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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12 21:17:39
Name 태연이
Subject [LOL] 20171012 롤드컵 B조 후기
1. 롱주 게이밍

1주차에 비하면 다소 고전했었습니다만 결국엔 6전 6승으로 8강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기가바이트와의 경기에서는 1만골드차가 나는 상황에 한타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패배직전 상황에서 놀라운 한타능력을 보여주면서 기어이 역전승을 해냈습니다. 경기 내내 프레이의 집중력은 놀랍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처음 그가 말렛을 갔을 때 클템이나 김동준 그리고 그걸 본 모든 시청자들이 갸우뚱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구인수 루난 말렛 윗앤 가엔은 딜로스가 엄청난 템트리일 수밖에 없지만 프레이는 자기가 방어적인 템을 간걸 토대로 앞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딜을 했고 심지어 생존까지 모두 완료하면서 처음 템트리에 의구심을 갖던 모든 사람들으 롤알못으로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프레이는 그 이후 임모탈스와의 경기에서 혼자서 그래프를 뚫고 지나가 임모탈스의 미드 원딜의 딜량을 합한것보다 높은 7만의 딜량을 뿜어내면서 다시 한번 클래스를 입증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외 비비디라던가 커즈 고릴라 칸 라즈칼 선수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이즈 플레이의 교과서 같은 모습을 보여준 BDD는 프레이에 가려져서 그렇지 진짜 충격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보통 라이즈 같이 논타겟스킬이 있고 인파이팅이 강제되는 챔프들은 필연적으로 상대의 CC에 허우적되다가 딜 못하고 죽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데 BDD는 그런 딜로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진짜 엄청나다는 말뿐이 못하겠습니다. 고릴라는 오늘은 다소 아쉬운 장면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커즈와 칸 라스칼 모두 환상적인 어그로핑퐁을 보여주면서 프레이와 비디디가 믿고 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2. 프나틱

킹갓울트라슈퍼하이퍼제네렐 엠페러 소아즈
유럽의 영웅 대 소아즈
킹 소아즈


솔직히 다른 수식어 다른 설명 다 필요없습니다 굳이 더 필요합니까? 킹갓소아즈 찬양합니다



3. 기가바이트마린즈

결국 사파는 사파일 분 정파를 다루지 못하는 사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곧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롱주를 잡을 뻔 했지만 결국 한타능력에서 차이점을 보이며 역전패를 했고
임모탈스를 멋지게 잡아내는 덴 성공했지만 프나틱에게 하루 2패를 당하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미드가......공기팡을 무려 6번을 하고 2인 충격파마저 한번을 안나오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처절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4. 임모탈스

