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20 11:38:55
Name 아빠는외계인
Subject [일반] 아니 이게 왜 좋음? (수정됨)
최근 아들 녀석이 우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우주와 관련된 책이기만 하면 제법 글밥이 많은 것들도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유튜브를 볼 때도 요새 행성 크기 비교 영상 같은 것들을 찾아서 봅니다. 가끔은 저도 모르는 지식을 알려줄 때도 있어서 신기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이 나이대이면 아무래도 영어교육에 신경을 쓰게되죠. 자연스럽게 영어로 된 유아용 영상도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 마침 아이가 좋아할만한 The Planet Song이라는 영상이 있길래 틀어봤죠. 

그런데 이게 왠걸, 노래가 동요같은게 아니라 거의 가요 느낌이고, 어른이 듣기에도 너무 좋고 재밌는 겁니다. 

https://youtu.be/RvfVTPYw-kA
기본적으로 행성 캐릭터도 귀여운데, 행성마다 노래 장르가 다른 것도 신선하고, 그걸 어떻게 한 곡으로 엮어내는 것도 비교적 부드럽게 잘 해내더라고요. 

같은 곳에서 만든 Sun Song과 Dwarf Planet Song도 아주 좋아서 와이프가 한동안 업무할때의 노동요 BGM으로 썼을 정도였습니다

https://youtu.be/bOKGWaXBR_c

https://youtu.be/ws3kWuMi0Y8


개인적으로는 Dwarf Planet Song이 제일 좋았네요. 후반부에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격하된 명왕성이 나와서 약간 씁쓸한 감정이 담긴채 노래를 하고, 약간의 연결다리 부분을 거쳐서 후렴구로 이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cept for" 라는 문구로 두 문장을 이어주는데 그 논리 순서가 한국어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더 머리에 강하게 박혔나 싶기도 하네요


이 채널엔 꼭 우주와 관련된 노래만 있는게 아니고 다양한 학습 관련 주제의 노래들이 많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다들 좋더라고요. 특히 Mass Volume Density Song이 ^^; 제목은 참 딱딱해보이는데 랩과 뮤지컬과 오페라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건 아들도 좋아하던데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들한테도 재밌나봐요. 얼마전 추석때 처가집으로 내려가면서 몇번이나 돌려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https://youtu.be/SYsflJxCbQg


직장생활을 하고 점점 여유가 없어지면서 취미나 음악 같은것도 점점 하던 것만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아이들을 계기로도 이렇게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게 예상치 못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20 11:42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도 좋아라 하는 노래... 인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한글버전이었군요. 이런 노래도 다양하게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보면서, 요즘은 정말 지식습득이 쉬워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전같으면 책으로 써있을 얘기가, 영상+노래로 나오는걸 보면서 감탄 많이 했습니다.
돔페리뇽
23/10/20 11:55
수정 아이콘
영유 다니시나요?
거기서 배웠던거 같더라고요
저도 한동안 같이 외웠었네요 크크크
카즈하
23/10/20 12:02
수정 아이콘
작성자 : [아빠는외계인]
23/10/20 12:53
수정 아이콘
이유가 여기에...
23/10/20 12:04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noiwY7kQ5NQ?feature=shared

이거도 꽤 중독적입니다. 저는 한 1년 들었네요
토마스에요
23/10/20 12:35
수정 아이콘
우주판 아기상어?
일반상대성이론
23/10/20 13:53
수정 아이콘
열심히해서 과학자가 되자구
Janzisuka
23/10/20 14:32
수정 아이콘
오 좋당
23/10/20 22:42
수정 아이콘
이거 들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크크
23/10/22 12:20
수정 아이콘
아엠더썬 암어 버닝 볼 옵 빠이야 한 백번 들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103 [정치] 尹지지율 30%로 6개월만에 최저…국민의힘 33%·민주 34% (한국갤럽) [99] 덴드로븀19906 23/10/20 19906 0
100102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중) [23] 후추통9955 23/10/20 9955 8
100101 [일반] 아니 이게 왜 좋음? [10] 아빠는외계인13010 23/10/20 13010 6
100100 [일반] 120시간 단식을 한 이유 [19] realwealth10371 23/10/20 10371 4
100099 [정치] 저출산을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 [41] 백곰사마11651 23/10/20 11651 0
100097 [일반] 유게 글을 보고 쓰는 프라모델 리캐스트 이야기 [18] 담배상품권9004 23/10/19 9004 4
100096 [정치] 사회 소멸에 관한 전망과 몇 가지 생각들 [22] 오곡쿠키11249 23/10/19 11249 0
100095 [일반] 단식 120시간 후 인바디 변화 및 후기 [45] realwealth15996 23/10/19 15996 3
100094 [일반] 2023 ADEX 공중기동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F-16, KF-21, F-22) (스압) [17] 한국화약주식회사8126 23/10/19 8126 16
100092 [정치] 유자녀는 벼슬이 아니고, 무자녀는 미안할 일도 아니다 [163] 방구차야17553 23/10/19 17553 2
100091 [일반] [역사] 어묵과 오뎅은 다른 음식! / 오뎅의 역사 [30] Fig.19297 23/10/19 9297 19
100090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상) [17] 후추통11652 23/10/18 11652 14
100088 [정치] 이준석 전대표에 대한 생각 [245] kien21970 23/10/18 21970 0
100086 [일반] 크롬에서 다나와 접속이 막혔습니다+ 14세대 살까요?에 대한 1차적 답변 [33] SAS Tony Parker 13477 23/10/18 13477 1
100085 [일반] 가자지구의 병원 공습, 최소 500명 사망 [93] 두개의 나선14789 23/10/18 14789 2
100084 [일반] 감기는 치료제가 없습니다 [112] 아기호랑이13700 23/10/18 13700 52
100083 [일반] 은유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17] mmOmm9075 23/10/18 9075 22
100081 [일반] 불황의 늪 - 버티거나 포기하거나, 2023 자영업 생존기 [22] 챨스7593 23/10/18 7593 3
100080 [일반] 나이 40 넘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39] realwealth12207 23/10/18 12207 30
100079 [일반] 컴퓨터가 감기 걸린 것 같을 때 CR2032 배터리 처방을...... [14] 카페알파7882 23/10/18 7882 4
100078 [일반] 처음으로 10km 달린 이야기(부제: 천천히 달리니 즐거워졌다.) [58] 사람되고싶다8075 23/10/17 8075 16
100077 [일반] 저출생 시대, 2~30년뒤 노인은 어떤 대우를 받을까요? [76] 푸끆이13071 23/10/17 13071 6
100076 [일반] 권경애 “사건 알려져 충격, 유가족의 손해배상 기각돼야” [53] GOAT12750 23/10/17 1275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