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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3 14:07:11
Name 비타1000
Subject [LOL] kt가 SKT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1세트
초반 블랭크의 렉사이를 2번 잡아 내면서, kt가 승기를 잡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집에 갔다가 탑 정글쪽으로 향하는 사이, skt는 화염 드래곤을 공짜로 가져 갑니다. 이러면서 2데스를 상쇄 시켜 버리죠. 하지만, kt가 바텀 갱킹을 성공하면서, 킬 스코어 5대0까지 벌립니다. 이어서 킬 스코어 6대1이 된 사이에 2번째 화염 드래곤이 젠 됩니다. 여기서 1세트 분기점이 갈리는데요. 페이커의 말자하에 계속해서 데미지가 쌓이는 중에 플라이의 아우렐리오 솔이 집으로 귀환을 합니다. 그 사이 skt는 지고 있는 팀이 당연 하다는 듯이 2번째 화염 드래곤을 챙기면서 화염 2스택을 쌓습니다. 이때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 차이였지만, 화염 2스택은 그걸 상쇄 하고도 남았죠. 거기다가 뒤로 갈수록 화염 2스택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구요. 여기서 kt 문제점은 초반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도, skt와의 교전을 두려워 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skt의 운영의 핵심은 불리하거나 비등한 상황에서도 마치 유리한거처럼 오브젝트를 챙겨 가면서, 운영의 이점을 발휘하는건데요. 그건 글로벌 골드가 뒤지던 말던, 한타 하면 우리가 이긴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되있습니다. 보통 skt를 잡아내는 팀들을 보면, 이때 skt와의 교전을 두려워 하지 않죠. 오히려 적극적으로 싸움을 거는 팀이 skt슬레이어(14년도 삼성. 아프리카, 얼마전 롱주등)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니들이 글로벌 골드도 뒤쳐지고, 킬 스코어도 뒤지는데, 왜 유리한거처럼 운영해? 이때 철퇴를 가할 줄 아는 팀만이 skt를 꺽을 자격이 생기죠.
아무리 말자하가 무서웠다고 하지만, 초반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싸움을 회피하는거 때문에 kt는 이때까지만 해도 skt를 다전제에서 꺽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세트에서 변화가 생기죠.

3세트
kt는 말자하 - 타릭을 밴합니다. 말자하 때문에 싸움을 못해먹겠다!!. 타릭의 궁극기는 진의 궁극기를 카운터 쳐버리죠. 진을 픽하기 위해서 타릭을 밴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타릭을 오히려 가져와 버리고여.
말자하를 밴하고 미드 에코를 픽하면서, 1-2세트때 아쉬웠던 교전을 적극적으로 걸기 시작합니다. 진은 이니시와 딜링 cc기 연계 3박자를 환상적으로 수행 합니다. 말자하 대신 카사딘을 픽해서 후반을 도모하던 skt는 바텀이 아예 폭파되 버리며, 경기가 끝나 버립니다.
여기서 kt가 말하는거 같았습니다. 1-2세트. skt와의 교전을 두려워 하는게 아니었다. 말자하 때문에 못 싸운거 뿐이다!!

5세트
skt는 아우렐리오솔 - 탈리야 - 블라디. 미드 3저격밴을 합니다. 반대로 kt는 그라가스 - 렉사이를 밴하고, 앨리스를 픽하면서 블랭크를 압박하죠. 너 뭐할래? 여기서 skt의 무리수가 나오는데요. 정글 헤카림을 픽해버립니다. 클템 해설의 말대로, skt의 조합은 헤카림을 지원해주는 형태의 조합이 아니었죠. 헤카림이 알아서 해줘야만 하는 조합입니다. 앨리스 - 리산드라 조합이 헤카림 - 카르마 조합을 상대로 주도권이 있습니다. 헤카림이 함부로 카정을 다닐만한 조합이 아닙니다. 이건 해설진들이 경기 시작전 밴픽 단계에서 여러번 언급하는 내용 입니다.
경기 시작 11분경 미드에서 고통받던 리산드라가 탑 갱킹을 성공 하면서, 퍼블을 따냅니다.
헤카림은 스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 했을지 모릅니다. 적어도, 앨리스 스토킹이라도 해서, 적정글 동선이라도 라이너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경시 시작 14분경 5세트는 물론이고, 이날 승부의 결정적인 장면이 발생 합니다.
