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19 23:38:11
Name 사람되고싶다
File #1 FT.png (82.7 KB), Download : 32
Subject [일반] 중국의 전기차, 한국 시장은?



0. 서론

저는 자동차 산업을 좋아합니다. 국가의 기술력, 경쟁력, 경제력의 척도라고나 할까요. 자체적으로 수많은 고급 일자리는 물론 전후방으로 부품, 원자재 등 복잡다단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현대 산업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그 산물인 자동차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요.

아무튼 요즘 자동차 업계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전기차입니다. 보통 전기차 하면 한국의 배터리 3사, 테슬라 정도가 주로 얘기가 나옵니다. '중국이 매섭게 치고 올라온다'같은 얘기는 뉴스 등으로 분명 접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체감이 잘 안되다보니 약간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은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나라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엄청난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막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가볍게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1. 중국 전기차 현황

2023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1위 국가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저 구석에 쳐박혀 있던 거 생각하면 상전벽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지요. 내연기관차는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상황이 역전된 것이지요.

중국 내수 시장을 살펴보면, 몇 년 전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폭스바겐이었고, 폭스바겐 전체 매출의 40% 가량이 중국에서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전기차 대응에 실패하면서 중국 판매량이 급락해버렸습니다.

거기에 중국 전기차는 단순 내수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게 무서운 점입니다. 특히 유럽에서의 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7월까지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의 8.2%를 중국이 먹었고, 영국의 경우는 아예 전기차 판매 1/3이 중국산이라고 할 정도로요. 거의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유럽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건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필두로 EU에서는 미국의 IRA처럼 중국의 전기차를 대놓고 견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먹잇감에 불과하던 중국이 이제는 크나큰 위협이 된 겁니다.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이나 동남아 등지에 현지 공장들도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나 볼보는 아예 전기차 R&D센터를 중국에 지을 만큼 중국이 앞서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의 전기차를 '위협적으로 따라온다'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됐습니다. 최소한 전기차에선 중국은 추격자가 아니라 선두주자입니다. 오히려 전세계가 그 뒤를 쫓아가는 것에 가깝죠. 실제로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통계에 따라 테슬라와 엎치락 뒷치락 합니다만) BYD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완성차 업체의 세세한 디자인, 내장, 완성도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주행거리, 가격에서 압도적인 강점이 있으니까요.

미국이 IRA로 중국을 막고있고 유럽도 슬슬 규제의 칼날을 꺼내들었지만, 가격에 민감한 개발도상국 시장 같은 경우에는 가격 메리트가 큰 중국의 LFP 정기차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공급망도 중국이 틀어쥐고 있으니 반도체와 달리 서방의 견제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것도 아니고요. 그 정도로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위협적입니다.



2.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열풍을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기가 꽉 잡고 있는데다 중국산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켄보 같은 중국 자동차가 몇 번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죄다 번번이 깨지고 말았죠.

다만 전기차 시대로 들어서는 상황이 바뀝니다. 중국의 완성차 브랜드가 직접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다른 형태로 들어오고 있거든요.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역시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지어서 수많은 차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테슬라 뿐만 아니라 볼보 산하의 폴스타도 중국에서 생산되어 한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분명 스웨덴 브랜드긴 한데, 볼보가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데다 폴스타는 아예 지리와 합작한지라 중국차에 가깝죠. 다만 어쨌든 볼보와 스웨덴의 이미지를 업고 한국에 들어와 순항하고 있습니다. 폴스타는 아예 25년부터 르노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서 전세계 수출까지 할 지경입니다.

중국 자동차 수출 자체만이 아니라 중국산 배터리 형태로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레이EV 같은 경우는 CATL의 LFP 배터리를 달고 출시되었고, 이전 쌍용자동차, 현 KG모빌리티의 경우는 토레스EVX는 BYD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BYD에서는 아예 한국 판매용 1톤 트럭까지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BYD T4K(Truck for Korea)라는 노골적인 이름을 달고 전기 포터나 봉고 대비 30% 많은 배터리 용량 등 많은 부분 힘줘서 출시했죠. 물론 비싼 가격 등의 문제로 판매량이 200대가 안되는 참패를 했다지만... 솔직히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떨어져서 그렇지 차 자체만 보면 꽤나 나쁘지 않아 보이거든요.


