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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03 06:46:03
Name 이호철
File #1 123.png (862.9 KB), Download : 15
Subject [LOL] 라이엇 게임즈 행사에서 사건이 터졌군요.




PAX 게임쇼에서 라이엇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쇼에서 페미니즘 혹은 PC와 관련되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올린 그림에 대부분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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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적을 보면 최근들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었던 배틀필드 V의 태도와 놀라울 정도로 똑같군요.
특히 뻔뻔스러울 정도로 항의하는 유저들을 상대로 이빨을 드러내며 자신들은 옳고 너희들이 틀렸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요.
저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 이야기는 트위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웹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도 거의 유사합니다.

더 웃기는 것은 문제가 되었던 해당 행사에서 하는 내용들을 볼 때 굳이 여성 성소수자 한정으로 해야 했을 이유가 없는 내용들이라는겁니다.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자료가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커뮤니티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여자가 관심을 가질 법 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남자 역시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였다' 는 말도 있구요.

롤 정도 규모의 게임이면 당연히 여성 유저도 많겠지만 남성 유저의 수가 압도적일텐데 저런 태도는
배틀필드 V때도 그랬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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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3 07:04
수정 아이콘
이게 컨텍스트가 필요한 문제인데 애초에 시작은 지난 달에 올라온 코타쿠 기사였습니다.
https://kotaku.com/inside-the-culture-of-sexism-at-riot-games-1828165483
장문의 영어인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라이엇게임즈 본사 문화가 여러 모로 문제가 많으며
여성들이 근무하기 힘든 상황이 조성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좀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후 라이엇게임 前 직원들의 고백이 쏟아지면서
일단 라이엇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는 많이들 동의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은 CEO가 미팅 도중에 'No가 반드시 no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간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해서
이에 항의했는데 씨알도 안 먹혔고 결국 퇴사하게 되었다고 말했죠.
http://barryhawkins.com/blog/posts/the-story-of-why-i-left-riot-games/
이렇게 여러 모로 라이엇이 마초 게이머스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저런 삽질을 한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세션을 '여성 및 성소수자'에게만 참여하게 만든 것은 역으로
라이엇이 얼마나 젠더 문제에 대해 감이 없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09/03 09:45
수정 아이콘
1차 잘못에 2차 삽질인건데, 저기도 어지간하게 엉망이지만
정보의 유통이란 면에서 1차 잘못은 한쪽에만 공유되고 2차 삽질은 다른 한쪽에만 퍼지는게
너무나 전형적이네요. 뭐 하루이틀 얘기도 아니고 이젠 어떻게 할 수도 없겠지만요...
티모대위
18/09/03 10:58
수정 아이콘
감염된 줄 알았더니, 반대쪽으로 병크가 있어서 무마하려고 역추진을....
현실은 양쪽에서 개박살..
이쥴레이
18/09/03 15:20
수정 아이콘
계속 무덤파고 있는거죠..
삼겹살살녹아
18/09/03 07:04
수정 아이콘
그 잘난 권력좀 가져보고 싶은데 내 권력은 어디에 있는가
Lighthouse
18/09/03 07:16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다시 한번 느낀건, 진짜 배틀필드V는 개박살이 나봐야됩니다. 솔직히 PC논란 나도 잘만 팔리는 클로저스 이런거만 봐도 페미니즘 = 돈이된다 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배째라 식으로 이렇게 하는건데, 남성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에서 개박살이 나봐야 이런 논란을 안만듭니다. 배틀필드V 잘팔리면 호구 인증입니다.
Been & hive
18/09/03 07:44
수정 아이콘
클로저스가 스타2보다 점유율이 떨어지는걸로 아는데 잘팔린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요?
Lighthouse
18/09/03 08:01
수정 아이콘
전 아예 쳐다도 안보고 있지만 꺼라위키 보면 PC논란 이전때로 회복했다는 항목을 봤습니다.

