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09 00:19:10
Name Leeka
Subject [LOL] SKT K VS KT B. 선수 별 개인 평가.
1. 평점

평점은 이정도로 잘한 선수들에겐 매기는게 실례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리고 정확히 따지면 점수를 매기면. SKT가 KT 보다 모두 점수가 높겠죠.



2. 탑 라인.  인섹과 임팩트.

인섹의 경우 환상적인 리신의 이니시.
역시 리신은 인섹이 세계최고시다!! 라는걸 증명하는 듯한 멋진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페이커를 걷어차서 만든 퍼블.
중간중간 피글렛을 완벽하게 걷어차서 순삭 시키는 그 재기발랄함은 최고였네요.

임팩트의 경우. 드디어 MVP를 탔습니다. 2경기에서 ㅠ_ㅠ
1~3경기 모두 자신의 역활을 잘 해냈던 것도 해낸거지만.

인섹 최고의 장점은. '최상급의 이니시에이팅 능력' 이라면
임팩트 최고의 장점은 '가장 안정적인 탑솔러' 가 아닌가 싶네요.

가장 변수를 많이 만들어 내는 탑솔은 인섹이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할 일을 하는 탑솔은 임팩트라고 봅니다..


임팩트가 종합적으로 더 잘했다고는 생각하는데. 인섹선수가 제 생각보다도 정말 많이 늘어서 놀랐네요.


3. 정글.  카카오와 뱅기

카카오의 경우 오늘 묘하게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사실 카카오 선수의 특성이. 소위 3대 정글러로 꼽히는 댄디, 카카오, 뱅기 중
카카오가 가장 공격 스탯이 높고, 뱅기가 방어 스탯이 높고. 댄디가 중간형태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그 특징 중 하나는. 각 팀의 미드라이너 성향 + 기본적인 라이너의 라인전 실력.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만.


단지 카카오 선수 탓을 크게 하고 싶지 않은건

'기본적으로 정글러 개입없이 꽝 붙으면..  SKT K가 KT B를 라인전에서 이기기 때문에.
뱅기는 안정적으로 카정, 역갱을 하면서 운영을 할 수 있지만. 카카오는 뭔가를 만들어야 되는 입장이였으니까요'


그리고 뱅기 선수의 정글은 보면 볼수록 그런 느낌이 듭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가장 필요한 곳에는 꼭 있네요.

오늘도
2경기 탑 2:2 배틀
3경기 탑/봇 크로스 교전.  과 같은.  중요 타이밍에 뱅기는 있어야 할 곳에 늘 있었습니다.



4. 세계 최강의 미드. 페이커와 류

기묘하달까요.

섬머, 롤드컵, 윈터.  모두 1경기에서는 류>페이커 였다면.. 경기가 2경기, 3경기, 4경기 가면 갈수록 류<<<<<<< 페이커가 됩니다.

정말 류가 배고파서인걸지.

섬머에서도 1,2경기에선 류를 포함한 KT가 SKT를 압살했고(피글렛만 밥값했죠)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1경기에서 류의 피즈는 게임을 지배했었죠.
오늘도 1경기에서 페이커의 르블랑은 큰 존재감이 없었고요..(본인 스스로도 버스 탓다고 말할만큼)

그러나 섬머 결승 3경기 제드부터. 류는 페이커에게 완전히 밀렸고
롤드컵 선발전은 2~4경기 모두 일방적인 페이커의 공격을.
그리고 오늘도 2경기에서 그라가스로 니달리를 찍어 누르고. 3경기 리븐으론 아에 전장의 지배자를 띄웠죠.

섬머 4강에서 다데와의 격돌에서도 1경기에서 주춤하더니.. 2경기 중반부터 페이커 버스를 출동시키고..
롤드컵 4강에서 나그네와의 격돌에서도 1~3경기 주춤했으나 4~5경기에서 환상적인 버스를 출동시킨걸 보면.
페이커 선수 스스로가 슬로스타터 경향이 있는건지도..


그리고 류 선수는 정말 잘하는데 페이커라는 벽에 계속 막히고 있네요.