아무튼 한국도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는 스멀스멀 중국 전기차의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 직접 진출은 어려우니 서방 전기차의 탈을 쓰고 우회해서 들어오거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하는 형태, 아예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써먹는 등이죠.

특히 KG모빌리티의 토레스EVX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좀 관심이 갑니다. 사실상 쌍용의 탈을 쓴 BYD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자동차 업계에선 흔한 일이긴 합니다. 직접 진출이 어려우면 원래 여러 우회법을 써서 진출하는 게 국룰이거든요. 현지 브랜드를 달고 생산하지만 핵심 부품이나 기술은 뒷배인 자동차 기업에 의존하고 사실상 그 브랜드는 조립, 생산만 하는... 동남아 등지에선 일본이 이런 방식을 많이 써먹었죠. 현대도 어떻게 독립했다 뿐이지 원래는 미쓰비시의 껍데기 공장(?)으로 시작한 거고. 사실 지금도 전기버스는 우리나라도 다 이런 식이죠. 물론 배터리 하나 사다 쓴 거 가지고 호들갑일 수도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모를 일이죠. 특히 쌍용 같은 경우는 전기차 기술력이 그렇게 높을까 싶어서...



3. 마무리

뭐가 됐든 따분한 자동차 시장에 대격변이 온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살다살다 한국이 중국 기업의 생산거점 역할을 다 맡는 걸 보는 날이 오네요.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이 한국차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시각을 가졌던 것처럼, 한국인도 마찬가지라 안방을 내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 루트로 중국 전기차가 침투해 오겠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경쟁은 무조건 옳으니 환영할만하긴 합니다. 어차피 한국 자동차 산업이 보호를 부르짖을 정도로 허접하진 않다고 보기도 하고요.

한국도 나름 말석이지만 자동차 시장의 기득권이라 참 복잡합니다. 중국이라는 무서운 경쟁자의 출현은 두렵지만 정작 우리가 따라잡아야 할 유럽 애들이 와장창 무너지고 있고, 미국이나 유럽은 무역장벽을 올리고 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으로 아예 판 자체를 엎어버릴 가능성도 보이고...

굉장히 혼란스럽지만 역동적이라 흥미진진합니다. 주로 다루진 않았지만 LFP나 NCM, 공급망 탈중국,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등 정말 여러 사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이것들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궁금하네요.

사실 전 막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라서 삼국지 보듯이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19 23:44
수정 아이콘
중국 전기차 수출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해서 수출하는 거라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하던데요. 중국 전기차 수출량에서 테슬라 빼고 순수 중국 브랜드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Darkmental
23/12/19 23:46
수정 아이콘
중국전기차들이 점프업을 한게 테슬라+현대기아 자동차 나오면서 역엔지니어링으로
기술 막 가져다 쓰면서부터죠 사실 해외로 수출되는 양이 유의미 하게 늘어나면 바로 특허공격먹을거라고들 하더라고요
사람되고싶다
23/12/19 23:49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순수 중국 브랜드는 없다고 봐야죠. 한국 시장 특성상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테슬라나 볼보 등을 끼고 들어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중국에서 차를 수입한다고????' 같은 수준이었던 터라...
크레토스
23/12/20 07:57
수정 아이콘
전기차는 모르겠고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량 브랜드 별 순위는 이렇다고 합니다

