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06 22:06:04
Name Lainworks
Subject 추측에 근거한 4경기 사건 상황
넵 현장 갔다온 사람입니다. 집이 가까워서 방금 들어왔네요. 현장에서도 폰으로 리플 좀 남기긴 했지만.

룩스 엠겜 스튜디오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보면 앞에 의자가 있고, 의자 바로 뒤에 지미짚 한대랑 이동 삼각대 카메라 하나 있고 하죠.

그리고 무대를 바라봤을때 왼쪽 뒤에 의자가 쌓여져 있고, 오른쪽 뒤에 뭔가 매점틱한 비주얼의 잡동사니 창고가 있고요.

그리고 무대를 바라봤을때 왼쪽 벽 가운데쯤에 옵저버/레프리석이 있습니다.


저는 엠겜 스튜디오에서는 정면이 아니면 좌석에 앉지 않는게 평소 신조(...)입니다. 사이드에 앉아서 천장에 매달린 디스플레이를 보면 목이 아파서요. 그래서 왼쪽 뒤 출입구쪽 벽, 의자가 쌓여져 있는곳 부근에서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4경기, 한창 하고 있었죠

저야 손스타는 생후 16개월 수준이고 입스타도 변변찮고 그냥 눈스타만 좀 하는 수준이라, 오늘 논란이 된 빌드갈림은 눈치를 전혀 못챘었고

그냥 우왕 하고 보고 있었는데


왼쪽 옵저버쪽에 있던, 머리에 헤드셋 끼고 있던 사람(저야 엠겜 직원 얼굴이랑 직급을 알 턱이 없고, 이건 그저 그 사람이 방송 관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한 증언입니다. 헤드셋 끼고 있는건 확실했었으니까요)이 무전기 비슷한걸 들고 "**야, 빨리 나와봐라~" 라고 말하는게 들렸습니다.

그러니까....무대를 바라봤을때 오른쪽 벽에 보면, 테켄크래시때 선수들이 입장하는 그 가림막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거기서 좀 몸집이 작고 역시 헤드셋을 낀 사람이 와서 이런 저런 말을 하더니, 뭔가 옵저버석 근처에서 몇분동안 뭔가를 했습니다.

이게 맵 버전 체크였는지, 아니면 다른 방송을 위한 작업이었는지는 역시 일개 방청객인 제 입장에서야 알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오늘 이영호-정종현 선수 경기 뿐만 아니라 차명환-김윤환 선수의 이전 1~3 경기때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는건 확실합니다.
아무래도 저도 요즘 엠겜 행보를 아는지라, 스텝들 얼굴이 굳고 뭔가 막 왔다갔다 하면 뒤에 서있는 저는 그게 다 보이고, 제가 더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엠겜 직관 갔을때는 그런 행동을 유심히 봐왔기 때문이죠.



어쨌든... 경기중 있었던 옵저버석에서의 모종의 작업은 몇분 지나지 않아 끝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했던 생각이 '옵저버석에 여분 컴이 있나보다, 난 또 옵저버 컴이 고장나서 방송사고 나는줄 알았네. 뭐 정전 안난게 어디야 크크크'(......부끄럽지만 정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경기 끝나고, 항의가 이루어졌네요.




그리고 이 부분은 추측이라기보란 추론인데

4경기 후, 5경기 직전 삼성측의 항의때 중계진이 제일 먼저 언급했던건 "맵 버전의 이상을 확인하였다" 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때문에 경기 도중에

1. 삼성이 드론 못건너가는걸 보고, 저번의 맵 버전 이상이 떠올라 맵 버전 이상에 대한 항의를 경기 도중에 했고
2. 심판진과 제작진이 경기 도중에 맵 버전 확인을 한 결과 정상이었고
3. 그래서 경기가 속개되었던게 아닐까-

하고 추측합니다.






글이 길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현장 직관을 간 사람 입장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논의에 몇가지 현장상황과 제 추측을 던져본것 뿐입니다.

