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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3 01:40:10
Name tjsrnjsdlf
Subject [LOL] 정규시즌 종료 시점에서 돌아보는 LCK 최악의 챔피언들
오늘 MVP와 아프리카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LCK 스프링 정규시즌은 완전히 종료됬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나온 챔피언들중 최악의 성능을 보여준 챔피언들을 뽑아보겠습니다.
0승 1패 0승 3패 이런 챔피언들이 많아서 경기수가 최소 한 두자리수는 되는 챔피언들 기준입니다.

1. 그라가스 (7승 23패 23.3%)

놀라운 승률과 성능을 보여준 그라가스입니다. 이 친구야 빠질래야 빠질수가 없죠. e점멸r에 반응이 불가능하던 시절엔
그 리신의 상위호환 소리까지 들었고, 위대한 정글 스코어의 베스트 프렌드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그냥 망했습니다. 전 그라가스를 왜 쓰는지 이유를 전혀 못찾았습니다. 라인전이 세다지만 결국 탱커라 그리 큰
이익을 보기도 힘들고, 세다는게 케넨처럼 무지막지한 수준도 아닙니다. 중반이 넘어가는 순간 이 챔피언은 그냥
똥이 됩니다. 존재감이 없어서? 아니죠. 중반 이후로도 존재감은 넘쳐요. 거의 한 50% 확률로 방생하고 탱커 데려오는데
존재감이 없을수가 있겠습니까. 한때 er플이라는 기적의 콤보로 과거의 명성을 찾으리란 평가도 있었으나... 결국 그 콤보는
현 시점에선 프로도 실전성있게 써먹기 어려운 콤보라는 결론이 나왔네요.

2. 레넥톤(8승 15패 34.8%)

역시 놀라운 승률을 자랑하는 악어입니다. 그런데, 이 승률이 본 글에서 나오는 최악의 5인방중에선 준수해요(...)
그나마 그라가스보다 조금 나은건, 이 친구는 그래도 팀에 방해는 안되거든요. 썩더라도 도움이 안될 뿐이지 탱커를
데려오거나 다잡은걸 방생하진 않습니다. 초반 라인전이 좀 강하고 그 뒤로 초고속 부패하는게 악어라면, 초반에 좀 세다가
그 뒤로 주사위 굴려서 높은 확률로 역적이 되는게 그라가스죠.

진짜로 흥해서 잘한판이 한판이라도 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라가스와 달리 레넥톤은 몇몇 활약한 판들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레넥의 전성기인 6~11렙 구간에서 엄청난 폭딜과 탱킹으로 한타 터트리면서 게임을 우세하게 만들었던 경기들이죠.
이 잠깐의 전성기에 게임 거의 터트려놓지 않으면 레넥은 곧 썩습니다.

3. 블라디미르(4승 10패 28.6%)

탑의 똥챔들에 가려서 언급이 은근 덜되는 경향이 있지만, 전 블라디도 진짜 똥챔이었다고 봅니다. 위에 친구들과 다른점은
블라디미르는 라인전도 그럭저럭 하면서 후반이 되면 엄청 세죠. 흥하면요.

문제는 롤에 흥해서 구린챔은 없다는겁니다. 흥하면 좋은 챔피언이 좋은게 아니고 흥하기가 쉬워야되요. 대회 레벨에서
블라디미르는 흥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라인에 묶여있는 주제에 압박이 강한것도 아니니 아군은 마치 4-5 게임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적 미드의 로밍에 고통받고, 이렇게 고통받아도 블라디는 제대로된 한타를 위해 필요한 템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 모든 역경을 거쳐서 커도 문제입니다. 근본없는 한타가 대세인 솔랭과 달리 대회는 조합싸움이
치열한데, 블라디미르가 끼면 조합 자체가 망가지기가 너무 쉽습니다. cc가 없고, 사거리가 짧습니다. 아군이 밥상 깔아놓지
않으면 딜 하기도 어렵고, 기껏 밥상 깔아놨다 해도 짧은 사거리로 인해 순간 cc점사로 순삭되기 좋다는거죠.

