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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7 00:07:40
Name 숨결
Subject [기타] 플랫포머 게임을 즐겨봅시다.
어떤 장르의 게임을 즐겨하시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플랫포머입니다.

직장인이 된 후에는 긴 시간을 투자하여 천천히 게임을 즐길 여유가 없더군요. 그래서 짧은 시간동안 간단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 즐거움은 다른 게임 못지않아 플랫포머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액션에서 오는 긴장감, 고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 죽었을 때 엄습하는 깊은 빡침, 이게 될까 회의적이었는데 하다 보니 정말 될 때 느낄 수 있는 환희, 플랫포머는 게이머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좋아하는 플랫포머 게임을 세부장르별로 구분하여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게임은 스팀에서 구매하였습니다.(장르는 제맘대로 완전히 임의적으로 구분하였습니다.)


1. 퍼즐 플랫포머
퍼즐 플랫포머는 이름 그대로 퍼즐과 플랫포머 장르를 결합한 게임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교한 스테이지 디자인이 중요한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류이기도 합니다.

①Fez
Fez는 2차원과 3차원 공간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참신한 퍼즐을 제공합니다. Fez의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3차원 공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이머에게 보여지는건 2차원의 평면밖에 없고, 평면을 돌려가면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골치 아픈 스테이지도 많지만, 플레이 과정에서 세심하게 설계된 공간구조에 감탄이 나옵니다. 액션성보다는 퍼즐에 집중한 게임으로,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②Braid
브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입니다. 게이머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주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보라고 요구합니다. 브레이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 찬 게임입니다. “시간”이라는 요소를 이렇게 게임 안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다양함”이라는 점에서는 오늘 소개하는 게임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토리 반전도 있고 그에 대한 해석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퍼즐이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의외로 액션의 비중이 높은 게임입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커맨드를 입력하지 못하면 클리어하기 어려운 난관이 수없이 많습니다. 나의 손을 욕할 일이 많은 게임이죠.

③Blackhole
제가 가장 아끼는,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게임 중 가장 덜 알려진 게임입니다. 블랙홀은 중력을 이용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특정한 발판을 밟으면 중력의 방향이 변화하면서 화면이 전환되고 그에 따라 새로운 경로가 생기기도 하고, 기존의 경로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중력의 변화를 이용한 플랫포머 게임은 꽤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홀의 스테이지 디자인과 퍼즐성은 정말 “끝내주며”, 스테이지 숫자도 많아서 볼륨도 풍부하고, 스토리가 재미있으며, 조작감도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 너무 깊은 빡침”을 선사하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한 끗 차이로 굴러 떨어져 죽는 일이 너무 많아요. 아슬아슬한 액션성과 복잡한 퍼즐성을 모두 갖춘 게임입니다.

그 밖에도 중력반전을 이용한 게임 “In Between",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인 "Thoma Was Alone"도 추천드립니다.


2. 액션 플랫포머
플랫포머를 대표하는 장르입니다. 오락실에서 즐기던 슈퍼마리오, 원더보이를 원형으로 하는 게임으로, 빡침, 좌절, 자기부정, 기물파손이 흔하게 일어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①Super Meat Boy
액션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그래픽과 스토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한 액션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조작감이 굉장히 뛰어난 게임입니다. 공중에 점프한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매우 넓습니다. 그만큼 그런 조작을 활용해서 뛰어넘어야 하는 장애물도 무시무시합니다. 절대 안될 것 같았던 액션에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정말 큰 게임입니다.

②VVVVVV
VVVVVV는 점프가 없는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대신 중력을 반전시켜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VVVVVV는 중력을 전환해서 퍼즐을 풀고 경로를 찾는 것보다, 중력을 전환하는 순간 발생하는 공중에서의 액션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엔딩을 보기까지 플레이 타임이 길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어려운 스테이지로 꼽히는 “Doing Things The Hard Way”는 이 게임의 본질(그리고 키보드 파손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스테이지이며, 이 스테이지 하나만으로도 VVVVVV를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③BroForce
BroForce는 플랫포머 게임으로 분류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순수한 액션게임에 가깝죠.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고, 어쨌거나 장애물을 뛰어넘고(아니면 부수고) 목적지까지 간다는 점에서 플랫포머와 유사한 점이 있어서 억지로 끼워 넣었습니다. 람보, 코만도, 다이하드 등 유명한 액션영화와 드라마를 패러디(오마주?)한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스테이지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호쾌한 액션이 가능하지만, 너무 기분을 내면 클리어가 어렵기도 합니다.


3. 메트로베니안 플랫포머
메트로베니안 플랫포머 게임은 넓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능력을 하나씩 배우고, 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해나가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일반적으로 더블점프나 벽부수기 등을 배우게 되고, 이에 따라 접근 가능한 지역도 늘어납니다. RPG스러운 요소와 플랫포머 요소가 잘 섞여 있어 정말 재미있는 장르이기도 하지요.

