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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8 02:47:38
Name estrolls
Subject 그들과의 추억...
최근들어 제가 유머게시판에..프로게이머들 배경화면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올리는 이유는..?뭐..그저 좋아서입니다.....^^
좋아서 만드는 이유도 있지만..그것보다는...추억을 떠올리며 만드는것도 있습니다.

2001년 즈음에...당시 더미디어가 스폰으로 있던 팀의 웹사이트 담당으로
일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팀에는 임성춘,정영주선수와 여성프로게이머였던 김경진선수..
당시엔 연습생이었던 지금은..워3게이머로 있는 전영현,오창종선수..
그리고...현재 최고의 프로토스로 인정받는..강민선수까지...

서울로 올라가기전에..참 설레였습니다..개인적으로 임요환선수와 임성춘 선수를
참 좋아했던터라..직접 얼굴도 볼 수 있고..프로게이머들 생활도 보게되겠구나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들었구요...
하지만 아쉽게도..임성춘 선수는 계약종료로 인해 얼굴 한번 제대로 못봤습니다..ㅠ_ㅠ

그래도 프로게이머들과 같이 연습실에서 형 동생하며..부대끼며 지냈기에..참 즐거웠었지요..
그중에서도 강민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재미삼아 팀플했던것도 기억나고...프로필 사진 찍는다고 별의별 포즈로 찍었던것도
생각나고....국그릇에 밥을 먹는 강민선수의 식성도..- _-;;;;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아마..2001스카이배때..임요환선수가 결승전 전날
강민선수와 스파링 했던것인데...그때 뒤에서 직접 경기하는것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리플레이로도 많이 돌고 있는 사일런트볼텍스에서의 경기
정말..장난 아니었거든요...^^
한번은..어떤 대회 예선전날이었는데...밤에 연습하는걸 보고..잠들었다가 일어났더니
그때까지 PC앞에 앉아서 리플분석하고 있더군요.그걸 보면서...한가지 예감을 했더랬습니다. "이 친구..분명 나중에 크게 될거야..."라고..

그외에도..노래방 가는거 엄청 좋아했던 정영주 선수..(실제로 행동하는거 보면
무지 귀엽습니다..)
아트벌처로 이름날리던 전영현선수...강민선수와 함께 당시 게임아이시절..극강프로토스로 날리던 오창종 선수...
그리고 현재 투나SG에 계시는 맏형 같았던 이준호님..
종종 연습실에 놀러오시곤 했던 이승원님도 기억나네요...

그 후 아쉽게도..팀사정으로 인한 해체로..저는 집으로 다시 내려왔고..각자 갈길을
걷게 되었지요....
1년여의 기간이었지만...참 많은걸 보고..배우고..여러 추억들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가끔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곤 합니다.

배경화면을 만들게 된것도......그때의 인연으로 인한..정이 남아서였지요..
기회가 된다면..다시금 일해보고도 싶긴 합니다...^^;

문득 옛날일이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Pgr21의 모든분들..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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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걀걀
04/06/08 03:42
수정 아이콘
아주 부럽네요..저도 아는프로게이머들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4/06/08 07:3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추억이네요. 시간이 오래 흘러도 '이런 때가 있었지' 하고 흐뭇하게 회상할 만큼 ^^
부럽습니다~~
04/06/08 23:32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추억입니다.^^ 이 글을 쓰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님을 느낄 수가 있네요.
싱크의 배경화면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박경락! 박경락! 박경락!을 외치며 끌려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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