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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5 02:25:50
Name becker
Subject [LOL] SKT vs KT 1라운드 간단 리뷰 및 2라운드 관전포인트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도 풍성한 통신사 더비의 두번째 경기가 다가왔는데, 1라운드 경기를 간단하게 리뷰해보고 거기에 맞춰서 내일 경기도 간단한 관전포인트 몇가지만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여행중에 짬이 남아 모바일로 작성하는지라 가독성이 약간 떨어질 수 있는데 양해바랍니다.)

1. 종횡무진 KT, 한점돌파 SKT

1라운드의 경기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초반단계에서의 설계에서 만큼은 KT가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이 돋았던 것은 1경기때 SKT의 블루진영에서 KT가 싸움을 걸어서 첫 두킬을 따낸 장면인데, KT가 바텀에서 그렇게 깽판(?)을 치면서 시비거리를 만들 수 있었던 근거는 아이러니하게도 럼블이 탑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틸이 텔이 없었고, 그렇기때문에 단순한 정글 써폿간의 견제에서 싸움의 규모가 더 커지더라도 탑의 합류가 우리가 무조건 빠르다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탑에서 먼 바텀에서 싸움을 걸어 이득을 냈던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3경기때도 경기초반 SKT의 탑 정글이 블루카정이 올거라는것을 인지하자마자 마타가 한발짝 빠르게 로밍을 가는모습을 보면서, 한 라인의 주도권을 정말 넓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마트한 팀이란걸 다시 인식시켜줬습니다.

반면 SKT 역시 선빵을 맞더라도 이후에 멋지게 응수타진을 해내는 장면이 종종 보였는데, 이것의 핵심에는 그들의 한점 돌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KT는 빽빽한 시야장악과 말도안되는 활동력에 기인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잡아채는 모습이라면, SKT는 적이 분명히 들어올, 혹은 시비거리를 걸 장소를 파악해서 그곳에서 힘을 모아서 위기를 타개해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3경기에서 스코어의 그레이브즈를 짜르던 페이커의 제드와 후니의 럼블이 되겠죠. 거기서 제드와 그브가 서로 교환이 됐지만, 당시 그브의 말도 안되는 성장력을 생각해보면 SKT가 이득보는 장사였고 이는 그 직후 벌어진 4대4한타를 이기는 밑거름이 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러한 성향은 서로 상대하면서 어느정도 학습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역이 된다고 할까요?. 초반의 소규모 교전에서 SKT의 백업이 더 빨라지고, KT 역시 그 중후반의 움직임에 있어서 조금은 조심스러워질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2라운드에서 1라운드때만큼의 사건이나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조금은 적어져서, 더 고급적이지만 보는 재미는 약간은 덜한 다전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2. 탑의 성향을 보면 팀의 성향이 보인다

스멥과 후니의 캐리력은 이미 검증이 되었지만, 그 캐리력의 성향을 깊게 짚고 넘어가면 또 약간의 성격차가 보입니다. 스멥의 경우는 탑의 주도권을 빠른 로밍을 통해 미드-정글로 확산시키거나, 혹은 소규모 전투에서의 기가막힌 텔포 타이밍으로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역할에 능하고, 후니의 경우는 본인의 성장력을 한타에서의 뛰어난 포지셔닝과 딜링으로 팀에 보탬을 주는 성향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성향은 각자의 소속팀의 성향과도 굉장히 흡사한데요. 초반부터 탈수기를 돌리는 KT, 한타에서의 피지컬로 득점하는 SKT라는 걸 생각해보면 두 선수가 팀의 색깔에 맞는 옷을 잘 입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러한 두 선수의 성향차가 워낙에 뚜렷한지라, 이번 시즌 SKT vs KT의 대결의 향방은 두 선수의 퍼포먼스와 비례하는 경우가 꽤 빈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숨겨진 꿀픽은 "카르마"