4. 케넨(6승 11패 35.3%)

마형의 사기극에서 시작됬다가 마형 본인조차 사기당한걸로 결론난 케넨... 재미본 선수는 add 뿐이라고 하네요.

사실, AD케넨이 처음 대회에 수입될때는 이 정도로 망할줄은 몰랐습니다. 막연히 생각하기에 1-1은 정말 세면서 기동력이
좋아서 갱도 잘 안당하고, 1-1 위주의 스플릿 푸셔 '치고는' 한타도 나름 되는 편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나오면서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됬습니다. 하드cc기를 둘둘 감고 있는 상대 탱커 상대로 이동기가 없다보니 생각보다 갱을
정말 잘당했고, 한타는 정말정말 구리고, 무엇보다 라인전을 힘쓰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느렸습니다. 럼블같이 나도 라인전좀
한다는 친구들 상대론 라인전부터 오히려 쥐어터지는 구도가 많이 나왔죠. 결국 럼블 상대로는 애초에 라인전도 잘 못이기고,
탱커 상대론 재미 초반만 보다가 탱커의 무자비한 이니시에 팀이 쥐어터지는 장면이 훨씬 많이 나왔네요.

그나마 위의 레넥 그라가스와 달리 케넨은 한가지 효용성은 입증했습니다. 쉔 상대로는 정말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탱커<쉔<케넨<탱커(한타포함) 약간 이런 그림이 그려졌던것 같네요.

5. 에코(3승 10패 23.1%)

역시 진짜 별로라고 느낀 에코인데, 실제로 승률도 개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코가 왜 대회에서 픽되었는가? 를 고민해보면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AP였다고 봅니다. 스플릿+기동성+순간폭딜
3박자에 생존력까지 갖춰진 근접암살스플릿푸셔이면서 AP라서 팀 딜밸런스를 해치치 않는다는건 유니크한 장점이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AP챔이라는건 에코에게 단점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ad스플릿 푸셔들은 평타딜의 강력함, 멜모,밤끝 등
유용한 딜+마방을 갖춘 템들의 도움으로 ap딜러들보다 1-1에서 확실한 이점을 가지는데 에코는 상대 미드라이너를 1-1로
생각보다 압박을 못하고 그냥 물러서는 장면이 자주 나오더군요. 게다가, 단일폭딜이 가장 강한 제드나 기동력이 비정상적이고
광역딜도 가능한 탈론과 달리 에코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상 생존력인데, 이건 예나 지금이나 미드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보긴 어렵습니다.

결국 에코는 스킬 셋팅은 예나 지금이나 탑에 걸맞는 챔피언입니다. 이걸 스킬 계수와 깡뎀을 건드려서 억지로 주문력템 올려서
미드로 가게 만드니까 대회급에서 이렇게 고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그 외 몇가지 확인했던 챔피언들은 시즌 초에 거품소리가 많이 나오던 애쉬, 엄청난 전패 행진 이어가던 리신, 제가 볼때마다
한타 관전중이던 카직스 정도였습니다. 애쉬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그럭저럭 준수한 승률을 보여줬고, 리신은 초반의 그
엄청난 연패 행진이 기억도 안날만큼 다 복구했습니다. 도중의 메타변화 영향도 있었겠지만 단순히 리그 초반의 경기 수
부족으로 인한 승률요동이었을것 같습니다. 카직스가 생각보다 승률이 매우 높아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볼땐 항상 한타
관전만 열심히 하던데 제 기억이 왜곡되었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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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7/04/03 01:52
수정 아이콘
목록에 있는 챔프 중 특히 그라가스와 케넨은 정말... 랜덤픽만도 못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예요.
17/04/03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그라가스는 저거말고 뽑을게 그렇게 없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라가스 외에 다른 픽은 답이 안 나온다고 본 거일 테지만....써먹을 탑챈이 그렇게 없나 싶네요. 그러고 보니 최악 챔피언들중 3명이 탑챔인게 아이러니 하네요
tjsrnjsdlf
17/04/03 02:22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 끝난 시점에서 정리해보면 사실상 올시즌 탑은 1티어 노틸/마오카이 2티어 럼블/쉔 미만 잡. 이렇게 4마리로 정리되버렸습니다. 카밀 등 날라다닌 친구들도 있지만 픽률 차이가 엄청나요(물론 밴을 많이 당해서 그렇습니다만)