①Ori and the Blind Forest
매우 유명한 오리와 눈먼 숲입니다. 그래픽이 정말 좋습니다. 숲의 아름다운을 느낄 수 있는 수채화 색감의 그래픽만으로도 이 게임을 즐길 이유는 충분합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배경의 분위기가 변하기 때문에 그걸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게임성이 부족하냐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깊은 빡침은 여전하고 보스 스테이지는 수십번씩 죽어나가야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②Guacamelee
조금 덜 유명한 과카밀레입니다. Ori와 기본 구성과 진행방식은 거의 동일하지만 액션성과 유머감각이 뛰어난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레슬링 기반으로 공격기술을 구사하는데 호쾌한 액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B급 정서가 있는데, 제가 이런 정서를 너무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명작으로 꼽히는 Ori보다 오히려 과카밀레를 더 좋아합니다. 안해 본 분들은 꼭 해보세요. 스팀에서 할인도 자주 합니다. 오늘의 게임 중 Blackhole에 이어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③Mr. Bree
위 두 게임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지만, 메트로배니안 플랫포머에 대한 흥미를 갖게 만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도 판매하지만, 플래시 게임으로 무료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http://www.kongregate.com/games/TawStudio/mr-bree-returning-home) 크고 단일한 스테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스테이지가 구분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메트로배니안 게임은 아니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각종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메트로배니안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게임입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그리고 고전명작게임(?!) Cave Story은 정말 재미있고, 플랫포머라고 하기에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땅파면서 능력을 키우는 Steam World Dig도 괜찮은 편입니다. Ghost 1.0이 재미있다고 하는데 아직 해보지는 못했네요. 다음 스팀세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스토리가 인상적인 플랫포머
사실 앞에서 소개했던 Braid, Blackhole, Ori 모두 스토리가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래에 소개하는 게임은 스토리가 중심이고, 게임성은 약간 떨어지는 플랫포머 게임들입니다.

①The Swapper
여러 개의 몸을 만들고, 의식을 각각의 몸에 이전시키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퍼즐 플랫포머입니다. 스와퍼가 인상적인 이유는 “인간의 의식”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게임에서 논쟁하는 두 사람의 이름이 “데닛”과 “채머스”(의식에 관한 유명한 철학자로 운영진 중 한 분인 Orbef님께서 두 사람의 철학에 대한 소개글을 남긴적도 있죠.) 입니다. 게임이 약간 단조롭고 볼륨도 작은 편이지만 생각할꺼리가 많은 게임이니까 즐겨볼만 합니다.

②Deadlight
데드라이트도 세기말의 답답한 분위기와 비극적인 스토리가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의 볼륨은 작지만 파괴된 도시의 풍경, 좀비들의 모습, 꿈도 희망도 없을 것 같은 분위기가 이 게임을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③Brothers - A tale of Two Sons
두 형제 이야기는 소개를 할까 말까 좀 망설였습니다. 제가 그리 재미있게 한 편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 그래픽, 음악으로 승부하는 게임입니다. 평도 좋고, 스팀에서 세일을 자주, 많이 하는 게임이라서 한번쯤 즐겨볼만 합니다. 그런데 저는 스토리에 공감도 잘 되지 않고, 게임 내 긴장감도 많이 떨어져서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제가 해본 플랫포머 게임 중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게임을 소개드렸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Blackhole, 그 다음으로 Guacamelee입니다. 둘 다 할인을 자주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가올 성탄할인을 노려보셔도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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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7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는 못하지만 이런 류의 게임에 자꾸 눈길이 가는 시기라....이런 글 완전 좋아욧!
플플토
16/11/07 00:26
수정 아이콘
여기선 오리만 해봤네요. 오리가 음악하고 배경이 너무 좋더라구요. 올려주신 다른 게임들도 언제 해봐야겠어요~
16/11/07 00:39
수정 아이콘
NDS용 슈퍼 프린세스 피치라는 게임이 있는데 제가 한 20시간을 바쳤습니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플랫포머의 본질을 잃지 않은 좋은 게임이어요.
과카밀레는 진짜 재밌어보여서 샀는데 생각보다 흥미가 안 동해서 아직 다 못 깼어요 흑흑
16/11/07 08:15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도 처음에 몰입감이 없어서 과카밀레를 사놓고 한참을 그냥 뒀습니다. 그러나 중반을 지나면서 확 몰입이 되더군요. 정말 유쾌한 게임입니다.
유지애
16/11/07 01:02
수정 아이콘
최근 나온 owlboy 추천드립니다
오쇼 라즈니쉬
16/11/07 01:16
수정 아이콘
오리 받아 하는데 노트북 성능이 딸려서 너무 끊겨서 몰입감이 떨어져 지웠던 기억이 나네요... 흑흑
해병쫓는사도
16/11/07 01:5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추천해 주신 게임들 중에서 난이도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게임이 있나요? 완전한 아재컨이라 오리 같은 게임은 이전에도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6/11/07 08:09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난이도를 쉽게 설정할수 있는 플랫포머 게임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플랫포머의 매력은 몇번이고 죽으면서 향샹되는 자신의 컨트롤 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오리의 경우에도 어렵다고들하지만 반복하다보면 충분히 클리어 할수 있습니다. 저도 엄청난 아재컨트롤인걸요.

