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9/09 00:02:08
Name becker
Subject [LOL] 조별 예선 프리뷰 & 한국팀 간단 전망
1. 가능한 최고의 죽음의 조?

죽음의 조가 완성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4번 시드에 C9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C9의 현 실력은 과장하나없이 NA 1번시드가 되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4번시드의 다른 3팀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죠. 스프링시즌의 부진때문에 선발전을 뚫고 올라오긴 했지만, 선발전에서의 경기력이 워낙에 좋아 정규시즌 33승 3패의 이모탈즈를 압살하고 올라왔기때문에 그 누구도 C9을 단순한 4번시드로 보지 않을것 같습니다.

4번시드에 C9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죽음의 조를 위한 또다른 필요조건은 1번 혹은 2번시드에 한국팀이 들어가는 거겠죠. 거기에 중국팀까지 들어가면 커뮤니티는 폭발할겁니다. 여기에 FW가 들어가면? 혹은 "Make EU Great"을 외치는 G2가 들어간다면?

제가 생각해본 최고의 죽음의 조 몇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ROX-RNG-G2-C9
EDG-SKT-G2-C9
EDG-SKT-AHQ-C9
ROX-AHQ-RNG-C9
FW-SKT-RNG-C9

그중에도 최고의 죽음의조는 FW-SKT-RNG-C9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진짜 왠만한 4강대진급이라고 생각합니다.


2. 최고의 꿀조?

죽음의 조에 가능성도 있다면, 비교적 쉬워보이는 꿀조의 경우의 수도 생각하는것도 재밌겠죠. 와일드카드팀은 두팀 모두 여전히 실력이 고만고만해보이긴 합니다. 한국 팀 위주로 봤을때 생각해볼수 있는 꿀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ROX - AHQ - H2K - IWC(INT 혹은 알버스)
TSM(혹은 FW) - SKT - H2K - IWC
TSM(혹은 FW) - 삼성 - H2K-IWC

유럽 2번시드인 H2K가 2번풀 팀들중에서 비교적 쉬워보이긴 하지만, 정작 꿀조라고 하기에는 경우의 수가 작년보다 확실히 줄어 보이긴 합니다. 1번시드 락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히 여유로운 조편성이 나올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적을 것 같습니다.


3.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꿀잼조

조별예선이 완전 죽음의 조가 되는것도 재밌지만, 그래도 많은 우승후보들이 한번에 떨어져서 토너먼트가 김빠지는것도 좀 그렇긴 하죠. 제 개인적으로 조를 하나 짤수 있다면, 아래의 조가 제일 꿀재미 보장조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FW-G2-I MAY-C9

이 조를 제일 꿀잼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 몇몇에게는 우승후보급이라고도 평가받는 FW
- 폼이 올라올때로 올라온 C9
- EU의 부활을 노리며 절치부심하는 G2
- 16팀중 끈기와 근성만큼은 최고급인 I MAY
- 다양한 팀 스타일 (호전적인 FW, 탑캐리의 C9, 정글이 강한 G2, 한타가 좋고 짜임새있는 IM)
- 거기에 한국팀이 없어서 누가 욕먹을까 노심초사 안하고 팝콘먹으면서 볼수있기 때문입니다.




4. 한국 팀들이 바랄 대진 & 조별 예선 간단 전망

단순히 팀의 네임밸류 / 팀적인 실력으로만 놓고 꿀조/죽음의 조를 얘기했지만, 상성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겠죠.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때, 한국 팀들의 상성과 잘 맞을 팀들을 생각 해봤습니다.

락스 : 1번시드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 왠만하면 무난히 가겠지만, 전례를 봤을때 중국/대만팀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s 중국/대만팀 1승 4패) 단순히 대륙의 상성이라기 보단, 락스가 호전적인 팀을 상대로 마찬가지로 페이스를 올리면서 본인들의 스타일과는 약간 다른듯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RNG/AHQ같은 팀을 피한다면 왠만한 문제 없이 조별 통과는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누굴 만나도 조별예선쯤이야...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SKT : 현 시점에서 SKT의 최악의 약점이자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역시 블랭크이겠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도 문제가 될수 있겠지만, 그건 어느 팀이나 가지고 있는 불안 요소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전 블랭크가 많은 팬들이 생각하는것 보다는 괜찮은 정글러라고 생각하며, 섬머시즌 후반의 부진은 실력의 문제라기 보단 폼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SKT는 블랭크와 함께 이번시즌에 세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IEM, 스프링 LCK, MSI). 제 컨디션이면 언제든지 우승에 일조했다는건데요. 즉 극심한 슬럼프 때문에, 거기에 통신사 라이벌전에서의 역스윕이라는 효과때문에 그 구멍이 매우 커보이는거지, 실상은 충분히 복구 가능한 수준 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SKT가 블랭크에게 바라는건 "캐리"가 아닌 "1인분", "써포팅"의 역할이기때문에, 그 폼을 회복하는 것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SKT가 조별예선에서 바라는 그림은 그 블랭크가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궤도에 오를 수 있게끔 페이스를 조절할수 있는 친화적인 조편성을 원할텐데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정글이 약한팀"으로 분류되는 TSM이나, 유럽 참가팀중에서도 약한 스플라이스, 혹은 H2K같은 팀의 편성을 생각하고 싶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오히려 "정글이 강한데 라이너들이 그 정글의 실력을 못맞춰주는 팀"이 블랭크의 기를 살려주기에는 (그리고 팀의 호흡을 맞추기에는) 더 편한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에서 우위가 명확하다면 정글러는 굉장히 부담 덜한 채 폼 조절을 할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저는 G2같은 팀이야말로 SKT에겐 좋은 매치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CLG와의 MSI 결승 리매치도 볼 만 하겠죠. 이번시즌 SKT는 분명 작년같은 전승우승 후보라던가, 모든 팀을 압살할 실력은 아니지만, 조추첨만 잘 이루어진다면 여전히 락스와 함께 양강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 삼성의 경우는 역시 국제 대회에 대한 경험이 엠비션을 제외하고 전무하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해외팀과 상대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닥 감이 잡히진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 두가지는 - LCK 메타 이외의 변수창출이나 락스/SKT가 보여주는 재기발랄함은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다른 라이너들의 기량 상승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엠비션이 팀의 쿼터백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대팀의 실력보다 중요한 부분은 "가장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전략을 쓰는 팀"과의 매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것을 생각 해보았을때 1번시드중에서는 TSM이, 2번시드에서는 CLG나 H2K, 혹은 RNG까지도 삼성이 싸워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삼성이 어떤 강팀을 상대하든 잡을수도 있지만, 또 반대로 언제 져도 이변이 아니기때문에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 보다는, 얼마나 메타에 적응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그 어느팀 들보다 "자신과의 싸움"이 더 중요할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5. 조추첨 결과가 나오면 제가 자주 봐왔고 또 비교적 잘 아는 북미팀에 대한 간단 전망을 해볼 계획인데요. 작년에도 연재한 글과 비슷한 Q&A느낌의 글이 될것 같습니다. (https://pgr21.com./?b=6&n=57817 /  https://pgr21.com./?b=6&n=57821 / https://pgr21.com./?b=6&n=57823) 혹시 북미팀에 대해 궁금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서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을 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돌고래씨
16/09/09 00:13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봤습니다 크크 빨리 조추첨 결과가 나와야 또 예상하고 줄세우는 재미가 있겠네요
롤하는철이
16/09/09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잘봤습니다. 롤드컵 기다리기 힘드네요. ㅠ
cluefake
16/09/09 00:21
수정 아이콘
뭐,락스나 삼성은 기본기가 있으니 괜찮을거같은데 SKT팬인데 블랭크땜에 SKT가 제일 걱정입니다..폼 좋을때가 없었던것까진 아니었는데, 예전부터 있던 문제가 어째선지 도통 고쳐진걸 못봅니다..진짜 느낌이 시한폭탄 같아요..
cluefake
16/09/09 00: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SKT 그냥 4강가서 한국팀 만나는 선에서 그쳐도 만족합니다. 4강 정도 가서 한국팀 만나서 떨어지면 별로 아쉽지는 않을듯..
16/09/09 09:35
수정 아이콘
에이 SKT가 조별예선 떨어지는 그림이 상상이 가시나요? 블랭크가 그렇게 못해도 KT랑 5세트까지 갔는데요.
cluefake
16/09/09 09:51
수정 아이콘
조별은 패스할거같은데
8강을 패스할지 불안해서..
그리고 기왕 질거면 한국팀에 졌으면 해서요..
카바라스
16/09/09 10:47
수정 아이콘
도박사들 우승 예측보면 락스랑 공동1위죠.. 락스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데도 그정도고 그팀을 정규시즌에 4대0으로 이긴팀입니다. 블랭크 폼이 말이 아니지만 페뱅 딜러라인은 정말 사기조합이에요.
16/09/09 11:12
수정 아이콘
지금 블랭크는 kt랑 게임할때보다도 떨어져 보입니다. 솔랭점수가 다1까지 떨어져있더군요...
철혈대공
16/09/09 0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FW-C9-I MAY-G2의 대진은 저도 가장 원하는 그림이네요.