물론 진애쉬이즈바루스 4천왕이 다 해먹은 원딜, 자이라카르마>말자하룰루로 이어진 서폿 등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17/04/03 01:58
수정 아이콘
뽀삐는 왜 완전히 죽었나요?
반니스텔루이
17/04/03 02:10
수정 아이콘
너프도 먹었고 탱커로서는 노틸이 훨씬 좋은 픽이어서 안나오는것 같네요
카바라스
17/04/03 02:25
수정 아이콘
뽀삐는 한타에선 좀 구린편인게 벽이 없는 상황에선 cc기가 궁밖에 없고 날려서 이득보기에도 찍는 속도가 느리고 로또성이 짙거든요. 결국 탱커치고는 라인전이 세다는게 강점이었는데 방패지속시간이 5초에서 3초로 줄어들고 심심찮게 솔킬내던 궁데미지가 반토막나면서 장점이던 라인전이 많이 약해졌죠.

그나마 그라가스보단 낫지않나 생각하는데 노틸 마오카이한테 비비긴 어려울거 같네요.. 26경기 승률 42%라 최악까진 아니었군요.
17/04/0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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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그래도 픽하는게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는데 그라가스는 전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보니깐 탱커치곤 라인전이 좋아서 쓰는거 같은데 그게 탱도 애매하고 라인전도 애매하고 한타 존재감은 모.....
그럼에도 주구장창 나오는거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
두부과자
17/04/0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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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탱커를 해야겠는데 남은 탱커가 없으면 그라가스하죠.
노틸,마오카이,쉔 이거3개빼고 그나마 그라가스밖에 없다는게 보편적인 인식인거 같습니다.
tjsrnjsdlf
17/04/03 02:24
수정 아이콘
사실 대세픽 3,4개 빼면 픽할거 확 줄어드는건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긴 했는데, 유난히 탑에 밴이 투자되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gallon water
17/04/03 02:20
수정 아이콘
느낌상 카르마도 뱅울프의 약팔이가 먹힌게 아닌가 싶은데... 크크
tjsrnjsdlf
17/04/03 02:23
수정 아이콘
카르마도 꽤 심하긴 했는데 그래도 41.3%면 여기 나오는 친구들과는 한끗발 다른걸로... 20% 30%대가 즐비한 곳에 40%짜리 넣긴 좀 그렇죠(...)
gallon water
17/04/03 03:07
수정 아이콘
41.3%에서 울프가 써서 이긴걸 빼면 또 재밌을거 같긴한데 크크
그래도 얘네보다는 낫긴하네요 흐흐
래쉬포드
17/04/03 02:20
수정 아이콘
마형이 또 한 번 사기칠려고 하던 문도가 없네요는 농담이고 진짜 그라가스 이 똥챔 좀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라인전이 쎄긴한건지조차 의문이에요
러블리너스
17/04/03 02:23
수정 아이콘
레넥톤 케넨은 마린이 약팔았던 챔프들이네요..크크
저도 블라디미르는 왜 하는건지 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말도안되게 흥했던 폰의 경우 제외하곤 블라디 진짜 별로라고 생각될때가 많았어요.
유일하게 레전더리 스킨 사고 많이하던챔프인데 리워크되곤 4드론블라디 약 잠깐 복용해봤던거말곤 해본적이 없네요.
tjsrnjsdlf
17/04/03 02:26
수정 아이콘
대회에서 블라디의 느낌은 딱 1. 픽 되는 순간 조합을 망침 2. 초반엔 온 아군이 4-5 하면서 고통받음 3. 크고 나서도 사거리 짧고 cc 없어서 딜각 진짜 안나옴. 이렇게 정리되던것 같네요. 결국 블라디 쓰려면 조합부터 시작해서 플레이까지 전부 블라디 위주로 맞춰줘야됩니다. 팀에 cc기 듬뿍 담아서 블라디를 위한 양념 다 발라줘야되고 4-5 하면서도 너무 말리면 안되요.