오리부터 시작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티모대위
16/11/07 07:26
수정 아이콘
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게임들 하나씩 다 해봐야겠어요. Braid는 핵명작이죠... 진짜 진짜 추천..
스크랩해둡니다..!
16/11/07 10:14
수정 아이콘
저 중에 Brothers:Tale of two sons, Ori, Braid, Swapper 이렇게 해봤는데 4개 다 강추네요~
라방백
16/11/07 10:20
수정 아이콘
Fez는 처음에는 무척 참신하지만 중후반부터 특정 패턴의 퍼즐이 반복되는 아쉬움이 있죠. Braid는 시간을 되돌린다는 참신한 발상이 좋은 게임인데 스토리는 딱히 좋은지 모르겠네요. 미트 보이는 너무 어려운 게임이라 흙손은 손대기가 쉽지 않구요... VVVVVV와 브로포스는 둘다 추천할만한 좋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제가 메트로베니안을 좋아해서 메트로베니안은 전부 다 강력 추천입니다. 추가로 몇가지 더 추천해보면
La-Mulana(리메이크) : 역대급 난이도의 고고학 유적 발굴 액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고대 유적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수수께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Momodora, Shantae 시리즈 : 귀여운 소녀 캐릭터가 주인공인 재미난 액션 게임들입니다.
Environmental station alpha, Axiom verge : 비교적 최근에 나온 도트그래픽 메트로베니아 게임들입니다. 평가도 매우 좋습니다.
16/11/07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메트로베니안 정말 좋아하는데, 샨테랑 엑시옴은 찜목록에 넣어두고 아직 구매는 못했네요. 이것도 성탄 세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트보이는 굉장히 어렵기는 하지만, 죽다보면 또 익숙해져서 클리어가 되더라구요.

말씀해주신 La Mulana는 모르던 게임인데 꼭 찜해놔야겠어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6/11/07 10:5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스팀에 AVGN 게임도 있네요.
사긴 샀는데 더럽게 어려움 ㅠㅠ
16/11/07 10:52
수정 아이콘
반 이상이 있는건데 해본게 하나도 없.......
막상 겜할 시간이 부족해서 스팀온라인만 하게됩니다 크크..
16/11/07 11:14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스팀온라인 열혈유저입니다.
라이브러리에 200개 넘는 게임이 있는데... 해본건...
한쓰우와와
16/11/07 12:43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겹치시는지 게임도 상당히 겹치는군요.
전 메트로베니아 계열을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만, 액션이나 퍼즐도 재밌게 즐기곤 합니다.

플랫포머는 워낙 고전명작이 많은 장르라...
굳이 최신작을 안해도 2d 악마성, 메트로이드 시리즈, 록맨 시리즈 등등 다 재미가 있죠.
월하의 야상곡이나 슈퍼메트로이드 등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입니다만, 지금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Clumsynerd
16/11/07 13:16
수정 아이콘
3번째 메트로베니아 계열에 속하는 게임중에 knytt stories라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인데 맵이 꽤나 방대하고 능력이 해금되야지만 갈수있는 곳들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용량도 40Mb로 매우 저용량이라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링크드립니다. http://nifflas.ni2.se/?page=Knytt+Stories
16/11/07 13:20
수정 아이콘
꼭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11/07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knytt 추천드립니다. 여러 종류가 있어요.
gallon water
16/11/07 18:02
수정 아이콘
플랫포머 자신의 똥손을 저주하며 멘탈이 박살나는 기임 아닙니까 ㅠㅠ
16/11/07 20:20
수정 아이콘
FEZ, 브레이드, 데드라이트, 브로포스, 슈퍼미트보이는 갖고있는데 모두 스팀기프트나 번들로 얻은거라 플레이타임이 0시간이군요. 언제 한 번 해봐야겠네요.
카스트로폴리스
16/11/08 02:05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오리와눈먼숲 하고 있는데 게임 불감증 사라질거 같아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재한테는 좀 어렵긴 하지만진짜 잘 만들었네요 감사합니다
MirrorShield
16/11/09 22:29
수정 아이콘
플랫포머 게임 소개에 마리오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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