그냥 더 잘하는 거밖엔 답이 없는 문제인거 같으니..  다음 시즌에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5. 최강의 원딜들. 피글렛과 스코어.

피글렛과 스코어를 보면. 인간상성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네요...

매번 붙을 때마다. 피글렛이 스코어를 압도하고 있는 점도 그렇지만.

KT를 만났을 때의 피글렛의 컨디션이나 포텐 자체가 최정점의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섬머 결승 1,2경기에서 피글렛을 보면서 느꼈던 그 원딜이 신이 온게 아닐까 싶었던 전율을.
프레이 카인을 박살내던 롤드컵에서 느낀. 내가 생각하던 국내 최강 원딜이 바뀌는 순간을 볼때의 그 감탄을.
세계 레벨 원딜이라는 평을 받던 우지를 요리하던 무빙과 한타 능력을 보고서 느낀 짜릿함을.

오늘 경기에서 또 영접했네요.


어쩌면 피글렛의 저평가는..
'KT B와 같이' 레벨이 맞는 상대가 아니면 피글렛의 진가를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원딜의 경우엔 이번에 KT B가 보여준거처럼 상대가 이니시 같은걸 '환상적으로 했을 때' 그걸 절묘하게 피하면서 딜을 넣는걸 봐야
원딜의 진짜 실력이 보이는데. 사실 SKT K는 왠만한 팀은 그런거 보기 전에 20분 컷을 해버리거든요..

그래서 실제 피글렛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경기 자체가 정상급 팀과 붙는 4강 이상급 경기 아니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스코어 선수에게는. 오늘 베인의 앞구르기가 아쉽긴 했지만. 베인 자체에서는 정말 발전한 모습을 느꼈네요.

지금 스킬샷 원딜의 정점은 스코어
평타기반 원딜의 정점은 임프라면
피글렛은 둘다 정점에 오른 선수. 정도의 느낌을 받고 있는데.
다음 시즌에는 스코어 선수의 원딜 폭도 더 발전해 보길 바래봅니다.



6. 최고의 저격밴을 받은. 두 서포터. 마파와 푸만두

오늘 경기는 두 선수가 가장 많은 밴을 당한 경기였죠.

덕분에 마파의 알리스타, 푸만두의 자이라와 같은 좀 더 다양한 픽을 볼 수 있어서 즐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푸만두 선수는 다 멋졌는데.. 3경기 마지막에 예능으로 인해 그 임팩트가 사라지질 않고 있어요 ㅠ_ㅠ
마파 선수의 경우에도 알리스타로 완벽하게 CC를 통해 판을 마크하는 모습이 멋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7. 정리

오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양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고.

SKT K의 진정한 무서움은 상대가 초반에 리드를 잡으면 게임시간이 30분, 40분 이상 길어지는데
본인들이 리드를 잡으면 전부 20분 컷을 한다는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블레이즈는 섬머 - 롤드컵 - 윈터 모두 KT B를 못 넘고
KT B는 섬머 - 롤드컵 - 윈터 모두 SKT K를 못넘네요..... 이것도 운명인건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1/09 00:23
수정 아이콘
피글렛이 저평가 받는 이유는 페이커와 한팀이여서 일거입니다.
피글렛이 학살을 하고 다녀도 항상 앞에 붙는 말이 미드압박 때문에 봇이 편해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미드의 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거잖아요.
이 정도로 오래토록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인정해야 합니다. 피글렛은 세체원이에요.
14/01/09 00:36
수정 아이콘
전 그거보다.. SKT K가 너무 잘해서 오히려 저평가를 받는다고 봅니다.