카바라스
17/04/03 02:33
수정 아이콘
리워크직후엔 꽤 많이 사랑받았죠. 당시는 또지르 또토르가 주구장창 나오던 미드수성메타라 블라디가 픽의 의미가 있었으니.. 지금은 너무 미드가 발이 느리면 넘 힘든거같네요. 라인전 고자수준이라는 트페도 궁 믿고 슬금슬금 기어나올 정도니
R.Oswalt
17/04/03 03:26
수정 아이콘
심지어 그 폰도 페이커의 MVP 이안의 오리아나 만나서 6랩까지만 신나게 재미보다가 그 뒤로 스무스하게 발린 게 기억나네요.
Zakk WyldE
17/04/03 02:32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그라가스 보이면 경기 안 봐도 됐죠...
근데 왜 자꾸 하는거야...
토이스토리G
17/04/03 02:32
수정 아이콘
노틸서폿 탑노틸 온니유저인 고래까와 성님은 도대체 몇년앞을 내다보신건가..
호리 미오나
17/04/03 13:56
수정 아이콘
그분은 패시브까지 십분 활용하는 공속노틸이었죠 후덜
레몬커피
17/04/03 02:38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 e플r하니까 그거 생각나네요 예전에 프로한테 들었던 이야긴데 e플r은 무적권100%성공하는 콤본데 보통 w를쓰고 들어가서
e플평r을하면 평r사이 점멸로 빠져나올수가있어서 e플r을쓰고 r로 날아가는동안 w받은 평타를 넣거나 아니면 그냥 나중에 넣어야되는데
저 욕심 못버리고 e플평r하다가 상대방 놓쳐서 욕먹는 선수들이 있었다고..크크
레몬커피
17/04/03 02:40
수정 아이콘
시즌별로 의외로 이런 챔피언들이 꼭 몇개씩은 있더라구요 프로에서 써먹어보려고 수많은 팀 수많은 선수들이 시도해봤는데
결국 망한 챔프들..지금이야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신드라도 옛날에는 솔랭에서만 패황이고 경기 나올때마다 망해서 신드라는
대회에서 역시 안되나보다 하던 시절도 있었고...올시즌 이런 챔프류 원탑은 픽률 승률 비교했을때 역시 그라가스가 아닌가...
올키넌
17/04/03 02:47
수정 아이콘
지금은 r딜레이가 커져서 e플과 r사이에 플래쉬로 탈출하는 장면이 보였죠. 그래서 톰이 er플 콤보로 꺼내오는 것도 만들긴 했는데 실전에서 사용된 건 한번인가밖에 없을 거에요. 물론 그라가스는 그냥 별로기 때문에 er플을 써도 이기는 건... ㅜㅜ
칸쵸는둥글어
17/04/03 02:40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는 무난히 크긴좋은데 템나와도 딱히 센지 모르겠네요.
카발리에로
17/04/03 02:42
수정 아이콘
다른 챔들은 솔직히 그냥 챔피언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블라디의 경우 오히려 LCK 내에서 제대로 쓴 사람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KT 롱주 놔두고 LPL 보고 있었는데, VG와 GT의 경기에서 이지훈의 블라디미르가 정말 미쳤더라구요. 쉔 궁 덮어지면서 점멸로 달려들며 최소 3인 혈사병을 날리니까 무슨......중반까지 펑펑 터져가던 게임을 벵기가 비벼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중후반부터 블라디-쉔 연계가 매번 한타마다 대박으로 들어가니 VG가 그 이후 한타에서 매번 대승하다가 결국 역전하더군요. 그런 식으로 쉔 궁 덮어지면서 미친 수준의 이니시를 거는 건 작년 롤챔스 섬머 때 미키가 SKT 상대로 보여준 이후로 처음 봤습니다.
아마존장인
17/04/03 03:56
수정 아이콘
그 경기 저도 봤는데 이지훈이 혼자 빡캐리했죠 크크

한국맨들이 블라디를 못한다기보다는
지역별로 리그 스타일과 수준이달라서 챔피언의 성능이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lck 3승 10패의 에코는 중국리그에선 승률이 매우 잘나옵니다. 이제 그저그런픽이된 제이스도 중국에선 op급이구요. 한국op 그레이브스는 lpl에서 5할이 안됩니다. 4할초반이었나..
광기패닉붕괴
17/04/03 02:47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는 마란이 개인방송에서 후진 챔이라고 말하더군요. 럼블 상대로 그라가스 꺼내들었는데 이런 후진 똥챔 같은 말을 몇번이나 하던지....