1. Chery

2. MG (원래 영국 브랜드)

3. BYD

4. Geely

5. HAVAL (GWM 산하 SUV 브랜드)

6. Changan

7. Tesla

8. Baojun (상해기차-GM-Wuling 합작 브랜드)

9. Jetour (Chery 산하 SUV 브랜드)

10. 기아 (한국 기아)
Darkmental
23/12/19 2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가장먼저는 기자들의 전문성이 늘어나서 뭔가 얼토당토않는 기사좀 그만봤으면 좋겠습니다.
LFP가 고성능이라느니..
전기차 화재가 더 많이 난다느니
전기차가 더 위함하다느니
이런 학문적으로 맞지 않거나 검증도 되지 않는 기사를 자극적으로 막 써버리니
전기차로 잘넘어가고 있는 현기자체가
기존에 좋지 않은 이미지 + 이상한 기사
2가지가 시너지가 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보류하게되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봅니다
물론 첫번째는 가격이슈겠지만 그걸논외로 치더라도 테슬라 + 독일 3사 vs 현대기아를 대하는 논조 차이 부터
유튜버 + 기자들이 많은 차이를 두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19 23:52
수정 아이콘
현기가 전기차는 꽤나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저기 유럽차들 죽쑤는 거 보면 확실히 선녀같긴 해요.
단지 여러 상황상 현기도 이 기회를 화끈하게 잡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자율주행 싸움으로 갈 건데 이것도 아무래도 미국 빅테크엔 밀릴 수밖에 없으니...
23/12/20 09:58
수정 아이콘
현기 전기차들이 서구권으로 보면 미국은 그럭저럭인데 유럽서 잘 나가더라구요
(여담인데 그래서 더더욱 디시콤보가 아닌 유럽식 ccs로 국가 표준을 정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3/12/20 09:2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이미지때문도 있지만 충전소 보급률이 정말 많이 낮습니다.
우리나라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거의 대부분 차지하는데 구축 아파트들은 2%가 의무에요.. 그것도 진행중이구요.
그이상은 민원 때문에 넣기도 어렵습니다.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서 세대당 1대가 거의 기본이거든요.
신축이라도 5%입니다. 뭐 일부 대기업이나 관공서 같은데 많이 넣고는 있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합니다.
한방에발할라
23/12/20 10:00
수정 아이콘
그것도 일종의 프레임입니다 우리나라 충전기 보급율은 oecd 최상위에요
23/12/20 10:13
수정 아이콘
프레임이 아니라 실상이 그래요. 관공서나 각종 대기업 공영주차장 이런데 충전기 보급율까지 다따진거겠죠.
근데 가장 쉽고 편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자기 아파트에 설치되는겁니다. 전자기기 충전기가 회사에만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보조금만 줘서 설치로 수익낼려는 업체난립으로 충전소만 때려박아놨지 정작 제일 필요한 곳에 없는 겁니다.
한방에발할라
23/12/20 10:23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라고 도처에 깔려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어지간하면 아파트마다 다 깔려 있는 게 그렇게 적은 게 아닌데 우리나라의 이상한 특성상 모든 게 120프로 완벽한 게 아니면 못쓴다는 프레임이 저렇게 잡힌 거죠. 유럽이라고 모든 집마다 다 있는 거 아니고 중국은 더합니다. 그런데도 전기차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제 저런 핑계로 신기술 받아들이는 속도가 명백히 늦어졌습니다 옛날 일본처럼 사람들과 사회와 문화가 그냥 낡은 거에요 그게 그냥 데이터로 증명되는 게 지금 현실이고요. 다행히도 기업들은 사회랑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잘 쫓아가고 있으니 다행인 거지 지금 우리나라는 명백히 사람들 인식과 사회가 낡아서 뒤쳐지는 중입니다 그냥 전기차 전환율만 봐도 우리나라 일본만 oecd에서 저 아래에 있는데요 뭐
23/12/20 10:30
수정 아이콘
뭐 안전문제니까요. 그게 단순히 낡아서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자동차 기업의 잘못된 대처도 컸죠. 급발진이니 뭐니 이런게 다 괴담처럼 떠도는게 그런 이유아닐까요?
오히려 그러니까 말도안되는 고령자의 교통 사고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일이 수도 없이 펼쳐지는거죠.
이상황에서 120프로 완벽한게 아니면 굳이 자기가 테스트 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세월호, 이태원 겪은지도 얼마안됐구요. 그리고 뭐에 뒤쳐지는지는 잘모르겠네요.
한방에발할라
23/12/20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전 문제도 프레임이죠 전기차 화재 급발진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불안을 조장하지만 데이터 다 뜯어보면 그냥 태반이 다 사실과 다릅니다 그냥 안넘어가기 위한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수준이에요 그리고 애초에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하면 안전불감증일 수준이라는 지적이 엄청 많은데 여기서만 안전 찾는 것도 말이 안되죠.