주목해야 할 점중 하나는, 1라운드의 세경기 모두 선픽을 가져가는 블루팀이 아니라 후픽을 가져가는 레드팀이 승리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의 숨겨진 원인으로 카르마를 꼽고 싶습니다. 카르마는 선픽을 가져가기엔 애매하지만 어떤 조합이든 원딜의 한타력을 상승시켜주는 숨겨진 꿀픽이라고 생각합니다. KT도 그것을 알았기에 3경기에스 카르마를 밴하긴 했으나, 그것의 대체픽이였던 브라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약간 아쉬웠던 점이 있습니다. 두팀의 성향상 2라운드에서도 바루스는 100% 밴일텐데, 결국 이 카르마를 누가 가져올지, 가져온다면 어느정도의 값을 지불하도 가져올지를 지켜보는것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것같습니다. 혹시 카르마가 밴이된다면, 그 대체픽으로 룰루의 등장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4. 한풀꺾인 대정글 시대, 피넛의 선택은

피넛이 데뷔한 이후로 롤 프로신은 흔히들 말하는 "대정글시대"의 연속이였습니다. 니달리-킨드레드로 대표되던 시즌6에서 천둥군주 리신, 그후 렝가와 카직스 등. 여기서 대정글시대의 핵심은 밴픽단계에서 "얘만 뽑으면 초반은 반은 먹고 들어간다"라는 챔피언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작년엔 니달리, 롤드컵땐 올라프, 올초엔 렝가 같은 챔피언들 같은 경우가 되겠죠. 그런데 7.3 패치이후 렝가까지 한풀 꺽인 지금, 정글 선픽이 과연 그정도의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한 의문부호가 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의 가장 큰 피해자중 하나는 피넛이라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피넛은 그 귀여운 외모에 비해 정글링은 진짜 악랄하게(...)도는 선수중 하나인데, 바꿔말하면 OP챔이 왜 OP챔인지, 어떻게 하면 게임을 터트리는지 잘 아는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니달리를 잡으면 지옥같은 4버프 컨트롤을, 올라프를 잡으면 바텀 3:3 교전에서 상대방을 도끼로 내려찍는 플레이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피넛의 부진이 단순히 팀의 융화가 안되서가 아니라, 대정글시대가 꺾이면서 먹이사슬 제일 위에 있던 챔피언들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도 생각합니다. 제 가설을 근거로 한다면 피넛의 부진은 내일 경기에서도 계속 될수도 있다고 보는데, 본인의 클라스를 증명하는 경기력이 나온다면야 제 얘기는 기우가 되겠죠.