다른 라인하고 다르게 원딜은 진짜 실력을 볼려면
지금 KT B처럼 '진짜 합이 맞는 팀이' 제대로 덮치는 한타를 할때 보여주는 환상적인 무빙과 딜 능력. 을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데

다른 팀들은 피글렛의 그 모습을 보기도 전에 20분 컷으로 겜이 터져서. 실력을 느낄 시간이 없다고 보거든요..
곧내려갈게요
14/01/09 00:40
수정 아이콘
그런면도 있긴 한데 애초에 라인전이 강한것도 별로 부각이 안되는게 의아했어요.
롤드컵때 프레이 카인조합 라인전에서 완전히 박살낼때도 프레이 폼이 떨어진쪽이나 닝겐자이라쪽에 포커스가 갔지,
이상하게 피글렛의 실력은 언급이 잘 안됐던거 같거든요.
강하다는 봇듀오 국내외 안가리고 박살내고 다녔는데 이상하리만치 평가가 낮아요.
14/01/09 00:43
수정 아이콘
사실 라인전이 강한건 원딜 실력보단 서포터 실력이 더 부각되거든요...
보통 바텀 라인전은 원딜 3: 서포터 7이라고 하는지라.
그래서 라인전에서 스크가 다 박살내니 푸만두 평가가 엄청나게 올라간거고..


원딜의 진가는 제대로 된 정식 한타에서 나오죠. 오늘 경기처럼.


프레이 같은 경우엔.. 소드가 워낙 암걸리는 운영이나 이런저런게 특기다보니 '그 정식 한타'를 보여줄 기회가 많았지만
피글렛은 스크 자체가. 스크와 정식한타 갈 수 있는 팀 자체가 KT와 같이 극 소수라서 절대 기회 자체가 적긴 합니다.
14/01/09 00:24
수정 아이콘
탑솔인섹이 못하는건 아닌데 암만 생각해도 별로 안어울리는것 같네요.
인섹은 여기저기 초중반 후비고 다녀야 제맛인데..
The Silent Force
14/01/10 21:59
수정 아이콘
이니시에이팅을 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정글과 탑의 롤이 비슷한지라..
팀 사정상 간 것이긴 해도 인섹 선수가 잘 해주고 있으니 다행일 따름입니다.
14/01/09 00:25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양팀경기보면서 현장도 아닌데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랍니다.
굉장했어요. 어떻게 저런 컨트롤을 했는지.. 어떻게 해야, 어떤 훈련을 해야 저런 반사신경이 나오든지..
경기보다가 불판참여하는것도 깜빡할정도로 멋진 양팀의 경기였습니다.

저는 뭐 전문적으로 볼 생각도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양팀에게 모두 10점씩 주고싶어지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좋은 경기보여주어서, 고마웠습니다! KT B, SKT T1..
Gorekawa
14/01/09 00:27
수정 아이콘
오늘 인섹은 놀랄 만큼 라인전 기량을 끌어올려준 모습을 보였죠. 리신도, 쉬바나도, 레넥톤도 라인전 만큼은 임팩트에게 안밀리고 정말 잘했어요.
그런데 SKT 미드 바텀이...(sigh)....

피글렛이 대단한 건, 스프링 떄만 해도 기량 부족으로 욕 많이 먹었는데,
"지독한 노력"만으로 세체원 자리에 올라가게 됐다는 거.....오히려 페이커보다
전 이런 류의 선수가 더 무섭네요. 스코어 마파가 자극 많이 받았으면 싶습니다. 이겨야죠!

류도 피글렛만큼 노력한다면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이니만큼 페이커 이상 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KTB 선수들 오늘 졌다고 낙담하지 말고 3,4위전 준비 잘해서 윈터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 환골 탈태하는 모습 기대 합니다.
14/01/09 00: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세체원이 피글렛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평가가 심해서 아쉬웠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적어도 저평가는 안 당할것 같고
무엇보다 오늘 1경기는 진짜 원딜신이 강림한줄 알았네요

