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04 15:36:57
Name RagnaRocky
Link #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982303&memberNo=21859681
Subject [스타2] [GSL S2 4강 프리뷰(1)] 화려한 점막이 나를 감싸네 (수정됨)
지난 8월 1일 진행된 2020 LG 울트라기어-Hot 6 GSL Season 2 8강 경기를 끝으로 우승을 노리는 4명의 도전자가 결정되었다. 재미있게도 테란 반란군의 리더 짐 레이너가 네이밍 콜을 담당했던 시즌 1에선 테란 선수만 3명 진출하고 저그는 8강에서 전멸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저그의 수장 케리건이 네이밍 콜을 맡은 덕분인지 2명이나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두 저그가 4강에서 맞붙는 만큼 결승전 자리에 저그 한명은 확보한 셈인데, 그 대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DRG' 박수호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Rogue' 이병렬이다.



8년 만의 결승 도전 vs 2시즌 만의 결승 도전

이번에 대결하는 두 선수는 묘한 공통점이 많다. 우선 둘 다 GSL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박수호는 2012 Hot 6 GSL Season 1에서 프로토스 정민수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병렬 또한 2019 마운틴 듀 GSL Season 3에서 프로토스 조성호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들은 바로 전 시즌인 2020 GSL Season 1 24강에서 가시 촉수 러쉬를 당하며 탈락했다. 다만 이병렬의 24강 탈락은 의미가 사뭇 달랐는데, 박수호야 복귀 이후 마땅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는 다름 아닌 이전 시즌의 우승자인데다 IEM Katowice 2020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24강에서 사이좋게 탈락했던 두 저그는 계속 하락세를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8강에서 테란(이신형, 조중혁)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4강에 진출하며 화려한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김준혁과 샤샤 호스틴(Scarlett)에게 가시 촉수 러쉬를 당하며 탈락한 박수호(위)와 이병렬(아래)



이번 경기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이자 최대의 변수는 박수호의 저그전 실력이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태양을 꺾고 8강에서 이신형까지 쓰러뜨린 테란전은 말할 나위 없지만, 이번 시즌에서 저그전 경기는 한 번도 치룬적이 없는 만큼 그의 실력은 미지수이다.


활발하게 참여했던 온라인 대회에서도 동족전이 크게 인상을 남기진 않았으며, 팀 동료인 어윤수가 연습을 도와줄 순 있지만 그 또한 이병렬과의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이병렬과 박수호가 공허의 유산으로 치른 경기는 스타크래프트 BJ 멸망전 밖에 없으며, 전적은 2:1로 이병렬이 우세하다.


이병렬 역시 올해 GSL 경기로만 따진다면 강민수와 천적 샤샤 호스틴에게 패배하며 전패를 기록했긴 했다. 하지만 그는 IEM Katowice 2020에서 리카르도 로미티(Reynor)과 박령우 등 쟁쟁한 저그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원래부터 동족전 잘하기로 정평이 난 선수였기 때문에 박수호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병렬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대회 Douyu Cup 2020 24강 C조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저그 최강자인 요나 소탈라(Serral)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의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박수호가 '7전제의 이병렬'를 이길 수 있는가이다. 하위 라운드에서 우세해 보였던 상대에게 일격을 맞고 패배하거나 5전제로 진행되는 GSL 8강에서 번번히 탈락했던 이병렬이었지만, 일단 7전제로 진행되는 4강에 진출하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야 만다. 이병렬의 다전제 판짜기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사실 처음이자 유일하게(이번 경기 제외) GSL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대회가 우승을 차지한 2019 GSL Season 3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병렬은 코드 S뿐 아니라 슈퍼토너먼트나 IEM 등 다른 대회를 포함하더라도 7전제 오프라인 경기 전승 무패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이병렬은 이때에도 코드 S 7전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재판에서 져본 적이 없다는 <역전재판 3>의 고도 검사처럼 말이다.



이병렬이 무너지지 않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 군필 복귀 게이머로서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박수호는 걸어다니는 기록 제조기이다. 만약 박수호가 승리할 경우 그는 군필 최초 결승 진출자인 동시에 이병렬을 7전제 경기에서 최초로 쓰러뜨린 선수가 되는 만큼 이번 경기는 동족전임에도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저그는 스타크래프트 2의 3종족 중 유일하게 GSL 코드 S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가 없는 종족으로, 그만큼 GSL 저그 우승자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화려하게 복귀한 8년 전 챔피언과 1년 전 챔피언, 둘 중 왕위를 찾으러 갈 저그가 누구일지는 오는 5일 18시 30분 SBS 아프리카TV(afreecatv.com)와 네이버 스포츠(sports.news.naver.com/esports/index.nh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iracleKid
20/08/04 15:56
수정 아이콘
동래의 자랑 박수호
이병렬은 이번에도 우승하면 정말 어윤수 상위호환이라고 봐야 크크
RagnaRocky
20/08/04 22:14
수정 아이콘
우승 기록으로만 따지자면 뭐...
及時雨
20/08/04 16:04
수정 아이콘
이게 언제적 동래구야 어우
RagnaRocky
20/08/04 22: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목 선정도 스타의 귀환이라는 컨셉으로 잡아봤어요
20/08/04 18:08
수정 아이콘
GSL 역사상 4강을 GSL 우승자 출신이 전부 채운것은 이번시즌이 처음이라는군요