케스파나 엠겜측의 정확한 인터뷰나 발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5/06 22:15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아니었나요?
4경기 끝나고 항의를 할때 해설자분들이 설명해주신걸로 기억을 하는데..
경기중에 김가을감독이 항의를 하였고 맵 버전을 확인했다. 라고 들은것같습니다.
10/05/06 22:16
수정 아이콘
김윤환선수 인터뷰 퍼왔습니다.
- 4세트 이후에는 잠시 경기가 중단 되기도 했다
▲ 실전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치에 따라 그런 경우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다. 나도 처음엔 잘 안 됐었는데, 하다 보니 잘 되더라.
따까치
10/05/06 22:22
수정 아이콘
요즘 온라인 분들은 정말 빠른거 같네요, 아래 보시면 대략 결론이 나는것 같습니다. 흐흐, 그거보다 저랑 수준이 비슷하신듯해서 반갑네요, 전 손스타는 생후 5개월, 입스타는 별루 안해봤고, 눈스타는 한번씩 날샙니다, 하하하~
10/05/06 22:2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판짜기에 입이 벌어지고..
차명환선수의 플레이에 설마설마 일을 내는건가..하며 긴장을 하며 경기에 집중을 했는데..
한순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네요//안타깝습니다.
지난주 대박을 이뤄낸 MSL인데..정말 안 풀리는군요.
오늘일은 잊어버리고 토요일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세요//

오늘은 삼성 코치진들에게 심히 실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Lainworks
10/05/06 22:38
수정 아이콘
관련 기사도 뜨고 해서 보니까 역시 그때 맵 버전 체크가 맞았나 보네요

솔직히 말해서, 밑에 리플에 엠겜과 심판을 너무 필요 이상으로 비판/비난하는 글들이 많아서 일부러 글을 좀 쓴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상황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해서요. 정확한 기사가 뜨니 다행이네요.
10/05/07 01:2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이영호 선수 칭찬글이나 본좌의 길을 걷는가 이런 글로 도배 될줄 알았는데 -_-;;
왠 온풍기를 회상하게 하는 글들만 잔뜩;;;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186 이쯤에서 보는 이영호 선수의 09-10시즌의 성적표. [27] Ascaron5592 10/05/07 5592 2
41185 이영호 그 능숙한 심리전과 다전제 [11] 영웅과몽상가5248 10/05/07 5248 0
41184 MSL 확실히 온풍기사건이후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보이네요 [67] 케이윌11400 10/05/06 11400 1
41183 오늘 MSL을 보면서 생각한점. [22] Hateful6130 10/05/06 6130 0
41182 추측에 근거한 4경기 사건 상황 [7] Lainworks7447 10/05/06 7447 0
41181 당신들의 MSL [130] 영웅과몽상가8720 10/05/06 8720 2
41179 MSL 이나 맵퍼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78] 케이윌6928 10/05/06 6928 0
41178 e스타즈 2010 대륙간컵 후보 선수(팀)이 공개되었습니다... [13] 잘가라장동건4817 10/05/06 4817 0
41177 하나대투증권MSL8강- 이영호 VS 정종현/ 차명환 VS 김윤환(4) [398] 영웅과몽상가6256 10/05/06 6256 0
41176 하나대투증권MSL8강- 이영호 VS 정종현/ 차명환 VS 김윤환(3) [476] 영웅과몽상가7274 10/05/06 7274 0
41175 하나대투증권MSL8강- 이영호 VS 정종현/ 차명환 VS 김윤환(2) [416] 영웅과몽상가6831 10/05/06 6831 0
41174 하나대투증권MSL8강- 이영호 VS 정종현/ 차명환 VS 김윤환(1) [299] 영웅과몽상가8262 10/05/06 8262 1
41173 테러리스트 정명훈 그에게 거는 기대감 [30] 영웅과몽상가6440 10/05/06 6440 1
41172 철권을 하지는 못하지만, Tekken Crash 방송 보는 건 너무 좋아합니다. [26] 난동수5024 10/05/06 5024 0
41171 스타1 더 즐기기 위해서는 밸런스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1] 건독7733 10/05/06 7733 0
41170 송병구선수의 인터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10] Dizzy15940 10/05/05 15940 0
41169 Tekken Crash Season 4 8강 A조(3) [111] SKY923663 10/05/05 3663 0
41168 Tekken Crash Season 4 8강 A조(2) [296] SKY924096 10/05/05 4096 0
41167 김택용 3.0ver? 무엇이 그를 힘들게 하는가 [39] epersys7248 10/05/05 7248 0
41166 양산형과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팀 단위 체제와 스타2 [13] LucidDream4583 10/05/05 4583 0
41165 이제동과 4월의 상관관계, 그리고 5월 [15] 좋은풍경5478 10/05/05 5478 0
41164 Tekken Crash Season 4 8강 A조 [216] SKY924129 10/05/05 4129 0
41163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KT/화승vsSKT(4) [289] SKY924911 10/05/05 49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