2주차 북미
북미의 2주차
2주차의 북미
북미 IS 2주차

네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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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2 21:18
수정 아이콘
오늘의 진리는 역시 롤은 딜러가 잘해야
17/10/12 21:23
수정 아이콘
오리아나 진짜 안타깝더라구요
헤나투
17/10/12 21:23
수정 아이콘
똥쟁이 딜러들 이끌고 8강간 소아즈 찬양!
작별의온도
17/10/12 21:23
수정 아이콘
프레이가 너무 고점이에요. 포지셔닝 딜링 생존력 스펠판단 그 외 원딜에게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스펙이 완벽합니다.
강동원
17/10/12 21:24
수정 아이콘
결국 2주차의 북미는... 말잇못 ㅜㅠ
대청마루
17/10/12 21:25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보고 EDG 팬들 희망회로 돌리나요.
캬옹쉬바나
17/10/12 21:27
수정 아이콘
0%는 아니다!!
파핀폐인
17/10/12 21:25
수정 아이콘
대 아 즈
킹 아 즈
롤드컵 너무 재밌네요. 프나틱 선수들 끝나고 포옹하는거 보니 감동이더라고요.
17/10/12 21:25
수정 아이콘
이글은 4번이 핵심입니다.
17/10/12 21:26
수정 아이콘
비디디가 6경기 중 4뎃이나 해서 컨디션 난조였는데 무사히 8강 승강전을 통과했습니다.
티모대위
17/10/12 21:27
수정 아이콘
SKT vs EDG 경기에서의 대박한타가 임팩트가 엄청나서 그렇지, 이번 롱주의 1만골드 역전은 어쩌면 난이도가 더 높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찌되었든 SKT는 성장차가 크게 나긴 했어도 EDG보다 한타력이 우월한 조합을 가지고 있었는데, 롱주는 기가바이트보다 한타에서 다소 불리한 조합을 가지고도 1만골드 차이를 뒤집었다는게... 참 대단하더라고요.
17/10/12 21:28
수정 아이콘
프레이의 고점이 부디 결승까지 유지되길 바랍니다.
롤드컵 드는거 한번 보고 싶어요
티모대위
17/10/12 21: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 프레이는 지금 달인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롤에 통달했다고 할만한 선수가 딱 전성기 클템, 페이커, 전성기 마타.. 이렇게 세명 정도라고 봤고, 현역 중에서는 페이커가 유일하다고 여겼는데... 프레이가 지금 완전히 경지에 들어섰어요. 나이 먹고도 피지컬이 더 좋아지는 건 다른게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때에 집중력을 높여 클러치 플레이가 가능하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객관화가 자유자재로 가능해진 수준 같습니다. 플레이도 냉정 그 자체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언제나 알고 있어요.
레몬커피
17/10/12 23:1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말 잘해요. 제가 롤 오랫동안 보면서 지금의 프레이처럼 어느정도의 경력과 피지컬이 조화되서 진짜 롤 도사가 되서 이 메타의
모든걸 꿰뚫고있고 자기가 해야할 플레이를 너무나도 잘한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이 일정 시점마다 한두명씩 있었는데(사족을 달자면 블레이즈
거의 마지막시즌 승강전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던 플레임도 거기에 들어갔었죠...)지금의 프레이도 그 경지에 들어선 거 같습니다 이런건 한두
경기 반짝하는게 아니고 그냥 저 기량이 롤드컵 끝날때까지 계속 유지될겁니다.
17/10/13 07:41
수정 아이콘
플레임은 제일아쉬웠던게 고점일 시기때 롤드컵을 가지 못했죠?ㅠㅠ..
17/10/12 21:29
수정 아이콘
프레이가 완전 빨강인데 부디 결승전 때까지 좋은 폼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
반니스텔루이
17/10/12 21:3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오리아나는 솔직히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더라구요. 예전 다데가스 생각나고.. 물론 우리팀 경기였으면 울화통 터졌겠지만 크크
Been & hive
17/10/12 21:30
수정 아이콘
롱주 야캐요
트리키
17/10/12 21:34
수정 아이콘
누가 소아즈라 부르는가.

대 . 아 . 즈

어떻게 저런놈이 탑을 하고 있냐라는 1주차의 감상이 어리석은 판단이었습니다.
17/10/12 2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롱어강 롱어강 신나는 노래~
바루스 잡고 귀신같은 포지셔닝으로 딜 때려박는 프레이도 프레이지만 비디디가 진짜 생각보다 더 엄청난 선수였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탑 억제기쪽 한타에서는 비디디가 거의 신들렸어요. 비디디 아니었으면 그 한타 역전 못했을거라고 보고... 라스칼 나왔을 때의 롱주와 비교해보니 확실히 칸이 롱주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커즈도 참 신인 맞나 싶을 정도로 침착함이 돋보이구요. 고릴라가 약간 아쉬웠지만 뭐 사소한 흔들림 수준이라고 보일 정도로 현재의 롱주는 정-말 강력하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프레이의 그 템선택은 본인 말대로 동료와 팀의 한타력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거라고 봐서 롱주라는 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프나틱은 이래서 전통의 명가가 가지는 저력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구나... 뭐 그런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보구요. 기승전 소아즈 정말 크크크... 참 안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지만 스타성 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북미에 덮맆이 있다면 유럽에는 소아즈가 있다고 해도 되지 않을지...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확실히 남다른 발상, 그리고 그걸 현실화시킬만한 좋은 기본기도 지닌 팀입니다. 하지만 정통파 스타일의 운영에는 역시 약점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옵티머스의 6연 공기팡은 프로씬에서는 진짜 나오기가 힘든 레벨의 막장경기력이 아니었나 싶은... 그중에 하나만 제대로 묶었어도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충분히 이겼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여서 크크크 어떻게 6연속으로 다 빗나가는지. 바론쪽 교전에서 1인궁인가 2인궁인가 한번 한 이후로 충격파가 그렇게 심하게 안들어가다니 실화냐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롱주전 질리언의 3연속 궁 실수도 심각했지만 원래 질리언 궁은 후반 갈수록 잘 쓰기가 어려운 스킬이다보니 어느 정도 참작이 되는데 충격파는 각이 몇번이나 나왔는데 그걸 다 날리고 완전 무의미하게 써졌다는게 참 크크크