내일 경기를 누가 이길지는 솔직히 예상못하겠습니다. 어쨌든 목요일과 같은 명품경기만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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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5 02:56
수정 아이콘
왠지 탑에서 쉔나올것 같은 냄새가 스멀스멀...
17/03/05 03: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피넛이 폼이 떨어진 이유는 소속팀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구 락스가 이기는 스타일을 보면, 커뮤들마다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처럼 미드와 바텀이 탑 정글을 위해서 많은 걸 희생하는 팀이었죠. 그 중에서도 미드와 서포터가 정글을 위해서 많이 백업해주고 희생해줬습니다. 특히 쿠로는 정글러가 거침없이 정글지역에 들어갔다가 싸움이 나면 라인을 진작 밀어넣고 합류타이밍을 보거나, 급하면 CS를 버리고서라도 정글 2:2싸움에 가장 먼저 합류해서 이득을 내줬죠. 락스 자체가 와드를 많이 박는 팀은 아니었지만, 피넛이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한 시야장악은 미드가 와드를 더 박아주거나, 서포터가 돌아다니면서 시야장악을 해주는걸로 커버했습니다. (고릴라는 시야장악을 위해 돌아다니다 짤리는 모습도 생각보다 빈번했죠). 그래서 피넛이 하고싶은대로 본인 피지컬과 자신감에 동료들 커버까지 배경으로 깔면서 날뛸 수 있었던거구요.
큰 경기에서 강팀과 붙을때 피넛이 정규시즌에 비해 부진했던 스프링 결승, 섬머 결승, 롤드컵 4강에서는 라이너들의 그런 여유가 줄어드니 본인도 제약이 걸리고 폼이 떨어진것이고... 그래서 피넛이 어느 팀으로 가든(설령 그게 최강 SKT일지라도) '16피넛만큼의 폼은 못 나올거다, 16년이 커리어하이일거다라고 말하는 구 락스팬들도 많이들 계셨고....
저도 이런 얘기에 공감하는 편이고, 올시즌 SKT에서의 모습이 그걸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피넛이 완전히 벵기같은 유형으로 스타일을 바꾸거나, SKT의 전략과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피넛이 작년같은 폼으로 활약하기는 많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드네요.
klemens2
17/03/05 04:04
수정 아이콘
대정글 시대는 지나고 대정글 스코어의 시대 정도 될 것 같네요.
유스티스
17/03/05 04:21
수정 아이콘
원래 후니가 스멥보다 마린에 준하는 텔포 위치선정과 타이밍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탑의 설명부분은 약간 팀에 맞게 탑을 해석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글 잘봤습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되게 하는 글이네요.
17/03/05 05:44
수정 아이콘
스코어는 진짜 위대한 정글러입니다.
YanJiShuKa
17/03/05 07:10
수정 아이콘
KT의 한타력과 SKT의 초반 운영 보강 중 더 보강을 한 팀이 이기겠지요. 누가 이겨도 당연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다만... 이번에는 KT가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gallon water
17/03/05 08:30
수정 아이콘
역시 서로 라이벌을 만나니까 장단점이 확실히 드러나네요.
오늘 경기는 진짜 누가 더 준비 많이 했느냐와 컨디션차이로 갈리겠네요
17/03/05 10:14
수정 아이콘
오늘은 블랭크 선발을 조심히 예상해봅니다
17/03/05 10:52
수정 아이콘
지난주였었나 마타 영상인터뷰를 보니 SKT전을 앞두고 블랭크가 제일 경계되는 선수라 밝히더군요.
그 이유로 피넛보다 블랭크가 더 SKT라는팀에 이미 융화되어 있고 조화롭다라고 하던데 그때까지는 사실 그렇게까지 공감이 잘안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구요.