헤카림이 적 블루 부쉬에 와드를 박습니다. 헤카림은 여기서 블루를 먹던 리산드라를 노리고 돌격하고, 여기서 5대5 한타가 벌어지죠.
이건 skt의 그동안의 운영과도 닮아 있습니다. 살짝 불리하건 말건. 유리한거처럼 운영하고, 상대가 회피하면, 이득(블루 챙기기)을 보고, 상대가 받아치면, skt의 장기인 교전으로 이득을 본다. 하지만 이날의 kt는 말자하가 무서워서 1-2세트 교전을 피한거지. skt를 무서워서 교전을 피했던게 아니라는걸 여기서 증명하죠.
김동준 해설 말대로, kt바텀은 진의 궁극기로 딜링 지원 + 타릭의 무적지원. skt바텀 듀오는 고작해야 기둥 세워 주는거 말고는 지원해줄 상황이 아닌데, 과감히 들어 간게 의아하긴 합니다. 하지만 여포 같은 헤카림은 뒤통수를 보이는 챔프가 아니죠!. 카르마의 회심의 일격을 앨리스가 거미줄 타고 무난히 피해 버리고, 이사이에 타릭의 무적이 들아면서, 여기서 한타는 kt의 3대0 대승으로 마무리 됩니다.
저는 이 장면이 kt가 그동안 skt의 운영에 질질 끌리던 트라우마를 완벽히 극복한 한타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 재들이 초반부터 싸움을 거네. 일단 피하고 보자. 이런 생각을 완전히 극복한 한타라고 생각합니다.

13년도부터 16년도까지 skt의 운영상의 공통점이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불리하더라도, 카정을 가서 블루나 레드를 가져온다
둘째는 불리하건 비등하건 드래곤은 유리한거처럼 챙겨간다.

이 두가지 운영의 핵심은 눈치에 있습니다. 1세트처럼 스코어가 집을가고 탑쪽으로 방향을 튼 그 찰나의 순간을 캐치한다거나 하는거처럼.
그리고 이 눈치의 핵심적 역할은 정글러에게 있죠. 블랭크가 불리할때 왜 레드 지역가서 죽지? 하는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은데, 전 이게 skt 그동안 오랜 세월동안 내려온 전통적 운영이라고 생각 합니다. 단지 눈치가 부족한게 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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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on
16/08/13 14:16
수정 아이콘
블랭크의 챔프폭이 만든 참사긴 한데, 3,4,5세트 픽밴은 kt가 정말 잘 했었죠. 페이커 상대로 미드 에코 보면서 플라이를 의심했던 제가 롤알못이었습니다. 이길만하니 한 거였네요.
16/08/13 14:30
수정 아이콘
3세트 밴픽은 kt입장에서 엄청난 도박이었는데
거기서 미드에코로 가자고 한
플라이의 배짱도 참...

한수 접어 라인전 고집 안 부리고
본인 장점 살리기로 결정한 걸
칭찬 안할수가 없네요
마지막 경기 리산드라두요
아름드리나무
16/08/13 14:43
수정 아이콘
다른선수들도 잘했지만 어제 경기는 저평가가 유독 심했던 애로우가 빛 나더라구요
다크템플러
16/08/13 14:44
수정 아이콘
저는 견제하던 페이커의 카시를 스코어의 렉사이가 점멸로 띄우고 잡았을때!
그 순간 페이커를 극복했다는걸 느꼈고, kt가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구와댄스
16/08/13 14:49
수정 아이콘
정글 위주로 후벼파버리면 현재 스크는 답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3세트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긴 kt의 판단력이 아주 돋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게임 내에서 풀어나가는 움직임도 아주 좋았고요.
저 신경쓰여요
16/08/13 14:54
수정 아이콘
진짜 적어도 허상 같은 두려움이 깨진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설령 앞으로 만나서 또 지더라도 그땐 실력으로 진 거지 예전처럼 혼자 지레 굳어버려서 제 할 것도 못하고 지는 건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죠. 킅 파이팅!