무엇보다 오늘 KDA소개하는데
기억이 맞다면 티원 선수들 KDA가 죄다 7점대가 넘어가더군요
14/01/09 00:37
수정 아이콘
12연승 중인데다가..
'그나마 길게 간 게임은 블레이즈와 2경기' 빼고는 전부 일방적인 20분 컷 경기를 찍었으니..
LikeDaniel
14/01/09 00: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김동준의 평가가 맞았다고 봅니다.
세계 원탑 봇 듀오를 피글렛 푸만두로 뽑았엇죠.
14/01/09 00:52
수정 아이콘
원탑봇듀오는 skk듀오. 원딜한명만 따지고보면 스코어랬죠.. 오늘 스코어는.. 1경기에 이즈리얼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페스티
14/01/09 00:30
수정 아이콘
스코어선수가 이즈리얼을 사용할 수 있는 픽밴을 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니면 1경기 같은 경우 오히려 카직스-그라가스 조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깜짝 징크스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ㅠㅠ
2경기 루시안도 라인클리어 때문에 픽한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못했죠. 만약 라인전을 이기겠다는 픽이었다면
씹어먹을 수 있는 서폿을 같이 뽑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푸만두의 1경기 Q적중률 때문인지 마파가 나미를..
조금씩 부족한면이 보였지만 3:0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1경기 조금씩 스노우볼되면서 졌던게 생각보다 멘탈에 타격이 컸나봐요.
14/01/09 00:39
수정 아이콘
이즈리얼로는 딜이 부족하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긴 한데....
전 이즈리얼을 안한건 아쉽지 않지만

댓글 다신거처럼
1경기는 시비르가 아쉬웠고.. 카직스를 뽑을거면 멀리서 카이팅이 되는 원딜을 했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2경기는 케이틀린+애니를 상대로면 아에 도망을 가는게 정답 아니였을까 싶더군요..
14/01/09 00:31
수정 아이콘
카카오가 너무 아쉬웠어요. 1경기 그 좋은 경기 그냥 씨씨기라도 하나 있는 정글 아무거나라도 했음 이길수 있었을텐데 탑도 리신이라 탱도 없는데

차라리 올라프 했음 좋았을것을... 그리고 스코어가 피글렛을 만나면 라인전에서도 힘을 못 쓰네요. 패기에서 밀리는 느낌이랄까요..
14/01/09 00:31
수정 아이콘
오늘은 SKT, KT 모두 정말 잘했습니다.
누구를 구멍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준거 같습니다.
결승 경기가 있은 후에 많은 분들이 왜 KTB가 SKK를 막지 못했는지 비로소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Yesterdays wishes
14/01/09 00:32
수정 아이콘
피글렛은 원딜 선택 폭도 무척 넓다는게 참 대단한 강점인거 같습니다. 뭐 피글렛뿐만 아니라 전라인이 챔프폭이 매우 넓어서... 이팀은 정말 이길 수가 없네요...
14/01/09 00:41
수정 아이콘
팀 전체가 챔프폭이 정말 넓죠..

페이커 - 피글렛 두 딜라인이 챔프폭이 넓은게 특히 시너지 효과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매 경기마다 두 딜라인이 다른 특성을 가진 챔프를 골라서. '다른 포지션에서 딜을 하는게 인상적이거든요'
o바람o
14/01/09 00:32
수정 아이콘
오늘 피글렛의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누군가의 활약은 다른 네명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페이커가 날뛸 수 있게 나머지가 판을 만들어줘요. 페이커가 부진하면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끌고 가고... 정말 타베가 정직왕이 었죠. 5명의 페이커....지난시즌엔 그들을 인정하지 못해서 패했다면 이젠 인정하고 붙어도 패할 정도로 skk 선수들이 더 성장했어요. 이젠 인정하지 못하는건 팬들뿐일지도...
14/01/09 00:35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부진하면 피글렛이 딜을 넣고(1경기)
팀의 스노우볼이 구르면 페이커가 끌고가고(3경기).

푸만두가 이니시를 넣으면 팀원들이 마무리 하고(2경기)
푸만두가 이니시가 안되면 다른 팀원들이 강제로 열어주고(3경기)

이런 유기적인 모습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10월9일한글날
14/01/09 00:42
수정 아이콘
피글렛 케이틀린 승률 90퍼 넘었네요..18승2패에서 19승2패..미친승률...
14/01/09 00:46
수정 아이콘
사실 SKT K는 애초에 진적이 별로 없어서.. 챔프 승률은 무의미하죠..

