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6/30 15:27:56
Name 미국
Subject [스타1] [추억] ES FORCE, 그리고 기타 소장품들 (수정됨)
2023-06-30-14-24-02-632.jpg

2005.08.05~2008.05.31 (폐간 결정 전까지 휴간도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마지막 호가 언제인지는 기록을 못찾았습니다.)

이스포츠가 비교도 안될만큼 더 성장한 지금에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하던 시기. 그것도 무려 주간으로 발매했었죠.
팀간지부터 윤용태 연봉 800만원, 송병구 공룡 잠옷 같은 많은 짤과 밈들을 공급하던 잡지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고작 스타크래프트 판 하나만 주로 돌아가던 시기에 하기에는 불가능한 잡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저 시기였기에 2년 남짓이나마 억지로 진행할 수 있었던 잡지이기도 하죠.
지금 잡지의 위상이 추락한 건 물론이거니와, 저 잡지에는 헛소리와 찌라시들, 창작 소설 급 이야기들도 섞인 걸로 가억하거든요.
지금 같은 시기에 저런 식으로 잡지를 냈으면 인터넷 몇번은 터질 겁니다.
임요환이 전상욱 보고 이놈봐라 머리 많이 컸네? 하고 갈구니까 전상욱이 머리는 형이 더 크잖아요 같은 소리 했다는 이야기가 올라가질 않나 크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같이 선수단의 너무 많은 걸 알 수 있는 시기가 아닌,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서 목마르던 시기에 단비 같은 잡지였음은 분명합니다. 취중진담과 같은 양질의 컨텐츠도 있었고요.

두배 정도 더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러번의 이사로 일부를 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2023-06-30-14-24-47-752.jpg
별건 아니지만 뒷면입니다. 던파가 아직까지 살아있을 줄은...


2023-06-30-15-12-29-080.jpg

또다른 소장품 입니다. 케스파에서 공식으로 발매한 2008년도 프로게임단 공식 다이어리에 부록으로 따라오던 화보집 비슷한 게 담겨있는 CD죠. 다이어리는 이사 중에 분실 혹은 어딘가에 쳐박혀 있어서 못 찾았고, CD만 온전하게 다 보관 중입니다. 다이어리는 희대의 창렬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흑우 답게 티원은 두개)

이제는 CD롬도 없어서 뭐가 들었는지 열어보지도 못하네요. 외장 CD롬이 어디 있긴 한데 쓸 일이 없으니까 치워놓아서....

2023-06-30-14-24-34-617.jpg

임요환 팬으로써의 소장품은 이것들 밖에 안나오네요. 같은 시기 소장품인 걸로 보아 시기별로 파편화되서 보관되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위에 마우스 패드와 밑에 손수건 두장 입니다. 분명히 마우스패드에 싸인 받았는데 실사용 하다가 버렸나봅니다. 저건 안쓰고 모셔뒀던 마우스 패드입니다.

2023-06-30-14-25-27-281.jpg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CD들입니다. 드로이얀 찾아서 이야 이렇게 오래된 CD를 찾다니! 하고 감격했는데 이번 이벤트에 저 CD만 두분 올라오더라고요 크크크
제가 피지알 연배를 너무 우습게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했지만 너무 어려워서 클리어는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료가 죽으면 돌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도 천리안2000 CD는 없겠지???

한 때는 스타보다 더 재미있게 했던 레드알럿2. 그 시대에 보여줄 수 있었던 수준을 뛰어넘은 극한의 자유도를 가진 심콥터. 심콥터는 당시 게임 잡지를 사고 받은 부록이었습니다.
헬리콥터를 택시로 이용하는 부르주아들을 옥상에서 던지고 놀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여기까지입니다. 휘황찬란한 분들에 비해 너무 허접해서 올리지 말려다가 그래도 찾은 수고가 아쉬워서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30 15:42
수정 아이콘
오우 심콥터…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23/06/30 18:31
수정 아이콘
후속작이 안나오는 게 정말 아쉬운 작품입니다.
포카리
23/06/30 15:47
수정 아이콘
esForce는 2008년 4월 25일자로 발간한 135호가 마지막으로 알고 있습니다..
23/06/30 18: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검색해도 5월 31일 폐간한다는 글 밖에 못 찾았는데 역시 피지알에는 기억하고 계신 분이 많군요.
23/06/30 15:48
수정 아이콘
본가에 가면 게임피아 CD들 그득할텐데...크윽 분하다
23/06/30 18:34
수정 아이콘
이벤트 끝나도 언제 본가 가시면 한번 찍어서 올려주세요 크크
及時雨
23/06/30 15:55
수정 아이콘
와 추억 그 자체! 감사합니다 ~
23/06/30 18:35
수정 아이콘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덕분에 추억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3/06/30 15:59
수정 아이콘
esforce.. 전설의 팀간지 가 생각나네요..
23/06/30 18:37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역변

나무위키 역변 항목에도 박제 되어있는....
23/06/30 16:01
수정 아이콘
2004년이었던가 동대구 고속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터미널안 작은 서점에서 es force 한부를 사고 버스에서 읽었었습니다.