[게임트릭스 자료 기준으로 7월 중순까지의 평일 PC방 플레이 타임이 3100~3800시간이었는데, 8월 중후순의 평일 플레이 타임은 5100~6500시간으로 약 2000~3000시간 상승했다. 주말은 5800~6300시간에서 9000~12000시간으로 상승했다. 이미 방학 시즌은 끝났고 신캐 업데이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시점의 점유율이라, 일시적인 거품이라고 보긴 힘들다]

라고 나와있네요.
Been & hive
18/09/03 08:12
수정 아이콘
0.15%라는데 0.46인 스2나 0.2~0.25를 왔다갔다하는 도타2에도 밀리는걸보면 그냥 아래에서 고군분투하는 갑다..하고 생각이 드네요;
Lighthouse
18/09/03 08:21
수정 아이콘
결국엔 상대적인거죠. 클로저스 원래 점유율이 그정도였는데 그거 회복한거면 충분한거죠. 쩝... [페미니즘은 돈이된다] 가 사실인건지 [플레이어는 호구다]가 사실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씁쓸하네요
Been & hive
18/09/03 08:33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사람의 비율은 성별지역국가를 불문하고 일정부분 존재하는데 정치권의 1%에 비하면 오히려 적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각해요. 실제로도 일베의 영향력이 아직도 훨씬 크기도 하고요..
다만 페미니즘이 돈이 된다고 치면, 훨씬 돈이 되는 것들이 지천에 깔려있죠;; 실제로 종교단체가 돈이 더 될겁니다.
18/09/03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그 사태 이후에 나름 클로저스 내부에서 페미들 짜르는 작업을 했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페미 덕에 매출 자체에 엄청난 타격이 간건 사실이죠. 게임개발자 입장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안은 맞습니다. 48위라 해도 논란 터지기 전에 36위했던 거 생각하면.. 그렇게 새로 업뎃하고 했는데도 오히려 전에 비해 폭락한 건 맞죠.
18/09/03 10:26
수정 아이콘
배틀필드가 개박살 나봐야한다는건 동의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8/09/03 07:26
수정 아이콘
이렇게 성대결 프레임으로 가면 기득권층인 남성이 집결해서 여성을 배제하기 시작할텐데...
18/09/03 07:42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단합안되고 자기들 잘난맛에 사니까 더 공격하고 권리를 빼앗아주세요 전 적극지지합니다
저격수
18/09/03 08:24
수정 아이콘
싸우기도 쉽고, 폼도 나고, 재미도 있고, 그렇다고 완전히 의미없지도 않은 그 정도의 이슈니까요.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딱 한 발자국 밖에 있는 대상을 생각하는 게 아예 까마득히 멀리, 또는 낮게 위치해 있는 무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쉽기 때문에, 손쉬운 사회운동에 속하는 여성운동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라이엇 정도의 성공을 한 회사가 더 오래 지속되려면, 가장 낮은 곳에 "진짜로" 위치한 이들이 누구인지를 항상 되새겨야 합니다. (분명 미국 여성은 아닙니다.) 항상 하는 말인데 지금은 민족주의가 판치던 19세기도 아니고 계급투쟁이 유행하던 20세기도 아니라서 어떤 개인이든 한 인격으로 다루지 않고 소속으로만 취급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댓글을 보고 추가하는데, 만약 사내 문제가 현존한다면 저건 회사 내의 성차별에 대한 메시지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어쩌나요, 이젠 누가 "남성만 참여 가능한" 행사를 공식적으로 주최해도 따로 반대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18/09/03 08:44
수정 아이콘
"그 사상"이 뭍다니.....롤 망하겠네요.
18/09/03 08:48
수정 아이콘
관심없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 망하진 않을건데 싸우다가 점점 떨어져나가긴 하겠죠...
18/09/03 09:05
수정 아이콘
"그 사상"이 뭍은 게임들은 게임 업데이트에서도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더군요. 아마 "그 사상"에 빠진 사람들이 영향력이 커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분들이 능력은 또 없는분들이 많아서.....능력이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하는데 그분들은 "그 사상" 공부를 하시죠.
안타깝네요....RIP RIOT...
멸천도
18/09/03 11:13
수정 아이콘
이미 붙은지 오래였고
멀쩡한 챔프 설정까지 말그대로 뜯어고쳤는데도
전혀 문제없이 잘나가고 있습니다.
18/09/03 12:11
수정 아이콘
바루스...
게섯거라
18/09/03 08:56
수정 아이콘
이정도 이슈로 망할 덩치가 아닌데다가 대체제가 없습니다. 롤처럼 게임 자체를 바꿀 정도로 의욕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게임이 없어요. 다른게임으로 넘어가더라도 업데이트 속도에 실망해서 다시 롤로 돌아오죠. 물론 그만큼 많이 변화한다는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한번 방향을 잘못잡으면 유저가 우수수 떨어질 수 있는데 중간에 병크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있으니까요.
18/09/03 08:59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수십억개의 특권이 있다는데 도대체 그게 뭔지 좀...

