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2/01 18:19:26
Name Friday13
Subject [기타] [워크3] 잘가 워3. Bye Bye. 잊지 못 할거야.
오늘 WCG에서의 마지막 워크래프트 3 대회 결승이 열렸습니다. 결과는 뭐 다 아시겠죠. 올타임 휴먼 1위 TH000 후앙시앙이 우승했어요.

스타크래프트 1의 위상에 밀렸고, 도타나 카오스 같은 유즈맵에게도 밀려 언제나 한국에선 찬밥이었죠. 저도 래더나 카오스 다 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워3 최강국은 어디냐? 하면 무조건 들어갔던게 한국입니다. 스타1과 달리 국가 간 밸런스도 좋았죠.

처음에는 한국과 유럽의 양대 산맥 구도였다면, 'Sky' 리 샤오펑이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중국이 끼는 삼국형태가 됩니다.

그 후 유럽의 프로게임단들이 워3 브랜드를 포기하면서 완전히 한국 vs 중국이 되었죠.

뭐 워3 이스포츠 얘기는 글로 적기엔 너무 길고 WCG내에서만 얘기를 풀어가자면, 한국은 WCG 금메달과는 정말 인연이 없었습니다. 'FoV' 조

대희와 'Soju' 이성덕(네 바로 그 개소주입니다.),'Lucifer' 노재욱 등이 ESWC를 제패하고, 블리즈컨에서도 우승을 해도 WCG는 정말 인연이

없었어요. 한국 선수가 처음 WCG 정상에 선건 2010년. 'ReMinD' 김성식 선수가 올타임 오크 1위를 다투는 'Grubby' 마누엘 쉔카이젠 선수를

누르고 우승했었죠. 그때 김성식 선수는 블리즈컨도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Lyn' 박준이 또다시 우승합니다. 상

대는 WCG 2회 우승에 빛나는 리 샤오펑을 누르고 우승합니다. 그 경기는 뭐 말로 표현은 못합니다. 그냥 보세요.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Zs-ZL8K3Tg - Match 1

http://www.youtube.com/watch?v=m4kH-ve8ci4 - Match 2

http://www.youtube.com/watch?v=Epf5qSOtHNE - Match 3

하지만 2012년 WCG는 중국이 정상에 섰죠. 그것도 언데드가!! 'TeD' 쩡주오 선수가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레스토랑을 차렸다가(...) 복귀해서

언데드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것도 상대는 오크 프로게이머 'Fly100%' 루 웨이량 이었죠. 참 이것도 대단했는데 말이죠 크크;

어쨋든 오늘 WCG 2013에서 'Moon' 장재호가 WCG를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습니다. 워크래프트 3의 진정한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선수고, 또 그랬어야 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의 정상에 서진 못했네요. 마지막은 'TH000' 후앙시앙 선수가 장식했습니다.

물론 영삼이도 자격은 충분했습니다. 이전 중국 휴먼 선배들인 스카이나 인피랑 비교해서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고, 기상천외한 전략과 컨트롤

은 그들을 뛰어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쉽죠. 장재호가 워3의 말미를 장식하는것보다는요.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웃고 울었던 워크래프트 3란 게임은 E-Sports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됬습니다. 뭐 쥬팬더님이 또 불꽃을 태우신

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크크; 저도 사실 스타 1보다 워3를 훨씬 많이 즐겼던 사람으로 착잡하기도 하고 묘하네요. 지금 이 글 쓰는것도 어떤 정리

를 하고 제대로 쓰는게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순간 쓰고 싶어서 쓰게됬습니다. 조악해보여도 양해 부탁드려요.

그래 지금까지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다. 이제 잘가. Good Bye G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지스
13/12/01 18:28
수정 아이콘
지금 워3 전 OST 틀어놓고 감상중이네요. 이런 게임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Friday13
13/12/01 18:29
수정 아이콘
안 나올거 같네요. 사실 RTS 장르의 혁신이었고 완전체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요.
아이지스
13/12/01 18: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후계자인 와우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응큼중년
13/12/01 18:29
수정 아이콘
가끔씩 컴터랑 1:2 를 즐기는 워3 유저입니다
많이 아쉽네요 이제 마지막이라니 ㅠㅠ
TH000 선수 경기는 본 적이 없는데 유튜브 좀 뒤져봐야겠습니다