호박머리
16/08/13 15:07
수정 아이콘
3세트가 정말 분기점이었던거 같아요 KT가 자신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밴픽을 수정한게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라이가 1:1로는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플레이스타일을 바꾼게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6/08/13 15:14
수정 아이콘
그동안 블랭크 선수가 있어도 SK가 상위권을 유지해왔는데 왜 이번 KT전에서는 패했는가에 대해 궁금했는데 이런점도 있었군요
파이어살라맨더
16/08/13 15:22
수정 아이콘
정글문제는 스프링 - 서머시즌내내 해결되지않아 팬들이 터진것이고 이거와는 별개로 경기내용 밴픽 플레이 멘탈 모든 면에서 KT가 SKT보다 더 잘했습니다.
아마존장인
16/08/13 16:59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는 분석이네요
윤소희
16/08/13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매우 동감합니다. SK가 잘나갈때 맞상대하는팀 보면 괜히 제발로 발을 헛디뎌 겜 이상하게 굴러가게 하는경우가 많아요. 쟤네 진짜 잘한다. 강팀이다 이런 공포감이죠. 요즘 SK에게 승리하는 팀들보면 이런 두려움이 없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약팀들이요. 애초부터 잃을게 없으니 지면 원래 재들은 진짜 세계최고 우승후보니까. 우리는 잃을게 전혀 없다. 한번 해보자 이런 마인드로 덤비는 팀들이 SKT 진짜 잘잡죠. 아프리카 보면서 이런점을 진짜 확실히 느껴요. 아프리카는 겜하면서 스크에 쫄고 그런거 전혀 없죠. 특히 페이커 공포증을 극복하는게 중요합니다.(오히려 미키는 페이커 만나면 더 불타오르죠 크크 너가 세체미? 오.. 멋져 한판 붙자!! 해보자!! 이거죠 크크). 그동안 KT는 중요한순간마다 SKT에 좌절당한 적이 많아서 이런 막연한 공포증을 갖고 있는 팀이었어요. 딴 팀들하고 할때랑 완전다르게 SKT랑만 하면 그동안 잘해오던 플레이가 전혀 나오질 않았죠. 하지만 이번에 진짜 중요한 이 준결승 게임에서 SKT를 가장 극적으로 패패승승승으로 이겨버린 이순간부터 KT의 SKT 공포증은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 또 SKT 만나도 KT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거에요. 속된말로 패패승승승을 해봤는데 이거보다 뭐가 더 무섭나요. SKT도 몰아치고 후두려패면 무릅꿇고 무너지는 팀입니다. 어느팀이던 그간의 상성(?) 이런 공포 잊어버리고 그냥 하던데로 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팀이죠(전 4경기에서 패패인 상황에서 한경기만 더지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상황에서.. 스코어의 렉사이가 페이커의 카시가 미드에서 얼마되지도 않는피로 평소 페이커가 자주 하던데로 배짱있게 자신에게 딜 우겨넣을때 쫄지않고 "이게 미쳤나..." 점멸로 페이커 솔킬각 잡고 따버린 장면에서 그 의지를 느꼈습니다). 쫄지만 않으면 됩니다. 특히 또 KT 플라이 선수 인터뷰 진짜 인상적이었어요. 페이커 라인전 잘하네... 그래 너 인정 크크 그러면 나는 라인전 말고 로밍으로 팀게임할란다. 이따보자! 우리팀 충분히 너네보다 강함..!! 하.. 이런마인드 너무 멋졌습니다. 이번 서머시즌 이후로 SKT는 확실히 세계최강의 아우라나.. 포스.. 이런건 더이상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신계.. 한단계 높은곳에서 놀았더라도 지금의 SKT는 이제 피 철철 흘리는 인간계로 내려온지 한참 되었죠.
16/08/13 18:29
수정 아이콘
삼성전때부터 케이티가 한타를 정말 잘하더라구요. 라인전에서 조금 밀려도 소규모 국지전과 대규모 한타에서 픽 컨셉만 잘 살리면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케이티 선수들에게 생긴것 같습니다. 그게 상대가 스크트여도 말이죠.
3~5세트는 상대가 워낙 잘버텨서 그렇지 킬스코어만 보면 원사이드한 경기였죠. 이제 케이티는 스크트를 다전제에서 이긴만큼 어느팀 상대로든 겁먹지 않을거 같아요.
