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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3 21:50:18
Name 다레니안
Subject [LOL] 한국 서버 탑 생태계의 역사
롤을 시작한뒤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포지션은 탑솔이었습니다.
원래는 애니>모르가나>사이온 등 미드챔프로 레벨을 올렸지만 랭크게임을 하게되니 미드가 워낙 인기포지션이라 잡기가 힘들어서 밀려난거지요. -_-;;
밀려나서 억지로 온 탑이지만 하다보니 제 취향에도 맞고 재미가 붙어서 탑솔을 계속 밀고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게임하면 주로 탑을 섭니다.
오늘 질게에서 역대 OP에 대한 글을 보니 롤 처음할때의 기억도 가물가물해지는걸 느껴서 정리도 해볼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이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 수정하도록 할테니 이상하다 싶으시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1. 혼란의 시기

제 첫 탑솔 시작은 갱플랭크였습니다.
??!?!? 하시겠지만 갱플은 훌륭한 탑솔러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 한국섭은 EU스타일에 대한 정립이 안되어 있던지라 탑챔프는 굉장히 다양했거든요. 그 어떠한 챔프가 오더라도 대응가능했던 갱플랭크는 무난한 탑솔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꿀템은 리글의 랜턴이었습니다. 적절한 흡혈량 + 공격력 + 방어력 + 깨알같은 미니언데미지로 CS수급 및 라인정리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아이템이었죠. 탑이라면 누구나 랜턴을 갔습니다.  
이 때는 딱히 패왕이라고할 챔프는 없었고 그나마 트린다미어 정도가 쉽고 강력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 AP챔프의 탑솔평정

그러나 AP챔프의 등장으로 대 랜턴시대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케넨과 블라디미르,럼블의 등장입니다. 위에 서술햇듯 한국서버는 아직 롤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북미와 유럽에서 이미 유행이 끝난 AD챔프들을 붙잡고 있었기에 선진문물인 AP챔프를 감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케넨과 블라디는 많은 AD챔프를 고인화 시켰고 그들의 막강한 위력에 못이겨 사이온과 람머스를 푸는 대신 차자리 블라디와 케넨을 밴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드와 2흡책을 통한 서로의 시너지효과 또한 AP챔프 시대에 한몫을 했습니다.


3. AD의 반격

절대강자는 없는 법, 당시 솔로랭크 최고수 중 하나였고 북미때부터 스타였던 라일락은 자르반이라는 카드를 꺼내듭니다. 케넨과 블라디,럼블은 2렙 자르반의 eq평 콤보에 정신을 못차리고 털리기 시작합니다. 라일락은 자르반의 힘으로 솔로랭크를 지배했고 많은 탑솔유저들이 자르반을 비롯해 오공등과 같은 돌진챔프로 AP챔프들을 잡아내며 다시 탑은 혼돈의 시대가 옵니다. 저또한 이때 자르반과 오공으로 랭크점수를 미칠듯이 올려서 2100을 찍고 PGR에 인증글을 쓰기도 했지요.
이 시절엔 니달리 또한 AP챔프에 전혀 밀리지 않는데다가 트포를 통해 딜까지 갖출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4. 2차 혼란의 시대

이 때 쉔이 고인에서 관뚜껑을 부수고 등장합니다. 지금도 쉔은 높은 밴률을 보이지만 리메이크되고 처음 나온 쉔은 역대급에 속하는 OP였습니다. 1렙만 찍어도 10초 쿨인 도발과 정신나간 보팔블레이드와 패시브평타, 양심따윈 없는 쉴드량으로 라인을 지배합니다. 궁극기는 그냥 덤이었어요. 라인전만으로도 모든걸 씹어먹었습니다.
자연스레 쉔은 필밴으로 영원히 봉인되었고 다시 탑은 혼돈의 시기가 열립니다. 케넨 럼블 블라디 니달리 요릭 올라프 오공 리븐 자르반 등등 다양한 챔프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투닥투닥 다퉜죠.


5. 탑솔 고착화의 시작

그리고 2012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래퍼드는 준고인 취급받던 잭스를 꺼내듭니다. 렛더 킬링 비긴
그 경기의 여파로 탑에 잭스가 올라오게 됩니다. 갱호응이 끝내주고 트포가 나왔을시 모든걸 파괴했기에 잭스는 순식간에 최고의 탑솔로 부상합니다. 쉔 빼곤 다 이긴다 라는 말까지 나왔지요.