이중헌 선수, 김대호 선수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한참 워3 잘나갔을때 VOD 저장해놓았던 외장하드가 뻑난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ㅠㅠ
Friday13
13/12/01 18:33
수정 아이콘
엌...애도를 표합니다 ㅠㅠㅠ
13/12/01 18:4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군대휴가때 밤새가면서 워 3:3 팀플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팀플도 진짜 끝내주게 재미있었습니다.
Friday13
13/12/01 18:48
수정 아이콘
팀플의 재미는 스타1 뺨치죠. 영웅이란 유닛의 존재가 참 그래서 중요했다 봐요. 어떤 영웅을 뽑고 키우냐에 따라 시너지와 운영이 완전히 달라지는
13/12/01 18:50
수정 아이콘
여러 수많은 경기들이 있지만 저는 장재호vs장용석 온겜 결승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동족전 결승이 그렇게 꿀잼일줄이야.... 프라임 4 이후로 워 3를 잘 안보다가 그 경기로 다시 보기 시작했던(얼마후에 그 사건으로 다시 안본건 그냥 지우고 ㅠㅠ)
Friday13
13/12/01 18:52
수정 아이콘
장용석. 진짜 추억돋는 이름이네요. 나나전 하니까 개소주도 생각나네요. 나나전 곰싸움 최강자 곰성덕
13/12/01 21:33
수정 아이콘
개소주가 곰참잘썻죠
소주랑 연겜할때 선키퍼온리아쳐로 곰드라자주잡았었는데. . .
13/12/02 05:13
수정 아이콘
사실 곰컨 각성하기 전까지는 나나전 최약체 소주였죠 ㅠㅠ
잠잘까
13/12/01 19:00
수정 아이콘
저의 입장에서 워3가 좋았던게, 한국 게이머가 아닌 해외게이머가 우승을 하는, 그것도 세계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게임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한국 선수 다수가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스카이나 그루비가 그저그런 선수도 절대 아니었고요.
모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다 그렇지만, 영웅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나오는 기상천외한 전략은 색다른 느낌을 받기도 했네요.

아래에도 썼는데 계속 예전기억이 떠오르네요. 뭐지...크크
수많은 해외대회를 중 하나인 ESWC가 있는데 이때 ESWC가 파산해서 우승상금을 못받은 후두섭 선수가 기억나고...
WC3L이라고 워3팀리그에서 MYM을 거의 혼자 결승에 올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성식 선수도 생각이 나고...
한국에서 열린 나겜의 마지막 워3 정규리그 산사배.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닥말+홀스조합이 왜 진리인지를 깨달았던 경기.
언데드의 신기원을 연 테드의 전성기 시절과 고유명사화 된 테드빌드.
그리고 '댓글쓰기' 버튼 누르려다가 생각난 블러드캐슬...크크

이것저것 많이 기억나네요. 흐흐.
만약만약 워크4가 나온다면 와우의 숨겨진 스토리를 뽑아서 내거나, 서브줄거리를 이용해서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이건 쿰 ㅠㅠ.
Friday13
13/12/01 19:11
수정 아이콘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해외 팀 들어가서 정말 고생 많이 했죠. 월급이랑 상금 떼어먹고 튀고 허허;
제 개인적으로 각 종족 올타임 No.1을 뽑으면 휴먼은 영삼이, 오크는 박준, 나엘은 장회장, 언데는 테드. 딱 한국 중국이 나눠먹네요.
언데드도 원래는 한국 선수들이 최고였는데 말이죠.
김치맨
13/12/01 19:04
수정 아이콘
스타1만 하다가 워3나온다길래.. 나오자말자 메뉴얼봐가면서 휴먼 연습하던.. 추억 돋네요.

엔젤비트님 따라 같은 클랜들어가서 선마킹하던시절.. 잊지 못할거에요.

