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성준선수의 우승에 대해 축하합니다. PGR에는 그동안 맵에 대한 문제 종족간 상성에 관한 문제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오고 갔습니다.
하지만 '맵'을 갖고 박성준 선수의 우승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2차전에서 박성준선수의 타이밍좋은 저글링 찌르기, 그리고 3차전에서는 3스타 커세어에 대해 온리뮤탈+스컬지를 선택하는 과감하고 멋진 플레이등 박성준선수의 플레이는 매우 돋보였습니다. 토스의 3스타에 대해 공중유닛으로 저그가 압도하는 게임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우승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고 그에 대해 맵빨을 운운하며 우승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의 도박적플레이, 몰래 건물, 포지 더블넥, 그리고 2게이트를 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정석선수라고 그런 플레이를 연습하지 않았을까요? 수많은 연습끝에 결정한 전략이고 가장 승률이 높은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밝혔듯이 맵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 있었구요. 다만 박성준선수의 대처와 경기운영이 너무 좋았고 박정석선수도 그다지 게임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등이 작용했을뿐이죠.

그 게임에 대해 2게이트 플레이가 아쉬웠다라고 말하는 분들은..박정석선수가 결승전을 앞두고 쏟아부운 노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