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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24 20:58:26
Name 時雨
Subject [PC] 새로 구매한 신작(?) 게임 첫인상.
살 생각이 없던 게임 2개를 오랫만에 사전 예구로 구매해버렸습니다. 하나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4-2025.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삼국지 8 리메이크네요.

일단 프로야구 스피리츠는 1% 한글화 정도 해서 나왔습니다. 메인 메뉴의 일부와 경기중 친 타구가 페어인지 파울인지 아웃인지 정도 알려주는 정도 한글화가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어짜피 기존 작을 일판으로 해왔기에 예구해버렸네요. 첫 PC 출시이기도 하고 실황 프로야구에 있던 영관나인의 스피리츠 버전인 백구의 기적이 생겨버려서 실황에 있던 기능이 거의 다 넘어와서 완전판이란 느낌도 들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새로 생긴 구단 운영모드 마이볼파크라는 것도 기대를 했는데... 이건 버리기로 결정. 공지 뜬 것에 스피리츠 마이볼파크 모드는 무료로 배포한다고 해서 뭔가 했는데 들어가 보니 인앱결제가 있는 모바일게임(?) 같은 느낌의 게임이더군요. 어짜피 구단운영은 페넌트 모드에서도 가능했고 개인 플레이어로 진행하는 스타플레이어 그리고 고교팀 운영하는 백구의 기적만 돌려도 할 것은 넘치니까요.


다음으로 오늘 열린 삼국지8 리메이크. 솔직히 추억보정도 많은 게임이라 기대했는데... 역시 지금와서 다시하니 추억보정이 크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과거 삼국지8 영상을 찾아보니 발전시킨건 사실인데 좀 너무 단조로운 느낌이 없잖아 드네요. 플레이를 별로 안한 탓도 크긴 하지만 말이에요.

뭔가 게임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새로 생긴 연의이벤트 탓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예를 들어 동탁이 막 정권 잡고 조조 창궐하기 전으로 시작했는데 첫달에 조조가 동탁 암살 실패하는 이벤트 보고 다음달에 조조가 여백사 죽이는 이벤트 보고 그 다음달에 조조 세력 탄생 그리고 반동탁연맹 결성하고 좀 있다 화웅이 관우에게 죽는 이벤트 발동하면서 화웅과 동반사망하는 애들이 생기고 그 다음달에 손견이 옥쇄찾고 런치는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문제는 이것을 전투한번 없이 내정만 하면서 보았다는 것이랄까요. 막 이벤트 조건 달성했다고 딸깍 누르니 세력이 망하고 누군가는 죽어나가고 하니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벤트 볼 수 있는 것을 안보기도 아쉽고 말이에요.

여하튼 삼국지8리메이크는 좀 더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뭔가 이건 꼭 해야한다는 느낌이 아직은 없네요. 스피리츠는 고시엔 진출시켜보겠다고 날밤새며 팀을 돌렸는데 말이에요.