남자라서 받은 불이익은 지금도 겪고 있어서 바로 말 할 수 있는데...
Arya Stark
18/09/03 09:23
수정 아이콘
지들이 봐서 베알이 꼴리면 그게 특권입니다.
18/09/03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심지어 군생활 705일..
순규성소민아쑥
18/09/04 09:28
수정 아이콘
912일...
18/09/05 02:39
수정 아이콘
/무릎...
18/09/03 09:10
수정 아이콘
남자는 특권층이기 때문에 남혐은 있을수없다
이 무적의 논리가 또..
bemanner
18/09/03 09:23
수정 아이콘
male summoner들 불만 있어요? 작은 tier들아
메가트롤
18/09/03 09:28
수정 아이콘
아니 바루스... 진짜였어....??
18/09/03 09:43
수정 아이콘
특권을 가진 남자는 많죠. 인터넷상에 별로 없을 뿐.
18/09/03 10:00
수정 아이콘
라이엇 본사도 DZK의 스탠스에 동의한다고 트윗을 올렸네요.
https://twitter.com/riotgames/status/1036057521675329538
다만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행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시린비
18/09/03 10:03
수정 아이콘
남자라는 원죄에서 벗어날 수는 없나 보네요..
QuickSilver
18/09/03 10:14
수정 아이콘
다 떠나서 자기들이 정의를 대변한다는 이상한 신념은 좀 안가지면 좋겠는데...
정의같이 복잡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을 뭔데 자기들이 완벽하게 대변한다고 생각하는지....
강호금
18/09/03 10:17
수정 아이콘
그냥 좀 낄때 안낄때를 구별하면 안되나... 대체 게임 하는 대다수의 남성들이 무슨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러는지 모르겠네...
사내에서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그쪽에서 시위를 하던 멀 하던 하는게 맞는 방향이 아닌지... 왜 뺨은 거기서 맞고 화풀이는 유저들한테?
다같은 남성이라서? 다같은 인간이니까 니네도 그냥 반성하지 그러냐..
대관람차
18/09/03 10:25
수정 아이콘
저런 대의나 페미니즘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게임 개발에 있어서 여성이 소수자인건 맞죠. 성소수자는 그냥 소수자구요. 라이엇이 발표 세션을 여태 수백개는 했을거고 그중 청중 90%가 남성이었을 겁니다. 여성들에게 좀 더 앞자리를 만들어주고 여성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여성 전용 세션 하나쯤 여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직원과는 별개로 라이엇이 올바르게 대응하고 있네요.
18/09/03 10:37
수정 아이콘
게임이나 프로그래밍 업계에서 여성개발자 모임,세션 진행하는건 흔한일이긴하죠
하지만 정의를 위해 남자를 배척해야된다는 글을 공식적으로 얘기하는건 완전 다른얘기인거 같습니다
대관람차
18/09/03 10:4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직원의 트윗은 게임회사 직원이 회사소속 걸고 쓰는 계정에서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올바른 대응이라고 한 것은 위에 댓글로 올라온 라이엇 게임즈 공식 트윗을 말한 것입니다.
lizfahvusa
18/09/03 10:45
수정 아이콘
왜 저러는걸까
클로이
18/09/03 11:00
수정 아이콘
메모장 메모장...
18/09/03 11:08
수정 아이콘
가불기 무엇..
18/09/03 11:26
수정 아이콘
협곡의 소환사 여러분, 고대의 전장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카와이
18/09/03 11:27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저런 이슈를 생각보다 별로 신경 안쓰죠. 엄청 떠들다가 신경 안쓰고 롤할꺼라고 봅니다.
18/09/03 12:12
수정 아이콘
루시안..
YORDLE ONE
18/09/03 12:18
수정 아이콘
하이고
18/09/03 12:20
수정 아이콘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 라이엇이 잘못했네요.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
정의롭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회사 상품을 불매하는 것은 정당하다(O)
그 회사는 분명히 망할 것이다. 망해야 한다. 망하지 않는 건 불합리한 일이다 (X)
게임을 잘 만들면 계속 흥하겠죠. 못 만들면 망할 테고요. 매스이펙트나 라스트 제다이가 망했듯이요. 어쩐지 이쪽 이슈에서는 편가르기+도덕적 당위+정의구현 정서가 너무 심해진 나머지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들마저 여론의 대세가 돼 버린 느낌입니다.