좀만 대회에서 쓴 챔프면 대부분 7할은 기본으로 깔고 가버려서..
Gorekawa
14/01/09 00:52
수정 아이콘
롤드컵을 15승 3패로 우승(승률 83.3%)한 팀입니다. 각 지역 최고의 팀들만 뽑아온 곳에서 저 승률이면 말 다했죠. 전년보다 7%p 가량 높습니다.
저지방.우유
14/01/09 01:18
수정 아이콘
미친 승률...덜덜
14/01/09 00:4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mvp는 피글렛이었다고 봅니다. 1경기는 완전히 케리 오브 케리였고 2경기는 전라인이 다 흥해서 쉽게 이겼지만 3경기도 케이틀린이 없었다면 점점 sk가 힘들어진 경기였다고 봅니다. 미드 한타에서 경이롭게 딜을 넣으면서 역전해낸건 리븐보다 케틀의 힘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요새 탑메타가 쉬바나/문도/레넥을 정점으로 하는 방템탱커메타인데 임펙트선수는 이 메타에 최적화된 선수같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서 탑이 해야할일을 가장 깔끔하고 잘하는 선수가 현재는 임펙트라고 봅니다.
kt는 3경기가 제일 아쉬웠을텐데 제 생각엔 3경기의 경기양상이 1경기에서 있었다면 kt가 뭔가 서두르면서 조급한듯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이미 2:0인 상황이라 마음의 평정심이 흔들려서 유리한 상황에서 굳히기를 하지 못하고 역전당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인섹이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3:0으로 진 결과를 놓고 좋은 플레이어를 찾는다는것도 뭔가 모순적인거 같아 굳이 찾고싶진 않네요.
전기돼지
14/01/09 00:51
수정 아이콘
봄이 올 때 쯤이면 인섹이 예전에 그랬듯이 다시 한번 팀의 에이스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더군요.영영 그저그런 선수로 남을 줄 알았는데 솔직히 놀랐습니다. SKK는 뭐... 팀원 모두가 초월적인 경지에 올라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요.
저지방.우유
14/01/09 01:22
수정 아이콘
인섹은 글쎄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잘하긴 하는데... 과연 KTB를 최정상급에 올려놓을 만한 탑솔인지는 모르겠습니다..흠..

개인적으로 1경기 카직스 정글이 궁금하네요
카직스 정글이 요새 흥하는 걸 못 봐서..
선수들이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지..
아니면 뽑을 게 없어서 뽑은 건지...
14/01/09 01:24
수정 아이콘
카직스만아니었어도..
과연 1경기는 어떻게되었을런지..
14/01/09 01:25
수정 아이콘
KT팬인지라 1,3경기 KT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 2경기는 전부 다 못했으니 스크크가 짱짱이었다고 하구요..)

개인적으로 걱정했었던 인섹 선수와 류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서는 류 선수가 라인전부터 계속 리드했었고, 인섹 선수도 cs가 크게 밀린 상황인데 오히려 다른 라인을 풀어주면서 나중에는 cs도 다 따라왔었구요. 3경기는 반대로 인섹 선수가 2:1에서도 많이 밀리지 않고 쉬바나보다 cs를 잘 먹었고, 류 선수는 라인전에서 좀 아쉬웠는데 한타에서는 리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선수는 전보다 더욱 성장한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카카오 선수는 블레이즈 전 1경기 바론 스틸 이후로 무난하지만 날카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의아한 카직스 픽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2,3 경기에서는 무난했다고 봅니다. 다만 카카오 선수에게 기대한 건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는게 문제였지만요. 그래도 카카오 선수는 패배 후에 더 발전하는 스타일이라 (4연 녹턴 후 각성, KT A에서 고통 받고 탑급 정글러가 된 것 처럼;;) 크게 걱정은 안 됩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정글도 그에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반면에 가장 문제였던 건 봇라인이었는데, 다른 라인은 몰라도 봇라인은 잘해줄거라고 봤거든요ㅠㅠ 2경기 맞라인전에서 탈탈 털린 것도 안타까웠지만, 크트비 봇라인은 전투에서만큼은 다른팀 봇조합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봤는데, 이번엔 경기 내내 움직임이 좋지 못하더라구요. 특히 이 두 선수가 팀에서 굵직한 오더를 맡다보니까 두 선수의 상태가 팀에게도 영향이 미쳐서 전체적으로 판단이나 운영도 좋지 못했고...
더 걱정이 되는 점은 작년 윈터 4강전에서도 프레이-카인 조합에 이렇게 털리고 그 이후로 하락세를 탔는데, 그때의 전철을 밟진 않을까 하는 거네요... 반면에 nlb 4강에서 또 프레이-카인한테 탈탈 털리고 오히려 섬머에서 각성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으니 확률은 반반이지만...

