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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9 14:49:40
Name 자전거도둑
Subject [LOL] 롤드컵 시청자수, NBA파이널과 월드시리즈를 넘어서다


이 타이틀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최근에 국내언론에서도 관련 기사를 쓰기도 했고요.
실제로 몇년 전부터 미국 주요언론에서 롤드컵의 시청자수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롤드컵의 시청자수, 월드시리즈와 NBA파이널을 넘어서다"
정말 섹시한 제목인데, 동시에 의문점이 생깁니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체적으로(?) 사실입니다.

다만, 월드시리즈와 NBA파이널의 데이터는 '미국내의 TV평균시청자수'입니다.
뉴미디어 시청자수와 전세계의 시청자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롤드컵은 주로 뉴미디어를 통해 중계되기때문에 전세계의 시청자수 집계를 할 수 있죠.

'롤드컵 시청자수가 월드시리즈와 NBA파이널 시청자수를 넘어선 것이 맞냐?'라고 물어본다면
전 맞다고 대답할겁니다.
전통적인 TV시청률 집계가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분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이슈입니다.
닐슨에서도 새로운 시청률 집계방법을 고민하고 찾고 있는게 현실이고요.






최근 미국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체에서 단독 카테고리를 만들고 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명문 스포츠구단이 E스포츠팀을 운영에 뛰어들고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2016년 미국에서만 무려 700만명이 롤드컵을 시청했습니다.
전세계의 스포츠산업을 과거에나 현재나 주도해나가는 미국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는겁니다.

실제로 미국의 스포츠(폿볼,야구,농구,축구) 유소년참가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있습니다.
이는 부상위험이 크기때문에 부모들이 이전보다 덜 시키는 경향이 있고, 아이들도 게임 등의 취미를 더 좋아하기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팬의 평균 연령은 53세입니다. NFL팬의 평균 연령은 47세이고요. TV시청자의 연령은 이보다 더 높아집니다.
미국 젊은층은 예전처럼 스포츠에 몰두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이제서야 E스포츠에 눈을 뜰 때,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년간 E스포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자리잡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TV게임채널이 생겼고, 마의 시청률 1%를 달성했습니다.(그 당시 케이블 시청률 1%는 정말 큰 성과입니다)

어제 롤드컵 4강 시청자수가 어림잡아 4~50만명정도 되더군요.
2014년 롤 올스타때는 70만명도 훌쩍 넘어섰다고합니다.
이 정도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한국 스포츠 컨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E스포츠 산업은 정말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중계,컨텐츠 제작,게임단 운영,대회운영 등 축적된 노하우가 상당해요.
게임도 잘하고요.

아무리 부정해도 E스포츠는 수천만명,수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게 될겁니다.
우리나라가 이 거대한 판을 주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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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9 14:56
수정 아이콘
흐흐 국제전 볼 때 가장 꿀잼인게 e스포츠죠 계속 잘했으면 좋겠네요
아이유좋아
17/10/29 15:0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야구 코리안시리즈 정도는 되야..
위르겐클롭
17/10/29 15:00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성장중이란건 부정하지 않고 우리가 우수한 인력으로 경쟁력을 가졌으면 하기는 합니다만 위 자료에서 비교할때 메이저 종목들은 단일경기(대학풋볼 농구는 결승전 1경기, MLB NBA는 시리즈중 7차전)로 비교하고 롤드컵은 전경기 누적시청자로 계산하는건 옳지 않은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자료를 저렇게 만들면 대충보는 사람들은 진짜 저종목들보다 보는 사람이 많은건가?하고 오해할수 있으니깐요.
17/10/29 15:02
수정 아이콘
롤드컵 4강은 아프리카, 네이버, 트위치만 합쳐도 50만을 조금 넘겼습니다 -.-;
티빙, 카카오티비, 케이블 방송.. 합하면 뭐.....


한국에서 롤드컵 시청률을 넘는 스포츠는 국대 축구와 야구밖에 없는 정도까지 오지 않았나 싶네요.

문제는 직관 숫자가 타 스포츠에 비해서 상당히 적다는게 있긴 합니다만..