위에 클로저스 얘기도 보이는데요. '메갈겜 클로저스'가 예전 인기를 회복한 것이 유저들이 개돼지 근성을 못 버려서라는 해석이 커뮤니티 대세인데 이것도 편가르기와 당위에 근거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봅니다. 사실 되짚어보면 사건 당시 클로저스의 행보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쳐낼 것이냐 내부 문책하고 SNS 금지시킬 것이냐 수준의 대처 강도에서 여론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던 것뿐이지 방향이 틀렸던 것도 아니거든요. 이후 소식 찾아보면 사건 이후 운영과 업데이트는 꽤 긍정적이었던 모양이고요. 상품의 퀄리티가 올라갔으니 소비자들은 돌아오게 마련이죠.
편가르기도 틀렸고 (클로저스는 너네편이다) 당위도 틀렸습니다. (너네편이라면 망할 것이고 망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소울워커 부진한 걸 놓고도 편가르기와 당위에 기반한 해석이 많이 나오던데... 아니 무슨 소리야 그 노답 망겜 3달이나 해줬으면 우린 할 만큼 한 거야... 뭘 더 바래...
akb는사랑입니다
18/09/03 14: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얘기가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어? 메갈 게임이다! 이건 망해야지!도 그다지 공감이 안 가고, 실제로 망할거다! 라는 소리에도 그다지 공감이 안 갑니다. 이쪽 게임 저쪽 게임이 있는 게 아니라 잘 만든 게임과 못 만든 게임이 있으며 그 사이에 이런 이슈가 있고 저런 이슈가 있죠. 나이 있으신 분들의 정치적 이분법이 나이 젊은 사람들에게로 옮겨오면 요즘 이런 게 되는 것 같은데, 공통점은 둘 다 문제를 고차원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라고 봅니다.
18/09/03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정확하다고 봅니다.

클저가 상승세고 소울워커가 하락세인건 사실 소울워커에 클저 난민 제대로 수용 못한거죠.
'오덕 타켓의 액션형 rpg'가 결국 두 게임의 골자인데 업뎃 퀄리티 차이나면 결국 유저는 재미있는 쪽을 고르겠죠.

이미 경쟁에서 패배하고 사라지는것만 남은 게임에 기적이 일어난게 클저난민사태였고 소울워커는 그 기적을 통해 본인들이 왜 클저와의 경쟁에서 패배했는지 보여준 꼴이죠 뭐 ...
18/09/03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보통 페미 혹은 PC가 작품을 망쳤다는 것들을 보면은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서 무리수적인 시도를 하던게 쌓이고 쌓여서 무너지는 거죠... 페미 혹은 PC 묻어 망했다의 가장 좋은 반례로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경우만 봐도 장애를 가진 주인공, 남성에 종속되지 않고 자주적인 여성 케릭터 등 PC진영에서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PC 혹은 페미 묻었다고 까이지 않는 이유는 역대급 소리를 들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세계관 및 스토리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죠...
레드후드
18/09/03 15:0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사상이나 이념 때문에 컨텐츠가 망하는 건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도 흥행성적이 십 몇억 불에 달하니 냉정히 생각하면 전혀 망한 게 아니죠. 그 정도 수익은 꿈도 못 꾸는 영화들이 할리우드 지천에 깔렸습니다.
유소필위
18/09/03 15:12
수정 아이콘
라제는 대신 그 후속작인 한솔로가망해서...
원래 시리즈물은 어느 하나가 망하면 그 다음작에 타격이 오죠.
레드후드
18/09/03 15: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기야 한 솔로는 망했죠. 반응이 한 타이밍 느리게 오는 걸수도...
근데 한 솔로는 사실 디즈니가 홍보에 힘을 좀 덜 쏟은 것도 있는데다 완성도 자체가 별로였어요.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 솔로의 완성도가 뛰어났다면 저는 결국 그 영화가 흥행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8/09/03 17:55
수정 아이콘
시리즈물 영화는 반응이 반박자 늦게 오죠.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역대급을 뽑아낸건 어벤져스 1이었는데, 그로 인한 관객수 이득은 평가가 그저그랬던 어벤져스 2였습니다.
전작의 평가가 이번 작품 흥행의 40% 정도는 (마블같은 연쇄 시리즈는 50% 이상) 결정한다고 봅니다. 천만관객 찍은건 어벤 1이 아니라 어벤 2였으니...
18/09/03 15:52
수정 아이콘
어... 글쎄요 말씀해주신 의견은 제 댓글 내용과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회사나 창작자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사상적 평가는 컨텐츠의 흥행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흥행의 성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o)
그러나 언제나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영향을 줘야 할 당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컨텐츠가 사상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망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근거 없는 판단입니다.(o)
이를 뒤집어 말하면, (롤이든 클로저스든 나의 아저씨든) 내가 사상적으로 반대하는 컨텐츠가 흥행하더라도, 이것이 내가 지지하는 사상이 정치적으로 무력하다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컨텐츠의 흥행에 자기 사상의 정당성을 걸지 맙시다. (o)
프랜차이즈에 끼친 영향을 볼 때, 라스트 제다이는 참혹하게 망했다고 봅니다. (o)