3경기 내내 밴픽도 아쉬웠고 (애니를 풀어주면서까지 3연 룰루 밴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스크크가 운영을 굉장히 보완해 와서 완전체가 된 반면에, 크트비는 강점인 운영도 별로였어서... 이것도 상대적인거겠죠. 그만큼 스크크가 크트비를 말리게 했던 거니까요.
아무튼 SKT T1 K 팀 승리 축하드리고 현재까진 롤팀 중 역대 최고 포스인 것 같습니다.
이지스
14/01/09 02:24
수정 아이콘
3경기에 대해서만 첨언하면 정글러의 선택이 초반 탑솔 둘의 cs를 갈랐지요. 3인으로 탑타워와 쉬바나를 압박하는 전략을 취했던 카카오, 쉬바나를 아래로 콜하며 드래곤을 가져갔던 벵기. 먹을 cs가 아예 없었던 임팩트와 달리 인섹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었죠.
바스테트
14/01/09 01:40
수정 아이콘
1경기 시비르픽이 결과적으론 상대에게 주지 않는 픽이었떤거 같기도 해요..
차라리 KT쪽에서 애니를 밴해서 시비르 밴을 유도하였다면 오히려 KT쪽이 주도하는 밴픽구도가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조금 아쉬워요..ㅠㅠ
게임매니아
14/01/09 08:17
수정 아이콘
스코어 선수 무빙이 너무 못하더군요. 3경기 마지막 장면에서도 기적적으로 본진이 깨지지 않고 밀고 올라가는데
수비하는 엘리스한테 고치를 연속으로 계속 맞는 등 베인은 제대로 컨트롤 하지도 못했습니다. 늘었다고 보기 힘드네요
14/01/09 12:0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어제 3경기 베인은 제가 근래에 대회에서 본 베인중 최악이였습니다.
한타에서 앞구르기로 짤리질 않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타때 페이커 리븐이 베인을 E+점멸로 물는 파인플레이가 나왔지만 이건 베인의 잘못도 있거든요. 분명 베인이 점멸이 살아있는데 안당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조합이 조합이라고는 하지만 한타때 베인이 딜하는거 다시보기로 유심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딜을 거의 안넣습니다.. 게임끝나고 딜량 얼마나 나왔나 궁금할 정도였어요.
14/01/09 09:38
수정 아이콘
인섹선수는 아주 잘하긴 하지만 현 메타와는 어울리지 않는 탑솔인 것 같네요
인섹선수의 최대 장점이 변수를 만들어내는 건데 기습 이니시가 가능하거나 강제 이니시가 강력한 챔프가 요새 탑에서
살아남기 힘들거나 조합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 같네요

1경기 리신만 해도 리신 자체는 좋았고, 기습 이니시로 이득을 봤지만 탑-정글 라인에서 탱이 부실해지는 결과로 인해
시비르 딜 환경이 없어져서 한타를 계속 망한 느낌이거든요
(물론 그라가스, 알리가 너무 르블랑만 포커스한 것도 있고, 베인은 카직스의 진입만 보면 됐죠 상대적으로)