거의 비행기가 추락하면 죽으니 난 안전을 위해 비행기 안탐 하는 게 우리나라인데요

우리나라가 뭐에 뒤쳐졌는지는 하나하나 말하는 게 힘들 수준으로 많습니다 그냥 바로 위에 있는 중국이랑만 비교해도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의 대처탓을 하기도 어렵죠 erd를 까도 못믿겠다고 하고 영향력 엄청난 유명 유튜버부터 급발진인 것처럼 msg엄청 뿌려서 소개하고 사람들은 또 거기에 신나서 호응하던데요
파워크런치
23/12/24 02:15
수정 아이콘
미국은 그냥 집에 충전기 사서 설치하면 그만인데 아파트처럼 주택을 직접 고치기 힘든 주거환경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붕붕붕
23/12/20 00:16
수정 아이콘
중국토종브랜드가 우리나라 진출한 적이 있었나보군요. 우리나라가 중국차를 탄다고? 하는거랑 일본인이 한국차를 탄다고? 하고 현대가 일본에서 죽쑨거랑 똑같다고 보면 될까요 크크
23/12/20 00:25
수정 아이콘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하고있는 전기버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 브랜드입니다

https://youtu.be/CnRCtFWN19I?si=wxIW0b2VJfWC5ILJ
사람되고싶다
23/12/20 00:48
수정 아이콘
사실 전기차 이전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긴 합니다. 상용차 몇 종류나... 승용차는 17년 들어서 켄보가 들어온 정도.
전기차 시대 들어서는 전기버스를 필두로 잔뜩 들어오고 있지만요.
겨울삼각형
23/12/20 00:41
수정 아이콘
현대도 일본에 재진출했고, BYD도 일본에 진출했는데

나란히 꼴찌 다툼 하고 있다더군요. 물론 그와중에 중국업체가 앞서고 있다고
사람되고싶다
23/12/20 00:51
수정 아이콘
일본 자동차 시장 자체가 여러모로 독특하다보니... 물론 브랜드 이미지 문제도 큰데 더 큰 건 시장에 못맞춘 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작은 660CC짜리 경차가 주로 팔리고 여러 문제로 큰 차를 기피하는 곳인데 아이오닉 같은 걸 그대로 들여가면 품질 이전에 포지셔닝부터 잘못된 게 아닌가 시프요. 그렇다고 일본 전용 모델을 기획해서 출시하는 것도 여러모로 무리겠지만요.
larrabee
23/12/20 00:49
수정 아이콘
차세대 배터리가 아닌 이상 전기차가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산 전기차들이 lfp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보고있는데 미래에 대한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현기차의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요다의 전고체배터리 실험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고.. 물론 중국산 전기차가 나중에 돈찍누할 수도 있긴한데..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가인
23/12/20 13:26
수정 아이콘
현기차도 중국 lfp 배터리 쓰지 않나요?
larrabee
23/12/20 14:02
수정 아이콘
판매중이긴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현대의 방향성의 부분은 E-GMP를 활용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현대가 E-GMP 플랫폼을 통해 비교적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과 회생제동 고효율화 등 배터리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점을 볼 때, 차세대 배터리가 개발되면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lfp, 3원계 배터리 모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획기적으로 개선된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거라 보는 편입니다.
23/12/20 17:29
수정 아이콘
레이 (캐스퍼는 예정)에만 쓰고 있죠.

사실 레이EV는 껍데기만 기아일뿐 동력계는 현기의 손이 간게 없는...
23/12/20 00:52
수정 아이콘
중국 차량들이 중국 내수시장 외에도 계속 잘 나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국 차량들의 가격 대비 만듦새나 성능은 수년 전부터 이미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도 포함되구요.
특히 옵션이라던가 겉으로 보이는 부분들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 기업들이 선진기술 적용에 매우 진심인지라 발빠른 편이기도 하구요. 주행성능 등 기본기는 다소 떨어집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구요.
수년 전에 BYD 방문하였을 때 회사 내에 자기부상열차가 다니고 지게차부터 전기 관련 제품들이 죄다 BYD 자사제품이었던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20 09:43
수정 아이콘
사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 중국산 퀄리티가 많이 올라온 느낌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우리 중간재 받아먹은 시장이 아니라 아예 직접 경쟁자로 올라온 수준으로요. 특정 분야는 아예 우리나라를 뛰어넘는 분야도 나오고요.
관련해서도 글 써보고싶은데 이건 너무 어려운 주제라...
크레토스
23/12/20 10:04
수정 아이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피셜 이미 2020년 기준으로 한국 중국 기술력은 동급이었습니다.
지금은 중국에 뒤쳐졌다고 보는게 맞아요. 실시간으로 그 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을거고요.
부르즈할리파
23/12/22 18:20
수정 아이콘
석유화학만 해도 예전엔 최종재 팔아먹다가
중국이 완성품 만들기 시작하니 그 전 중간재 1 팔고
중국이 중간재 1 만드니 이제 그 전의 중간재 2 팔고
점점 업스트림으로 가다보니 이젠 더이상 만들게없어서 원유라도 만들어야하나 하는 농담까지 있죠.