그럼에도 나오는 이유는 한타 때 잘 쓰면 나름 괜춘해서라고.
feel the fate
17/04/03 02:57
수정 아이콘
마린도 약을 못파는 그라가스...
R.Oswalt
17/04/03 03:27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는 능동적으로 팀을 말아 먹고, 레넥톤은 수동적으로 팀을 말아 먹고...
어쨌든 하지 않는 걸로 ㅠㅠ
IRENE_ADLER.
17/04/03 03:56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 레넥톤 케넨의 공통점은 다른 거 아니고 탑에서 노틸 마오카이 쉔은 하기 싫고 상대보다 라인전은 우위에 서고 싶을 때 꺼낼 만한 픽이라는 거죠. 내가 더 잘 커서 한타단계 전에 찢어버리겠다 뭐 이런 거다보니 한타는 엿바꿔먹고 라인전에 목숨거는 탑솔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챔프 크크.

에코와 블라디는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한 게 단점인 것 같아요. 아웃복싱 및 어그로핑퐁 스타일의 에코, 어그로핑퐁과 유지력의 블라디 둘 다 보조딜링이 없이 혼자 쓸어버리려면 거의 풀템 나와야되거든요. 그 전 단계에 나머지 딜러라인이 터지거나 망했을 경우 추가 딜이 없어 한타지는 경우가 너무 잦아요.
5드론저그
17/04/03 05:31
수정 아이콘
흠 우선 깔고 갈게 두가집니다 첫번째는 lck는 챔피언 채택에 있어서 엄청 보수적입니다 타리그보다 적용이 느려요 어느정도 검증되지 않으면 잘 안 씁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장점도 없다면 여러팀이 안 씁니다 한 두 팀이 시도하다가 그대로 사라질뿐
두번째는 프로게이머들이 라인전을 생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게임을 가장 손쉽게 이기는 방법이 라인전 우위 바탕으로 적 시야 다 장악하면서 대포 타이밍에 다이브거든요 굳이 어렵게 돌아갈거 없습니다 성공하는 순간 이게 제일 빠르고 변수 없어요 저는 그래서 노 cc조합 근본없는 조합 같은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가면 무지 힘들지만 그것보다 초반에 게임 박살 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거니까요

저는 위의 두가지와 취미와 직업으로 대하는 자세의 차이 이해도의 현격한 격차 때문에 왠만하면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 관점에서 각 챔피언을 보자면
1.그라가스 분명 나름 강점이 있습니다 탱커들 상대로 라인전 강하고 푸쉬력도 좋으면서 유지력이 좀빕니다 그런데 저는 챔피언 숙련도가 극에 달하지 않으면 그냥 안 쓰는게 나은거 같아요 우선 이친구는 뒤에 언급할 레넥톤 마냥 탱커 찢는 딜은 안나옵니다 거기에 더불어 말씀하신 궁 활용이 너어무 어렵습니다 er플 아닌이상 점멸로 대처할 시간 무조건 나옵니다 주로 이니시 담당하니까 보조 이니시 아니여서 선결 cc는 거의 없는 상태라 진짜 어렵습니다 (애초에 먼저 cc가 걸려있어도 노틸 궁이 더 쉽고 좋다는건 함정) 궁 활용의 관점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혹은 버프 없으면 현 관점 안 바뀔거 같아요 저 되도 않는 딜러 배달을 기대하느니 차라리 딜러들 뒤로 밀치고 앞라인 정리를 시도하는게 나아보일 정도입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큼 궁이 방생으로 너무 자주 쓰임