이모탈스는... 음...; 우선 코디선이 그냥 라인전빼고는 처절할 정도로 못해요. 쓰로잉 패시브 달았습니다. 그냥 못해요 그냥... 포벨터도 문제였고. 그리고 엑스미시는 그거보다 더 못했다는게 충-격... 원딜조무사로 초반에 라인 풀어준거 두판... 그거 말고는 뭘했는지도 기억에 남지 않는 막장 판단과 스킬적중률... 그냥 롤드컵 최악의 정글러라고 봐도 되지 않나 싶은...
Helix Fossil
17/10/12 21:43
수정 아이콘
소아즈도 소아즈인데;; 레클레스는 정말 보면볼수록 빛좋은 개살구에요......
지금메타에선 탑 못하는거보다 원딜 못하는게 치명적인데..... 전 소아즈보다 더심각한게 레클레스라고 봅니다.
17/10/12 21:44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부터인가 유틸성에 너무 집착해요. 15년에 원딜 케넨 죽어라 하던것도 그렇고... 그러다보니 갈 수록 딜넣는 감각이라든가 순간적인 판단이 너무 떨어져버린 것 같더군요. 프레이의 극 하위호환이라고 봅니다.
Helix Fossil
17/10/12 21:51
수정 아이콘
근데 어쩔수 없는게 지난메타가 원딜이 할수 있는게 극히 제한적이었어서 뱅, 프레이처럼 뚜벅이로도 딜을 구겨넣는거 아니면 그렇게 하는게 괜찮은 스타일 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향로라는 메타자체가 그런스타일을 완전히 죽여버렸어요...... 라이엇이 너무 롤드컵 직전에 메타를 비틀어버린감이 없잖아 있다고 봅니다.
17/10/12 21:53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의 문제는 메타 관계없이 너무 그런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15때도 원딜케넨, 16때도 당시에는 아직 물음표던 진을 iem에서 꺼낸것도 그렇고... 물론 진은 재미를 좀 봤고 케넨도 절반의 성공은 했지만서도... 제가 lcs를 챙겨보지도 못하면서 너무 단정지어 말하는거 같긴 한데 적어도 국제대회에서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좋은 딜링을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선수가 되어버린 인상이 커졌습니다.
작별의온도
17/10/12 21:51
수정 아이콘
하위호환도 칭찬인듯 유사프레이로 합시다!
17/10/13 09:02
수정 아이콘
유사프레이도 칭찬인듯!
17/10/12 21:49
수정 아이콘
유럽 1:0 북미
to be continued..
17/10/12 21:49
수정 아이콘
3. 공기팡 한번만 덜했어도 8강은 기가바이트꺼엿을텐데 ㅠㅠ 오늘 롱주랑하는거보니 진짜 기대가 컸는데 아쉽네요
5드론저그
17/10/12 2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금 다른 이야긴데 b조 보면서 든 생각이 kt가 삼성 대신 진출했어도 조별리그 통과하니마니 경쟁 할 거같다였어요 아무리 초반이 쌔도 늘 이기는건 말도 안되고 후반 가는 순간 역전 가능성이 10프로도 안되는 팀이니까요 그 모래알 팀웍 한타로 롱주 skt가 보여준 입롤 한타가 가능할까? 자문 했는데 한숨 나오더군요 잘해봐요 더이상 kt 떡밥스 하지 맙시다 실력도 갖춘 유쾌한 팀이 되봐요
17/10/12 2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여전히 초반 한정으로는 롱주보다도 kt가 더 강한게 아닐까 하는 평가를 하는지라 참 안타깝죠... 지금 롱주를 보면 올해 뉴 kt가 처음 결성되었을 때의 비전을 보는거 같아서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슼팬 입장에서 어쨌든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지금의 롱주처럼 경기하는 kt라고 내다보던 입장이라 그런지 더 그런... 지금 비디디가 보여주는 스타일과 그나마 제일 유사한 미드가 14후반-15초반까지의 폰이었다고 보거든요. 피지컬과 영악한 판단이 어우러진 아웃복서.. 굳이 더 차이점을 따지자면 비디디는 그런 폰과 이지훈의 딱 가운데 위치한 미드 같습니다. 생존력과 단단한 라인전, 안정감이라는 면에서는 이지훈이 떠오르는데 로밍능력이나 이지훈보다 좀더 유연한 챔프폭이라는 점에서는 폰이 떠올라요. 여튼 폰에게 원래 기대하던 경기력이나 스타일이 지금의 비디디라고 딱 생각했는데... 그리고 프레이-고릴라는 어느새 데프트-마타 상위호환이 되어버렸고. 여러모로 kt를 보면 오더면에서의 '교통정리'가 결국 끝까지 되지 않았던게 너무 컸다고 생각이 듭니다. 팀 하나의 색깔로 융화된게 아니라 스멥은 구락스 색깔따로, 폰뎊마는 구삼성식+중국식 색깔 따로, 스코어는 kt식 색깔 따로... 비슷한거 같아도 방점이 찍히는데가 달라서 그런지 이해할 수 없는 교전시의 판단이나 사이드 운영같은게 지금의 롱주처럼 시너지를 내긴 커녕 따로국밥이라... 다시 생각해도 개개인의 기량을 놓고 보면 참 롤드컵 못왔다는게 더 어이가 없습니다.
5드론저그
17/10/12 22: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불판에 그리고 겜게 댓글에도 자주 쓰던 내용인데 kt가 보여주려던 모든것을 지금 롱주가 보여주고 있어요 운영을 할 줄 아는 고참 중심으로 캐리력 있고 피지컬 좋은 라이너들이 한타를 하는팀이 바로 그거죠
분명 클래스가 비슷해도 생각하는게 지독하게 다를 수 있구나를 kt보면서 느낍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 라인 베스트 5에 들어요 그런데 한타 때 그리는 그림이 죄다 다릅니다 시즌 내내 지속되요 인터뷰나 영상 보면 딱히 심각한 불화는 없어보이고요