가전제품만 써봐도 중국산은 한국산이랑 장단이 비슷해요. 유럽이나 미국은 이미 가성비는 조진지 오래지만 긴 역사와 노하우로 효과성 하나만은 달성할 수 있는 (가령 브루네 같은 가습기) 분야가 있어서 고급화해서 팔 수 있는데, 한국은 고급화를 해도 자체 모터 기술 같은게 넘사벽이라기보단 IOT 같은 편의성을 강화한 건데 요새 중국산이 딱 이렇더군요. 그러면서 가격은 삼엘 반도 안되고요.
사람되고싶다
23/12/22 19:5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딴 것보다 석화 산업이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우리나라 화학 쪽은 특화보단 범용 중간재 잔뜩 만들어서 중국에 팔아먹어 왔는데 이젠 중국에서 더더욱 큰 규모, 신기술로 공장 증설한 게 속속들이 준공되고 있어서... 이제 진짜로 더 위는 저기 독일, 일본 등이 꽉 잡고 있는 특화 기술 분야로 가야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죠. 그나마 배터리 소재 쪽으로 많이 턴하는데 이것도 사실 중국 쪽하고 경쟁이 심하고요.
자동차야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가전이야 뭐 이미 지는 해라서 어쩔 수 없다 보는데 석화는 우리나라 경제에서의 비중도 높아서 걱정됩니다.
크레토스
23/12/20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능이 떨어진다 보기엔 중국이 전기차로는 고급차도 엄청 만드는 중입니다. BYD만 해도 가격 2억에 1200마력짜리 전기차 만들었고요. 다른 브랜드들도 고급차 출시한 거 많아요.
자율주행이나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테슬라 다음 수준이라 봐야 하고요.
23/12/20 00:59
수정 아이콘
저는 중국 땅콩이 엄청 맛있습니다.

토질 때문인지 국산보다 실하고 알이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땅콩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인터넷 댓글에는 중국 땅콩 보다 우도 땅콩이 맛있다란 이야기와 중국 식품 위생 문제 정도면 다행이고 급기야 농약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이야기 하고자한 본질은 중국 땅콩이 맛있다는 것인데, 맛은 뒤로하고 농약이란 이야기까지 나와서 중국제가 싫다는 것을 주장해야만 직성이 풀리죠.

당연히 중국 전기차는 잘만들겠죠. 정부에서 공을 들였고 기업들의 생산기술 역시 대규모 자본의 투입과 내수 판매를 기반으로한 장기간 기술축적으로 이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할 단계입니다.

중국 전기 자동차 잘만든단 본질은 뒤로하고 중국제는 믿을수 없단 주장만 앵무새처럼 주장하는게 대한민국 국민성이면 조만간에 중국에 조공 바치고 빌붙어 사는 속국이 되는건 시간문제라 봅니다.

.
사바나
23/12/20 09:58
수정 아이콘
그럼 깐부님은 중국에 조공 바치고 빌붙어 사는 속국이 될 나라에 빌붙어 사시는 중이신가요?
Paranormal
23/12/20 10: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게 비단 한국만의 주장으로 생각하시나보네요 아직까진 중국제는 그냥 가성비가 좋아서 쓰는거지 최고라서 쓰는게 아닐텐데요
아우구스티너헬
23/12/20 11:16
수정 아이콘
땅콩을 먹을때 맛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맛 만이 기준은 아니죠
품질, 안전, 브랜드의 가치를 부정하고 맛만 따지면서 더 나은 제품이라고 주장하는건 현실에선 소비자의 비웃음을 사기 딱 좋습니다.

