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6/10 01:40:36
Name 레몬커피
File #1 2010_05_2000000036_d0e43_o.JPG (165.4 KB), Download : 15
File #2 AgeOfConanDX10_2011_12_11_09_36_08_33.jpg (111.0 KB), Download : 12
Subject 에이지 오브 코난, 서비스 종료




피망에서 서비스하던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이 6월 29일자로 서비스 종료합니다.

사실 별로 유명한 게임도 아니고, 인기있던 게임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한때 상당히 재미있게 했던 유저라 아쉬움이 드네요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상당히 잘 만든 게임'+'국내에선 흥행 못할 게임'이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상당한 대작이였고, 꽤 높은
가격을 주고 수입해와서 한국 로컬라이징 작업만 1년 6개월을 해서 2010년 5월 20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죠. 뭐 사실 꽤 사례가 많았던
한국 실패 북미 RPG게임들이였으니...

시작할 때부터 20G+의 다운로드 용량으로 진을 뺐지만 게임 자체는 재밌게 즐겼었습니다. 논타겟팅 기본이지만 북미게임답게(?)
호쾌한 액션이라기보다는 조금은 어렵고 까다로운 공격방식이였고(나중에 가면 무슨 피아노 치는 느낌이..) 게임 난이도도 꽤 있
었죠 제대로 된 동선 따라 깨면서도 끔살이 빈번했고 가끔은 한숨쉬면서 깨기도 했으니까요...

한글화와 스토리텔링은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특히 게임 시스템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온라인MMORPG게임 내에 싱글 컨텐츠가
함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 치면 게임에 접속한 후에는 일반MMORPG처럼 게임을 즐기다가 자신이 흔히
말하는 '메인 퀘스트'를 깨고 싶으면 게임 내에서 일종의 싱글 모드로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초반 퀘스트에서 싱글 모드로 전환을
하면 게임 내 시간은 밤이 되고 필드에는 자신밖에 없게 됩니다. 그 이후 스토리를 즐기며 메인 퀘스트를 깰 수 있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저에게는 당시 이런저런 게임에 손대 보다가 너무나도 정형화된 방식과 게임의 지나친 친절함(?) 플레이 내내 너무 밋밋하고 정해진
퀘스트 동선만 편하게 따라다니는 방식에 질리던 차에 좀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난이도도 높았고,
UI적인 불편함도 있어서 쓸데없는 장소의 지나치게 넓은 맵을 방황하기도 했었고, 이런게 오히려 더 재미를 느끼게 하지 않았었나
싶네요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시 필드에서의 제한없는 무한PvP였습니다. 재미와 짜증이 동시에 있어서 사실 많은 유저들이
접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지만... 정말 오랫만에 심심해서 관련 사이트 들어갔다가 서비스 종료 소식이 있는 걸 보니 아쉬움이 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10 01:44
수정 아이콘
오늘 친구랑 울나라에서 망한 게임얘기하다 에이지오브코난 얘기까지 했었는데 왠지 미안해지네요. 서비스종료라니
No.10 梁 神
12/06/10 01:48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저도 열심히 하다가 접긴 했지만... 요 근래 한 mmorpg 중에선 제일 맘에 들었었는데
만렙만 6개 정도 찍고 검은반지성 레이드했던 기억이 나네요.
컨텐츠 개방을 잘못 설정한데다가 키타이 지역 무한렉....
한 클랜이 보리사원 독점한 것 때문에 대규모 서버이전으로 서버 망했다는 얘기도 들었고..
The xian
12/06/10 01:57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조차 하지 못했던 워해머 온라인보단 낫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뒤안길로 사라지는군요.

아쉽습니다.
12/06/10 06:10
수정 아이콘
가장 약체라는 미트라로 만렙까지 재밌게 했습니다.
뒤치기를 하는 사람을 뒤치기 하고, 또다시 그 사람을 뒤치기하는 초반 지역의 재미는 최고였습니다.
12/06/10 06:42
수정 아이콘
저도 초창기에 재미있게 하긴 했습니다만, 한계가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제한 없는 PVP라는게 재미있게 받아들여지는 유저보단 부정적으로 보는 유저가 더 많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 한건 아니지만, 그 제한 없는 PVP도 부정적인 인상을 주도록 이용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되고요.
12/06/10 11:43
수정 아이콘
제한 없는 PVP를 하게 되면 게임이 어떻게 망한다는 것을 보여준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400 에이지 오브 코난, 서비스 종료 [6] 레몬커피7127 12/06/10 7127 0
47399 블리자드 진짜 이따위로 할겁니까? [57] 하우스9369 12/06/09 9369 1
47398 댓글잠금 아무래도 이번에 스타2리그가 급히 출범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 아닐까요? [56] RPG Launcher9707 12/06/09 9707 0
47397 군단의 심장 메카닉 유닛들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을 해봤습니다. [17] RPG Launcher5781 12/06/09 5781 0
47396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4주차, 삼성전자 vs 8게임단 #1 [232] SKY925610 12/06/09 5610 0
47395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4주차, CJ vs STX #1 [166] SKY925347 12/06/09 5347 0
47394 2012 MLG Spring Championship - 1일차 [24] 신예terran4795 12/06/09 4795 0
47393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70] 저퀴8706 12/06/09 8706 1
47392 [디아3] 도무지 잡을수가 없게 만드는 챔피언 몬스터들 [23] 어강됴리6868 12/06/09 6868 0
47391 추억팔이 - 전상욱, 전지윤, 김대호, 베르뜨랑, 유인봉 선수와 게임한 이야기 [19] 해바라기7155 12/06/09 7155 1
47390 챔피언스 섬머 챌린지 추가선발전 4강 A조, 챔피언스 올스타전 결승 [295] 키토7326 12/06/08 7326 0
47389 매주 월요일밤, '나는 캐리다!' 시즌2로 돌아온다 [21] Charles7389 12/06/08 7389 0
47388 넥슨, NC 지분 15% 인수 [80] Leeka9961 12/06/08 9961 1
47387 [디아3] 경매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악마사냥꾼) [47] 세르니안10075 12/06/08 10075 2
47386 스타리그의 마지막을 보내며.. [6] GoThree5132 12/06/08 5132 0
47385 [디아3] 수도사용 전설 및 세트 장비 & 장비 추천 [22] Cand9006 12/06/08 9006 0
47384 Daum Tekken Busters 8강 5주차 [227] SKY927921 12/06/07 7921 0
47383 [디아3] 야만 불지옥 디아블로 공략 [8] 풍경9045 12/06/07 9045 1
47382 다시 보는 스2 밸런스의 역사 [46] 캐리어가모함한다8522 12/06/07 8522 6
47381 [LOL] 드레이븐이 패치됬습니다. [46] khw7119067 12/06/07 9067 1
47380 [디아3] 1.03 패치의 프리뷰가 떳습니다. [63] 김티모10602 12/06/07 10602 0
47379 2012 MLG Spring Championship - 스타크래프트2 방송 일정표 [4] kimbilly7404 12/06/07 7404 0
47378 요즘 테란 대 저그전이 너무 오버 밸런스라는 생각 안드시나요? [46] RPG Launcher9041 12/06/06 90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