제 주장은 이겁니다.
레드후드
18/09/03 16: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덕적 문제로 인해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케이스야 말씀하신 대로 많이 있었지만, 영화나 게임 같은 오락 컨텐츠 쪽에서는 본 적이 없어요. 거의 못 본 게 아니라 한 번도 못 봤네요. 라스트 제다이가 과연 프랜차이즈에 악영향을 끼쳤는지는 앞으로 수년간의 매출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문제이니 지금 답할 수는 없구요, 영화 자체는 13억 달러 가량으로 엄청나게 흥행했죠.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습니다.
오락 컨텐츠는 결국 재미가 우선시되는 분야이다 보니, 사상과 이념 문제가 터지더라도 회복할 만한 쪽은 금방 회복하더라구요.(그래서 스타워즈도 장기적으로는 다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클로저스 사태도 뭐 게임이 망했다느니 붕괴했다느니 하지만 결국 꾸역꾸역 회복해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망하거나 흔들릴까요?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논란이야 어찌됐든 게임 자체는 재밌거든요. 그래서 컨텐츠 분야에서는 사상 때문에 망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18/09/03 17:44
수정 아이콘
팩트 1 : 라스트 제다이가 월드와이드 13억 벌어들임

팩트 2 : 전작인 깨어난 포스가 20억 벌어들임


팩트 1만 보면 대박이지만, 팩트 2까지 고려하면 라제는 망한거죠. 스타워즈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면요. 전작에 비해 7억달러를 덜 번 것도 모자라, '스타워즈'타이틀 날고나온 외전 후속작이 수작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평작 정도의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쫄딱 망하는데 일조했죠.
18/09/03 18:01
수정 아이콘
팩트 3:
에피소드 4: $780M -> 에피소드 5: $540M (69%)
에피소드 1: $1030M -> 에피소드 2: $650M (63%)
에피소드 7: $2070M-> 에피소드 8: $1330M (64%)
한 솔로의 실패에 라제의 영향이 있음을 부인할 생각은 없는데
에피소드 7이랑 8 흥행만 비교해서 라제가 망했다는 건 설득력 없는 얘기입니다.
통풍라이프
18/09/03 19:07
수정 아이콘
싸우자는 건 아니고 그냥 의견만 말씀드리는 건데, 현대의 문화 컨텐츠 소비 경향은 예전과 많이 다르죠. 에피소드 1 만 해도 벌써 20년 전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예로 드신 전작과의 비교를 통해 '라스트 제다이가 망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라고 하는 것도 전 설득력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의 자기 자신과 비교하는 것보다, 당대의 강자 내지는 경쟁자들과 비교해봐야 한다' 는 게 제 요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 흥행에 성공하는 여타 시리즈 물들의 1편 그리고 속편 흥행 성적을 비교해 보면

아이언맨 1 : 5억 8500만 달러 => 아이언맨 2 : 6억 2400만 달러 (9% 상승)
캡틴 아메리카 1 : 3억 7000만 달러 => 캡틴 아메리카 2 : 7억 1400 만 달러 (92% 상승)
어벤저스 1 : 15억 1200 만 달러 => 어벤저스 2 : 14억 달러 (8 % 하락)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7억 7300만 달러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 8억 6400만 달러 (11.6% 상승)