단지 본문에 있는 자료는.. 좀 왜곡이 심해서 -.-;
북미의 4대 스포츠는 롤하고 여전히 체급이 엄청 다릅니다.. 롤은 떠오르는 종목인거고요.
루트에리노
17/10/29 15:06
수정 아이콘
20년 후엔 메인스트림이 될 가능성도 있죠
17/10/29 15:06
수정 아이콘
미국은 아직도 롤 시청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나요?
17/10/29 15:20
수정 아이콘
어제 아버지가 롤드컵 보고 있는데 궁금하신지 이것저것 여쭤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중국에서 하는데 저 관객 수 봐라..쟤가 페이커라는 앤데 연봉이 10억이 훌쩍 넘는다, 이거 결승전 가서 우승하면 연봉이 20억인가 그렇다더라..
라고 설명드리니까 그깟 게임에서 그래도 생각이 많이 바뀌시더라구요.

지금 이른 판단을 하긴 힘들지만 나중에는 정말 어찌 바뀔지 모르는거죠.
패스파인더
17/10/29 15:38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한테 설명드릴때는 연봉과 시청숫자가 직빵이죠
17/10/29 15:49
수정 아이콘
연봉 듣고 나니 고개를 끄덕끄덕..야구 좋아하시는데 야구 선수보다 낫다고..
거믄별
17/10/29 16:00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도 롤드컵의 규모를 듣고 그깟 게임에서 어...? 로 바뀌셨죠.
작년에 그렇게 바뀌셨는데 올해 규모를 보곤 어...? 에서 와...!! 로 바뀌셨습니다.
17/10/29 16:05
수정 아이콘
직관 인구 보시더니 생각이 많이 바뀌시더라고요.
아마 그런 인식들도 점차 바뀔꺼라고 생각되요.
SKT 가 그 SKT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크크
거믄별
17/10/29 16:10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은 관중은 신경쓰지 않으시더군요.
상금 규모와 저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예선을 거쳐서 오고 매년 세계대회가 열린다는거에 놀라워하시더라구요.
굳바이SKT
17/10/29 16:47
수정 아이콘
페이커 연봉 30억...이라는 소문이 있던데요. 인센티브 포함인거 같긴하지만 상금은 미포함일듯..
방구쟁이
17/10/29 17:06
수정 아이콘
상금 제외 10억 정도 될거라 봅니다. 30억 설은 최초 보도가 유명한 찌라시 신문이라..그거 기사 잘 읽어보면 sk측에서 컨펌한 건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단장이 한 말은 “의리로 남았다” 하나니..
카바라스
17/10/29 20:29
수정 아이콘
그거 쓴 기자가 벵기 관련해서 찌라시 쓴적이 있어서 슼팬덤도 딱히 신뢰는 안하더군요
17/10/29 15: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개월 길이의 대회와 시리즈 1세트의 시청자를 비교하면 당연히..
담배상품권
17/10/29 15:46
수정 아이콘
거대한 판을 주도하기는 어려울겁니다. 다만 최고의 인프라 덕에 그 시대 e스포츠 게임의 왕좌를 차지할 수는 있겠죠.
17/10/29 16:18
수정 아이콘
온라인 시청수는 직관/티비시청이 안되서 자연스럽게 높게 나오는거 아닌가요?
펍같은데서 같이 관람하는숫자가 어마어마 할텐데요;
방구쟁이
17/10/29 16:53
수정 아이콘
판을 주도하기엔 선수 대우가 예전부터 꾸준히 개판이라서..닭장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해외 선수가 한국으로 오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언어 문제때문만은 아닌..
17/10/29 17:00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SK에서 야구선수보다 많이 받겠죠? 국내 야구 시청자 vs롤 시청자, 국내야구 상위권선수 vs 롤 전세계 최고의 선수 이런식으로 보자면 당연히 훨신 많이 받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물론 연봉이 단순히 저 기준으로만 책정되지 않겠지만 세계적 위상에서 비교불가의 차이가 있으니
방구쟁이
17/10/29 17:10
수정 아이콘
시청자 많다고 그 돈을 구단이 버는 건 아니죠. 높아진 브랜딩 가치를 직접적인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데 (TSM처럼) T1 구단 측에서 그걸 잘하는 것 같진 않아서,,
키스도사
17/10/29 17:29
수정 아이콘
일단 E스포츠 주요 타깃 시청자들은 소비가 가장 적은 10~30대 남성들이죠. 롤챔스 시청률이 발표되었던 2013,2014년에 기사에서 주로 19~29 남성 타깃시청자수 위주로 소개했던 것이나, 잘나가는 롤챔스와 롤드컵의 위상에 비해 국내롤팀들의 스폰서 모집이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SK스포츠단을 운영, 관리하는 SKT가 내수기업이라 해외의 위상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 광고효과를 더 크게 따질텐데 국내에서 성별 및 연령대가 고루 퍼져있는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페이커보다 적게 받는게 당연할까?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V 시청률이나 온라인 시청자수도 야구가 더 높은 상황에서 기업이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걸 고려도 안하고 돈 주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페이커의 경우엔 알려진게 10억 넘게 받는다고 하는데 이미 이정도면 프로야구 s급 연봉이고, 연봉을 제외한 부수적인 수입만으로도 한국 스포츠 선수중에선 탑레벨 수입 기록중일겁니다.
17/10/29 17:0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주변사람들(20대 남자들)한테 박찬호, 김연아, 박지성은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는데, 페이커는 다 알더라구요.
17/10/29 17: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제로 미국의 스포츠(폿볼,야구,농구,축구) 유소년참가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있습니다.
이는 부상위험이 크기때문에 부모들이 이전보다 덜 시키는 경향이 있고, 아이들도 게임 등의 취미를 더 좋아하기때문입니다.
-> 그런데 프로선수를 지망하는 방향으로 시키거나 유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들이 게임보다는 운동을 더 시키고싶어하지 않을까요??