이스포츠가 잡지도 나오는구나 하고 놀란 마음에 감개무량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
23/06/30 18:3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도 그 때 감성이 생각납니다. 차 타기전에 잡지 사서 읽던 시절...좋은생각을 많이 애용했었죠.
23/06/30 16:15
수정 아이콘
마자이크에 추천 박습니다.

주자이크인가 크크
23/06/30 16:51
수정 아이콘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도 두명 해놓았습니다 크크
기무라탈리야
23/06/30 16:49
수정 아이콘
이스포스 하면 임간지&팀간지 아니겠슴까 크크
23/06/30 18:39
수정 아이콘
사실 임간지는 거의 사장되었지만...팀간지와 콩간지는 영원할 듯 크크
시나브로
23/06/30 17:18
수정 아이콘
2006년 esFORCE 저도 샀었는데 그 당시를 생각하게 하는 추억이네요..

5월 보스니아와 축구 평가전 하는 날이었던 것도 생각나고 추억 그 자체입니다ㅜㅜ 17년 시간, 세월...

다른 소장품들도 잘 봤습니다.
23/06/30 18:42
수정 아이콘
중간에 있는 2008 다이어리가 주훈 감독 경질 전에 제작되고 경질 후에 배송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 CD에 주훈 감독 사진들도 있어서 팬카페 같은 곳에서는 왜 일처리를 이렇게 했냐고 난리쳤던 걸로....

시나브로님 볼 때마다 그분이 생각납니다. 주훈 감독님....그럽진 않습니다.
시나브로
23/06/30 19:21
수정 아이콘
엌크크 2000년대 추억이네요. 이에스포스 진짜 20년이 다 돼 가다니 시간이...

CJ 팬이어서 T1에 밀리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압도적인 강팀이기도 했고..

에이스 결정전 롱기누스 박영민 최연성 석패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저거 여러 번 보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아쉽고 뼈아팠으면..

스1팬 반갑습니다~
광개토태왕
23/07/01 08:18
수정 아이콘
저 이거 50권 정도 있습니다 이에스포스 크크크
23/07/02 14:31
수정 아이콘
오오 50권 엄청 나시네요. 언제 한번 올려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75 [LOL] 빈이 탑 서브가 된 이유는 제우스 때문 [32] Leeka17730 23/07/01 17730 0
77474 [PC] [추억]나의 게임인생의 시작 C&C [35] 판을흔들어라10473 23/07/01 10473 4
77473 다시 또 터져버린 로스트아크 이번엔 중국몽? [128] Nerion19175 23/07/01 19175 8
77472 [TFT] 챌린져 달성 현버전 1티어 전설 + 티어 조합 소개 + 운영법 [43] 만찐두빵17570 23/07/01 17570 6
77471 [LOL] 이번에 제가 작업한 롤 관련 논문이 나왔습니다! [10] 전설의용사16602 23/06/30 16602 17
77470 [스타1] [추억] ES FORCE, 그리고 기타 소장품들 [21] 미국10749 23/06/30 10749 9
77469 [TFT] 갓 시즌에서 간 시즌이 될 뻔했던 TFT 시즌 9 (핫픽스 적용됨) [17] BitSae13426 23/06/30 13426 0
77468 [PC] 요즘 트렌드(?)인 출시 연기를 정면으로 돌파한 게임 [16] João de Deus13361 23/06/30 13361 3
77467 [LOL] 클리드는 어느 정도의 죄인가? [92] 류지나22971 23/06/29 22971 40
77466 [뉴스] [이슈] 감사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 '사실'로 확인 [11] 졸업10627 23/06/29 10627 6
77465 [뉴스] 게임위 "레드 데드 리뎀션, '한국어판'으로 심사했다" [7] 졸업10131 23/06/29 10131 2
77464 [콘솔] 플스 스토어 피파 23 75% 할인 (20,750원 [8] SAS Tony Parker 10182 23/06/29 10182 1
77463 [LOL] 한화생명 2군 정글 Grizzly 선수의 LCK데뷔를 축하합니다. [42] 밤수서폿세주19372 23/06/28 19372 3
77462 [LOL] 클리드 피해자 분들의 2차 폭로 [263] Leeka25247 23/06/28 25247 1
77461 [LOL] 쉐도우 코퍼레이션 클리드선수 관련 입장문 [166] 카루오스20826 23/06/28 20826 0
77460 [기타]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와 파판14의 음원 콜라보 [4] 이츠키쇼난9186 23/06/28 9186 0
77459 [LOL] 13.12 패치 LPL & LCS & LCK CL 1페이즈 밴 통계 [5] 전설의용사12060 23/06/28 12060 0
77458 [디아블로] 악몽 던전으로 순간이동 추가 [40] CV13017 23/06/28 13017 3
77457 [기타] 하베스트 문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 게임 [4] gfreeman9810191 23/06/27 10191 1
77456 [모바일] 제노니아 크로노 블레이크 후기: 또니지 또이크 [20] 만찐두빵10587 23/06/27 10587 4
77455 [모바일] 1~2년정도 원신 플레이 후기 [31] 아따따뚜르겐12929 23/06/27 12929 4
77454 [모바일] 흑우가 써보는 가챠겜 게이머의 마인드 [78] 류지나12782 23/06/27 12782 14
77453 [PC] 최근에 했던 게임들의 평가입니다. - 사후 지원 위주로 [16] 리테13207 23/06/27 1320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