수퍼 히어로 물과 디즈니, 또는 마블 작품에 대해서만 1편의 팬들이 이런 높은 충성도를 보여줄까요? 그렇다면 마블 세계관을 벗어난 시리즈 물, 애니메이션 들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쥬라기 월드 : 16억 7200 만불 => 쥬라기 월드 2 : 13억 불 (23% 하락)
컨저링 1 : 3억 1900 만불 => 컨저링 2 : 3억 2000 만불 (현상 유지)
수퍼배드 : 5억 4천만불 => 수퍼배드 2 : 9억 7천만불
스타트렉 : 3억 8500 만불 => 스타트렉 2 : 4억 6700만불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드랍률이 좀 높은 편이지만, 라스트 제다이 정도는 아니죠. 또 여기서 흥행 성적이 하락한 어벤져스 2와 쥬라기 월드 2는 공통적으로 평이 안 좋은 편이고요. 그 망했다는 스타 트렉 시리즈도 1편에서 2편으로 넘어갈 때에 흥행 성적이 상승했을 정도로 1편을 본 관객들의 충성도를 확보했습니다. 뭐 3편에서 완전히 망하지만...

이 외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꾸준히 6억 5000 만불~7억불 사이에서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텅트 님이 제시하신 자료는 '우리 스타워즈는 원래 팬들이 이렇게 움직여 왔으므로 현재 우리의 상황은 정상적인 것이며, 망한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할 때 쓰일 순 있는 자료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가 제시한 자료를 통해 '요즘 관객들은 이렇게 속편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그런 작품들이 성공하는데, 지금 우리는 상당히 불안한 상태가 아니냐?' 라는 의문을 표할 수도 있는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다른 영화들의 시리즈 별 흥행 추이는 어떤가?' 가 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해서, 라제의 성적은 실패에 가깝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뭐 관점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별개로 라제는 PC 함을 추구해서 욕을 먹는다기보다 기존 팬들에게 전혀 배려가 없었기 때문에 욕을 먹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라제 자체는 나름 잘 만든 헐리우드 스타일 블록버스터고, PC 함을 작품에 잘 녹여냈더라면 딱히 욕을 먹지 않았을 거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QuickSilver
18/09/03 16:33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저는 말씀하신 현상들을 인터넷 용어로 정리하면 '억지떡밥(억떡) 굴리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굳이 메갈이슈뿐만 아니라 여러 이슈에서도 인터넷 여론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연예계나 인터넷방송)
그 인터넷 여론이라는걸 주도하는 단체나 커뮤니티가 편가르기+(그놈의)정의구현 정서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떡밥마저 스노우볼 굴리듯 억지로 굴려서 큰일로 만들어 선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타노시이
18/09/03 12:2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스킨 질렀는데 아깝네요. 롤 접어야지..
18/09/03 13:17
수정 아이콘
미국 문화계에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이젠 포기했습니다. 저러니 트럼프가 흥하지...
18/09/03 13:18
수정 아이콘
페미/메갈 묻으면 뭐... 소비자로서 응징할 뿐이죠.
카롱카롱
18/09/03 13:34
수정 아이콘
여성이면 여성이지 여성+성적소수자는 무엇...???
버렝가그
18/09/03 13:38
수정 아이콘
여자랑 성 소수자가 벼슬인가.
닭장군
18/09/03 13:55
수정 아이콘
에엑따
수지느
18/09/03 14:38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당선될만 하네요
우리나라만해도 여성부권한 지금보다 좀더 커진채로 시간흐르면 10년도 안걸릴걸요?
차차기엔 한국판 트럼프 당선되기 충분한 시간이죠
오타니
18/09/03 15: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트럼프는 페미니즘 이슈때문에 당선된게 아니죠.
포프의대모험
18/09/03 16:42
수정 아이콘
pc에대한 노이로제가 트럼프 지지율에 큰지분인데 아니긴요
수지느
18/09/03 16:51
수정 아이콘
무슬림이나 페미니즘의 pc때문에 당선된거나 마찬가지죠
막말과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도 사람들이 그걸 참고 넘어가줄만큼
pc에 대한 피로도가 엄청나게 누적됐다는거구요
사람들이 pc에 대한 피로도가 없었다면 트럼프가 됐을리가 없죠
오타니
18/09/03 17:02
수정 아이콘
pc에 대한 피로도가 문제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낮았어야하며 공화당이 이후 선거에서 연전 연승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죠. 출구조사를 참고하면 힐러리는 pc로 인해 이득볼 계층에서도 오바마 때보다 낮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무슨 반페미의 선봉에 선 인물도 아니었고요.
수지느
18/09/03 17:31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왜 지지율이 높았는지 모르세요? 메인지분이 있고 서브지분이 있는거죠
소수자와 약자가 있고 소수자와 약자라는 방패를 내세워 남들괴롭히는 부류는 엄연히 다릅니다
오바마는 공식적인곳에서 절대로 후자처럼 행동하지 않았죠.
오히려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정의의 아메리카 이미지를 제대로 그렸는데요.
소수자와 약자편을 들었다고 pc라고 그냥 퉁치는건 말도 안되는 분석이죠
문대통령이 페미니스트대통령이라고 하는거 짜증나지만
이명박근혜 후속이라 뽑아야 하는것처럼요 그걸두고 왜 문뽑음? 너도 pc임 문재인도 pc던데?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저는 트럼프의 원동력이 사람들이 거지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실제로 거지같다고 말하는게 메인이라고 보니까요
18/09/03 2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pc 이슈가 있긴 했지만 실제 통계상으론 별로 영향을 못준 것이 대다수의 중론입니다. 트럼프가 백인 여성표를 힐러리보다 많이 먹은 것만 봐도 뭐... 러스트 벨트가 가장 컸고요. 이러쿵 저러쿵 부수적인 이야기를 해봐야 실제로는 힐러리 본인의 개삽질과 경제의 지분이 거의 전부였어요.
수지느
18/09/04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전체로 본다면 트럼프의 공보다 힐러리의 공이 더 크다고 봅니다.
굳이 트럼프라는 캐릭터를 힐러리싫다 누구뽑지?하면서 봤을때 어떤부분이 맘에드는가 보면
흔히 말하는 트럼프의 사이다력이겠죠.
트럼프의 pc까기로 모두를 엄청나게 매료시켜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선된거라기보다
경쟁자들이 알아서 장외로 뛰어나가고 남은건 트럼프인데 명확한 장점이 있긴했으니까요
18/09/04 10:20
수정 아이콘
미국은 페미니즘에 어느정도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트럼프가 대선 때 힐러리를 공격했지 페미니즘에 대해 특정 의견을 낸적없어요. PC는 인종이나 종교 문제 보다는 이에 따른 백인의 경제 차별이 더 많이 작용했습니다.
홉스로크루소
18/09/03 19:47
수정 아이콘
제발 남자들이 갖고 있다던 그 특권 저도 좀 누리게 해주시죠.
及時雨
18/09/03 20:19
수정 아이콘
여성은 그렇다치고 성소수자는 무슨 수로 검증을 해서 입장시키나요
Ethereum
18/09/03 21:51
수정 아이콘
메갈에다가 엘리트주의, 사람깔보기를 추가한 논리네요.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트위터로 PAX이슈의 직원들을 지지한다고 써올렸던데,
저사람들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런 대응은 이슈에 기름붓는격이 아닌가 싶네요.