skt가 자신들이 이기는 각을 만들고 철저하게 계산된 한타를 냉정하게 한다면 롱주는 개개인의 피지컬에 대한 우위를 바탕으로 동물적이고 감각적으로 합니다 팬으로서 그런 느낌을 받아요
kt는 굳이 따지자면 부적절하게 저 두 느낌이 짬뽕되어 있어요 스코어는 각을 보고있는데 스맵이 들어가요 마타는 거기에 무리하게 호응하고 있고 어어 이게 아닌데 하다가 데프트는 방치됩니다 폰은 그때 스플릿 하거나 합류하는 중 입니다 좀 과장되게 묘사했지만 kt가 거는 한타의 모습이에요 물리는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터지구요

결론은 멤버를 갈던지 아니면 이니시에이터 믿고 따르던지입니다 이니시 맡는 선수가 주도적으로 못걸면 그 팀 한타는 애매해집니다 콜 정리 해야하는데 힘들면 우선은 이니시에이터 말 듣는거부터 해야되요
17/10/12 2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대로 한타시의 움직임을 보면 그 판단의 성향차이라는게 확연히 드러난 팀이 올해 kt라는데 공감합니다. 결국 롤은 운영이든 라인전이든 이기려면 교전이 강해야 하는데... 교전이 약한 강팀이라는건 롤 역사에 존재하질 않았으니까요. 아무래도 하나의 팀에서 같은 색깔로 접점을 맞추지 못한게 크죠. 이런거 보면 팀원이 너무 다들 동등한 위치에 있었다는거 자체가 썩 좋은 멤버 구성은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 슼만 해도 지난 2년간 메인코어는 페뱅울, 그리고 그중에서도 페이커가 중심이고 뱅울프가 양날개라고 봐도 되고 삼성도 앰비션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롱주도 프릴라가 딱 잡아주죠. 그런데 kt는 코어가 어디라고 봐야하지..?하는 생각이 들죠. 분명 탑, 바텀도 라인전 강하고 초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다 정글의 존재감도 압도적인데, 그럼 어디를 중점으로 팀플레이의 맥락이 이어지냐를 보면 그게 확실치가 않아요. 스멥? 스코어? 마타? 앞서 말한 롤드컵 진출팀과 비교하면 좀 희미하죠. 그래서 라인전이 마음먹은대로 안풀리면 거점에서 다시 도모를 해야 하는데 그 거점이 어딘지 확실하지가 않으니 따로따로 헤메고 kt식 1 3 1이 나오다가 엉망이 되고...

