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니케아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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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분노한 봉신을 달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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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황제와 계약직 3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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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나티스의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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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아드리아노폴리스 점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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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유일신 야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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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라스카리스 테오도로스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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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A Powerful Court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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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화: 세르비아를 도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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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세르비아를 도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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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세르비아를 빼앗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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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황제의 키프로스-리미솔 점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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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반역자 아나티스를 죽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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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아폴로니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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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아폴로니오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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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돌아온 곱추공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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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부모의 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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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Illegitimate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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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곱추왕의 용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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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예수님이 주신 정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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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룸 술탄국의 역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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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사생아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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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보헤미아의 침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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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삼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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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성상파괴운동의 부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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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상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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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불가리아의 짜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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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차리나, 콘스탄틴은 주름지고 늙은 노파를 예상했지만 그녀의 앞에 선 여자는 숨이 막힐듯이 아름다웠고 젊어보였다.
'이둔'
어린 양털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답한 그녀의 이름이었다.
"저는 영원한 젊음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차르께서도 그것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단지 저의 지시를 따라주셔야만 합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녀를 찾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과 많은 돈을 써야했다. 짐은 벌써 그 시간만큼 늙어버렸단 말이다!
영원한 젊음을 얻어 불멸자가 될 수 있다면 그 어떤 대가도 치룰 것이다!
불가리아 제국의 자문위원들이 모였고, 저는 그들에게 영생을 얻기 위한 방법을 조사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들 중에 능력치가 가장 좋은 재상, 신임하는 여공작 '두가'에게 맡겼습니다.
이미 저에게 빠져 관계도 100인 재무관이 저를 연회에 초대했고 저는 응합니다.
연회에 놀러갈 생각에 즐거운 것도 잠시, 세르비아를 독립시키기 위한 해방 반란군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귀족 반란군이 아닌, 농민 반란군입니다.
현재 세르비아의 봉신들은 저에게 충성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짐의 정당한 영토는 단 한조각도 넘길 수 없다. 반역자들을 제거하고 질서를 되찾아라. ]
반란군 8496명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숫자.
그러나 저의 12724의 군대로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반역자들을 처리하는 것은 병사들의 일. 저는 약속된 연회를 즐기기로 합니다.
돈을 걸고 보드게임 한판 때리자는 공작.
전략 게임이라고 합니다.
아, 그건 못참지.
보드 게임을 몇시간 동안 즐기는 우리의 짜르
방어를 굳건히 하면서 공격을 시도하던 도중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결국 패배합니다.
[ 아, 정말 즐거운 게임이었다. 다음에는 이기고 싶구나 ]
한편, 그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던 여공작 두가.
북쪽에서 전해지는 신비하고 이단적인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소문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여기서 그만 두겠다는 건가! 돈은 원하는대로 줄테니 이걸 가져가 자네 연줄에게 전하게. ]
제 예상대로 룸 술탄국은 반란군을 격파했고, 니케아 제국의 공격도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반란군이 소멸했기 때문.
지난화에서 언급했지만, 설령 병력은 똑같아도 먼치킨 지휘관 데미르가 죽지않는 이상 룸 술탄국이 질 리가 없습니다.
능력치 구린 지휘관들 다 해고시켰더니 겨우 2명이 남더군요.
저에게는 좀 더 강력한 지휘관이 필요합니다.
제 어머니와는 달리(전쟁 트레잇 보유) 저는 야전 지휘관 능력이 딱히 뛰어나진 않습니다.
무력 14? 에 전쟁 트레잇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평범한 수준.
그래도 농민 반란군 따위야 뭐 우리 불가리아 제국 군대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쓸데없이 경보병과 궁병만 많지, 창병이 하나도 없어서 탱킹이 안됩니다 이 친구들은.
그래서 몇대 때리면 사기가 뚝 떨어져서 도망침.
짜르에게 반란을 일으켰던 해방군 지도자는 즉시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전체검색 - 성별 남성 - 제 궁정에 들어올 친구만 ' 이걸로 인물찾기 클릭
무력도 높고 전쟁 트레잇이 달려야 하지만, 오랫동안 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나이가 너무 많으면 안 됩니다.
포르투갈인 디오고는 기병 지휘관이라 '구사르' 부대에 최고로 잘 어울리지만... 나이가 60세라서 포기.
대신 경보병 지휘관이긴 하지만, 나이 18세 무력 28이라는 강력한 장군 다비드를 초빙합니다.