그리고 블랭크는...요즘 솔랭에서 상태도 워낙 별로라 진짜 걱정될 뿐입니다.
16/09/09 00:26
수정 아이콘
c9은 미드인 젠슨이 롤드컵에서 얼마나 해줄지가 변수라고 봅니다.
선발전 내내 블라디는 밴하거나 내주고 카시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신감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더 하이레벨의 팀이나 미드를 상대로 위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인 픽이라고 봐서요.
카시 궁같은 경우도 LCK에서는 제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드문데 선발전에서는 유효타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절정의 폼인 임팩트로 인한 정글 및 다른 라인의 상대적인 버프도 크다고 봐서...
깔끔하게 임팩트 2밴, 심하면 3밴까지 때려 버리면 의외로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4번시드라기엔 너무 세고 경험도 무시 못하겠지만
16/09/09 21:47
수정 아이콘
신드라도 엄청 썼죠. NA 미드가 비역슨 제외하면 후히 포벨터 다들 정상이 아닌지라 이게 먹혔는데 세계대회에서 어떨지 의문이 듭니다.
송주희
16/09/09 00:26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폼이 스프링 포시나 msi 4강-결승 정도로 올라오면 (또 그 폼을 유지하면) 참 걱정 없을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꿀잼조는 마지막 이유가 제일 공감가네요 크크크
피지알중재위원장
16/09/09 00:31
수정 아이콘
뭐 블랭크가 만날 정글들도 스코어나 크래쉬가 아니죠.
피넛은 저 위에서 만날테고 막상 둘이 만났을때는 블랭크가 늘 1인분은 해줬었고요.
생각보다 정글 구멍이 드러나진 않을것 같습니다.
다른 라인들도 동시에 폼이 떨어진 상황이 아니라면 SKT는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권으로 봐야 맞는거 같아요.
카르타고
16/09/09 01:52
수정 아이콘
블랭크는 이미 msi때 탈탈 털리지 않았던가요?
페뱅듀오+울팍의 미친 캐리로 이겼지 블랭크자체는 msi내에서도 간파당해서 fw하고 rng정글한테 정말 탈탈 털렸던걸로 기억하는데요.
MoveCrowd
16/09/09 02:19
수정 아이콘
msi 조별리그에서 보였던 블랭크의 환상적인 활약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위원장
16/09/09 08:21
수정 아이콘
스코어도 이번에 털리기 전까지는 블랭크가 상성이 앞선다고 그랬죠. 그러나 현실은 탈탈탈.
16/09/09 00:43
수정 아이콘
C9 선발전때 잘하긴 했는데 라인전 강한팀만나면 무난하게 질것 같은 느낌이...
아무리 임팩트가 잘해준다해도 탑라이너는 게임초반에미치는 역량이 한계가 있지 않을가 싶네요.
달마시안
16/09/09 00:45
수정 아이콘
세번의 트로피 괄호안에 스프링, LCK 중에 하나는 MSI로 바꾸셔야 할듯하네요.
유스티스
16/09/09 00:53
수정 아이콘
fw가 또 한국팀을 잡아주길!
근데 블랭크 부분은 수정하셔야할듯... tsm과의 스크림 유출된걸 보니 고질병은 안고쳐집니다...
16/09/09 01:22
수정 아이콘
방금 TSM과의 스크림 유출영상을 봤는데 블랭크는 그대로더군요. 흔한 서머 2라운드 경기력이었습니다. 지적받는 부분들이 거의 변하지 않았어요. 벵기 경기력이 노답이니 안쓰는건 둘째치고 왜 블랭크의 그 고질병으로 지목받는 부분들이 아직도 전혀 변화가 없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약간이라도 나아지는 기미라도 보이면 기대라도 하겠는데 이건 뭐... 코칭스탭이 피드백을 하는데도 저런건지 대체 왜 저러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이름없는자
16/09/09 01:28
수정 아이콘
스크림은 이겼답니까? 하긴 뭐 큰 의미도 없지만..
16/09/09 01:35
수정 아이콘
거의 50분 다된 후반에 바론 한타로 에이스 내서 이기긴 했습니다만..... 페이커, 봇듀오의 경기력은 여전했고 탑은 듀크가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여튼 야스오 잡고 8데스인가 했고.... 니달리는 그냥 흔한 블랭크 니달리...
16/09/09 07:52
수정 아이콘
블랭크는 니달리는 안하는걸로...
16/09/09 01:27
수정 아이콘
유출된거 보고 있는데...탑 갱당해서 죽었는데 태연히 블루쪽 카운터하러 들어가는거 보고 한숨이 나왔네요 -_-;
나르 텔포가 좋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선택에 있어서의 리스크가 너무 커요.
봇갱때는 점프뛸 거리도 안나오는데 플래쉬 쓰고 들어가질 않나...
16/09/09 01:33
수정 아이콘
경기 후반에 뜬금 돌진사도 있습니다. 작골먹을 때 상대 전원이 미드에 보였는데도 기어이 레드 옆쪽 부쉬로 진로를 잡아서 다구리 맞고 끔살... 블랭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동선을 선택하는걸까 싶은게 이번 영상 내내, 서머 시즌에 보던 '그대로' 똑같이 보여주더군요. 영상 보는 내내 마치 일말의 희망마저도 갖지 못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16/09/09 01:40
수정 아이콘
유출된 얼마전 edg전 스크림, 이번 tsm전 스크림 영상이 지난 서머시즌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된 현 슼의 모든 문제들을 거의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스크림일뿐이라고 치부하기가 어렵죠... 양상이 너무 똑같아요. 칼날부리, 무뇌지컬, 극악의 논타겟 적중률, 프로가 아닌 것 같은 노근본 동선 설정, 지옥같은 라인개입력.... 블랭크의 그 욕나오는 경기력의 문제들의 모든 키워드가 고스란히 저 두번의 스크림에서 보입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슼팬으로서는 참 끔찍합니다. 왜 전혀 변화가 없는건지... 개선이 아니라 약간의 변화조차 없어요.
16/09/09 02:01
수정 아이콘
블랭크의 폼이 굉장히 좋지않다는건 동의하는 가운데, Vesta님의 생각에 대해서 몇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1. 본문에 언급한대로 SKT는 블랭크와 이미 세번을 우승을 이번시즌에 차지했습니다. 그때의 폼과 지금의 폼이 다르다는건 분명한데, 이것은 실력적으로 아예 저하가 와서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멘탈의 문제나 메타의 변화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 SK팬으로서, SKT가 우승하기 위해서(혹은 부진 탈출을 위해서) 블랭크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어느정도이신지가 궁금합니다. 그냥 MSI 4강-결승정도? 아니면 스프링 LCK? 그 아니면 작년의 벵기급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3. SKT의 정글이 구멍이라고 지적된건 사실 블랭크때가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스프링의 벵기만 하더라도 은퇴종용이 될정도로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고 또 실제로도 굉장히 부진하긴 했는데요. 그때랑 지금이랑 체감상 어느쪽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아마 지금이라고 대답하실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지금의 블랭크는 벵기처럼 회복할 가능성은 어느정도로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16/09/09 02:35
수정 아이콘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필터링은 어느 정도 해서요. 쓰다보니 답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축약해서 쓰겠습니다.