현기차도 초기의 싸구려 티를 벗는데 엄청난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야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죠

신뢰란 시장에서 거의 알파이자 오메가 입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3/12/20 02:12
수정 아이콘
전기차의 문제점은 전기차 특유의 장점 때문에 비싼값을 한다정도지 바꿀이유는 없어보이는게 가장 커보입니다.
(내연기관에 규제를 먹인다면 모를까.)

전기차로 대체되려면 같은 체급에 비슷한 가격이 되어야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대체될것 같습니다.
당장에 전기차시장이 죽쓰고있는 와중에 꽤나 잘팔리고있는 전기차는 LFP를 사용한 기아레이와 KGM 토레스니까요.

차세대 배터리는 지금보다더 안전하고, 멀리가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야합니다.
노둣돌
23/12/20 10:12
수정 아이콘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온난화 문제로 법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지금도 승용차는 95g/km 로 탄소배출량이 규제되고 있어 내연기관 자동차를 팔려면 할 수 없이 전기차를 일부 판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규제가 강화되어 2035년이면 아예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이 금지됩니다.
부스트 글라이드
23/12/20 11:16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까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세계곳곳에서 경쟁력 부재의 이유로 내연기관 판매 연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보니 어떻게든 전기차도 경쟁력이 지금보단 더 생겨야할것 같습니다
23/12/20 02:38
수정 아이콘
중국 전기차 배터리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한국산 배터리가 이길것이란 말도 있는데 정말 그럴까요?
애플프리터
23/12/20 05: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에너자이저나 듀라셀이 더 좋은 배터리이지만, 가성비에서 다이소나 저가 AAA건전지들이 80-90%의 성능과 저가로 밀어붙이는 현 시장을 보면 될겁니다. 물량공세+가성비에 대부분은 무너져요. 버티면 생존은 하겠지만, 파이는 나눠먹게 되어있죠.
23/12/20 09:24
수정 아이콘
이길꺼라고 생각도 안들지만 결국 한국산 배터리가 이기는 상황이오면 중국이 관련 자원을 다 끊을꺼라고 봅니다.
덴드로븀
23/12/20 09:5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5/0000001772?sid=101
['싼 게 비지떡'이라던 중국 LFP 배터리는 어떻게 대세 됐나] 2023.10.11.
리튬이온배터리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8786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11억1151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40134?sid=101
[“車산업 호황이지만…中전기차·배터리 수입 크게 늘었다”] 2023.12.18.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1∼10월)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의 중국 수입 비중은 97%에 달한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죠. 말은...

우리나라 땅을 아무리 파봐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료들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중국 말고 다른곳에서 원료들을 전량 수입하기로 결정해봐야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기도 어렵구요.

결론 : 한국산 배터리가 뭘 이길수있는데?
Starscream
23/12/20 17:26
수정 아이콘
서플라이체인은 말하면 입만 아프고 솔직히 기술력 개발력도 중국이 위라고 생각합니다
음란파괴왕
23/12/20 07:12
수정 아이콘
중국 토종 브랜드로는 힘들고 폴스타 같이 국적세탁 해서 나가는 우회전략은 꽤 의미있어 보이더군요.
23/12/20 07:54
수정 아이콘
남미에서 중국 전기차 겁나 잘나간다고 합니다.
괜히 유럽과 미국이 규제하는게 아니죠.
23/12/20 08:12
수정 아이콘
한국시장은 유지비,감가와 같은 미래가치에 대해 굉장히 높은 가치를 두는 나라라서 중국차가 잘 팔리긴 쉽지않죠. 중국묻었네 하지만 막상 한국시장에 나름 정착한 볼보도 보험등급 방치해서 최저 수준인 미국브랜드 얘들과 달리 보험등급 개선을 위해 정보제공 + 적절한 마케팅 등 한국시장에 팔기위해 좀 노오력을 해서 이렇게 파는거지 그냥 싸다고 보따리상식 판매하면 아마 다른나라면 몰라도 한국에서는 잘 안팔릴겁니다. 물론 지리가 르노코리아를 끼고 들어오거나 하는식으로 그런점을 해결하면 처음엔 불신해도 막상 괜찮으면 이야기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혐중이야말로 적어도 상품 판매에 있어서는 찻잔속 태풍과 같은 수준이라 막상 괜찮으면 좋다고 쓰는게 중국제니까요.
한방에발할라
23/12/20 08:58
수정 아이콘
정작 이번에 중국 매체에서 올해의 suv를 국내에서 거의 팔리지도 않는 gv60쪽에 줘버리는 요상한 사태가 벌어졌죠. 전기차 시대 오면서 우리나라는 전문성 없는 유튜버들이나 자칭 전문가들이 너무 이상한 말들을 하고 다니는 게 솔직히 너무 큽니다.

