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6 21:18:49
Name 테리웁스™
Subject [가상잡담]신에겐 아직 발키리1부대가 남아있습니다.
밑에 이순신장군글을 보고 KBS"불멸~"게시판을 가니...재밌는 비유가 있더군요.

"스타에서 배틀이 세다지만, 1부대, 그것도 약간씩 다쳐있는 배틀 1부대를 주면서

뮤탈 열부대를 이겨보라고 하면 이기겠는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불가능한 일을

만든이 있으니... 이순신장군이다. 그는 그것을 명량에서 해냈다. 그러니 그가 얼마나

위대한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생각도 못한 곳에서 스타로 비유하는 것을 보니 재밌고 반갑더군요.

그래서 한번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명량대첩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스타와 연관해서 역사소설 비스무리하게 써보겠습니다.

(근거와 구성이 미약할 수 밖에 없으니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597년 7월,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은 풀업베틀(거북선)1부대, 풀업발키리(판옥선)10부대

총 130여대의 막강한 수군(? ㅡ.ㅡ;;;)을 이끌고 왜군을 치기 위해 출정하였다.

이는 대원수 권율의 명을 따른 것이었다.

중간에 다대포에서 노업 뮤탈(일반안택선) 8대를 잡아 녹여버렸다.

그후 서생포에서 헤아릴수 없는 숫자의 개떼 뮤탈이 사방에서 펼쳐서 덮치니 발키리의

스플래쉬대미지(화포대미지)를 활용도 못하고 패전하였다.

간신히 가덕도에 정박한 원균은 스캔(정찰)도 없이 상륙했다가 스탑럴커(복병)의

기습에 마린(수군) 400킬을 당하였다.

후퇴한 원균은 도원수 권율에게 빠따질(태형)을 당하고 실의에 빠진 상태로

후퇴했던 칠천량에 그냥 머무니, 왜군은 막강 조선수군을 괴멸할 기회는

이때다싶어 저글링,히드라,럴커,울트라(이상 육군) 대부대와

풀업뮤탈(사령관안택선^^)이 다수 섞인 수군 대부대로 며칠간 서서히 에워싸다

7월 15일 새벽을 기해 쌈싸먹기를 시도하니...

낌새를 채고 미리 도망간 배설의 발키리 8대를 제외하고 우리 수군은 몰살당하고만다.

(이때 배설이 살아남은 것이 1.08패치로 인한 발키리속도향상이란 근거없는 소문이 있음)

이에 놀란 조정은 우린 이순신을 빠따질한적이 없다며 입씻고 이순신을

3도 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

돌아온 이순신이 불타던 스타포트(함선제작소)와 서플(보급창)을 수리하고 있으니

배설이 8대의 발키리를 몰고왔고 패전후 부대지정이 풀려 방황하던 발키리 4대를

수습해서 겨우 발키리 1부대를 부대지정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패전후 멀티할 미네랄(돈)도 없어 발키리들이 수리를 제대로 못받은데다

적뮤탈의 숫자는 무려 10부대 이상이니... 이에 무책임한 조정은 아무리 이순신이

온게임넷 22승무패(-_-;)의 고수라해도 이건 싸움이 안된다고 생각, 수군을 해체하고

권율장군 휘하에서 복무하라는 명을 내리니...

이에 이순신의 지금도 유명한 내용의 장계가 쓰여지게 된다.

"신에겐 아직 발키리 1부대가 남아있습니다. 비록 발키리대수가 적긴 하지만

신이 아직 죽지 않았으므로 적들이 우릴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선조는 수군의 유지를 승인하고 이순신은 서버(기지)를 우수영으로 옮긴다.

새로 옮긴 서버의 외딴 섬맵에서 없는 미네랄로 수리만 겨우 하면서 노업을 유지하는

폭풍식 가난한 운영을 하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왜군은 이순신의 수군을 섬멸하고 서해를 통해 한강으로 진격하기 위해

풀업뮤탈 1부대, 노업뮤탈 10부대 총 11부대를 편성, 서해로 가는 길목인

로템2시입구(울돌목)으로 향하였고 이에 이순신도 노업발키리 1부대를 이끌고 진격했다.

SCV(정찰병)로 적의 인구수를 파악한 이순신은 이기기위해 고민을 거듭하다

상상도 못할 기발한 전략을 수립하기에 이르니...

2시입구에서 마주친 조선수군과 왜군부대, 왜군은 자신의 업글 상태와 쪽수만 믿고

발키리의 스플대미지는 신경도 안쓰인다는듯이 거침없이 좁은 2시입구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때 갑작스럽게 양쪽 언덕(섬)에서 등장하는 다수의 다크아콘(-_-; 잘 훈련된

백성?? 마땅한게...)이 메일스톰(쇠사슬걸치기)을 일제히 작렬시켰다.

갑작스런 메일스톰에 꼼짝못하게 된 뮤탈대부대를 향해 노업이지만 그래도 엄청난

스플대미지와 사정거리의 발키리화포가 퍼부어지고...  뮤탈들이 녹기 시작했다.

사정거리가 짧은 뮤탈들이 당황하며 발키리들에게 접근을 시도해보지만 다크아콘의

메일스톰에 계속 굳어버리고 그위에 긴 사정거리로 쏟아지는 발키리화포의 막강한

스플대미지에 왜군은 31대의 뮤탈을 순식간에 잃고 남은 뮤탈도 스플대미지에 심하게

체력이 깎인채로 GG를 외치며 도주하니 이것이 세계해전사에 길이 남을 명량대첩이라...



P.S - 1.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무지 허접한데도 쓰는게 왜이리 힘든지...