판타지스타를 비롯하여 워3 영웅들 덕분에 즐거웠어요~
Friday13
13/12/01 19:1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종이 휴먼입니다. 선마킹 성애자였죠 크크크
Nexen Heroes
13/12/01 19:46
수정 아이콘
구울꽃을 좋아하셨겠군요! Cherry 클랜에 노재욱 선수말고 선드레 하던 분 계셨는데
엔젤비트님이랑 선마킹 vs 선드레 이벤트 전도 어디선가 했었던 걸로 들었는데.. 맞나요? 크크
전 오리때는 언데드 유저라 리플레이넷에서 MyOnlyStar 최원일 선수 자주 검색해서봤던 기억이 납니다.
비익조
13/12/01 22:21
수정 아이콘
WCB_Jackson 님과 이벤트전 하는 것을 직관했습니다. 선드레드의 선구자시죠.
탄약정비대
13/12/01 19:14
수정 아이콘
게임 재미는 취향따라 다르니까 모르겠는데 완성도와 볼륨만큼은 역대 어떤 rts도 못 따라온다고 봅니다.
Friday13
13/12/01 19:28
수정 아이콘
네. 위에도 적었지만 RTS장르의 혁신이자 완전체라고 생각해요
호지니롱판다
13/12/01 19:18
수정 아이콘
밀리 게임도 밀리 게임인데 유즈맵이 가장 흥한 rts 게임이기도 했죠. 세계관 또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인 와우를 통해 확장되기도 했고
저에게 블리자드 하면 떠오르는건 워크래프트입니다. 아마 블리자드에게 가장 각별한 게임을 하나 꼽으라 해도 워크래프트일것 같네요.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한국은 스타1의 선점효과로 흥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Friday13
13/12/01 19:29
수정 아이콘
유즈맵이었던 게임이 아예 단독 게임으로 출시되서 서비스 되는 기적;
단지날드
13/12/01 19:38
수정 아이콘
워3없었으면 롤 도타 둘다 없었죠
단지날드
13/12/01 19:36
수정 아이콘
제가 여태까지 해본 게임중에 제일 재밌는 게임이 뭐냐라고 물어본다면 진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워3라고 얘기할수있습니다. 앞으로도 그건 변하지 않을거같네요
Friday13
13/12/01 20:11
수정 아이콘
222222
신예terran
13/12/01 19:47
수정 아이콘
언제나 말하지만, 가장 오래 즐긴건 스1, 현재 즐기는건 스2였고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롤이지만 제인생에서 게임 하는것과 보는것 모두 재밌었던 게임은 워3가 최고였습니다.
이전에도 썼던 댓글인데 과거에 스타팬들이 워3 사냥할땐 지루하고 재미 없지 않느냐 하지만 마찬가지로 롤도 초중반엔 일반적으로 사냥과 CS챙기기 싸움이거든요. 하지만 그것마저도 재밌게 챙겨보시는걸 보면서 워3도 저런 게임이었는데, 아니 거기다가 RTS가 가미된 엄청 재밌는게임이었는데 왜 못알아 줬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인 인기와는 달리 현장 분위기는 언제나 최상, 전투가 기본인 게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화려한 컨트롤을 보는게 당연하면서도 장재호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운영도 볼수 있었던 게임.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작이라 생각하고 다시 또 이러한 게임이 나올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Friday13
13/12/01 20:13
수정 아이콘
스타랑 워3의 운영과 컨을 비교하면, 스타는 얼마나 잘 소모하냐, 워크는 얼마나 잘 살리냐 로 정의할 수 있을겁니다.

일꾼 한기, 풋맨 한기, 위습 한기 살리기 위한 심리전과 컨트롤은 후덜덜
13/12/01 19:48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rts
Friday13
13/12/01 20:16
수정 아이콘
불세출의 게임이죠.
잘가라장동건
13/12/01 19:49
수정 아이콘
2007년도 중순부터 2011년말까지 오프다니면서 많은 선수들을 봐왔는데...

그동안 받았던 싸인과 사진은... 이제 추억속으로 간직해야겠습니다^^;;