피넛이 팀에 공2업을 가져다주는 느낌이라면 블랭크는 공1방1업으로 중후반한타까지 포함했을때 안정감을 좀 더 심어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전성기벵기는 팀에 공3방3업을 가져다줍니다 효과...
어쨌든 피넛,블랭크 둘다 충분히 좋은 정글러들이라 메타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상대라이너들 성향에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7/03/05 11:04
수정 아이콘
스크에서의 벵기는 공1 방3에 속업 시야업 사거리업 울트라껍업 느낌이랄까..
17/03/05 11:05
수정 아이콘
하긴 공3 부분은 좀 지나치긴 한거 같습니다 크크.
티모대위
17/03/05 12:13
수정 아이콘
벵기는 전능력치 증가 효과죠. 조조전으로 따지면 패기?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건 역시 벵기의 위대함입니다...
방민아
17/03/05 14:24
수정 아이콘
패시브로 (아~주 예전 리메이크 전의)지크의 선지자와 군단의 방패을 들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아지다하카
17/03/05 11: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탑에 대한 해석은 그냥 경기 결과에 끼워맞춘 느낌이네요. 스멥이 있던 락스와 대결했던 롤드컵 4강에서 해설들이 극찬했던게 후니의 기막힌 텔이었고 정글의 우위가 줄곧 스코어한테 있어서 스멥이 편하게 로밍을 다녔던 것일뿐 두 탑에 뚜렸한 성향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 경기후 페이커가 영상 인터뷰에서 미드쪽 시야 장악이 안 된다고 느꼈음을 말했었고 어제 나온 오프더레코드에서도 초반 스코어가 어떻게 동선을 짰는지 게임내에서 정확히 파악못했음이 드러났죠.
결국 정글 차이와 그것을 백분 활용하는 팀적 운영을 보여준 KT였고 SKT가 한타로밖에 극복할 수 없도록 몰린거였는데 잘 해낸거죠.
17/03/05 11:16
수정 아이콘
3.관련해서 상위팀일 수록 치열한 어그로 관리, 컨트롤을 통해 챔피언이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많고 교전이 길어지는데, 이럴 수록 카르마 시너지가 엄청나게 나는 것 같아요.
하위권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부분 같아요.
17/03/05 11:19
수정 아이콘
카르마는 한타지속력도 지속력이지만 라인전에서 워낙 중요한 카드같아요
양팀 서폿이 다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Q포킹 적중률도 어마어마하고, 때문에 라인전에서 상대 봇듀오가 받는 압박이 어마어마하달까
테크닉파워존
17/03/05 11:50
수정 아이콘
양팀 원딜이 원체 자존심이 쎄서
자신이 스스로 딜을 안정적으로 우겨넣을수 있는 이즈리얼이나 진이 중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탑에 탱커를 뽑고 이즈를 선픽한다면,
유지력 좋은 나미 & 베인 조합이 3세트중 한번쯤은 조커픽으로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17/03/05 12:24
수정 아이콘
베인은 라인 클리어가 너무 약해서 나오면 스노우볼링에 그냥 휩쓸립니다.
17/03/05 14:31
수정 아이콘
베인은 불가능한게 사거리 짧음.. 그에따라 마오카이류의 탱커에 CC포커싱되면 살아나갈 방법이 사실 없음..
라인클리어 안됨.. 라인전 매우 약함.. 주도권을 잃음 3박자가 아주 적절하죠.
카바라스
17/03/05 15:53
수정 아이콘
베인은 요즘 구도에서 최하급원딜이라고 봐야죠. 심지어 솔랭승률도 원딜 꼴지수준이고 이번 프리시즌에 몇번 모습 비출때도 라인전에서 터져나갔는데 하향까지 먹였죠.. 인파이팅형이라면 그냥 시비르뽑는게 나아요. 푸쉬력으로 이즈 상대할수가 있어서
17/03/05 12:18
수정 아이콘
뱅울프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여서 SKT가 잡을 것 같습니다.
bemanner
17/03/05 12:45
수정 아이콘
경기 후반 가면 KT가 2차타워 남아있는 거 밀려고 오는데 SKT가 그냥 그거 안막으면서 웨이브 정리하는 장면들이 눈에 띄었네요.
골드, 시야만 따지면 KT가 이득인데 SKT는 그런 것보다도 싸울 시기를 재고 각을 재는 걸 중요시한다고 해야할까요.
바론 주변 싸움에서도 인원이 몇 명이건간에 각만 예쁘게 나오면 싸워봐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고. 그런 점들이 SKT와 KT의 서로 다른 점이라고 봅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쪽과 살을 계속 자르면 피나서 죽는다?
2경기처럼 갱킹 성공률이 너무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만 아니면 초반이 어찌되건 SKT가 역전할 거 같긴 합니다.
17/03/05 13:06
수정 아이콘
보면 KT의 초반 설계가 항상 좋았는데, 중반 이후엔 합류 및 한타에서 조금씩 밀리더군요. 초반 설계+한명 끊자 이런 세세한 디테일로부터 나오는 오더는 KT가 좋고 그 외엔 SKT가 좋다고 할까..
캐리커쳐
17/03/05 13:58
수정 아이콘
전 원딜에 대한 양 팀의 밴픽이 어떻게 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일단 이즈가 아니면 원딜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못 써요.

애쉬는 충격의 199를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한타 때 힘을 못 썼고
(양팀이 기동성을 워낙 중시하다보니 뚜벅이인 애쉬로서는 한타 때 딜을 넣기 너무 힘들어보였어요)
진은 커튼콜과 살상유희로 힘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도 싶었으나 럼블과 세트를 이뤄야 할 것 같고

이즈를 가져올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원딜이 좀 애매해보입니다.

그렇다고 원딜을 없는 셈 치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원딜픽이 제일 궁금하네요.
17/03/05 14:28
수정 아이콘
오늘은 또 허무하게 원사이드한 경기나올까봐 걱정이네요ㅜㅠ
너무 기대치들이 높아져서
해저로월
17/03/05 14:36
수정 아이콘
어떤 경기가 나오더라도 목요일 3세트만한 경기는 못나올 것 같은데.. 이걸 또 깨부수고 더 위대한 경기가 나와버리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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