이러한 깡패 잭스에 맞서보고자 나온 챔프가 이렐리아와 말파이트입니다. 이렐리아는 잭스에 비해 딜링능력은 부족하지만 막강한 라인유지력과 같은 코어템인 트포를 통해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었고 성배를 든 말파이트의 Q짤은 잭스를 괴롭히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렐리아의 경우 그동안 돈템 2개를 올리고 파밍만 하는 초식챔프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윅드를 필두로 이렐유저들이 초식성과 돈템을 버리고 도란검을 올리면서 재발견이 된 케이습니다. 초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잡식이었던거죠. 크크

허나 이렐리아와 말파이트의 부상으로 인해 뜬금없이 케넨과 럼블이 고인이 됩니다. 특히 이렐리아는 그 기괴한 라인유지력으로 인해 많은 챔프를 관속으로 잠재웠죠. 이렐 잭스 말파 그리고 블라디까지 넣어서 4명이 탑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때가 탑솔의 최전성기 시절이며 잘 큰 탑이 모든걸 쓸어담는 게임이 자주 나왔습니다. 이들의 압도적인 원딜스토킹 능력으로 인해 원딜 대세가 탈출기가 뛰어난 이즈리얼과 코르키로 바뀔 정도였으니까 그 파괴력이 어느정돈지 짐작가능하실겁니다.

4대 챔프시대는 서로간 너프가 없이 오래동안 지속됩니다. 그리고 쉔이 짜잘한 너프를 계속 먹으면서 밴에서 풀려나왔고 바로 5대 챔프시대로 합류합니다. 롤드컵과 윈터시즌이 시작되었음에도 여전히 5명의 챔프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죠.
다리우스의 등장으로 탑생태계가 바뀔 것이다 라고 생각되었으나 한달동안 너프를 연달아 먹고 그저그런 탑솔챔프로 남게 됩니다. 물론 그 한달동안 수많은 대가리가 쪼개졌지만요. -_-; 저도 잠시동안 꿀 좀 빨았습니다.


6. 피돼지메타

이들의 시대가 계속될 것이다 라고 생각될때쯤 탑솔의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시즌2종료 후 시즌3가 시작되었고 렝가,제이스의 등장과 올라프의 상향입니다.
렝가야 그 말도안되는 사기성으로 인해 상향되자마자 쉔을 대신해 곧바로 봉인되었지만 올라프는 상향의 힘으로 순식간에 탑의 정점으로 군림했으며 이렐 잭스의 머리를 부숴버립니다. 이렐리아는 어떻게든 라인유지력으로 견뎌냈지만 잭스는 버티지 못하고 추락합니다. 잭스와 올라프의 라인전상성이 어땟는지는 탄식의 망치 사건을 생각해보시면 아! 하실 겁니다. 크크...
제이스도 양심없는 해머폼 E데미지로 인해 순식간에 탑의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잭스가 떨어져나가고 말파가 하향을 먹으며 탑은 올라프,이렐리아,쉔,블라디,제이스로 굳혀집니다. 이렇게 5명의 챔프가 시즌3를 지배할거라 여겨졌지만 워모그의 사기성이 부각되며 올라프의 힘이 쭉 빠집니다. 트루뎀이 강점인 올라프에게 자벨은 압박감으로 다가왔고 올라프는 쓸쓸히 탑에서 퇴장하고 정글로 떠나게 됩니다. 제이스 또한 너프 후 탑보다는 미드쪽에서 공템을 도배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미드로 떠났지요.
그리고 탑은 체력메타가 열립니다. 방템과 체템을 둘둘 말게 되었고 탱템만 입어도 딜이 나오는 다리우스가 다시 떠올랐고 신지드가 뜨는 챔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마 이때쯤 원딜 유저분들이라면 영겁에 워모그 입은 신지드에 경악하셨던 기억이 나실겁니다. 신지드 뿐만 아니라 다리우스 이렐리아 쉔 등도 자벨을 덕지덕지 껴입으며 때려도 때려도 죽지않는 좀비 탑솔이 되었습니다.


7. 1픽님 엘리스 럼블 밴좀요.