ps. 이번 스피리츠에서 선수 추출 밋 가져오기는 어찌하나 궁금했는데 기능 찾아서 해보니 뭔가 png 파일을 생성해주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 선수도 추출해보았는데 동일한 이미지의 png 파일이 생기나 약간 용량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아 안보이는 부분에 뭔가 더미 데이터에 선수 정보를 넣은 듯 해보입니다. 메타데이터 등을 확인해도 정보가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외적으로는 안보이게 정보를 더 추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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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삶아
24/10/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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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아까 잠깐하고 환불했습니다.
플레이해보면 말씀하신대로 단조롭기 그지 없어서 볼륨 작은 웹게임으로 밖에 안 느껴지는데 이걸 7만원 가까이 주고 해야한다는게 용납이 안 되더군요.
군주제 삼국지 나오면 그떄나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두드리짱
24/10/24 21:40
수정 아이콘
삼8 방송으로 잠깐 볼땐 코삼치곤 잘나온 거 같은데 이것도 업뎃+pk로 덧칠해야 완성되는거 같더군요. 좀 더 존버 해야 할지..
Chrollo Lucilfer
24/10/24 21:45
수정 아이콘
반응 궁금해서 오늘 아침 출시 극초반에
삼도 카페 반응은 좋은 편이었는데 역시 추억 보정이 큰 거 였나요 크크
조금 있으니 여기저기서 애매하다는 평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군요
할수있습니다
24/10/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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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피리츠 구매전이고 스트리머 플레이 영상만 봤는데 오래전부터 해오던게 실황시리즈이고 실황중계목소리가 익숙해서인지 조금 너무 잔잔하더군요. 엑스박스360 시절에 플레이 해보긴 했는데 시스템적으로는 이미 다 실황에서 완성되어진 시스템이라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구요.
interconnect
24/10/24 22:04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 스피리츠 한글화 좀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바로 구매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더쇼는 게임성이 계속 부족하다는 생각이에요.
토끼공듀
24/10/24 22:19
수정 아이콘
삼국지는 파워업키트까지 나와야 완성이라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흐흐
엔타이어
24/10/24 22:22
수정 아이콘
삼국지8 리메이크 오늘 몇시간했는데 시간은 잘 갑니다.
유요 밑에서 태사자로 플레이하면서, 일기토 설전 계속 반복하면서 성장은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전투가 어렵네요.
전투에서 의형제가 같이 공격하는게 필수에 가까워서 의형제를 빨리 좋은 장수들로 잘 모아야합니다.
태수로 플레이하면서 쌀 팔아서 금고에서 돈빼다가 근처 도시 시장에서 물건 싹 다 사모으는 재미가 있네요.
무/문 명성 올리는게 꽤 빠듯해서, 지금 1200정도 올렸는데 1500까지 올리면 연의로 배우자를 만날수가 있어서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역사 위주로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는데 조조 녀석이 낙양 주변의 땅 하나만 먹으면 되는 그 조건 한개가 안 채워져서 거기서 스탑되어버렸네요. 그 와중에 관우는 시작하자마자 여포랑 전투하더니 전사해서 사라졌습니다.
24/10/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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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아니고 8품관 졸병으로 전쟁 한 번 꼽사리 껴서 해봤는데 공격측이 너무 빡세던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적이 길목에 망루를 2개 껴놓으니 이건 뭐 아군이 망루 때리다가 시간 막 잡아먹고 이게 망루냐 호로관이냐 ㅠㅠ
엔타이어
24/10/24 22:50
수정 아이콘
망루랑 적이랑 같이 있을때 싸우면 안되고, 망루 사거리 밖에서 적을 유인해서 의형제 셋이 한놈씩 둘러싸서 조지는 식으로 해야합니다.
건물 자체는 적이 없을때 재빨리 붙어서 두들기면 됩니다. 적 유인용 궁병이 있어야 전투가 편하더군요.
저는 태수라서 모든 병력 조종하면서 전투를 하니까 그나마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전투 걸기 전에 최대한 계략 - 파괴로 도시 내구를 깎고 들어가야 할만해집니다. (계략에 소모한 무장은 전투에 출전 불가)
24/10/24 22:54
수정 아이콘
군주도 아니고 태수도 아닌 8품관은 서럽읍니다.......ㅠㅠ
Liberalist
24/10/25 09:27
수정 아이콘
이번작 삼국지는 사실 군주나 도독 이런걸로 플레이하면 안 되고, 일반으로 플레이하는게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첫 플레이가 1차 북벌 시절 강유인데, 강유로 직급 어느 수준 이상 올라가기 전까지는 조운 위연 조종하는 AI가 아무 생각 없이 개같이 적진에 꼴아박는거 보고 암 걸리겠던데요 크크크크
24/10/25 10:58
수정 아이콘
마속이 갑자기 산으로 올라가지는 않던가요?....
스테픈커리
24/10/24 22:54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실황이 더 좋아서 실황을 하는 편입니다.
스피릿은 언젠가부터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말씀해주시는거 보니 한번 다시 해볼까도 싶네요.
24/10/24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적으로 실황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뭔가 감자머리는 상상력으로 커버가 되는데 모델링된 얼굴과 사진으로 나오는 여캐들에게는 이걸 어찌받아들여야 하나 고민이 되던.
Liberalist
24/10/25 09: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프로야구 스피리츠랑 삼국지 8 리메이크 사서 하고 있는데 딱 똑같네요 크크크크

일단 프로야구 스피리츠는 그 이름만 듣던 사사키 로키 뽕맛 죽이는거에 대만족합니다. 패드 가지고 PC에 연결해서 하는데, 160 넘어가는 직구 빵빵 꽂아버리는걸 손끝으로 맛볼 수 있는게 정말 예술이더군요. 숱한 야구겜이 강속구 팡팡 꽂는 맛을 잘 못살리거나 애매하게 살려서 문제인데, 역시 이래서 프로야구 스피리츠 팬층이 두텁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물론 국내 모바일 야구겜 대비해서도 사운드가 너무 비어 있는 야구 해설이나, DLC로 대놓고 빠진 응원가 때문에 본판만으로는 완성도가 쪼끔 쳐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이게 원래부터 유저가 모드질해서 완성하는 플랫폼 게임 성향도 있다보니까 이 정도는 용납하고 넘어갈만 합니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저는 삼국지 8 pk 때 워낙 재미있게 했어서, 여기서 플러스 알파 해줬다는거에 대만족합니다만 군주제 팬분들에게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삼국지 군주제하시는 분들이 기대하는 대전략보다는 오히려 심즈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삼국지를 캐빨물로 인지하고 캐빨뽕맛 잘 살리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경우라면야 재미있게 즐길 요소가 많은데, 삼탈워나 이런 쪽 기대감 가지신 분들은 영 별로라고 여기실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수메르인
24/10/25 18:13
수정 아이콘
이번 삼8RE는 전투나 전략이라기보다 육성시뮬에 가깝더라구요. 어케든 경애 한 명 만들면 기능습득 포인트 몰아주는게 사람 사귀어서 캐릭터 키우라는 의도가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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