1. 저는 멘탈의 문제가 7~8할 이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것은 강타싸움이 지나칠 정도로 약하다는 것은 둘째치고 스프링 2라운드와 스프링 상위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초반 동선과 현재의 초반 동선은 괴이할 정도로 수준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이부분은 '팀적 문제'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기본기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그게 원래 고질적이었는데 이제와서 불거졌다고 볼 수도 있고 폼의 저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앞서의 전례를 볼 때 후자쪽에 더 무게를 둡니다. 어쨌든 적어도 멘탈만 나아진다면 적어도 팀의 주전략이 역캐리 정글러 뒤치닥거리나 하는데 바쁘다는 어처구니 없는 양상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타의 변화로 인한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성적을 기준으로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발암스러운 경기 양상을 반복해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그게 블랭크 개인의 '뭔가 알 수 없는 역량' 따위로 포장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보구요. 애초에 그럴리가 없겠죠. 원래 기대치라는 건 상한선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한선은 분명히 있죠.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수준은 "평균 1인분"입니다. 애초에 올해 작년과 같은 엄청난 성적을 쌓는다는건 어렵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점에서 볼 때 적어도 정글러 한명이 팀을 망치는 것 같은 이런 모습은 제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동안 반복적으로 계속 지적받던 문제들에 대해서는 약간이라도 개선점을 보였으면 싶습니다. 창 좀 안맞을 수 있고 갱 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팀에 기여를 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싶고, 무적에 돌진해서 풀딜 내갈기기, 상대 위치를 봤는데 굳이 그 방향으로 카정을 들어간다거나, 라인전을 이긴 상황인데 커버치다 타워에 맞고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등의 당황스러운 짓은 제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두번이 아니니 프로씬에서는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이고 어쩌다 한번 나올 해프닝들이 계속 발생하니 그걸 걱정해야 할 지경이니...

3. 압도적으로 블랭크입니다. 그때 벵기가 부진했던 시기는 넓게잡아도 스프링 1라운드였습니다. 그리고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GE(현 락스)전에서는 바이와 누누로 좋은 모습을 보였죠. 그 시점 이후로 벵기는 경기력이 나아졌습니다. 갑자기 톰톰벵벵벵이 터진게 아니라 실제로 2라운드에 톰과 번갈아 나오면서 둘다 무난함 이상의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벵기는 제가 당시에도 말했지만 "빈집털이"급으로 잠시 회복한 것처럼 보였던 프리시즌의 준수한 활약 -> 스프링 1라운드의 본인 역대 최악의 폼 -> 스프링 2라운드의 복귀. 이후에는 계속해서 경기력이 올라가고 유지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건 이 선수가 정점에 올라본 경험과 본인의 지독한 노력이 결합된 산물이었죠.