그리고 또다시 탑은 그들만의 시대가 열립니다. 체력메타에 레넥톤이 동참하였고 거듭된 상향으로 완전체가 된 엘리스가 체력기반 퍼센트 데미지를 가지고 탑의 신흥강자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선자벨을 가도 딜이 잘 뽑히는 럼블이 다시 부상합니다. 럼블 엘리스 레넥톤의 삼파전이 열린겁니다. 이렐리아와 블라디는 쓸만은 하지만 저 셋에 비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픽률이 떨어졌고 쉔은 너프된 렝가를 대신해 봉인되었으며 너프된 신지드는 저 셋 중 이길 수 있는 챔프가 없었기에 다시 매니아들만의 챔프로 돌아갑니다.


8. 스프링 하면 케넨, 케넨하면 스프링

삼파전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자 봄의 챔프 케넨이 상향을 받습니다. 케넨은 저 세 챔프를 모두 상대할 수 있었으며 도란검과 기괴한 가면을 통해 선자벨을 두들기며 자벨시대의 종말을 고합니다. 몰왕검의 상향으로 체력메타가 완전히 끝이 나자 급부상했던 레넥톤의 거품이 빠지게되고 추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너프로 인해 미드에서 잘 쓰이지 않게 된 다이애나가 탑으로 올라왔으며 블라디도 다시 고개를 내밉니다.
이렐리아와 잭스 또한 몰왕검의 상향을 통해 다시 주목받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럼블이 너프가 되면서 럼블을 못이겨서 고를 수 없었던 챔프들이 빛을 보게 됩니다. (블라디, 말파이트, 리븐 등등)

현재는 딱히 탑솔 패왕이 정해져 있지 않는 혼돈의 시대입니다. 어느 챔프로도 탑을 가기에 무리가 없지요. 그나마 케넨이 독재하던 시절이 잠시 있었으나 이번 너프로 인해 확실히 케넨의 힘이 빠졌고 지금의 탑은 누가와도 할만한 혼란의 시대입니다. 현재 꿀챔이라면 자크정도가 있겠네요.

적고보니 탑은 절대 강자들이 나오면 그 챔프들만의 놀이터가 되었다가 너프되면 혼란스러워지다가 다시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의 반복이네요. 탑은 아무래도 중후반 탱커와 CC를 담당하다보니 챔프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EU스타일에 의해 피해를 본 케이스죠. 리븐이나 피오라 등 딜러챔프는 탱키함과 CC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팀원의 기피를 받으니까요. ㅠㅠ

탑을 오래하면서 정신병도 걸려보고 더 못참겟다 싶어서 서폿이나 정글로 외도도 해봤지만 탑만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게 되더군요. 크크...
지금도 정신병은 종종 발동합니다. 특히 정글러가 지속적으로 땅굴 캠핑하면 후...
우리 모두 탑솔러의 건강한 정신유지를 위해 자르반 이블린 리신 람머스를 공용밴하도록 합시다. 정글러님들 우디르 초월스킨 나왔는데 우디르를 해보심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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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13/07/23 21:59
수정 아이콘
추억 돋는 재밌는 글이네요. 추천 드립니당~
13/07/23 22:00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 롤 배울때 장갑 선템갱플을 배웠는데 정말 강했던 기억이 나네요... 위풍당당한 해적왕이었던
갱플이 어쩌다 귤까먹는 아저씨로..ㅜㅜ
탑은 이렐잭스 신나게하다 다리우스 처음 나왔을때 탑 접고 여태 못하고있네요....
13/07/23 22:0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막눈도 꿀을잘빨았군요..
렝가...제이스 레넥톤 그리고 케넨도 올해 가장젤먼저 탑솔에서 운영하고....
13/07/23 22:05
수정 아이콘
저 관뚜껑 가루로 만들고 뛰쳐나온 쉔.. 쩝
10쉔Key 시절 -_-
배구공
13/07/23 22:05
수정 아이콘
이렐 vs 블라디만 주구장창 나오던 시기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렐이 약간 유리하다는게 정설이였지만 또 블라디고수들 보면 이렐 블라디전은 5:5라 그러고(롱판다라던가...) 실제로 점수가 높아질수록 블라디 이렐이 거의 엄대엄 밸런스였기도 하구요.
블라디 잘한다는 소리 들을라면 이렐전 클라스보면 나왔었는데.
블라디 진짜 못했었는데 그때 모스트2까지 올려놓고 지금까지 가끔씩 꺼내쓰는 주케중 하나네요.
집정관
13/07/23 22:07
수정 아이콘
전 1픽이면 무조건 쉔 케넨 밴했는데 케넨 너프먹고 쉔 자크 밴합니다
갱,로밍 가기에도 꺼려지고 그렇다고 라이너가 상대하기 쉬운것도아니고 그러면서 갱호응은 참 좋은 -_-; 역으로 말하면 꿀챔이겠지요