하여튼 레딧에서 난리난걸 보니 흐음..
NoGainNoPain
18/09/04 10:15
수정 아이콘
문제 없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있어도 할 사람들은 계속 할 거니까 말입니다.
우르갓
18/09/04 13:47
수정 아이콘
할사람은 어차피 합니다. 어지간한 병크로는 사람들은 돌아서지 않습니다. 관심도 없고요. 잠깐 돌아서도 잠잠해지면 다시
돌아오겠죠. 솔직히 저도 아직은 혼자 뭐 보이콧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임계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한번 그 임계점을 넘으면 참다못해 터지겠죠. 정신 안차릴거면 계속 안차려서 진짜 망할만한 바보짓 한번 해줬음 좋겠네요. 그때는 즐거이 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크크
세츠나
18/09/05 15:07
수정 아이콘
여자와 성소수자만을 위한 행사건 오직 99년생을 위한 행사건 하기 나름이죠. 단지 성별이나 성적지향으로 갈랐다고 해서
그걸 비난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그런건 다 떠나서 정의는 내 손 안에 있다는 광오한 태도를 취한 순간 의미없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타협도 대화도 불가능한 광신도가 되는건 시간문제고 이미 스스로를 정의의 성전사로 생각하는 것 같네요
18/09/06 17:47
수정 아이콘
페미 묻은건 똑같은데 반응 온도 차이가 확연한게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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