분명 인게임에서의 플레이적 측면에서는 15년 이후로 멀티오더의 트렌드가 강해졌으니 1인오더라는게 의미가 없지만, 팀의 시너지라는 측면에서는 그래도 선수간 합을 고려한 멤버구성이 꽤 중요한거 같긴 해요. 여러모로 경력도 짱짱한 선수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구요. 각자가 익스큐스 되어있다고 해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정신없는 상황에서는 본인들이 가장 익숙한대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때보면 확실히 스멥 / 스코어 / 폰뎊마 이렇게 판단이 다 갈려요. 더 큰 문제는 스멥, 스코어, 마타 이 셋은 예전부터 자기팀에서는 핵심적인 역할, '메인콜'을 항상 하던 선수들에 가깝다보니 그런 성향이 양보?라고 표현하면 이상한데 여튼 갈음이 잘안되는거 같더군요. 거기에 폰과 데프트는 억지로 멀티오더 흐름에 따라가려다가 저 셋의 합이 안맞는 바람에 더 우왕좌왕하게 된게 아닌가 싶었구요.

한마디로 결국 양보와 타협, 확실한 틀의 구축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kt는 너무 무기가 많아서 다 공격만 하려다가 수비가 약해서 망한 팀이라고 봐서... 확실히 조연롤을 도맡고 중심을 분명히 해야하는데 너무 이리저리 그때그때 대응하다가 자기들도 거점 못찾고 방황하는 느낌이죠. 멀티오더, 자유롭고 다재다능하며 변칙과 정석을 오가는 롤모델이라는 것도 결국 '틀'이 아예 없는건 아니거든요. 롤이 팀게임이라는게 참 이런데서는 분명하게 드러나는거 같긴 해요.
레몬커피
17/10/12 23:08
수정 아이콘
KT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폰이 전체적으로 픽밴에서는 양보하는 경우가 많았죠.
많은 팀에서 증명되었듯이 3라인모두 하고싶은대로 할수는 없습니다. 정글러는 한명뿐이거든요. 어딘가는 덜 봐줘도 알아서 잘
할수있는 포지션이 되어야 하는데 폰이 스프링때는 꽤 헤메다가 서머즈음부터는 완전히 그런스타일로도 잘 플레이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특히 봇라인에 밴픽을 몰아줄수있게되면서 바텀 경기력도 올라오고

이번시즌 냉정하게 보면 대실패한 팀이지만 개인적으로 1년정도는 더 보고싶은 팀입니다. 개인기량으로는 솔직히 5명다 롤드컵
4강이상에서 놀고있어야되거든요. 전 원래 잘하는놈들 모아놓으면 팀플레이고 뭐고 알아서 잘된다 라는 이론의 신봉자였는데
딱 올해KT에서만 그 이론이 깨졌습니다. 2시즌동안 똑같던..... 그래도 그 부분이 개선되었을때 그만큼 한 시대에 획을 그을만한
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Lighthouse
17/10/13 07:38
수정 아이콘
사실 크트가 유지될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봅니다. 선수들 각각의 몸값도 비쌀뿐더러 애시당초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만들어진 팀인데 우승은 커녕 진출도 못했으니까요. 그마저도 기회가 한두번밖에 없었는데 그걸 아슬아슬하게 놓친것도 아니고 몇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한번도 잡지 못했다는건, 아마 팬들이 가진 실망감보다 몇배는 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있을 꺼거든요. 그게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될지 팀에 대한 실망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됬던간에, 선수들의 실망감이나 쇼크가 전 정말 컸을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겹쳐서 선수들의 몸값이나 여러가지 문제들을 고려했을때 KT가 모든 선수들이 잔류한채로 유지되는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롤드컵에서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KT 애로우즈가 롤챔스 우승하고 롤드컵 진출 못했을 때도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은 그만큼 또 아쉽습니다.
17/10/12 22:02
수정 아이콘
드디어 롤드컵에서 첫주차 3패 찍고도 올라가는 팀이 생겼네요. EDG도 가능해보이네요
17/10/12 22:19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역시 ..밥들 혈투가 제일 꿀잼이예요
17/10/12 22:28
수정 아이콘
롱주 게이밍 이번해를 마지막으로 네이밍 스폰 뗀다고 하지않았나요!??