하지만 현재의 블랭크는 그때의 벵기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우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 대비 본인의 경기력, 그 간극이 너무 큽니다. 스프링 1라운드는 15 SKT가 전체적으로 호흡이 맞지 않을때 벵기 본인의 최악의 폼까지 겹쳐서 나온 일입니다. 올해로 치면 16 SKT의 스프링 1라운드와 흡사하고, 그래서 그때는 블랭크만을 주적으로 삼는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땐 팀 전체적으로 호흡도 맞지 않고 라이너들 개개인의 폼도 기복이 있었고 그냥 다 문제였죠. 게다가 그때는 블랭크는 완전 초짜였으니까요. 하지만 서머 2라운드는 겉으로는 7승 2패, 종합적으로는 서머 3위였지만 그 양상이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지독한 구멍을 겨우겨우 막아가면서 거둔 성적이라는데서는 의의가 있을지 몰라도 이런 구멍이 계속되면 결국 다같이 가라앉고 말거니까요. 둘째로 큰대회 결승을 비롯해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가 어처구니 없는, 프로가 아닌것 같은 실수를 몇번일지도 모를 정도로 반복하는 것은 제가 13년도부터 롤을 보면서 단언컨데 LCK씬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이런 강팀 소속의 선수가요. 과거 클템, 다데, 벵기 등의 선수들이 많은 비판 내지는 비난을 받았지만 나름의 장점이라는 것들이 그래도 있었고 그것에 의지해서 본인의 가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때 이 선수들이 비난받은 플레이라는 것도 결국 스킬 미스, 으레 자신감이 없는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판단 착오 등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블랭크는 위에서 예로 언급한 마치 저티어에서 얼치기 유저들이 할법한 당황스러운 장면을 계속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뇌지컬이 전무할 정도로 느껴지는데 애초에 그부분에 장점이 있는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심각하다는건 멘탈이 지독하게 약하다는 거죠. 이런 전례가 없어서 이 선수가 기적적으로 반등할지 슼팬을 떠나서 궁금할 지경입니다. 특정 선수의 경기력에 대해서 이정도로 회의가 강하게 든 적도 사실 드뭅니다. 현재 이 선수가 플레이상에서 어떤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이 있습니까? 팀에 어떤 긍정적을 영향을 주는 면은? 그 반대는 수두룩할 겁니다. 그 멘탈의 급이 정말 최악이라는 말로도 모자랍니다. 프로가 아닌것 같은 장면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는게 이 선수의 개인기량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신뢰를 아예 줄 수가 없다는 거죠.

단 하나 일말의 가능성을 굳이 고려해본다면, 지금의 이 반복되는 고질병 증상이 병세가 낫기전에 가장 심하게 앓는 하나의 징후일 가능성입니다. 그런데...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롤드컵이 코앞인데 아직도 스크림이고 실전이고 똑같은 양상이 반복된다면 상식적으로는 폼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런데, 그래도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서라도 극적으로 경기력이 좋아졌으면 싶습니다.
16/09/09 03:31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에 동의하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충분이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분명 블랭크가 폼이 안좋은건 사실이니까요. 제 가설의 전제는 그 회복의 하한선/혹은 기대치가 낮다는것에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 하한선에도 못미치는 모습이니까요.

한가지 제가 느낀 바는, 많은 스포츠를 봐도 그렇고, 롤을 봐도 그렇지만 회복/발전을 할때 노력과 결과물이 정비례한다기 보다는 어느 순간 신기할정도로 발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탈출이라는것도 점진적인 방향보단 급진적으로 되곤 하니까요. 스크림에서의 블랭크의 실력이 여전히 발전 안 된모습이 안타깝고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아직 롤드컵이 1달남은 시점에서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실전무대니까요. 물론 앞서 말한것 처럼 경기력 회복이 안될수도 있습니다만(그리고 제가 틀릴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프로게이머에게 그런 슬럼프를 회복시키는 환경에 있어서 SK 텔레콤 T1만큼 좋은 스태프와 인프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Vesta님도 그렇고, 다른 슼팬분들도 조금은 걱정을 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16/09/09 05:45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신기할정도로 발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여러번 의견을 피력한바 있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계단"과 같은 것이죠. 충분히 어느 정도의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업을 하는 것처럼...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아무리 슬럼프가 심한 선수라도 미래를 함부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일겁니다. 아무리 앓는 소리를 하고 짜증섞인 투정을 부려도 팬이라면 항상 그 불확실성에 기대어서 기대를 하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피아니시모
16/09/09 02:30
수정 아이콘
유출된 스크림에서 블랭크가 여전히 섬머시즌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얘기는 폼회복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안되고 있다는 얘기죠
SKT의 최대불안요소가 블랭크인 데 그 블랭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매번 지적되었듯이 아군 라이너를 캐어해줘야할 정글러가 되려 라이너의 캐어를 받아야 1인분을 간신히 한다는 데 있습니다. 캐어를 받음으로써 높은 캐리력을 보여준다면 포지션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 그게 아니죠 캐어를 받아야 0.5~1인분을 간신히 하는 똥쟁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라인스왑을 거의 안하고 라인전이 중심인 메타인데 정글러인 블랭크가 너무 심하게 멍청합니다
막말로 지난 KT전 패배의 가장 높은 지분율이 블랭크였던건 기본적인 머리싸움에서 밀렸다 수준이 아니라 머리싸움 자체를 안하고 멍청한 짓만 골라하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는 점인데 그게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면....아마 SKT입장에서 이겨도 굉장히 험난하게 이기는 고된 여정의 롤드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꾸역꾸역 승수를 쌓아 올라가긴 할거 같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환장할 가능성이 높죠..-_-;)
16/09/09 03:59
수정 아이콘
답이 없네요. 이번시즌 롤 기대는 아예 접어야겠네요.
댓글에서 블랭크 이야기 들으니 한숨나옵니다 크크
그냥 롤드컵 기대조차 안되도록 빨리 조기탈락하고 블랭크 짐싸고 내년시즌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이건 진심입니다.
담배상품권
16/09/09 04:38
수정 아이콘
벵기가 다른팀으로 이적하거나 은퇴하면 내년에도 블랭크를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상상만해도 두렵네요
담배상품권
16/09/09 04:36
수정 아이콘
블랭크를 왜 믿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성적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못하잖아요.
15시즌은 과하다 싶을정도로 이지훈과 톰을 냉정하게 교체하더니 블랭크는 도대체 뭘 봤길래 이렇게 밀어줍니까? 스크림도 못해, 실전은 팬들 눈에 테러수준이고 스타성이 있냐면 뭣도 없고
그냥 이해를 못하겠어요.
16/09/09 06:42
수정 아이콘
블랭크선수가 우리나라 최상위 정글러랑 비교되는 거지 해외팀이랑 붙으면 씹어먹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바라스
16/09/09 08:0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카사나 클럽 마라샹궈에 비해 블랭크가 낫다는 생각은 잘 안듭니다. 그러나 전라인 뒤지는데 역전시키는건 스코어같은 위대한 정글러나 와야 가능한거라고 봐서 페뱅 딜러라인이 캐리하며 듀크 울프가 서포팅하는 경기형태가 나오지않을까싶네요. 그렇게 전반기 3개대회도 휩쓸었고요
noname238
16/09/09 08:23
수정 아이콘
당장 저번 msi에서 있었던 대참사가...
다크템플러
16/09/09 08:44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볼때 LCK와 타 라인이 차이가 그나마 안나는라인이 정글같습니다. 그다음이 미드. LCK에선 스고수-피넛이 돋보이는거구요...
16/09/09 09:15
수정 아이콘
해외정글러들을 너무 낮게 보는것 같네요
16/09/09 09:41
수정 아이콘
블랭크선수가 타라인 대비 실수도 많이하고 부족한건 모든분들이 알고 저도 인정하지만
어우슼, 슼걱정은 하지말죠의 어원이나 꼬치님의 능력을 부정하시는 분들이 적기에 락스팀과의 대전 제외하고 절치부심해서 잘할것 같습니다.
시즌3~5도 이번은 다르다! 한국팀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우승은 한국이었죠..
우승확률 락스6 SK3.5 삼성 0.5 생각합니다.
라이엇이 국제팀간의 교류가 워낙 적고 대회운영을(대회운영만;;) 잘해서 그렇지 저는 시즌4부터는 거의 고착화 됐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게임문화와 연결되는 인재풀과 철저한 관리의 닭장시스템 때문에 해외팀이 이기기 매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임팩트 선수가 북미에선 날뛰고 다닐지 몰라도 롤드컵 한국팀 만나면 북미처럼 솔킬을 밥먹듯이 낼까는 의문입니다. 임팩트 선수는 충분히 1인분하는 선수고 잘하는 선수지만 다른 라인 텨저서 스무스하게 운영으로 끝날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블랭크 선수도 비교대상이 스코어선수나 피넛선수 그리고 서체원 동료들 때문에 차이가 많이나고 상대적으로 못하는거지 해외팀과의 대전에서는 승승장구할꺼라고 자신합니다.

