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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9 01:21:02
Name 장인어른
Subject [LOL] 결승전에 가져갈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 잡담
롤챔스 결승 직관이 이번에 가게 되면 세번째네요. 재작년 서머(clg.eu vs azubu frost)와
작년 윈터(najin sword vs cj frost) 이후로 이번 skt t1 k vs samsung ozone 의 경기가
세번째 롤챔스 직관이 되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푸만두 선수를 위해 피켓을
만들어 봤습니다. 여자친구가 글자를 오려주고 제가 붙이는 식으로(원래 안도와줘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도와준 여자친구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

 
- 정성을 다해(?) 오리는 모습

 
- 완성된 피켓

비록 a4 크기의 작은 피켓 두 개 이지만 가져가서 열심히 응원해보려고요. 대부분 skt t1 k 의
낙승을 예상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지만 삼성 오존도 준비 잘 해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글이 너무 짧은 것 같아 제가 직접 간 롤챔스 결승 관련 에피소드 몇개만 적어볼게요.

1. 개념없는 중고(?!)딩
2012년 섬머 결승 기억하시나요? 그 때 경기도 명승부였지만 제가 가장 기억남는건 중딩?! 고딩?!이
제 유료좌석을 스틸한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당시에는 유료 입장에 대해 어느정도 거부감?! 비슷한게
있었던지라 여유롭게 R석을 예매하고 나머지 좌석은 무료입장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정판 그레이브즈
스킨을 준다고 하니 모든 좌석이 만원 사례였죠. 전 수업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여친과 함께 오프닝이
시작할 즈음해서 삼각지역(용산 전쟁기념관)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티켓팅 장소에 가서 티켓을
받으려고 하는데....!! 누가 제 티켓을 수령해 가버렸습니다...?! 신분증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어처구니 없게도 여친과 저는 밖에서 관리자를 기다려야 했고(어차피 오프닝 때는 입장을 못하게 했지만)
나중에 오신 담당자분께서 안내해주셔서 다른 길을 통해 좌석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좌석으로
가자마자 보이는 중~고딩?!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당당하게 좌석에 앉아서 보고 있더군요. 담당자
분께서 말하시고 저희는 좌석에 앉을 수 있었지만... 참 다시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마 다른 사람들이 티켓팅 할 때 옆에서 제 이름을 훔쳐보고는 티켓을 받아간게 아닌가
싶지만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측이나 그걸 또 좋다고 받아간 애들이나...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도 재밌게 보고, 여친이 싸준 김밥도 맛나게 먹은터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크크

2. 스킨 폭동
이것도 섬머 결승전 때 이야기인데요, 당시에 라이엇 그레이브즈 스킨을 준다고 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겠습니까? 근데 입장인원에는 제한이 있는 터라 오랜시간 기다린 사람들은 입장은 입장대로 못하고 스킨은
스킨대로 못받게 생겼으니... 담당자를 기다리는 동안 100~200명 정도 사람들이 티켓부스 뒤에서 다른 담당자
분들과 막 고함을 지르면서 싸우는 장면을 지켜봤던 기억이 있네요. 분위기가 좀 험학해지긴 했는데, 나중에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롤챔스 때문에 폭동이 일어나진 않을까 무섭긴 하더군요.

3. 좁...좁아?!
한양대학교 체육관이었던가요? 거기서 윈터 시즌을 할 때 이야기 입니다. 섬머에 여유롭게 R석을 예매한터라
다소 방심을 해버렸을까요? 정시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S석 두 장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친이 휴무가 아니어서 저와 아는 동생 한 명을 데리고 갔는데요, 처음 한양대 체육관을 못찾아서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간신히 찾았습니다.(역시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갔어야 했는데... ㅡㅜ) 하여튼 좌석을 찾아
앉긴 했는데, 거기가 너무 좁은게 문제였죠. 옆사람하고 어깨가 계속 걸리적 거려서 결국 허리를 숙여서 팔꿈치를
무릎에 걸친채 앉을 수 밖에 없었는데,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그렇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담배 피우러 나가서 스트레칭 하고 다시 들어가서 보고, 하여튼 한양대에서 다시 한 번 결승을 하게 된다면
R석을 구하지 못하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건 덤)