반란군을 제압한 룸 술탄국의 술탄 아이독두가 니케아 제국에게 성전을 선포했군요.
다비드는 공작령 아드리아노폴리스의 강한 명분을 가진 좋은 친구입니다.
나중에 써먹을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 옛 수도 니케아 지방을 프라티첼리로 개종 시키려고 궁정 사제를 보냈는데, 임무에 성공했군요.
이제 원한다면, 맘편하게 니케아로 수도를 옮길 수 있습니다.
종교 개종을 안 시키면 수도에 종교 반란군이 터지는 안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어서...
계속 기다리던 저에게 여공작 두가가 드디어 새 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녀의 연줄인 백작 럿버트의 도움으로 영생의 비밀을 알고있는 신비로운 여인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두가는 그녀를 여기로 초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 알겠다. 그녀를 빨리 불러와라. 일단 말하는걸 들어보자. ]
번역이 약간 웃기긴 한데 '청춘' 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둔이라는 17세 소녀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이미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게르만 신화를 믿는 바이킹 노르드인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시험삼아 종교 개종을 요구해봤는데, 먹히네요?
그녀는 또한 신비주의자 트레잇을 가진 수수께끼의 소녀입니다.
그들은 숨겨진 마술과 수수께끼를 연구하기 때문에, 성직자들이 매우 싫어합니다.
이제와서 떠나라며 2번째 선택지를 클릭할 수는 없습니다!
'신비주의자와 협력' 때문에 10년간 모든 사원 봉신들과의 관계도가 -15 되지만
그녀를 제 곁에 두기로 했습니다.
짜르가 옆에서 보고있는데도 눈치 못채고 소리를 질러가며 부부싸움을 하고있는 저의 봉신, 백작 요안나
아, 나의 외교력을 보여줄 시간이군
그만하고 내 말 좀 들어보게.
저의 뛰어난 말빨에 부부싸움은 해결되었고, 요안나는 매우 감격한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이 은혜를 호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느날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삼촌 에우세비오스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이둔을 믿지 못하겠다고, 제가 그녀에게 이용당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자신이 그녀를 조사해볼테니 허락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녀가 사기꾼일수도 있습니다. 저를 속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
[ 삼촌이 과민반응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알아서 할테니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
한편, 노르웨이+스코틀랜드에게 성전 때리던 잉글랜드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브리타니아 제국을 선포한 모습.
황제의 이름은 '고문꾼 존'
아니 갑자기 무슨 약혼을 하자는거지?
그렇군요. 제 22살 사생아 고모 타즈데잇을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그녀를 덴마크 왕의 남동생과 약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일단 거절.
이둔은 저에게 고대의 '사과 나무' 에 대해 이야기 해줬습니다.
이 사과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으나, 일단 먹으면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 사과의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저를 도와줄 용감한 전사들을 모아 원정대를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단, 그 전사들은 매우 강력한 충성심을 지니고 반드시 저를 따르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큰 잔치를 준비하고 전사들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22세의 고모인 타즈데잇은 간절히 결혼을 원합니다.
저는 왕의 동생보다는 왕과 직접 결혼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를 12세 이탈리아 왕과 약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12세 아청왕 파가노는 신성 로마 제국의 봉신왕입니다.
고모는 몇년 뒤 10살 어린 그와 결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리 축하해요!
외교력 책을 집필 중인데, 영감이 안 떠오르는군요...
이럴때는 약간의 약을 좀 빨아야 합니다.
99% 확률로 구토 트레잇을 얻는 대신, 책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재수없으면 1% 확률로 사망.
구토를 좀 했지만 금방 회복됩니다. 애초에 큰 병이 아닙니다.
생명의 사과 나무를 따러 갈 용감한 전사들을 위한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거운 음악과 웃음소리가 회관에 메아리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외교력을 믿고, 그들에게 훌륭하고 열정적인 연설을 하였습니다.
이 연설은 성공하여 군중들이 일어서 울부짖으며 박수까지 쳤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이둔도 저에게 밝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예전 카이쿠바드 술탄에 이어, 현 술탄 아이독두에게서도 섭정 자리를 또다시 임명받은 데미르 남작.
섭정은 가장 믿을수 있는 신하에게 내리는 영광스러운 최고의 자리입니다.
그는 룸 술탄국의 대장군이자 섭정이며 '잔 드리는 자' 이기도 합니다.
왕이 쉽게 독살 당할수 있는 술과 물 등의 음료를 담당하는 이 직책은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신하만이 얻을 수 있는 직책입니다.