+ 중간에 렝가 얘기가 빠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탑에서 렝가처럼 참 여러가지방법으로 오랜기간 op였던 챔이없죠
다레니안
13/07/23 22:19
수정 아이콘
렝가이야기를 좀 다뤄볼까했는데 생각해보면 솔로랭크에서 렝가는 막눈이 얍 하자마자 영원히 봉인되어버려서 -_-;;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마 그당시에 밴되던 챔프들이 너프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밴리스트가 널널해졌고 이블린 렝가는 상향받자마자 봉인되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물론 노말에선 대 렝가시대가 열려서 게임을 망칠정도이긴 했습니다.
13/07/23 22:21
수정 아이콘
사실 막눈이 한국 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많이 끼쳤죠.. 알게 모르게..

막눈 특유의 성향상 '대회에서 꺼내서 성공시킬때' 임펙트가 너무 강력하다보니..
(렝가만 해도 그놈의 7분 전진파밍 임펙트가.........)


잭스도 래퍼드가 스프링 결승에서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하드캐리를 해버리면서 글에 적으신거처럼 순식간에 핫한 챔프가 됫고..

대회에 나오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왔을 때 어떤 임팩트'를 보여주는가도 참 중요하다는걸...
13/07/23 22:08
수정 아이콘
지금이 전쟁 시기긴 하죠.

요즘 탑에 은근 다양한 챔프들이 가고 있습니다. 레넥톤/말파/문도/잭스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탑이 다른 라인보다도 전쟁시기가 종결되면 챔프가 고착화 되는 이유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1:1'을 붙어서 이겨야 되는데

대세 챔프와 붙어서 못이기는 챔프들은 기본적으로 사장되는 경향이 있죠
(위 내용에도 있지만)

대 이렐잭스 시대/ 캐넨 블라디 시대. / 럼블앨리스 시대 등.. 시대별로 잘 살펴보면 저 챔프들을 상대로 버틸수 있는 챔프들이 나오지
그 이외의 챔프는 저 멀리..



그와 별개로 대회 기준으로 탑 영향력이 가장 강했던건.. 래퍼드가 포문을 열었던 이렐/잭스 시대긴 하죠.
잘큰 탑에게 팀 전체가 진형이 붕괴되면서 무너지는..

지금은 기장님이 그 포스를 뿜고있긴 한데.. 어떨런지

p.s 그와 별개로 지금 탑은.. '역대 롤판을 통틀어서 가장 무시무시한 육식 정글의 시대' 가 열려서
그 육식 정글들을 고려하는 탑들이 나오는 점도 있죠.

리신/앨리스/자르반같은 '정말 노골적인 육식형' 챔프들이 이정도로 득세한 시즌이 없습니다. 한국 롤판에서
Legend0fProToss
13/07/24 00:44
수정 아이콘
기장님 신인때 이렐은 또 기가맥히게 했는데...그 이렐을 막을자 도마뱀장로뿐이었는데;;
엑페,플레임의 이렐이 제기억으로는 정말 강력했고 상대잭스랑 1:1하면 아주 박살을 내버렸던걸로 기억이납니다.
특히, 엑페vs롱판다의 이렐vs잭스는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이렐이 잭스의 하드카운터였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득근이어라
13/07/23 22:10
수정 아이콘
시즌3부터 시작한 탑유저로써 탑역사 애기 너무 잘봤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Fantasystar.
13/07/23 22:12
수정 아이콘
진짜 랜턴은 탑솔에게 완전 꿀템이었죠.....랜턴 워트마 가던 갱플....
13/07/23 22: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막눈이 올라프 랜턴을 시전하는데....
헥스밤
13/07/23 22:13
수정 아이콘
가끔 자르반 리신 이블린 엘리스중 3개를 밴하는 1픽을 보면 거의가 미드 아니면 탑..
13/07/23 22:13
수정 아이콘
12 스프링부터 기준으로 본다면.. 탑을 실질적으로 지배한적이 있는 챔프들은

갱플랭크 / 요릭 / 이렐리아 / 잭스 / 케넨 / 블라디미르 / 말파이트 / 쉔 / 럼블 / 신지드 / 렝가 / 다리우스 / 올라프 / 레넥톤 / 앨리스