레몬커피
16/08/13 22: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SKT공포증이니 이런건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페이커때문입니다
쿠로, 플라이 그리고 예전의 나그네 모두 페이커를 챔프폭(밴픽)부터 시작해서 라인전부터 못이기고 한타때도 페이커가 더 잘합니다
한쪽 미드가 미드 초반 주도권부터 틀어잡고 있으면 자연히 지고 있는 쪽의 팀은 게임 풀어가기가 어려울수밖에 없죠
당연히 교전을 피하게 되고요
롤은 뭘 하든 라인전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로밍?라인전을 이겨야 로밍도 가는거죠 라인전을 지는데 가는 로밍은 말그대로
나의 성장을 포기하고 가는 올인로밍이고 이런게 한번만 실패해도 게임은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런 로밍 한번 실패하고 어쩔수
없이 라인 복귀해보면 상대미드랑 렙차부터 1렙씩 나기시작하고 더 답이없죠
근데 SKT는 우리 미드가 라인전을 초반부터 이기고 주도권을 잡고있어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는게없는 정글러를 데리고있었고
그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봅니다
16/08/14 01:35
수정 아이콘
글세요
페이커가 플라이보다 잘했는가? 아니요
뱅이 애로우보다 잘했는가? 전혀 아니요
울프가 하차니보다 잘했는가? 전혀 아니요

다 못했는데 정글러가 더럽게 못한것 뿐이지
다 잘했는데 정글러때문에 진건 아니죠.
동물병원4층강당
16/08/14 01:39
수정 아이콘
질문 1,2,3에 대해서는 초반 기준으로 다 예 같은데요.. 정글러 탓만 하기는 그렇지만 개입 없음을 가정하면 페이커 > 플라이, 뱅 > 애로우, 울프 > 하차니였죠. 어제 경기는 스코어가 잘했습니다.
16/08/14 02:01
수정 아이콘
아니요.
3경기는 대부분 에코의 로밍이 더 빨랐고
4경기는 스펠없는 카시가 렉사르에게 1:1 걸다 죽으면서 라인격차를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 부분은 스코어가 잘했다기보단 그냥 페이커가 못했다고 봅니다.)
5경기는 오히려 플라이가 텔로 첫 퍼블 먹으면서 라인격차를 따라잡았습니다.
라인전을 누가 더 잘했냐고 물으면 페이커였지만
그래서 게임을 페이커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진 궁만쓰면 맞궁에 스펠까지 써가면서 도망다니다가 결국 물려죽는 봇라인이 더 잘했다는건 대체...
kt에게 이겼을 때와 졌을 때 차이를 보면
정글러는 그냥 평소만큼 더럽게 못한것 뿐이고 봇라인이 가장 격차가 심할 겁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6/08/14 03:01
수정 아이콘
뭐 단편적인 모습만 보면 그런 모습이 보일 수는 있죠. 왜 그런 모습이 생겼는지를 생각해야죠. 동급의 정글러였다면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진 궁에 시비르 맞궁 빠지는건 당연한거고 그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한건데 그건 팀차원적인거고, 진에 대처하기 위해서 뽑았던 카드가 전혀 먹히질 않았죠. 어제 라인전은 SKT의 우위였습니다.
16/08/14 09:40
수정 아이콘
라인전은 대부분 챔프 상성대로 흘러갔고 듀크와 페이커는 그 격차를 유의미하게 벌렸었지만
제발 봇라인이 우위였다는 말을 하지 맙시다.
진 궁에 시비르 궁이 빠진다는 건 그냥 시비르가 물렸다는 소립니다
그러니 계속 끊기죠
스코어가 시야가 차단된 기가막힌 갱루트를 탄게 아닙니다. 라인전에서 cc맞고 스윽 나타난거죠.
이건 동급의 정글러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6/08/14 19:57
수정 아이콘
상성대로 흘러갔든 뭐하든 초반 우위에 있었던건 사실이죠. 그걸 팀차원에서 굴려나가던가 해야되는데 그게 안됐던게 어제 경기구요. 그 중심에 서있었던게 블랭크였습니다. 진 궁에 시비르 궁 빠지는건 물리는 상황이든 뭐든 당연한거구요. 뻔히 라인 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야 확보하고 역갱을 하던가 합류를 제대로 했으면 라인전 상성 우위를 굴려나가는건데 그러지 못했구요. 팀 차원에서 SKT가 KT보다 못했으니까 당연히 KT가 역스윕하고 올라갔던거였죠. 그러나 라인전은 SKT 우위였습니다.