그는 이제 54세로 늙었지만, 아들도 낳았으며 성공적인 인생을 보내고 있군요.
한편, 저에게 충성스럽던 두가 공작과 재무관이 거의 동시에 죽었습니다. 아이고 이게 뭐여
생명의 사과를 얻기위한 모험은, 제가 직접 참여를 해야 합니다. 그 준비 때문에 바빴습니다.
전사들은 장비를 갖추고 식량을 모으고 최고의 말들을 구했습니다.
이둔을 따라 황야로 깊숙히 들어간 원정대는 몇시간을 걷다가 바위들이 길을 막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3가지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 비록 힘들겠지만, 안전하게 바위를 조심스럽게 옮기도록 하라 ]
수많은 바위들을 치우는 일은 몹시 버거운 일이고, 저를 따라온 전사들은 확신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다시한번 제 외교력을 믿고, 고무적인 연설을 통해 그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설은 성공하여 제 전사들은 주저없이 몸을 던지며 힘을 다해 바위를 치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둔은 제 손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렸고, 그 것을 본 전사들은 승리의 포효를 질렀습니다.
[ 우리는 이 땅에서 가장 굳센 모험가들이다! 짐을 믿고 따라오면 반드시 큰 보상이 있을 것이다! ]
추가적으로 저는 야외에서의 모험을 통해 '건장' 트레잇을 얻었습니다.
현재 제 나이는 21세.
[ 생명의 사과를 먹는다면, 나는 더 어려지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될 것이다! ]
이둔은 저에게 루비처럼 붉게 빛나는 하나의 사과를 가리켰습니다.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갑니다. 제 전사중 한명이 이 여행에서 모두가 똑같이 힘들었는데
왜 사과를 저 혼자서 먹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전사들도 거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불멸자가 된다는 소문의 이 사과를 먹고싶어 합니다!
[ 위험하다...! 지금 이들이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나는 꼼짝없이 죽는다...! ]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저와 이둔, 그리고 눈빛이 변한 전사들 뿐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저는 다시한번 그들을 설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전사들이여, 짐은 그대들이 충성을 맹세한 여자다. 과연 짐이 그대들의 정당하고 명예로운 차르가 아니란 말인가?! ]
아악!!!!!!!!! 안돼!!!!!!!!!!!!!!!
[ 이리 내려와라! 당장 너를 죽여 네 머리를 가질 것이다! ]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이제 더이상 사과는 없고 이둔은 냉정히 제 곁을 떠났습니다.
우울증에 걸리고 냉소 트레잇을 얻습니다.
안타까움에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 아아, 영생의 꿈을 이룰 수 있었는데 눈 앞에서 사라졌다.... 결국 믿을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그저 슬프고 허망하구나. ]
" 전사들이여, 짐은 그대들이 충성을 맹세한 여자다. 과연 짐이 그대들의 정당하고 명예로운 차르가 아니란 말인가?! "
여제의 연설은 당장이라도 사과를 빼앗으려고 무기를 꺼내던 전사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마치 마법같은 연설은 전사들의 충성심을 다시한번 끌어내는데 충분했다.
그들을 선동하던 선동자 또한 고개를 끄덕이고 여제에게 직접 자신이 나무를 타고올라 사과를 따서 그녀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위험하던 분위기가 어느새 확실히 가라앉았고, 긴장하고 있던 차르와 이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끝없이 높은 나무로 향했다.
이 나무는 매우 높아서 떨어지면 살기어려워 보였지만, 선동자는 아슬아슬하게 기어올라 꼭대기에 도달했다.
이제 사과를 따서 차르에게 바치면 된다.
여제는 자신도 모르게 승리의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선동자의 연기였다. 그는 반항적인 표정을 지으며 사과를 그 자리에서 먹어치워버렸다.
아래에서 여제의 비명소리, 전사들의 당황하는 고함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은 이제 영원한 삶을 얻었으니까!
" 이리 내려와라! 당장 너를 죽여 네 머리를 가질 것이다! "
나무에서 내려온 선동자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지만 의기양양했다.
불멸자가 된 자신은 이제 죽지 않는다.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라!
그러나 그것은 선동자의 착각일 뿐이었다.
그의 배신에 극도로 분노한 전사들이 힘껏 내리친 검은 단 한번에 선동자의 목과 몸통을 분리시켰고,
그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 영원한 젊음과 불멸은 전혀 동의어가 아닌데... 이들은 그것에 대해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나 보네요. "
이둔은 통곡하고 있는 여제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