게임같은건 스포츠하면서 여가시간에 한두판 하는정도로도 충분히 참여가 가능한 컨텐츠니 미국스포츠 유소년참가자 감소가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지 잘 모르겠어요
17/10/29 17:49
수정 아이콘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당연히 최대규모의 게임이자 e스포츠인 롤에 유입이 많아지는건 상수라고 봅니다. 프로게이머가 안되더라도 단순시청자 수는 무조건 늘겠죠.
17/10/29 19:19
수정 아이콘
음 시청자확보면에서는 확실히 그렇겠네요
My Poor Brain
17/10/29 19:40
수정 아이콘
걍 세계적으로 페이커보다 인지도가 높은 한국 스포츠인이 있기나 할까 싶습니다.
17/10/29 20:25
수정 아이콘
특정한 부분에선 연봉으로 비교하고, 시청자수도 비교군이 일치하지 않고. 대략 난감하네요.
MLB 야구단 하나에서 쓰는 연봉이 2000억입니다. 롤은 슈퍼볼에 마케팅 규모의 1/100 에도 못미칠거구요. 국내에서 진행하는 한국시리즈가 롤드컵보다 이슈면에서나 국내에서 시청자수에서나 마케팅 규모에서나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국제작인 면을 따지자면 야구 역시 국제대회는 다른 이야기구요.

그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미리 부풀려서 이런 판단 내릴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방구쟁이
17/10/29 21: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AeonBlast
17/10/29 20:43
수정 아이콘
만약 롤챔스 일반매치를 큰데서하면 관중 얼마나 올까가 궁금합니다. 축구도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도 평관 2000넘기는거보고 놀랐습니다. 크크
17/10/30 10:51
수정 아이콘
기사로 어그로 끄려고 기준도 다르게 비교하는걸 믿으면 곤란하죠. 그냥 자뻑용 그이상그이하도 아님
이시하라사토미
17/11/01 11:18
수정 아이콘
당장 엊그제 네이버 월드시리즈5차전 시청자수만 해도 30만명이 넘었죠.

앞으로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넘을수는 있는데 지금 당장은 월드시리즈쪽 시청인구가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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