약간 걱정되는것은 이번 패치로 라인스왑이 안되니 모든라인을 이겨버리고 우승해도 옛날 뱅기선수처럼 버스타는거 아니냐 페이커가 2인분해서 이겼네처럼 충분히 1인분하고 잘했는데도 블랭크 선수가 평가절하될까봐 우려됩니다.
티모대위
16/09/09 10:04
수정 아이콘
음..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해외와 우리나라의 격차가 가장 적은 포지션이 미드라고 보고, 그 다음이 정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팀 정글러가 한국팀하고만 붙으면 못해보이는 것은, 기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단 라이너들 격차가 너무 커서 그걸 메꾸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최상급 정글러들의 기본적인 기량 자체는 한국 정글러랑 비교해서 기껏해야 한 수 아래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난다고 봅니다.
16/09/09 15:09
수정 아이콘
msi조별리그 대참사 생각하면.. 물론 그때 블랭크 잘못만 있는건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피지컬적인 능력은 대동소이 하다고 봐서..
불굴의토스
16/09/09 08:05
수정 아이콘
삼성이 국내에서 약팀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팀이라 왠만하면 8강이상은 갈것같은데 그 약팀의 기준이 국제대회에선 모호하긴하네요. 저번대회 기준이면 edg도 약팀이긴한데. .
16/09/09 08:30
수정 아이콘
저의 꿀잼조.

TSM G2 SKT IMAY

1위는 SKT
2위를 먹기 위해 3파전이 벌어지는데...
다크템플러
16/09/09 08:46
수정 아이콘
해킹당한건지 스크림 2경기 스샷이 더 올라왔는데, 위에 언급하신 한판(북미식 바론오더 이후 끝) 말고 2경기에선 슼이 졌네요.. 스크림에 무게담지말라곤하지만 트슴이 진짜 잘하는건지 슼이 불안한선지..
응~아니야
16/09/09 08:54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뱅기가 이블린 앨리스를 했는데 둘 다 KDA가 상당히 좋지 않더라구요.
페이커 솔랭 성적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 폼이 최악인 것 같습니다.
16/09/09 08:48
수정 아이콘
죽음의 조라면 무조건 한국팀 한팀에 3번풀에 C9이 들어가야겠죠.
그래서 1번풀에 TSM은 안될테고 2번풀에 CLG도 안되는거잖아요.
그러면 EDG SKT AHQ C9 아니면 FW SSG/SKT RNG C9 정도가 되겠네요.
FW SSG RNG C9 면 완전 재밋을것 같습니다!!
16/09/09 09:11
수정 아이콘
무적 상태 타릭한테 폭딜 넣는건 폼저하가 아니라 실력이죠
그러지말자
16/09/09 09:26
수정 아이콘
그게 꾸준히 잦은 빈도로 나온다는건 태만이기도 합니다.
현재 실력도 발전가능성도 회의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죠.
16/09/09 09:3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한두번 그랬다면 이해라도 하는데 방송에서 본것만 몇번인지 크크
16/09/09 09:16
수정 아이콘
저는 tsm을 저평가 하고 있었는데 스크하고 스크림 유출된거 보니까 이번에는 진짜 강할것 같고 벵기 폼이 아직도 안살아나는건 정말 걱정이네요.
16/09/09 09:39
수정 아이콘
예선부터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올거같네요. 롤드컵 우승은 뭐 할만큼 해봐서 딱히 미련있진 않네요. 아무리 망해도 4강에 한국팀 한팀은 있겠죠 뭐..하하
VinnyDaddy
16/09/09 10:01
수정 아이콘
분명 시작은 북미팀에 대한 평가글이었는데 어느새 [] 성토글이 돼 버린......

[]가 잘 하기 위해서는 전에 어느 댓글에서 썼지만 [단 한 번 잘 하는 경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성과를 통해 멘탈에 자신감을 찾고 그런 것이 긍정적 피드백이 되며 점차 경기력이 올라가야 할텐데요.
지금은 할 때마다 팀을 말아먹고, 욕먹고, 자신감 없어지고, 긴장하고 하는 안 좋은 쪽으로의 피드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센스
16/09/09 10:18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괜찮은 정글러라고 생각하신다는 부분에서 저는 글 내렸네요...