탑에 세미딜러 정글에 퓨어탱커가 나오는 메타로 간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14/01/09 12:09
수정 아이콘
3경기 다 봇라인이 불리한 픽을 해서 탈탈 털려서 아쉽네요.
SK가 이즈리얼에 대한 대비를 했을꺼라고 생각했을까요?
결과론적이지만 차라리 라인전을 무조건 강하게 나가는 픽을 하는게 나았을듯.
14/01/09 13:59
수정 아이콘
이즈리얼 했으면 봇이 심하게 발릴거라 예상하고 다른원딜 한거 같았어요
서폿도 밴이 많이되서..
14/01/09 13:05
수정 아이콘
피글렛이 이제 세체원 확정시켰듯이

임펙트가 이제 세체탑 확정시키는 활약을 어서 했으면 좋겠네요
뽀로리
14/01/09 13:4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밀린건 원딜차이가 컸죠. 스코어는 사거리 짧은 챔프 더 연습해야할듯.
호지니롱판다
14/01/09 19:39
수정 아이콘
스코어가 피글렛보다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KTB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때 잘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봤어도
비등하거나 좀 밀리는 상황에서 스코어의 힘으로 판도를 뒤집은 경기를 본적이 없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195 [LOL] 빠른별이 은퇴했습니다. [46] 왼손은그저거들뿐9405 14/01/10 9405 2
53193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4강 B조 프리뷰 [138] 노틸러스10710 14/01/09 10710 0
53192 [LOL] NLB 결승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30] Leeka10003 14/01/09 10003 3
53191 [LOL] sk와 kt 1경기에서의 카카오 카직스의 의미(?) [37] mix.up9419 14/01/09 9419 4
53190 [하스스톤] 이 게임은 30점만 깎으면 이깁니다 - 주문도적 소개글 [24] be manner player12782 14/01/09 12782 2
53189 [LOL] 팀 게임에서 개인의 기량 평가란... [17] 레몬커피10274 14/01/09 10274 7
53188 [LOL] 롤챔스 4강 SKT T1 K vs KT Bullets 리뷰 #2 [23] 노틸러스12792 14/01/09 12792 13
53186 [LOL] SKT K에게 1경기가 중요한 이유. [62] Leeka9734 14/01/09 9734 0
53185 [하스스톤] 전설의 유저가 드리는 소소한 팁 [16] JayK11099 14/01/09 11099 0
53184 [LOL] 롤챔스 4강 SKT T1 K vs KT Bullets 리뷰 #1 [33] 노틸러스17082 14/01/09 17082 22
53183 [LOL] SKT K VS KT B. 선수 별 개인 평가. [39] Leeka10090 14/01/09 10090 1
53182 [LOL] 조은나래씨 인터뷰 어떻게 보시나요? [173] HBKiD12661 14/01/08 12661 6
53181 [LOL] SK의 독주. 과연 누가 막을것인가? [94] 헤븐리11111 14/01/08 11111 1
53180 [기타] 6년 전과 다른게 없는 e-sports 관람 시스템 [20] 무관의제왕8454 14/01/08 8454 1
53179 [LOL] SKT K. 롤챔스 최초 15연승 달성. [91] Leeka9883 14/01/08 9883 1
53178 [기타] [스타1] PGR21 Broodwar Starleague 결승결과 & 후기 [6] 옆집백수총각7542 14/01/08 7542 3
53177 [LOL] 초보를 가르치는데 다이아가 필요할까? (부제 : 롤하는 그녀들) [58] 애매호모9228 14/01/08 9228 1
53176 [스타2] "그냥 써보는" 프로리그 직관기 [26] 노틸러스9071 14/01/08 9071 11
53175 [기타] 차세대 콘솔 전쟁. 1차 지표가 공개되었습니다. [29] Leeka8713 14/01/08 8713 1
53174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4강 A조 프리뷰 [188] 노틸러스11773 14/01/08 11773 6
53173 [스타2] 비상하라 스타크레프트2 그리고 프로리그 [20] 풀잎녹차8520 14/01/08 8520 14
53172 [스타2]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1R 2주차 Review [23] 삼성전자홧팅6988 14/01/07 6988 5
53171 [LOL] 남친이 저보다 판을 잘읽네요 크크크크 [49] 헤더9203 14/01/07 920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