이정도 아닐라나 싶긴 한데.. 뭐 사람마다 일부 챔프는 다를수도 있을거 같네요.
Jealousy
13/07/23 22:37
수정 아이콘
렝가가있었죠:.
13/07/23 22:50
수정 아이콘
렝가는 원래 적혀 있었는데요;;
배구공
13/07/23 22:43
수정 아이콘
니달리도 전성기때는 대회든 랭겜이든 가리지 않고 많이 나오기도 했고
밴리스트까지 올랐던거 생각하면 레넥톤포스보다는 높게 쳐줘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크
전성기에서 내려온 이후로도 간간히 나와서 스플릿푸쉬 운영을 보여주기도 한거 같네요.
13/07/23 22:50
수정 아이콘
니달리도 흐흐.. 무시무시하긴 했죠
뭘해야지
13/07/23 22:15
수정 아이콘
갱플이 치명타 패치만 없었어도 지금도 탑에서 가끔 보였을거 같은데..

클템이 탑 추천하면 갱플이 좋다고 했었는데 무슨캐릭한테는 엄청힘들어서 1800정도까지만 추천하던데.. 그게 니달리였나...
모데카이저
13/07/23 22: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치명타룬 치명타 특성 너프가 진짜 핼이었다고 봅니다.

치명갱플에 1렙에 q크리 터지고 경험치 먹을때의 기분이란....

Q엠소모 너프도 문제긴했지만 치명관련옵션이 삭제된게 갱플 관뚜껑을 쾅쾅...
이퀄라이져
13/07/23 22:57
수정 아이콘
아마 블라디일꺼에요.
갱플이 잘나가던 시절에도 블라디한테는 굉장히 힘들어서...
.Fantasystar.
13/07/23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블라디를 정말 좋아해서 시즌2 당시 미드 블라디 탑 블라디 다 즐겨했었습니다.
이때가 제 입장에선 제일 재밌었네요(..) 블라디로 이렐 잭스 상대하는것도 재밌었는데:)
그 뒤 럼블도 많이 썻었고요...
요즘 다시 블라디가 탑에서 떠오르는 거 같아서 다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파벨네드베드
13/07/23 22:26
수정 아이콘
전 자르반 이렐 레넥 탑솔 딜탱 3대장 시대부터 시작했었는데
한섭 생길때쯤 보이보이였나 레인맨이었나가 이런말을 했었죠..
탑은 싱드 리븐 니달리만 할줄 알면 모든 캐릭을 다 카운터 칠수 있다.

오카무라식 ad니달리랑 웨라식 리븐이 지배하던 시대.
13/07/23 22:27
수정 아이콘
건웅의 쿨탐40 맞춘 올라프를 보고 롤에 입문하여
롤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항상 올라프 탑으로만 해서 도끼던지고 머리 찍고 던지고 찍고
패기 싸움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결국엔 같이하던 친구들 사이에 서폿이 없어서 서폿만하게되었지만
현재 고인이 되어버린.. 올라프를 보면 참 안타깝네요 ㅜㅜ
그대의품에Dive
13/07/23 22:48
수정 아이콘
전 왠지 아트록스가 기대됩니다.
방과후티타임
13/07/23 22:56
수정 아이콘
전 한국섭이 없던시절...북미시절부터 꾸준히 신지드, 신지드, 신지드, 신지드.......
몰래 꿀빨고있다가 어느새 유명해지더니 너프를 먹었죠. 크크크 남들이 신지드 좋다고 할때도 아니라고 했었는데......
뭐,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만은...
이퀄라이져
13/07/23 23:03
수정 아이콘
탑상성이 오묘한게 위로 갈수록 상성이 엄대엄이 되는 경우가 많죠.
이렐 대 블라디, 이렐 대 잭스, 싱드 대 블라디 등등

(실력에 상관없이) 윅드는 이렐과 말파의 재발견 만으로도 한 획을 그은 탑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13/07/23 23:07
수정 아이콘
역사가 느껴지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과 스크랩 할게요~