그것도 각각 GSL 기준 1회 우승자들인데 누가 2회우승을 거둘것인지
RagnaRocky
20/08/04 22:16
수정 아이콘
오오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확실히 우승자들이 많아지긴 했습니다
워송배틀드럼
20/08/04 18:09
수정 아이콘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기록한 저그 선수가 없다
아아....
20/08/04 19:35
수정 아이콘
Soo장님..
이진솔
20/08/04 22:13
수정 아이콘
정말 언제적 박수호인지.... 생각보다 빨리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서 놀라운 이번 시즌입니다
RagnaRocky
20/08/04 22:17
수정 아이콘
복무중이거나 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활동 고민 많이 할 것 같은데 자극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진솔
20/08/04 23:3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특히나 노장인 박수호 선수가 큰 활약을 해주고 있으니.. 비슷한 처지의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20/08/04 22:14
수정 아이콘
와 동래구가 4강에..? 덜덜.. 진짜 언제적 동래구죠 흐흐 결승 가보자 !
RagnaRocky
20/08/04 22:19
수정 아이콘
테란전 기량이 최고인데 하필 4강 상대가 동족전 최고인 이병렬이네요...
가루맨
20/08/04 22:41
수정 아이콘
박수호가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바라지만, 이병렬이 7전제 동족전에서 박수호에게 덜미를 잡히는 모습은 좀처럼 그려지질 않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054 [스타2] [GSL S2 4강 프리뷰(1)] 화려한 점막이 나를 감싸네 [14] RagnaRocky10217 20/08/04 10217 3
69053 [LOL] 19 스프링 ~ 20 서머 팀 15분 글골 격차 확인해보기 [24] Leeka10249 20/08/04 10249 2
69052 [기타] 카카오게임즈 9월 상장 예고 [31] 칠리콩까르네10577 20/08/04 10577 2
69051 [LOL] ESPN 파워 랭킹 (~8월 3일) [26] 삭제됨13490 20/08/04 13490 1
69050 [LOL] 마지막 슈퍼위크를 남겨둔 LEC 팀별 관전포인트 [29] 비역슨9777 20/08/04 9777 7
69049 [오버워치] OWL 26주차 리뷰 [16] Riina8382 20/08/04 8382 3
69048 [콘솔] 페이퍼 마리오 간단 후기 (짤,움짤 많음) [12] 고라파덕12866 20/08/04 12866 1
69047 [LOL] 'LPL 노답 3형제' 중 한 팀, 드디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다 [19] Ensis12117 20/08/03 12117 0
69046 [LOL] 아직 페이커를 놓아줄 때가 아닙니다 [62] 니시노 나나세14724 20/08/03 14724 15
69045 [LOL] 말나온 김에 적어보는 lol-Metrics 구상과 팀게임과 솔랭의 차이 [36] 오클랜드에이스13352 20/08/03 13352 20
69044 [PC] PC온라인MMORPG는 모바일만큼의 힘을 내지 못하는걸까 [55] 맛똥산10240 20/08/03 10240 0
69043 [LOL] LOL판에서 지표가 가지는 가치는 얼마나 되는가? [91] 삭제됨12143 20/08/03 12143 0
69042 [LOL] MSC 대표 4팀의 롤드컵 포인트 직행 케이스 간단 정리 [19] Leeka10260 20/08/03 10260 1
69041 [모바일] 카카오 게임즈 사업본부장의 사과문이 올라왔네요. [139] 라쇼14881 20/08/03 14881 1
69040 [LOL] 9월 25일 개막하는 롤드컵, LCK 일정 변화 無 [163] 프로틴중독13388 20/08/03 13388 3
69039 [스타1] ASTL이 끝났습니다. (전 경기 본방사수 후 소소한 시청소감) [19] bifrost10049 20/08/03 10049 1
69038 [LOL] 현재 lck 탑급 탑 3명 지표 [36] 비행자14043 20/08/03 14043 1
69037 [콘솔] 한국닌텐도 여름 세일이 진행됩니다 [39] 及時雨11778 20/08/03 11778 4
69035 [LOL] [LPL] 서머 정규시즌 종료 1주일 앞둔 전망 [30] 더치커피9801 20/08/02 9801 2
69034 [LOL] 오늘 LCK 경기 후기. [94] 삭제됨14934 20/08/02 14934 0
69033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 영업글을 쓴게 후회가 되네요 [102] 라쇼18126 20/08/02 18126 17
69032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 현시점의 한섭 PVP 메타 [28] 삭제됨8830 20/08/02 8830 0
69031 [LOL] 최근 롤챔스를 보면 반복되는 양상 [29] 프테라양날박치기12421 20/08/02 124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