절대로 괜찮은 평균수준의 정글러도 아닙니다

피지컬은 확실히 좋습니다. 이건 인정하는 부분인데 롤은 머리싸움 (특히 정글러)이 더 중요해서

지금 lck에서 최하위권 정글러라도 봅니다. 절대 괜찮은 수준 아닙니다.
리오넬 호날두
16/09/09 10:56
수정 아이콘
절대 게임지능 좋은 플레이어가 아니니 솔랭에서야 피지컬로 이길지 모르겠는데 경기에서 하는 플레이 보면 그 피지컬조차도 최하위인 정글러죠
16/09/09 10:21
수정 아이콘
스크림 스샷보고 이번 skt에 대한 기대는 접었습니다
16/09/09 10:26
수정 아이콘
맞라인전 패치에 따라서 탑 차이가 승부를 가를꺼 같은 느낌이 드네요 .
16/09/09 10:54
수정 아이콘
스크림본게 재밌긴한데, 그래도 보안차원에서 유출 안되었으면 좋겠네요.
블랭크에 대한 비난이 많지만 본인 스스로 증명하면 됩니다.
그 무대는 롤드컵으로 주어진게 행운이고요. 제일 걱정인건 블랭크 본인이 타인 비판에 스스로 위축되면서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를 접고 자포자기로 겜하는건가 싶어 걱정이네요. 그래도 굳은 의지를 갖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도갓
16/09/09 11:15
수정 아이콘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25&l=452847

스베누는 스크림에서 좋았다고한다
승강전 전에 cj의 스크림이 괜찮았다고한다
골드5가 페이커를 연속솔킬냈다 한다
코코체이서체재의 롱주의 스크림이 좋았다한다
섬머 삼성이 스크림 20연패를 했다한다
갱맘이 페이커 솔킬을 냈다한다

스크림은 스크림이죠.
16/09/09 17:1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사실로 판명된 것도 그 이상으로 많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에도 이번 스프링 시즌에 김동준 해설이 "스크림 성적이 좋다", "선수들 연습량이 엄청나다"라고 고평가하길래 작년의 삼성을 생각하던 저는 "으엉?" 했지만,
결국 현재는 롤드컵 가는 팀 반열에 들었죠.
어디까지나 맹신하면 안된다는 거지, 판단의 근거는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16/09/09 18:27
수정 아이콘
확률적으로 스크림 성적이 좋으면 물론 대회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하겠지요. 다만 저 예시들처럼 까보니 아니더라 하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보니 흥미 요소로 듣고 넘어가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의 경우에도 많은 연습량과 선수 개개인의 스크림 기량을 칭찬하는 이야기들은 성적이 좋지 못했던 작년부터도 있었죠. 결국에야 해를 넘기고 좋은 쪽으로 터지긴 했지만..
16/09/09 11:18
수정 아이콘
솔랭점수가 벵기가 마스터 40점대로 떨어졌고, 블랭크는 다1까지 쭉 떨어졌던데 컨디션 자체가 완전 나락까지 떨어진거 같네요.
이번 롤드컵에서 슼은 큰기대 하지말고 응원해야할꺼 같습니다. 기대해봐야 내 마음만 아프지 ...
비빅휴
16/09/09 11:22
수정 아이콘
벵기는 대체 얼마나 상태가 안좋은건지...
16/09/09 11:58
수정 아이콘
스크림 유출샷은 어디서 볼 수 있는 건가요? 궁금한데 찾기가 힘드네요.
16/09/09 14:56
수정 아이콘
4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vPo8AtgVY9U
5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aITqR3dwzco
6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pQtXpQ5fn5g (+ TSM 팀 보이스)

4,5경기는 듀크 , 벵기가 나왔고 6경기는 탑 연습생이랑 블랭크가 나왔습니다
16/09/09 16:19
수정 아이콘
친절히 링크까지 달아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
16/09/09 12:19
수정 아이콘
FW 가 과연 이번에도 한국팀을 패고 퇴근할것인가
티모대위
16/09/09 19:30
수정 아이콘
표현 너무 웃깁니다 크크크크
비익조
16/09/09 12:23
수정 아이콘
뱅기가 컨디션이 올라오길 바랬었는데 그건 아닌가 보군요...
벵기만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또 SKT를 이겨라 모드였을텐데 오히려 그런면에서 보면 흥미진진한 롤드컵이 될 것 같긴 하네요.
RedDragon
16/09/09 12:34
수정 아이콘
삼성이 KT전 하는거보니 완전 각성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삼성이 일 낼 것 같네요.
삼성의 탑-미드 가 정말 몰라보게 성장해서, 엠비션은 2015년부터 해왔던 캐리 롤을 버리고 라인을 잘 풀어주는 뱅기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면 시너지가 훨씬 돋보일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엠비션의 캐리 롤에 묻혀있다가 이번 승강전에서 그 껍질을 깨고 나온 듯한 느낌입니다.
봇 라인의 안정감도 좋아서 4강 이상은 갈 것으로 개인적으론 기대하고 있습니다.
16/09/09 12:35
수정 아이콘
레딧에서 TSM과 SKT의 4-5경기 스크림 영상을 보고 왔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TSM이 약체가 아니거나(이쪽에 더 무게를 둡니다) SKT가 생각보다 더 약하거나 입니다.
정글러는 벵기 선수로 보였는데
20분 이내에 5천 골드 이상의 차이를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TSM이 각 라인별 라인전에서 밀리지를 않습니다.

https://m.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51u9xt/tsm_vs_skt_games_4_and_5_scrim_pre_worlds_2016/
반니스텔루이
16/09/09 13:02
수정 아이콘
근데 스크림이 되게 진지하게 하는건 아니군요. 밴도 세주아니 샤코 이딴거나 하고 크크크
다크템플러
16/09/10 00:36
수정 아이콘
그게 아마 슈퍼계정 아닌계정들도있어서 스왑도 힘들고한문제때문에, 스크림의 경우엔 미리 아무 챔프로밴픽하면서 이게 뭐다 뭐다 식으로 알려주고, 다시판다음 그 픽을 쭉 가져간다고 들었어요. 맞는진모르겠네요
16/09/09 13:12
수정 아이콘
[스크림은 실제 경기가 아니니까 바로 실전 경기력과 직결시킬 수는 없습니다]
[스크림에서의 경기력은 결국 실전에서의 경기력으로 드러납니다]
롤판에는 이 두가지가 모두 양립하죠. 빈도로 따지면 체감상 엄대엄급입니다.
실제로 스크림 패왕이지만 대회에서는 굴욕만 맛본 팀들도 있고, 스크림 패왕이 진짜로 엄청난 경기력으로 대회마저 휩쓸었던 팀들도 있으니까요.

다만 스크림에서 어떤 경기양상이 나왔는지는 꽤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4, 5, 6경기 스크림을 모두 본바 슼팬으로서 이번 롤드컵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게 되었습니다. 4, 5경기는 팀 전체가 정상폼은 커녕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게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하죠. 배가 가라앉듯이.