몇가지를 적어봤는데, 막상 글로 옮기니 재밌진 않네요. 이번에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하는데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R석을 구하지 못한터라... 안될거야 아마...) 이번 좌석은 또
특이하게도 고개를 돌려서 봐야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막상 경기장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불안 불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직관이 재밌는 롤챔스니까...!! 여친과 함께 재밌게 관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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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즈더쿠
14/01/19 01:24
수정 아이콘
....어...어이구....제 멘탈이 남아나지 않는 글이네요.
이세영
14/01/19 01:34
수정 아이콘
사진을보고나니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감히 글이 눈에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14/01/19 01:37
수정 아이콘
희귀스킨에 꽁으로 챔하나 정도 걸면 폭동 일으킬만하죠
티켓구매한사람한테만 준다고 안적어놨으니까..
14/01/19 01:37
수정 아이콘
글 하나에서 여자친구라는 단어가 7번이나 나오네요..

지금 싸우자는 글 맞죠?

숲듶숲들
14/01/19 01:42
수정 아이콘
광역도발을 시전하셨군요
후후...
후...
후...
14/01/19 01:45
수정 아이콘
내여자친구도 롤 좋아했음 좋겠네요..부럽습니다
아리아리해
14/01/19 02:1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엔 왜 비추가 없는가!!!

직관 잘하고 오세요 크크
로이드
14/01/19 02:25
수정 아이콘
도발이 쉔급이신듯 숲들숲들
14/01/19 02:29
수정 아이콘
람머가 탑갱요....
피즈더쿠
14/01/19 02:33
수정 아이콘
탑 쉔 람머스 정글갱킹 당한 기분이에요...도발이 끝나질 않아...숲들숲들...
신제품
14/01/19 02:34
수정 아이콘
who sad
14/01/19 02:5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운영 못하는거야. 직관 유저들이면 어느정도 알고있는사실이고

저만해도 격납고에서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그 이후로 단한번도 직관 가지 않는데,

아직도 그런 것들에 대한 운영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온게임넷이 반성해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버스커버스커
14/01/19 02:58
수정 아이콘
우와 잘 만드셨다.. 즐겁게 관람하시다 오시길 바랄게요 ^^
HOOK간다
14/01/19 03:28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딴 거 없죠. 여자친구가 있다는 자부심.
피지알은 이게 먹히죠. 피켓이야.. 뭐 혼자 만들 수 있음에도 굳이!!!!!
왜 여자친구분이 이걸 도와주느냐 이겁니다!!!!!
전 이런 연애게시물을 보면 볼 수록 화가나 죽겠습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지금 제 꼴을 보면 허허.....
부들부들... 숲들숲들...
14/01/19 04:18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비추천 버튼이 시급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4/01/19 07:45
수정 아이콘
광역 도발이 갈리오급이네요
접니다
14/01/19 08:0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광역도발
14/01/19 08:20
수정 아이콘
하하 우연히 찍은 강아지옷사진에 왜 샤넬가방이 들어가있는건가!!!!!
도로로
14/01/19 08:57
수정 아이콘
결승 직관 재밌죠. 현장감에 분위기에...저도 비좁은 한양대학교 강당이 기억에 남네요. 그러나 작년 썸머에 비할바는 ㅡ.ㅡ;;;새벽다섯시에일어나서 대기타다 앉은 좌석인데 비는 미친듯이 오고 뒤늦게 우비사서 입었지만 흠뻑 다젖은데다 스크까지 2대 0으로지고있어서 멘탈 나갈뻔한 기억이 덜덜(온게임넷 앞으로 절대 무료 삽질은 하지 않길)
피켓 잘 만드셨는데 꼭 카메라에 등장하길 바랍니다. 하핫~
스타트
14/01/19 09:02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MLB류현진
14/01/19 11:13
수정 아이콘
도발점멸 맞았어 ................하아.. 살아날수가 없다...
14/01/19 11:33
수정 아이콘
조....좋은 관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ㅠㅠ
태랑ap
14/01/19 12:37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현실의 현실
14/01/19 13:02
수정 아이콘
따님이라도 저에게 주시지요.ㅜㅠㅠ
sparkplug
14/01/21 12:1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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