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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2 13:44:50
Name zenith
Subject 삶에서 만남이라는것은..
가끔 이곳에서 글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외국에서 있는 사람들을 볼때가 종종 있다.
거의 대부분이 학생인듯 하고 또 영어권으로 가있는듯 했다.
나는 이젠 30이 몇개월 밖에 안남은 직장인이다.
재작년 스카이 결승전을 보지못하고 바로 그날 일본으로 오게 됬었다.
나중에 재방송으로 보면서 그전까지 소식을 듣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이곳에서 거진 2년가까이 지내면서 참으로 외국이라는곳은 살기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현재의 유일한 취미는 게임리그를 보거나 아니면 게임을 하는것뿐으로 좁혀들었다.

화요일은 내가 좋아하는 게이머중에 한명인 강민이 탈락을 했다.
아마 홍진호가 탈락했을때와 더불어..또 임요환이 탈락을 했을때와 더불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 전주 토요일은 마침 SKT1의 역전패의 빌미를 임요환이 제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제는 점심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1세대라고 보고 그들이 요즘들어서 자주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이 아닌 이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그러지 못하면 잊혀지게 된다고...

그 나름대로의 질책과 격력의 글을 적었건만 정말로 댓글은 상관없는것만 달렸다.
1세대라는것의 기준이 뭐냐라던가...
그들만이 아닌 다른 사람도 있다던가..
몇번지지 않았는데 확대해석하지 말라던가..
그래서 나에게 임팩트가 강한 선수들만 적었다고했더니 급기야는 그건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순간 화가 났으나 객관적으로 나의글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그냥 그 글 자체를 삭제했다.
다행히 어느 분이 세대를 정확히 나눠주는 글도 적어주시고 고마운 마음과..또 내 글의 원래뜻이 세대를 나눔이 아닌 누군가를 무시하는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게이머의 질책임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의 힘든 마음과...

산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서 전혀 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통할꺼라 믿고 친하다고 믿고
그렇게 사랑하고 또 그렇게 좋아하는것이 아마 삶이라는 부분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산다는것에 가장 힘듦은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에 있다.
나와 다르기때문에 힘들고 이해를 못하고..이해를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잘 안될때도 많고..
삶이라는 부분에서 양면성이 많은것이 "만남"이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좋은 만남으로 됐으면 좋겠다.
비록 얼굴을 마주보고 만나는것이 아닌 사이버상에서 만나는것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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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
04/07/22 15:24
수정 아이콘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저도 느끼는 거지만 외국에 나가셔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보입니다^^ 저 역시 영국으로 건너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만남"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전 영국으로 건너가서 친부모님을 처음으로 만나뵈었고, 동생들을 보았습니다. 무척 서먹했지만 마음만은 반가워서 하늘을 날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이 곳 pgr도 마찬가지겠죠? zenith님//과의 만남은 또 다른 누군가의 만남을 연결해줄테고..기뻐하게 만들어주리라 믿습니다^^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세요...Good luck...^^
04/07/23 09: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또 다른 좋은 분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거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부모님을 영국에서 만났다는것이 조금은 궁금하지만요..
대학교때 영국에 간적이 있는데 기억나는것은 역시나 에딘버러 성밖에 없네요...그쪽은 스코트랜드가 되지만서도...

외국에서 특히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선진국에서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일이라 생각됩니다만...언제나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04/07/23 10:13
수정 아이콘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물 전체를 흐린다고, 그런 모습이 더 드러날 뿐이지 묵묵히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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