2.레넥톤 얘는 좀 억울합니다 그라가스랑 비슷해보이지만 달라요 얘는 거의 탱커 특히 노틸러스 나올때 많이 나옵니다 얘는 탱커 상대로 좋은 정도가 아니라 초중반에 모든 면을 다 앞섭니다 푸쉬도 더 빠르고 유지력도 피흡 분노코스트라 상대가 안되면서 딜도 쌘편입니다 라인전에서 정말 편하게 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얘는 탱커 한정으로는 탑계의 애쉬에요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궁(텔포합류) 타이밍에 상대 찢어버리는 걸 잘합니다 기본적으로 라인 푸쉬하면서 이득보다가 소규모 국지전 시에 상대 탑솔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하고(합류 아니면 라인정리) 두 쪽 다 손해를 보기 쉽게 해줍니다 똑같이 합류하면 레넥이 전성기라 기여도가 높을 확률이 크고 상대가 합류하면 타워 뽀갭니다 적이 합류 안하면 소규모 국지전 왕자님이 상대 바텀을 도륙 중인 그림을 볼거고. 얘는 초반에 팀골드 2천 3천 차이 나오게 해야하는 챔피언입니다 그 정도 포텐은 있어보여서 꾸준히 나온거고 분명히 한정적인 롤만 수행하는 친구지만 그라가스랑 비교되기에는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초중반 상대 탱커 존재감 지우면서 스노우볼 굴리는 픽

3.케넨 딜 기반인 극단적인 스플릿 푸셔 이 하나로 모든게 설명됩니다 다른 팀원과 본인의 챔피언 활용이 극에 달하지 않았으면 그냥 안 쓰니 못한 챔피언입니다 초중반 최소한 상대정글 위치 동선 파악은 아군이 필수적으로 해줘야 안망합니다 갱 몇번 맞는 순간 효용가치가 없어져요 초중반 텔포 합류때도 그닥 좋은 편도 아니고. 그렇게 커도 본대쪽과 케넨 모두 어그로 잘 끌어야되요 본인만 짤리면 높은 확률로 손해만 이어집니다 본대가 적 본대 억제력 없으면 타워 미는거 말고 할게 없어지고 스플릿 운영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데 심지어 스플릿 푸셔가 탱커도 아니고 합류해도 할게 적다?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되시리라 믿습니다 이걸 정말 완벽에 가깝게 하면 좋은 픽입니다 저걸 저렇게 실현 가능한 팀이 몇팀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분명한 강점은 있는데 너어무 어려움 크는거나 활용이나 둘 다 어려움
서동북남
17/04/03 07:19
수정 아이콘
저렇게 승률이 안좋은데도 계속 픽이 되는 이유는 다른 챔들은 더 안좋기 때문이겠죠 뭐. .
즐겁게삽시다
17/04/03 09:3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최악챔 똥챔은 너무 혹평이긴 하네요.
카롱카롱
17/04/03 07:35
수정 아이콘
탱커상대로 레넥톤뽑을 바에는 차라리 탱커 완벽하게 카운터 치는 다리우스가 어떨까도 싶은데...이동기가 없어서 잘커도 주도적이 힘들긴 하네요.