시간 날때면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한번씩 봐야겠네요...
Friday13
13/12/01 20:11
수정 아이콘
전 오프 뛰면서 보진 않았지만, 부럽습니다.
그대의품에Dive
13/12/01 19:51
수정 아이콘
E스포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게 워3라 생각합니다.
워3 없었으면 롤,도타도 없었을테니까요.
Friday13
13/12/01 20:15
수정 아이콘
카운터 스트라이크같은 FPS 장르랑 같이 범새계적인 프로게이밍 붐을 만들어낸것도 워3죠.
롤내일부터끊는다
13/12/01 20:01
수정 아이콘
승부가 갈리는 게임을 하다가 감동을 느낀 경험, 전 워3에서밖에 못해봤습니다.
나의 10레벨 마킹과 아크메이지.. 그 대단한 역전승..
정말 최고의 게임!
Friday13
13/12/01 20:14
수정 아이콘
아메 6렙, 마킹 6렙. 운영과 전투에서 모두 최고의 궁극기 크크
13/12/01 20:09
수정 아이콘
워3는 10년도 더전에 만들어진 게임인데 지금봐도 게임성도 완벽하고 무엇보다도 화려하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는 게임그래픽도 최고였죠..
워3 유즈맵으로 카오스가 많은 인기를 얻자 비슷한류의 게임인 아발론이나 카온등이 나왔었는데 몇년뒤에 나온게임들이 워3의 인터페이스나 그래픽에 모잘랐으니.. 말다했죠
Friday13
13/12/01 20:14
수정 아이콘
워크의 그래픽은 필요한 만큼 딱 있는 그래픽이라 할까요. 진짜 군더더기 없는 잘 빠진 그래픽이죠. 타격감도 대단하구요.
Friday13
13/12/01 20:16
수정 아이콘
부족하고 정리되지 않은 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3/12/01 21:38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에남는 게이머는 봉준구,김대호,이중헌 생각나네요
봉준구선수는. 랜덤으로하면서 다양한전략을써서 초기에 사파전략 많이보고배웟습니다
쇼타임과 데이플라이는 정말오리지날 최고의 게이머라고 생각해요
Friday13
13/12/01 21:41
수정 아이콘
김대호가 오크에서 나엘로 주종 변경했었죠. 첨 오리지날때 오크가 스피릿 랏지에서 온리 샤먼 뽑던게 기억나네요.
헤나투
13/12/01 21:49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아쉬운점이 CTB의 기세를 전혀 활용 못한점입니다. 순간적이지만 금요일 밤의 절대강자 스타리그를 위협했는데 그 이후에....

이중헌, 장재호는 정말 잊지못할 게이머가 될거같네요.
Purple Haze
13/12/01 21:5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해본 모든 RTS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보는 재미 하는 재미 모든걸 만족했던 제인생 최고의 RTS입니다.

여러분 모두 아프리카에서 쥬팬더의 AWC에 한표씩 투표를...
13/12/01 21:5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어느경기였더라.. 예전에 강서우선수랑 어느 나엘선수가 온겜에서 BWI였나, 아무튼 선발전 펼친적있었는데..

강서우선수가 2판먼저지고 3,4경기잡아 따라잡은뒤 5경기에서 역스윕스멜 날정도로 유리한경기를 극적으로 6렙된 비마의 스탬피드에 역전당했던경기도 떠오르네요. 엄청 충격먹었던 경기;;
마스터충달
13/12/01 22:18
수정 아이콘
RTS 많은 게임들 중에 플레이하는 재미가 가장 좋았던 것은 워3 였습니다.
비익조
13/12/01 22:24
수정 아이콘
워3는 그 자체로도 완성도 높은 RTS지만 그 완성도 덕에 후의 많은 게임-그것도 다른 장르에 영향을 미친것이 엄청난 업적으로 평가받아야 겠죠.
참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RTS에선 앞으로 이 정도의 혁신이 일어날까 싶을 정도로요.
*alchemist*
13/12/01 22:25
수정 아이콘
제일 열심히 하고 제일 열심히 보았던 RTS 로서...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친구와 함께 치킨, 라면 시켜놓고 VOD 돌려보고 Prime League 생방송 보고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지요..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만큼 추억도 많고 좋은 기억도 많고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렇네요..

정말 GG 입니다.
:)
13/12/01 22:31
수정 아이콘
박준 선수의 이름을 오랜만에 보네요.
동명이인이라 나름 응원도 하고 했었는데...