         허접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재미없으시다면 죄송합니다.

      2. 자작글 올리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3.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istyDay
04/09/06 21:22
수정 아이콘
아앗..멋지네요~

실제 팀플에서 이런 경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수 뮤탈리스크를 다크아콘&발키리로 녹여버리는..
박용열
04/09/06 21:23
수정 아이콘
발키리 버그...
테리웁스™
04/09/06 21:37
수정 아이콘
Mistyday님/ 확률은 적겠지만 실제 팀플에서 이런 경기 나오면...
정말 대박이겠네요. ^^

박용열님/ 이순신장군님께 가면 발키리도 정신차려서 버그를 안낸다는 소문이... ^ㅇ^
천재여우
04/09/06 22:02
수정 아이콘
하하 뭐 재미있었습니다~ 원츄~
Sid Vicious
04/09/06 22:4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순신 장군님이 스타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질럿드라군이 학익진을 편다던가..
아, 학익진은 시즈탱크에게 더 어울리나요? ㅋ
04/09/06 22:47
수정 아이콘
-_- 다좋은데 왜 저그는 악역입니까 ㅜ_ㅜ 나 저그유저인데...
04/09/06 23:04
수정 아이콘
^^ 재미있네요~
六道熱火
04/09/06 23:04
수정 아이콘
명량해전시 울돌목의 쇠사슬 설치는 논란이 분분합니다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는 사료가 없기 때문에 민간구전을 통한 과장이 좀 섞여 들어가면서 쇠사슬이 나온거라는 설이 있습니다.
난폭토끼
04/09/06 23:49
수정 아이콘
뭐, 그게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이 글, 제가 여지껏 읽은 그 어떤 스타유머보다 재미있었고, 정말 후세에 길이남길 글인것 같습니다.

스타계가 정말 오랫동안 지속되어 스포츠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이 글 역시 명예의 전당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추게로!!!!!!!!!!!!!!!!!!
-rookie-
04/09/07 08:1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테리웁스™
04/09/07 08:17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에구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역시 감사를... ^^

명량해전의 쇠사슬설치는 KBS 역사스페셜에 가서보면 거의 기정사실화
하며 관련자료를 소개해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사실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이더군요.
하지만 이글은 재미로 쓴 글이니 가볍게 봐주시길... ^^
Sulla-Felix
04/09/07 08:59
수정 아이콘
쇠사슬 설치는 후대에 야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 전투시 적은 장계, 당시 종군했던 장수들의 기록, 선조실록등에는 쇠사슬 언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雜龍登天
04/09/07 09:56
수정 아이콘
으핫~
원츄원츄~!!!!
이디어트
04/09/07 18:40
수정 아이콘
박용열님// 그런거 다 따지면 개그맨은 뭐란 말입니까?
Shining_No.1
04/09/07 18: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V챔프에 이런 만화가 있었죠 ^^ 참 재밌게 봤는데. 그 때에도 일본은 저그로 나왔었죠.
pgr눈팅경력20년
04/09/07 22:08
수정 아이콘
글이 재밌네요....
그런의미에서 추게보단 유게로 고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26 [맵 이야기] 펠레노르 이야기 [26] 탐정5032 04/09/07 5032 0
7425 pgr사람들이 한가지 알아야 할것 [43] Aza4476 04/09/07 4476 0
7422 Now And Forever.. [4] 뉴[SuhmT]3229 04/09/07 3229 0
7421 떠날 절도 없고, 떠날 수 있는 중도 아닌... [13] Lunatic Love3723 04/09/07 3723 0
7420 [잡담] LP의 추억(!) [10] 토짱엄마3366 04/09/07 3366 0
7418 한 소년이 있었다..... [6] FlytotheSKY3291 04/09/07 3291 0
7417 사랑면허. (사람,사랑) [11] 비롱투유3454 04/09/06 3454 0
7416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 [56] 공룡7060 04/09/06 7060 0
7415 KT-KTF 프리미어리그 2004 공식맵 '(4)Luna 2.01' [10] 그대만바라볼4849 04/09/06 4849 0
7414 [가상잡담]신에겐 아직 발키리1부대가 남아있습니다. [16] 테리웁스™3652 04/09/06 3652 0
7413 스타리그 주간 MVP......!! (9월 첫째주) - 변길섭 [66] 발업질럿의인3843 04/09/06 3843 0
7412 [설문조사]○○○은 △△만 만나면 이기더라 [91] MistyDay4870 04/09/06 4870 0
7411 루나...실수는 계속된다-_-;쭈욱~ [13] 스타나라5260 04/09/06 5260 0
7409 프리미어리그 선수구성에 대한 불만 [28] 信主NISSI6419 04/09/06 6419 0
7408 [잡담] 안녕하세요. [13] 하와이강3727 04/09/06 3727 0
7407 한달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노장은 죽지 않았다&저그의 우승 [16] 밀림원숭이3486 04/09/06 3486 0
7406 만약 게임계에도 병역비리가 존재한다면 [8] 지구방위대3192 04/09/06 3192 0
7404 칠전량 해전에 대한 요약. [13] Sulla-Felix5875 04/09/06 5875 0
7403 스겔에서 놀다 심심해서 음악얘기나 할려고요 [12] 취화선3112 04/09/06 3112 0
7401 불멸의 이순신...+_+ 멋지지 않나요? [50] Lunatic Love6415 04/09/06 6415 0
7399 우리는 투명인간이 되어가는가? [34] 비롱투유3902 04/09/05 3902 0
7398 나의 스타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32] 저그맨7910 04/09/05 7910 0
7396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 살 인 의 추 억 [52] edelweis_s5065 04/09/05 50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