탑 자크같은 경우는 탱커상대로 라인전 준수하고 이니시를 자크한테 의존하지 않으면 한타 기여도 엄청나게 올라가는데 안나오네요.
하긴 뭐 이런 식이면 말파도 못나올 픽은 아니고 뭐 그렇지만요 흐...
RedDragon
17/04/03 08:52
수정 아이콘
다리우스는 뚜벅이라서... 갱회피가 너무 힘듭니다.
안채연
17/04/03 07:37
수정 아이콘
레넥톤이나 ad케넨은 픽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고 팀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서 다른데 그라가스는 라인유지력 말고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클템도 대놓고 구린픽, 함정픽이라 말했죠.
칼리오스트로
17/04/03 07:41
수정 아이콘
대체로 픽밴 보면서 저걸 왜 고르지 하던 챔피언들이 포진되어 있네요
에코랑 그라가스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거 같아요 거품의 대명사 같습니다
17/04/03 08:34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는 상대해보면 탱커가 뭐 이리 라인전이 세지? 싶습니다. 근데 시간이 흘러 템이 나올수록 뭔가 애매해요. 탱킹은 다른 탱커보다 약하고 딜러 하나 순삭할 정도의 딜은 없어요. 거기다 궁 너프 이후 한타에서의 위력도 낮아졌구요. 탑의 성장력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쉽죠.
티모대위
17/04/03 08:45
수정 아이콘
케넨으로는 샤이도 큰 재미 봤었죠. 마형도 약팔이 실패하기만 한건 아니고 한번 대성공 했었고요.
그라가스, 에코는 대체 왜쓰지 싶은 느낌이지만... 나머지 챔피언은 나름 강력한 구간도 있고 활약도 가끔은 했습니다.
레넥,케넨 등이 최악의 챔피언이라고 불릴 정도면 LCK 챔프 풀이 너무 좁아져요... 그정도 다양성은 가능성을 인정해줄만하다고 봅니다.
티모대위
17/04/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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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스가 레알 함정픽인 것이, 후니 그라가스가 샤이 쉔 상대로 라인전조차 이기질 못했습니다. 라인전 이후 어느 챔프가 더 좋은지는 뻔한데 라인전조차 못이긴다면...
17/04/03 09:07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는 진짜.. 볼때마다 무쓸모란 생각밖에안들던데 예전에 스코어랑 정글들이 쓰는 시절에는 좋아보였거든요 너프를 너무 심하게당한건가..
17/04/03 09:26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 등장배경이 결국 라인전이니까요. 지금 0티어 탱커 취급받는 노틸과 뽀비로 라인전 서보면 딱 느낌옵니다.
순수한사랑
17/04/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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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다이해해도 그라가스는왜..

정글로도 왜..
17/04/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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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라가스로 무려 정글을 돈 그분..
이선빈
17/04/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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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불판에도 달았던 글인데, 차라리 적 탱커인데(ex: 노틸, 마오카이) 할거없으면 탑트런들 하는게 낫지않나요?
그라가스는 좀 애매한것같아여.
술통 던지기도 그냥 트런들 기둥만도 못한것같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서요.
궁쓰면 탱커는 무조건 녹이는 수준이고 말이죠.
카바라스
17/04/03 17:40
수정 아이콘
트런들은 굶드라가서 탱도 애매하고 하드cc도 없고.. 작년 롤드컵 즈음에 이미 뽀삐 하드카운터 이상의 의미를 갖지못했죠. 그 뽀삐도 2티어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선 쓰기가..
이선빈
17/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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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라가스 뽑는게, 거의 라인전 지지않으려고 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그라가스 배치기나 궁 cc기로서의 역할 제대로 넣는걸 못봐서...
5드론저그
17/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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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뚜벅이라 한계가 있어요 탱커에게 궁 쓰는 순간 트런들은 정말로 하나도 안 부담스럽습니다 하드 cc도 없어서 얘 들어가면 노cc현상 심화 될 수도 있고요 기둥이 좋기는 한데 기둥 하나 보고 쓰기에는 좀... 상대 딜러들 입장에서 그냥 얘 무시하고 딴 애 치면 되는지라
이선빈
17/04/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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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긴한데;;; 노틸러스 이런거 맹세 아이템으로 탱킹력 뻥튀기하는 마당에 트런들로 궁써서 카운터 격으로 없애버리는게 어떨까 싶었어요. 무시하고 치는류로는 그라가스가 더 무쓸모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와룽놔와와
17/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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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스가 7승이나 했다는게 신기하네요.. 이기는걸 본적이 없어서 크크크
거기다가 탑5 중에 가장 많이 했다는 것도 신기하고
겨울삼각형
17/04/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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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그라가스가 가장 의미 있던경기는,

정글 그브, 미드 코르키로 3원딜조합일때였습니다.
한타다운한타없이 포탑깨고 이기는조합..
다이어트
17/04/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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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중에 텔 타면 제일 긴장 안 되던 그라가스..........
삼겹살에김치
17/04/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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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없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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