워3 발매일 전자랜드까지 뛰어가 꼭꼭 모아둔 5만원으로 패키지 사고 신나서 뛰어오던 10년 전이 떠오르네요.
캠페인 돌리고, 배틀넷에 아이디 희귀한 거로 만들겠다고 별별 거 다 만들어보고
래더도 초반엔 나름 많이 했었는데 ㅜㅜ
SwordMan.KT_T
13/12/01 22:31
수정 아이콘
저도 몇몇 분들이랑 똑같이 스타1 즐기다가 MBC게임 프라임리그 나오고서 완전 애청자가 됐었는데. 존경스럽기까지 하던 한 해설자의 배신
으로.... 리그운영/해설 다 완벽하다고 봤던 유일한 리그인데(지금도 프라임 리그 이현주/김동준/XXX의 완벽했던 시너지가 생각납니다.), 한
번 조작으로 훅 가고 사람들이 발 돌려버린 게 너무 서글픈 게임이예요. 게다가 작위적으로 규모 축소를 유도했던 KeSPa 의 스타1 편애는 잊
혀지지가 않을 겁니다.
난 그래도 사랑합니다 워크래프트 3.
대전격투 게임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있다면 RTS장르의 정점에는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있다고 생각해요. 워크래프트4가 나오는 그날
까지 블리자드가 별일없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3/12/01 23:06
수정 아이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오크플레이 이중헌, 박준. 그리고 5아크메이지, 6데드와 고스페선수, 그리고 환타지스타 장회장님과 최강한국 나엘들
몇년을 열심히 보고, 했는지 모를 워3 (덕분에 와우도 했지만...원망할 수가 없네요)
싱글플레이도, 멀티플레이도 그야말로 완벽했던 최고의 RTS.
워크래프트 4가 한번쯤은 더 나와주길 바랄뿐입니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어요. 다른 무얼하든 좋은 모습 볼 수 있길 바랍니다.
13/12/01 23:29
수정 아이콘
제게 있어 RTS의 재미를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게임입니다. 심오하고도 깊은 게임이죠. 10년동안 함께 해줘 고마웠습니다. GG
光あれ
13/12/02 00:37
수정 아이콘
조그마한 클랜 마스터하면서 놀기도 했고, waaTV는 꽤 앞선 중계모델이라고 생각하며 꽤 봤고.

요즘도 심심하면 배틀넷 들어가서 래더 돌립니다. 서치 시간도 길어졌고 나도 못하고 너도 못해서 투닥투닥하지만 재미나요
13/12/02 01:23
수정 아이콘
아 워3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고스페 박승현 선수 생각이 나는군요. 그야말로 기적의 사나이였는데.....
펠릭스
13/12/02 01:27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댓글 달려고 이 글을 클릭했었거든요.
13/12/02 02:14
수정 아이콘
워3은 그 후세에 롤/도타라는. 현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게임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
와우라는 전설의 시작의 스토리를 제공했다는 점.
(실제 와우 스토리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들의 대부분은 워3에서 나왔죠.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라는 대사를 남긴 아서스와..
너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외치는 일리단까지..)

만으로도 이미 PC 게임계의 역사에 남을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모든 RTS중 가장 완벽했던 멀티 플레이. (레더 시스템, 유즈맵, 개인방, 체널, 클랜까지. 역대 최고라고 봅니다.
스타2는 사실 워3 베넷 시스템 그대로 카피만 했어도 부족한게 없었을거라고 보는데 왜 퇴보했는지 모를 정도로)