롱주의 큰그림 크크
아르카
17/10/13 01:10
수정 아이콘
이번엔 프릴라가 SKT 물리치고 우승할것 같네요. 15 SKT급으로 보이고 작년 락스+안정감까지 더해진 모습이에요. SKT는 후니,뱅이 살아나고 +좋은 밴픽까지 더해져야 해볼만한데 힘들것 같습니다. 섬머때 그래도 어우슼이겠지 했는데 그정도로 처참하게 박살나면서 준우승한건 처음이었죠. 근데 롱주는 그때보다 더 세졌습니다.
아저게안죽네
17/10/13 01:22
수정 아이콘
프레이 오늘 딜은 14 롤드컵 데프트의 코그모 딜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그 때 데프트도 상대 5명 합친거보다 많은 딜을 넣었는데
진짜 대단하네요.
9년째도피중
17/10/13 09:27
수정 아이콘
기가바이트의 진출을 원했는데 아쉽습니다. 사파라도 8강 정도는 가볼 수 있는것 아닙니까!
돌고래씨
17/10/13 09:27
수정 아이콘
빛 아 즈
기가바이트는 롱주전에서 역전패 당한게 진짜 아깝겠더군요... 본인들이 못해서가 아니라 롱주가 너무 잘해서 1만골을 역전당했다는게 ㅠㅠ
그 후로 멘탈이 깨져서 경기력도 안나오고...
옵티머스는 그전까지 잘하다가 오리아나 6연 공기팡으로 완전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역대 최악의 오리아나였죠
북미는 진짜 신기해요 크크크 1주차만 보고 당연히 이모탈즈겠거니 했는데 귀신같이 전패후 탈락이라니...
17/10/13 10:26
수정 아이콘
기가바이트가 롱주전에서 탑 억제기를 억지로 밀면서 한타가 강제된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거기서 에이스가 뜨면서 게임이 다 비벼졌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시청중에도 탑 억제기 밀려고 하는것을 보는 순간부터 '왜? 왜? 왜?' 지금 안밀어도 괜찮다구
그냥 정비하라구 하고 빌었으니까요
기가바이트 탈락해서 너무 아쉬워요
17/10/13 16:27
수정 아이콘
프레이의 완벽한 게임이해도에 소름돋았네요. 피지컬로는 채울 수 없는 영역이죠. 이 폼으로 우승컵을 든다면 세체원 자리와 함께 mvp도 가져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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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05 [LOL] TSM의 시즌 7 월드 챔피언쉽 탈락을 지켜보며 [48] 비역슨9329 17/10/14 9329 4
62204 [LOL] 올해도 똑같다 전문가들아 또 속냐!? 롤드컵 D조 후기 [69] 태연이9578 17/10/14 9578 3
62203 [스타1] 오늘 OGN 서울컵매치를 보았습니다. [34] 영웅과몽상가10637 17/10/14 10637 1
62202 [스타1] 지난주 있었던 문상배 스타리그 대회결과와 다음대회 예정사항입니다. [30] 하남매그리고아빠8466 17/10/14 8466 5
62201 [LOL] 10월 15일 일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14] 발그레 아이네꼬7961 17/10/13 7961 0
62200 [LOL] 10월 14일 토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9] 발그레 아이네꼬7438 17/10/13 7438 0
62199 [LOL] 마지막을 보여준 G2와, 중국의 자존심 - 그룹 스테이지 6일차 [27] Leeka7885 17/10/13 7885 3
62198 [하스스톤] 하스스톤 게임메카닉이 바뀐다고 합니다 [20] leaf10664 17/10/13 10664 0
62197 [LOL] 롤드컵 최고의 기적을 만들어낸 프나틱 [42] Leeka12262 17/10/12 12262 9
62196 [LOL] 10월 13일 금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26] 발그레 아이네꼬9282 17/10/12 9282 6
62194 [LOL] 20171012 롤드컵 B조 후기 [43] 태연이7964 17/10/12 7964 6
62193 [기타] [소녀전선]콜라보 이벤트 잘 시작들 하셨습니까. [72] 마법사7년차7363 17/10/12 7363 0
62192 [기타] 여러가지로 도움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18] ZeroOne9869 17/10/12 9869 25
62191 [LOL] 롤드컵 이야기(5)-황학루에 모인 중국 응원 기운 [12] kenzi6703 17/10/12 6703 2
62190 [스타2] 공허의 유산 3.19.0 패치 노트 [16] EPICA10462 17/10/12 10462 1
62189 [LOL] 10월 12일 목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61] 발그레 아이네꼬10013 17/10/11 10013 4
62188 [스타2] 블리즈컨 포스터에 나타난 미라한, 차기 사령관으로 낙점되다. [13] 그룬가스트! 참!9227 17/10/11 92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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