요
김다호
08/03/16 22:02
수정 아이콘
무슨일있었나요? 그나저나 제목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은 저 뿐인가요?
The_CyberSrar
08/03/16 22:0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에 폭소.. 놀랐습니다...
08/03/16 22:24
수정 아이콘
운영진수정 설마 저걸 적으신건 아닐테고 원래 뭐라고 적혀있었던게죠?
아는 분은 쪽지 부탁드립니다.
08/03/16 22:26
수정 아이콘
이상한 무기의 사신은 사슬낫의 시시도 바이켄(츠지카게 고헤이)인 걸로 기억이..
08/03/16 22:3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보고 놀랐네요
08/03/16 22:41
수정 아이콘
최근 대회 대부분의 결승에 올랐으니 많이 발전했죠.
앞으로도 충분히 발전하고 우승할꺼라 봅니다.
chowizard
08/03/17 08:24
수정 아이콘
김다호 님 // 제목은 베가본드라는 만화에 나오는 대사의 차용일 뿐입니다.
08/03/17 10: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가 느끼기에도 송병구 선수의 발전은 어느 순간 멈췄습니다.
첫 결승에 오른 순간 멈췃다고 느껴집니다.
선수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이영호 같이 상대가 자신을 읽어내지 못하도록 하거나,
이제동같이 알고도 못막는 장기(이제동 경우에는 속도)를 갖추거나...
송병구는 항상 거기서 거기 였습니다.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하는 빌드와 운영.
그것에 너무 목맨것 같기도 하구요. 피지컬이 안따라간다면, 무얼 할지 모르게끔 이것저것 시도를 해봐야했는데 말이죠.
기본기는 가장 중요한것이지만, 그 기본기를 화려한 개인기로 활용하지 않는 송병구 선수 였기에
전술적인 측면에 지고들어가는 부분이 꽤 크다고 보네요.
뉴타입
08/03/17 12:52
수정 아이콘
이글이 뭐가 문제길래 운영진수정이 된 댓글이 이렇게 많은거죠..- -;혹시 제목만 보고 다신건가..;
진리탐구자
08/03/17 13:34
수정 아이콘
뉴타입님// 똥디펜이란 분이 맨 위에 바람직하지 못한 댓글을 다셨었는데, 그것이 삭제되었죠. 그 이후 남은 흔적들. ;;
파크파크
08/03/17 18:48
수정 아이콘
저도 무척 좋아하는 '베가본드' 만화 대사 차용인데, 그걸 모르는 병구선수 팬 입장에서는 잔인한 제목같이 보일수도 있겟네요;; 글쓴분이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제목에 욱하신분들이 감정적 댓글을 다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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