RPG요소와 시네마틱까지 완벽하게 조합된 싱글까지. 정말 명작이죠. 흐흐.
마이충
13/12/02 03:46
수정 아이콘
프로즌 쓰론보다 오리지날이 더 좋았던 분은 안계신가요?
저는 워3 오리지날이 정말 재밌었는데.. 밸런스는 산으로 갔지만요. 이때 정말 언데드로 래더도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크크
커피보다홍차
13/12/02 10:57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때는 뭔가 낭만 스러운 우직한게 있었던 시절이였지 않나요. 패멀-매지컬 휴먼으로 꿀빨다가 매지컬 패치되고서 라지컬 연습하면서
초집중해서 영혼의 한타 한방으로 게임을 이길때의 아찔함이 있었고 오크영웅의 체라-쇽웨 콤보로 인한 한타의 변수라던가
옵시없이도 어떻게 했는지 신기한 데나리치70프렌지 구울 러쉬까지... 정말 재미있게 했었는데 말입니다. 크크크
13/12/02 05:36
수정 아이콘
2:2 어렝 23위까지 가서 한창 달리고 있던 장재호팀 한번 만나보자고 친구랑 피시방에서 무던히 노력하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군대가기 직전까지 정말 정말 정말 레더를 재밌게 하고, 전역하고 나서는 유즈맵을 밤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워3는 명작인거 같습니다.
하늘빛
13/12/02 08:24
수정 아이콘
아쉽구요 워3도 관전하는 재미가 좋았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장재호 선수가 우승하는 멋진 대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우승은 중국 선수가 했나보군요.
윈엠프도 그렇고 하나하나 제 20대를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사라져 간다는게 조금 서글프긴 합니다.
13/12/02 08:34
수정 아이콘
경기끝나고 문 외치는 영상은 볼수 없을까요??
대단했다길래 장재호의 위엄같은걸로 영상 올라올줄 알았는데 따로 안올라와서 찾아봐야할것같은데
시네라스
13/12/02 09:55
수정 아이콘
영웅하나, 유닛하나의 움직임에 환호하던 생각이 나네요. 시스템, 세계관, 에디터와 유즈맵, 배틀넷, 세계 각국의 선수들.
이스포츠라는 개념을 출현시킨건 스1이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건 워3라고 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이젠 추억이 되겠지만... 최고였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커피보다홍차
13/12/02 10:55
수정 아이콘
영삼이가 우승했구나 흐아...
모든 프로게이머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Anti-MAGE
13/12/02 13:12
수정 아이콘
예전 엠겜리그에서 그 조작 사건만 없었더라면.. 이렇게 쉽게 국내리그에서 멀어졌을까요??
단지날드
13/12/02 17:04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조작상관없이 좀 많이 힘들었었죠. 애초에 그 주작질이 워3리그를 좀 흥행시켜보려고 인기종족 인기선수들 올리려고 한거라-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930 [기타] [던파] 매드무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36] PlaceboEffect6571 13/12/04 6571 3
52928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6일차 프리뷰 [121] 노틸러스9368 13/12/04 9368 0
52927 [기타] 풋볼데이 오픈베타 일주일 지난 후 아쉬운 점... 혹시 하시는 분 있나요? [20] Tristana8925 13/12/03 8925 1
52926 [LOL] 중국LOL에 관한 소식들 [46] 바스테트9851 13/12/03 9851 2
52925 [LOL] JoyLuck호 스페셜 6화 : 시즌3 세기말 빡겜 1부 [9] JoyLuck8146 13/12/03 8146 5
52923 [기타] [컴프매] 07,08 두산덱 소개 [76] 민머리요정8282 13/12/03 8282 0
52919 [LOL] 새롭게 떠오르는 타릭정글, 무한 슬로우잼~ [39] YounHa17229 13/12/03 17229 11
52918 [하스스톤] '변태'성기사덱을 소개합니다. [2] 자다깨고깨다자고7857 13/12/03 7857 0
52917 [기타] [스타1] 마재윤의 중국 대회 참가 어떻게 보십니까? [59] 영웅과몽상가9133 13/12/03 9133 0
52916 [스타2] 2013년 12월 첫째주 WP 랭킹 (2013.12.1 기준) - 새로운 랭킹 1위! [12] Davi4ever7436 13/12/02 7436 1
52915 [기타] [스타1] 안녕하세요. BJ소닉입니다. 스타프로리그 관련해서 씁니다^^ [105] 소닉11352 13/12/02 11352 17
52914 [도타2] Dota2BestPlays Week - 11월5주차 [2] 염력의세계6358 13/12/02 6358 0
52913 [기타] [워크3] 고마워요.. 워3 리그, 고마워요.. 나의 10대..(많이 횡설수설합니다) [16] 헤더7235 13/12/02 7235 3
52912 [LOL] JoyLuck 강좌 77화 : 프리시즌 정글 변화 (엘리스 정글) [15] JoyLuck10581 13/12/02 10581 3
52911 [기타] [워크3] 영화같은 엔딩을 원했어요. [20] 키리안7827 13/12/02 7827 0
52908 [LOL] 롤챔스 윈터. 드디어 대격변이 시작됩니다. [19] Leeka8115 13/12/02 8115 1
52907 [LOL] 원딜러가 보는 프리시즌 체험기 [19] Leeka7750 13/12/02 7750 0
52906 [기타] [월오탱] FPS 싫어하고 시간없는 40대 직장인의 게임 [34] Contax_Aria7818 13/12/02 7818 3
52904 [LOL] 언랭의 즐거움 (제드의 즐거움) [8] spankyou6916 13/12/02 6916 0
52902 [하스스톤] 방금 성기사로 9승 찍었습니다. [6] 용조7285 13/12/02 7285 0
52901 [하스스톤] 재평가가 필요한 비주류 공용전설카드들 [20] 삭제됨19498 13/12/01 19498 2
52900 [하스스톤] 하스스톤이 전략성이 뛰어난 e스포츠가 되려면 [35] nameless..9679 13/12/01 9679 3
52899 [기타] [워크3] 잘가 워3. Bye Bye. 잊지 못 할거야. [62] Friday139750 13/12/01 975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