슼 정글러 두명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벵기는 발이 느리고 블랭크는 머리가 둔합니다. 이제 롤드컵은 보름 남짓 남았는데 참 암울하네요. 시즌 3 삼성 오존, 시즌 4 나진 쉴드, 시즌 5 LGD의 전례를 밟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16/09/09 15:12
수정 아이콘
현 SK랑은 좀 다른게 있죠 시즌3 삼성 오존 시즌4 나진 쉴드 시즌 5 LGD는 모두 롤드컵전 경기력이 좋았죠
그러나 SK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반니스텔루이
16/09/09 16:53
수정 아이콘
시즌3 삼성 오존은 당시 4강 SKT전부터 다데의 챔프폭 문제 때문에 계속해서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긴 했죠. SKT전에서 집중 공략 당해서 무너졌고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도 갱벽넘 터진 덕분에 직행했지만.. 롤드컵때 확 터져버렸던
16/09/09 19:10
수정 아이콘
스크림 경기력이 그대로 실제 경기력에 반영되는게 아니라는걸 감안하더라도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를 않더군요
456경기를 보면 질때는 너무나 큰 격차로 지고 이길때는 힘들게 가까스로 이기더라구요.
No.4 라모스
16/09/09 13: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sk 선수들 지난주까지 휴가 갔다오지 않았나요? 그럼 컨디션은 이제 올리는 시기라고 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16/09/09 13:48
수정 아이콘
4,5 경긴 스크가 졌다는 것만 알고 있고 6경기는 다 봤는데 스크림이라 그렇지 각잡고 실제 대회처럼 픽밴했으면 더 쉽게 이겼을 것 같다는 느낌이 저는 들었네요. 픽이 이기기 위한 픽이라기 보다 실험픽+숙련도 올리기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나서... 반면 해외팀들은 한국팀과 스크림할 때 무조건 이겨야하죠. 압살당하면 다시 스크림 안해주는걸로 알고 있어서; 근데 블랭크는 확실히 좀 별로더군요. 니달리를 스크가 제일 먼저 가져왔는데 그 가치를 전혀 증명하지 못했어요. 아무튼 이것도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별 의미부여 안하는게 맞다고 봐요. 극단적으로 앞의 3게임을 스크가 빡겜했다가 너무 쉽게 이겨서 뱅기도 넣어보고 새 탑라이너도 기용해보고 야스오도 해보고 했던 것일수도 있고 반대로 정공법으로 해봤는데 다 지고 안돼니까 이것저것 해본 것일수도 있죠. 이래서 스크림은 유출 안하는걸로...
16/09/09 14:45
수정 아이콘
그냥 tsm이 잘하던데요
위원장
16/09/09 16:17
수정 아이콘
스크림 의미없는거 다들 아시면서...
16/09/09 16:44
수정 아이콘
스크림이 의미없다고 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팀이 우승하기 시작한 시즌3부터 롤드컵 우승팀들은 하나같이 스크림에서부터 '쟤네는 못이긴다' 소리가 나왔던 팀들이라는 거죠.
작년 시즌도 이리저리 스크림 결과 소문 돌았던 대로 토너먼트 성적 나왔었고
시즌4에서도 스크림 승률 90% 이상 나왔다던 삼성화이트가 우승했구요.
물론 지금 스크림 성적이 롤드컵가서도 똑같은 거라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궤도에 못 올라왔다는 건 skt 입장에서는 불길한 징조라고 봐야합니다.
응~아니야
16/09/09 18:13
수정 아이콘
스크림 한두판이 의미없는거지 탑 팁들과의 정글차이라는게 플레이오프 5전제부터 쭉 드러난대다 4,5경기는 벵기 안 기용하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스크림 결과인데 말이죠
16/09/09 18:38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롤드컵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우승팀 SKT가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지만 준우승팀 타이거즈의 경우 대회 개막 전 팀 컨디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꽤 많았죠.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타이거즈가 스크림에서 정말 잘한다던 프나틱을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되었으니. 이번 TSM과 SKT의 스크림은 그런 롤드컵 현장에서의 스크림 평가도 아니고, 개막까지 3주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단편적인 스크림 내용이니 사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더블리프트가 이야기했듯이 롤드컵에서의 메타와 지금의 메타는 (심대한 패치의 영향이 없더라도) 달라질 여지가 많다고도 봐야 할테고요.
한국에서의 부트캠프가 대강 마무리되고 미국행 비행기가 뜰 즘이 되어 종합적인 평가들이 나온다면 그 때에서야 결과 예측에 의미있는 지점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팀 전체가 아니라 선수 개개인에 국한해 봤을때 스크림 영상들과 최근 솔랭 방송, 관전을 잠깐씩 보면서 느낀 점은 TSM 선수들의 컨디션이 꽤 좋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도의 감상은 받았네요.
16/09/09 18:15
수정 아이콘
6경기만 봤는데.. 확실히 블랭크의 문제가 고쳐지지는 않은 것 같네요;
가장 압권인 것은 경기 33분경에 니달리로 정글몹 먹고 밑으로 내려가다 짤리는 장면입니다.
이게 웃기는 게, TSM 선수들도 뭉쳐서 올라가는 와중에 갑자기 니달리가 날 잡아 주세요(...) 하듯이 튀어나오니 순간 반응이 늦습니다. 물론 스크림이고 하다 보니 약간씩 나사가 풀린 느낌은 있습니다만, 상대 선수들조차 순간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이해할 수 없는 이동 루트였다는 게;
불굴의토스
16/09/09 19:20
수정 아이콘
4렙쯤에 정글에서 상대 정글 맞아죽는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니달리라는 챔피언이 그런 방식으로는 죽고 싶어도 못죽는 챔피언일텐데 좀 놀라웠네요.
이름없는자
16/09/09 19:47
수정 아이콘
TSM이 SKT 스크림에서 이겼다는게 사실인가요?? 몇대몇까지 갔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일단 공개된 경기들중에서요
클로로 루시루플
16/09/09 20:43
수정 아이콘
휴가 복귀한지도 얼마 안됐다하고 롤드컵까지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게임 밴픽도 대충한 게임인데 뭐 큰 의미 부여 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스크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편이지만 지금 이 스크림은 거의 의미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내사랑사랑아
16/09/09 21:47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은 락스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어우슼이 이번엔 쉽지않아 보이기 때문이죠 여전히 정글 캐리메타가 이어지는데다 특히나 공격적인 정글러의 기량에따라 게임이 좌지우지되는데 피넛은 lck 최고의 정글러인데 반해 블랭크는 물음표인게 사실이고