16/08/14 20:55
수정 아이콘
봇은 라인전도 원거리 서폿뽑은 카르마때나 우위였고
이마저도 6렙 찍으면서 주도권이 넘어갔습니다.
그 주도권 넘어가자 마자 갱킹당했구요.
왜 자꾸 은근슬쩍 봇라인이 라인전 우위였다고 이야기 하는 겁니까?
동물병원4층강당
16/08/14 21:09
수정 아이콘
뭐가 은근슬쩍이라는 말씀이신지.. 5경기 서폿 트런들일때도 정글 전투 일어나기 전까지 주도권 잡고 있던건 SKT 봇이었습니다. 그리고 님이랑 저랑 생각이 다른건 알겠는데 "대체"라느니 "제발 하지 맙시다"라든지 "은근슬쩍"이라든지 어휘선택은 좀 별로 같네요. 생각이야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님이 꼭 맞고 제가 꼭 틀린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16/08/14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봇라인전에서 SKT가 앞섰다는 건 동의할 수 없네요
카르마 서폿 경기 빼곤 없었다고 봅니다...
16/08/14 01:50
수정 아이콘
미드는 기본적으로 2대2 게임이에요
정글러의 개입이 제일 클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고 페이커는 확실히 플라이보다 라인전을 잘했어요. 단지 정글러 차이가 더 컸을뿐이죠. 플라이도 인정하고 스타일을 cs 덜먹더라도 킬안주고 로밍위주로 바꿨죠.
만약 kt미드라이너가 미키였으면 게임은 더 터졌을겁니다.
16/08/14 02: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라인전을 페이커가 더 잘하는 걸 인정하고 스타일을 바꿔서 성과를 냈죠.
로밍을 번번히 실패하면서 미드 격차가 벌어지기만 했다면 모를까
결국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풀었고 이긴 경기들에서는 한타 기여도도 오히려 높았다고 봅니다.
16/08/14 11:13
수정 아이콘
KT 팬으로서는 예 페이커 잘났지요, 확실히 잘났더군요 하고 싶은 덧글이네요. 크크.
제가 보지않은 2경기를 제외하고 1경기는 확실히 라인전, 한타 모두 페이커가 더 잘한거 맞습니다.
하지만 3경기 부터 페이커는 카사딘, 카시오페아, 카르마로 라인전에 집중하는 스펠을 들었고
플라이는 텔을 들고 맵을 넓게 쓰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그래서 라인전 단계에서 다른 라인에 펼치는 영향력도, 한타력도 페이커보다 더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라인전? 말 그대로 중요하고 기본 맞습니다.
하지만 롤이 라인전만 있는 게임이라면 라인전 약한 왕귀챔은 왜 있고 로밍 챔은 왜 있으며, 글로벌 궁극기는 왜 있답니까?
텔들고 돌아다녀주는 움직임 한타에서의 움직임 3,4,5경기는 확실히 플라이가 페이커보다 위였습니다.
arq.Gstar
16/08/16 03:52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빼고 fly vs faker 의 1:1이었다면 페이커가 이겼을 테지만...
결국 라인전 단계에서 faker + blank는 킬로 압도하지 못했고, cs 불리함을 복구해서 살아난건 fly + score 였죠..ㅠㅠ....
쎌라비
16/08/14 00:57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지금 피넛이나 예전 체이서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랑 하는거를 좀 보고 싶더라고요. 벵기선수도 공격적인 정글러는 아니라서
아름드리나무
16/08/14 05:09
수정 아이콘
미드 탑에 대해선 의견 갈릴수 있다 보는데
봇은 애로우가 뱅상대로 4세트 빼곤 라인전 이겨줬고 설계를 정말 잘했죠.다만 여기에 쐐기를 박을수있는 지원이 있냐 없냐 차이긴했습니다.(블랭크는 역대급 역캐리중인...;;)물론 뱅도 억울하죠. 고통받느라 판단이 흐려지는게 보였고 4대5를 해야해서 압박감도 심할거고 게임내 피로도가 상당해보였거든요.
16/08/14 10:35
수정 아이콘
두려움을 극복했다기보단 상대팀이 너무 못한걸로 보이네요
bemanner
16/08/14 12:09
수정 아이콘
3세트는 확실히 kt가 skt를 극복한 경기였습니다. 나머지 1 2 4 5경기는.. kt는 예전 그대로 꼬이는데 skt가 자멸한 경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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