제가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는 탑챔프가 갱플, 리븐, 잭스, 신지드, 이렐 다섯 친군데 각기 평가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캐리건을사랑
13/07/23 23:27
수정 아이콘
가렌은...딱 금장까지만 하라는 캐릭 같아요....(물론 몇몇 괴물들도 있긴 하지만
13/07/23 23:33
수정 아이콘
체력메타는 워모그의 너프도 한몫하지 않았나요?
트윈스
13/07/24 02:31
수정 아이콘
워모그 너프직전부터 슬슬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었습니다.
자르반 짜장 바이같이 방어력을 퍼센테이지로 날려버리는 애들이 주류정글러가 되면서 체력메타를 카운터 치기 시작했고 바로 워모그가 너프 먹으면서 워모그는 ..
눈알빠질따
13/07/23 23:52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갑니다.
쎌라비
13/07/24 00:06
수정 아이콘
원래 브루저만 햇었네요. 근데 더러운 짤짤러들 하는 마음에 분해서 시작했던 짤짤러들이 제 주챔프가 되었습니다..
사과사랑
13/07/24 00:24
수정 아이콘
시즌2만해도 이렐,잭스로 탑에서 트포, 가엔만 나오면 하드캐리하는 게임이 나오던 시절이 있었죠
이즈리얼
13/07/24 00:28
수정 아이콘
23전밖에 안돼지만 럼블이 모스트1이었는데
너프이후로는 뭐..

요즘 탑에선 정말 자크가 젤 좋은픽인거같고 블라디도 굉장히 많이보이네요

요즘엔 탑에서 트린과 아칼리에 재미붙었습니다..
대회에선 안보이지만 잭스는 여전히 좋습니다 몰왕에 란두인들고 뛰어오는잭스는..
Legend0fProToss
13/07/24 00:50
수정 아이콘
시즌3된지 얼마안되서 잭스로 탑갔다가 레넥톤만났는데
선트포 트리타고있었는데 자벨후 썬파들고온 레넥톤이랑
아예 딜교환도안되서 이거 왜이러지 싶었는데... 그뒤로 한동안
탑솔들모두 그저 자벨에 워모그아니면 썬파더군요...
13/07/24 00:59
수정 아이콘
잭스 vs 이렐때가 어찌보면 재밌던거 같기도....

거의 대부분 잭스가 좋다고 하지만 나진 탑 엑페와 막눈은 이렐리아가 무조건 좋다고...(둘이 이렐로 잭스를 패더군요...)

진짜 시즌3 되고 탑에 무조건 워모그/썬파 필수 였죠.. 블라디도 코어템이 워모그였으니.... 워모그의 너프가 컸죠
Zenosblead
13/07/24 02:30
수정 아이콘
손가락이 좋으면 좋을수록 이렐리아가 좀 더 주도권을 잡을수가 있더라구요. 특히 잭스가 E돌릴때 Q로 현란하게 와리가리 미니언 막타 먹으면서 피하고 다시 Q로 데미지 꽂아넣으면 잭스가 딜교환에서 무조건 손해입니다. 거기에 잭스 E는 쿨타임도 길어서 E 쿨타임 돌아오기 전까지 자동 디나이까지 되구요. 라인유지력도 이렐리아가 낫죠. 잭스는 라인을 밀어도 이렐한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지만, 이렐은 잭스를 타워로 밀어넣으면 홀딩 못하게 궁으로 제지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초반 라인전에서는 손가락에 따라서 5:5 그 이상을 이렐리아가 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템이 갖춰지면 질수록.. 이렐리아는 잭스한테 점점 밀리게 되죠. 이건 모든 탑솔 챔프가 다 마찬가지지만요(나서스 제외).
에릭노스먼
13/07/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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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페는 반반 이라고 하더군요.
후반가도 이렐이 무조건 잭스보다 안 좋은게 아니라고...
서로의 역할이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모데카이저
13/07/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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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너프전 리븐도 탑패왕소리(지금도 나오는소린가..) 나왔었는데...
에릭노스먼
13/07/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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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들은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인데 그때 럼블,요릭,리븐이 탑 3대패왕이라고 불린적이 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13/07/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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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븐이 막 출시되었을 때 롤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워모그 빌드가 대세여서 리븐으로 워모그만 가니까 안좋다는 취급을 받았었죠.
그러다가 웨라가 피바라기 빌드를 찾아내면서 적수가 없는 op챔프가 되었구요.(지금과 비교하면 w마스터시 데미지가 거진 100차이 났습니다-_-)
13/07/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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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재미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정형돈
13/07/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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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탑솔의 기본은 이렐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 많았는데..이렐에게도 위기는 있었죠.
2돈템+트포 로 라인전에서는 사리고 (당시엔 라인전에서 이렐을 씹어버리는 캐릭이 몇몇 있던 걸로..) 한타에서 정말 왕귀형캐릭으로 나타나다가 몇몇 탑캐릭들이 하향당하면서 돈템이고 나발이고 깡트포를 가게되죠. 가능한 이유는 딱 하나 라인유지력이 미쳤으니까요. 견제는 견제대로 하면서 라인프리징이 가능합니다.
아마 이때쯤 2ap가 슬슬 나오던 시기인데 윅드가 위치엔드+얼망 트리로 때려잡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모렐로가 W패시브흡혈을 반토막으로 내죠. 라인유지가 안됩니다. 아마 이때 윅드가 이렐을 버리고 레넥톤하면서 랭크승률90퍼인가 찍었을겁니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에겐 징징거리는건 잊지않구요. 그 징징거림의 힘이었는지 기본스탯의 상향으로 잡식으로 돌아오죠.. 도란스택 후 트포가 잠시 인기끌다가 또 다시 닥치고 트포가 주류가 됩니다. 트포+가엔만 나와도 상대 원딜에겐 공포였지만 지금은..후
이헌민
13/07/24 10:27
수정 아이콘
트린,갱플이 고정밴이던 시절도 있고 - 1번
딱콩에 크리터지면 힘들어졌고, 골렘먹고 2렙먼저찍은 트린이 들어왔을때 크리터지면 퍼블...