더군다나 작년 시즌엔 마린이라는 엄청난 괴물이 있었기에..
16/09/10 04:2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블랭크에 대한 의견이 많아서 몇가지 부분만 더 보충할까 합니다. 이건 사실 원래 따로 글을 올릴려고 아껴둔 소재였는데, 그냥 여기서 깔끔하게 다 이야기하고 다음 글들로 넘어갈까 합니다. '프로'이기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계속해서 입에 오르는게 나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롤드컵을 앞두고 다른 이슈들을 다 묻을정도로 지나치게 언급되는것도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1. 본문에도 얘기했지만, 결국 SKT가 롤드컵 2연패를 이루기 위해서 블랭크에 거는 기대치가 막중할정도로 큰건 아닙니다. 스프링시즌, 혹은 IEM이나 MSI 4강/결승에서의 모습정도만 보여주면 된다는 겁니다. 즉 블랭크가 여러번 보여준 적이 있는 "1인분 그 이상", 혹은 정글 캐리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본인 특유의 과감함과 한타력정도만 보여줘도 나머지는 다른 T1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해줄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2. 벵기 vs 블랭크 떡밥은, 두 선수다 컨디션이 100이라고 가정했을때 이번시즌의 SKT에게는 블랭크가 조금 더 어울린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는 블랭크가 벵기보다 실력적으로 낫다는게 아니라, 듀크와 마린의 성향차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린은 좀 더 공격적이고 정글을 많이 부르고, 듀크는 좀 더 수비적이고 팀친화적인 선수죠. 즉 공격성과 과감성이 좀 더 높은 블랭크가 마린의 역할을 조금 매꿔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코칭스탶이 블랭크를 계속해서 고집하는 이유도 거기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 롤드컵 3주전에 유출된 스크림 경기 내용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프로야구 시범경기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4. 이게 어쩌면 제가 하고싶은 말중에서 제일 중요한 얘기일것 같긴 한데요. 제 예상이 당연히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예상도 그렇습니다.
결국 예상이라는건 확률이 어느정도가 되냐는걸 가늠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블랭크는 생각보다 괜찮은 정글러며 롤드컵에서는 제 몫을 해줘서 T1이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일거다"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T1의 우승을 확신하느냐? 혹은 이걸로 캐삭빵(...)을 걸수 있겠느냐? 하고 물어보신다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확실하게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게시판에서 이렇게 놀지만은 않았겠죠...

5. 하지만 제가 확신하는건, SKT에 대한 전망이 많은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단 괜찮다라는 점입니다. 페이커는 여전히 페이커고, 바텀듀오의 폼은 역대급으로 좋으며, 듀크가 썸머 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마침내 팀과 적응이 매우 훌륭하게 됐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1구멍이 4캐리 못막는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봤는데, 그 1구멍이 막힌다면 T1은 4캐리가 존재하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 1순위 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아직 락스는 다전제에서 SKT를 이겨본 적이 없고요,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온 두 팀이 만나면 아직도 팀 상성은 어느정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6. 블랭크의 소속팀이 T1이라는 점도 중요한 팩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T1의 팬은 아닙니다만, 저는 T1만큼 부진했던 선수들과 팀을 잘 다독여서 부활시키는 프로게임팀은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2년전에 SKT가 몰락했을때, 1년만에 역대 최고의 포스를 내면서 우승을 할꺼라고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요? 이런 환경적인 부분 역시 분명히 고려해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7. 또 다른 점 하나는 지금부터 롤드컵까지 3주간의(포스트시즌부터 생각하면 1달 이상의) 준비기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만약에 KT가 썸머를 우승해서 선발전을 갔다면 SKT는 떨어지지 않았을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분명 기세가 많이 꺾였던건 사실이니까요. 준비기간이 충분하다는 점도 분명 T1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블랭크와 T1에 대한 롤드컵 예상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도 다 분명 일리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딱히 반박할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 분들도 제 글을 읽었을때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길 바라며, T1이 이번 시즌에도 잘 추스러나가서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896 [기타] [종료] 험블번들에서 트로피코4가 공짜입니다! [49] ESBL7151 16/09/09 7151 3
59895 [LOL] 조별 예선 프리뷰 & 한국팀 간단 전망 [90] becker11776 16/09/09 11776 9
59894 [기타] PS4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55] RoseInn8659 16/09/08 8659 2
59893 [LOL] RNG 한국 전지훈련전 인터뷰번역(하) [19] Otaru10638 16/09/08 10638 8
59892 [기타] 케스파는 기자단운영을 할거라면 확실한방향을 정해서했으면 좋겠네요 [20] 지성파크7516 16/09/08 7516 8
59891 [하스스톤] 이번시즌 역시 TOP10 진입 성공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98] 가렌10207 16/09/08 10207 4
59890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2 결승전 현장 입장 및 이벤트 안내 SPOTV GAMES6917 16/09/08 6917 0
59889 [LOL] RNG 한국 전지훈련전 인터뷰번역(상) [32] Otaru11095 16/09/08 11095 20
59888 [LOL] 2016 롤드컵 진출팀 총정리! 중국, 대만, IWC 편 [23] 가을야구하는엘지7759 16/09/07 7759 4
59887 [기타] 문명조차도 잡지 못하는 AI의 멍청함. 싱글플레이의 한계는 있는가 [50] 이슬먹고살죠11906 16/09/07 11906 2
59886 [기타] [WOW] 지금까지의 군단 소감 [65] minyuhee13507 16/09/07 13507 0
59885 [LOL] LCS 쿡쿡 찔러보기 [17] 후추통6900 16/09/07 6900 2
59884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2 결승전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5] SPOTV GAMES6258 16/09/07 6258 0
59882 [LOL] 아재의 다이아 입성기+반 비주류챔 일라오이고찰 [19] Euphoria9718 16/09/07 9718 2
59881 [스타2]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DAY, ASL + GSL 결승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4] 아프리카TV10062 16/09/06 10062 2
59880 [기타] [CSGO] MVP Project의 첫 세계무대 도전, SL i-League 시즌2 정보 [9] fAwnt4stIC4935 16/09/06 4935 3
59879 [LOL] 외국팬이 뽑은 롤드컵 포지션별 베스트5 [101] 피아니시모9399 16/09/05 9399 1
59877 [LOL] 최근 롤을 다시 시청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점들 [62] 파핀폐인10465 16/09/06 10465 5
59876 [기타] [WOW] 와우 런치 이후 영웅들의 행보 정리(분노 주의) [83] 아이군12086 16/09/06 12086 2
59875 [기타] [워크3] 휴나전 기적의 엘리전 명장면 [10] 새로미7264 16/09/05 7264 0
59874 [LOL] 게임 외적 측면에서 살펴본 프나틱의 몰락 [30] 후추통10639 16/09/05 10639 6
59872 [스타2] 2016년 9월 첫째주 WP 랭킹 (16.9.4 기준) - 변현우 Top10 진입! [3] Davi4ever6441 16/09/05 6441 0
59871 [LOL] LMS 롤드컵 선발전 감상 (부제 : AHQ 격찬) [42] legend9948 16/09/05 994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