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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9 22:19:23
Name 탈출!귀차니즘
Subject 영화 나비효과를 보고 느낀점들...
나비효과를 보신분들과 그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안 보신분들은 제 글을 안 보시는게 좋을듯. 뭐 알아서 하시길

나비효과가 재미있다길래 별 줄거리도 안 보고 받아놨습니다.약 한달정도 됐는데
귀찮아서 안 보고 있었죠.하지만 컴퓨터가 느려져 자료 정리 들어갔습니다.-_-;;
첨엔 내용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다운받아서 봤기때문에 자막도 좀 허접했고
공짜로 보기에 어쩔수 없죠;; 뭔가 있긴 있는것 같았는데 한참 되어서야 눈치챘습니다.
주인공이 일기장,사진 같은 과거의 행동을 기록해놓은것을 보고 과거로 돌아가서 바꿀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미국에선 평론가들에게는 혹평은 받았다는데 이해가 안돼는군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일까요?
그리고 극장판과 감독판이 있는데 감독판 더 휼륭하다던데 보고 싶군요.

보고나서 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돌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나름대로(-_-;;) 잘 나갔던 시절, 아쉬웠던 일들을 기억하며 혼자서
여러가지 공상을 하며 나 스스로를 자위하곤 했었습니다. 전부 헛된 일인데 말이죠.

그동안 살아오면서 인생에 가장 충실했던건 고3때 인 것 같습니다. 결과는 별로였지만
확실한 목표도 있었기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죠.

요즘은 말다했죠. 특례병으로 일하는데 일하면서 다른 일 한다는게 무척
힘들다는걸 느꼈습니다. 일하고 노니까 남은체력이 없는관계로(변명;;) 공부는
하나도 안하죠. 직장인들이 다른 공부하는게 얼마나 대단하게 보이던지.
하여간 영화한편 보고 느낀점이 있어서 적어보고 싶어서 그리고 그러한 제 맘을
다른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아참 그리고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영화의 거의 모든 정보를 알아내서
재미있을까 없을까 알아 본 뒤 봤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시실리2km를 봤는데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며 보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나비효과 역시 그랬고요 .
요즘은 영화소개 프로가 거의 다 이야기해주죠.

결론은 나비효과는 강추!!  
영화는 사전지식없이 보는게 더 재미있다. 또는 엄청 실망한다.
써놓고 보니 영화내용은 별로 없군요 줄창 혼자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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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9 23:06
수정 아이콘
나비효과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도 많이 들게 하면서 동시에 은근슬쩍 섬찟한 감도 있는 요근래 저역시 제일 기억나는 영화입니다. 저는 감독판을 먼저 봤는데 거기서의 결말은... 모르겠습니다. 저와 다른 생각인 분들이 많을테니, 하지만 제게 있어 감독판의 결말 부분은 감독이 철저히 관객을 우롱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하나의 스펙터클한 경험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이것은 꿈이었다.. 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극장판은 무난한 결말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나비효과.. 메멘토와 마찬가지로 찬찬히 장면 하나하나를 뒤집어 보면서 감상하시기를 권해드리는 영화였습니다.
Untamed Heart
04/09/20 01:5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영화로 라이언 필립의 디 아이 인사이드와 더로드 란 영화도 꽤 볼만 합니다. 정말 적은 제작비에도 이만한 각본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있으면.. 정말 볼만 하더군요. 우리나라 영화가 좀 본받았으면 합니다.저는 나비효과 극장판 결말이 더 좋더라구요. 다 생각의 차이겠죠. 그래도 항상 좋은 영화는 저를 즐겁게 해주더군요.
본호라이즌
04/09/20 03:14
수정 아이콘
나비효과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극장판과 감독판을 구분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내용의 차이말고, 다른 눈에 띄는 차이는 없는지요?
밝은미래
04/09/20 06:31
수정 아이콘
감독판으로 강추합니다. 음... 영화의 마무리를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영화의 맛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깨닫게 해준 영화였죠...
감독판 결말은 이게 꿈이었다라기 보단...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가능성 있는 삶(동생의 생명)을 위해 불보듯 정해진(이미 겪었으니..) 내 삶을 포기(양보)하는 쥔공에 선택이 전 참 감동적이더군요.
이에 반해 극장판 결론은 그 뻔하다란 공식에 벗어나지 못해 밍숭밍숭하달까.. 좀 아쉬웠습니다.
스릴러가 재밌을라문 절대 "뻔"하면 안되거든요... 뭐 취향의 차이겠지만요.
이 영화는 그렇게 복잡하진 않고요... 상업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게 잘 찍은 것 같습니다.
스릴러의 미스테리한 면보단 "스릴"이라는 요소에 더 충실한,, 그래서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잘생긴 주인공이 데미무어 남자친구 맞죠? 거의 띠동갑이라는데... 능력있는 언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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