4~5번 정도인가 쯤에 유럽을 시작으로 탑워윅이 op에 필밴인 시절도...
다리우스의 충격적인 데뷔도 있었고,
실드너프전 다이애나도 탑으로 많이 등장했죠.
신지드는 엘리스 등장전까지 승률 50%후반대를 쭉 유지하던 꿀챔이었고...

제 예상으로는 이제 나서스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레인맨이 대회에서 요릭을 카운터치던게 엊그제같은데....
Hazelnut
13/07/24 11:46
수정 아이콘
정글러 입장에서 한때 제일 갱 가기 싫었던 탑솔 챔프 셋이 다리우스/신지드/올라프였습니다.

케넨, 블라디는 플래쉬라도 빼면 괜찮았는데 위의 셋은 플래쉬를 빼기는 커녕 2:1 인데도 역관광당하기 일쑤였죠.
13/07/24 13:33
수정 아이콘
띄엄띄엄 기억나는 대로 말해보자면

제 기억에는 12 스프링 시즌 끝나고 쉔이 리메이크 되면서 op로 부상했던 걸로 압니다.
시간 순서대로라면 4, 5번이 바껴야 되지 않나 싶구요.

12 서머시즌의 니달리의 경우 솔랭에선 무상성이라는 점 때문에 많이 쓰였지만, 한타에서의 영향력이 별로라 대회에선 안쓰였는데
막눈이 서머시즌 3, 4위전에서 니달리를 꺼내서 트포이후 피바라기라는 극공 빌드로 스플릿 운영을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윈터시즌에는 플레임과 엑스페션이 종종 사용을 했었구요.(막상 막눈은 윈터시즌에는 안썼다는게 함정)

막눈의 흑역사인 랜턴 올라프는 사실 당시에는 ad 상대로는 대세 빌드였습니다. 랜턴까지 나오면 왠만해선 지질 않았죠.
문제는 미러전이었고 올라프 상대로는 공방업보다 체력을 올리는 게 좋다는 거...미러전 대비가 안되어있는게 보였습니다.
다레니안
13/07/24 17:40
수정 아이콘
쉔은 스프링 이전에 상향이 되었습니다. 노틸러스 패치 때 대격변이 일어났는데 이때가 2월이었지요.
예선전부터 쉔의 미친활약이 나오면서 본선에선 필히 봉인되었죠. 아마 밴픽률 100%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호로가 쉔을 쓰면 이상하게 궁을 쓰면서 호로쉔키 라는 굴욕적 별명도 얻었구요. ㅠㅠ
13/07/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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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스프링시즌 즈음 때에도 올라프가 인기 매우 많지 않았나요? q도 괜찮고 e도 괜찮아서... 막눈이 실드를 나가게 된 계기도 올라프 '미러전'을 하다가 푸짐하게 망해서 그런건데, 블라인드 픽에서 고른다는 거 자체가 좋은 챔프가 아니면 안 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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