중국 전기차 가성비 괜찮은데 기술적인 면에서 테슬라나 현기랑 진짜 수준이 달라요. 저 매체도 철저하게 기술적인 면에서 점수를 줘서 매긴 상이라 gv60이랑 2위 이하의 중국차 점수가 말이 안되는 수준으로 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비싸기 이전에 그냥 조롱감인 ev9이나 아이오닉6도 정작 해외매체에서 평가하는 상은 다 쓸어담고 평도 꽤나 좋죠. 지금 시장이 초기 단계라 좀 뒤죽박죽인 감도 있지만 한 25년에서 26년쯤 되면 1황 테슬라 가성비의 중국 테슬라 뒤의 현기 정도로 약간 스마트폰 비슷한 구도로 확립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거랑 별개로 지금은 어지간히 급한 거 아니면 전기차 사지 않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25년부터 전기차가 하나둘 차세대 플래폼으로 넘어가는데 이게 옴니아에서 갤럭시로 넘어가는 정도의 차이라서....
티오 플라토
23/12/20 09: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한국 미국 브랜드들은 성능을 많이 생각하다보니 성능은 좋은데 가격대가 비싸고, 중국 전기차들은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전기차의 최대단점이 비싼 가격이다 보니 중국차에 밀리고 있는 것 같아요
들리는 말로는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메이커, 현기나 독일 회사들도 전기차는 내연차에 비해 마진이 압도적으로 적어서 거의 마진 없이 팔고 있다는 것 같은데.. 가격 문제가 어떻게 안 되면 결국 중국 차들에게 이기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크레토스
23/12/20 10:20
수정 아이콘
국내엔 중국 전기차가 가성비 모델만 주로 소개되는 거지
BYD U8의 경우 2억원 짜리 자동차입니다. 당연히 출력도 1200마력이나 나오고요.
국수말은나라
23/12/20 11:37
수정 아이콘
베터리는 인정합니다 제가 샤오미 워치 쓰는데 압도적으로 타 제품인 애플이나 갤럭시보다 오래갑니다
로봇청소기도 최고구요 그 감성과 고급화 정교함이 좀 떨어질뿐 전기차나 가전이나 마데차이나 꽤 좋더라구요
OEM으로 다져진 기초체력 덕이겠죠
바람돌돌이
23/12/20 11:39
수정 아이콘
중국 가성비만 좋고 성능 열위 주장은 정신안정 주문같은거죠. 성능이 좋고 가격도 쌉니다.
23/12/20 12:12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에서는 "응~ 백도어" 가 정신안정 주문이죠.

이제 정말 삼성 턱밑까지 쫒아왔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펙시트 상의 숫자들만 훌륭할 뿐, 실제로 써보면 문제가 많다는 평가였는데, 요즘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질감, 소프트웨어 튜닝, 사용자 경험 같은 측면에서는 삼성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도 종종 들립니다.

제가 삼성 - 원플러스 - 샤오미 순으로 쓰다가, 이번에 간만에 나온 명기라기에 S23U로 기변해서 여실히 느끼고 있죠.
하우두유두
23/12/20 12:48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보는데 샤오미랑 s23u랑 큰차이가 없으셨나봐요
23/12/20 13:07
수정 아이콘
지금 쓰고있는 S23U가 안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현 시점에서 돈주고 살 수 있는 안드로이드 폰들 가운데 제일 비싼 기기가운데 하나인데 안좋으면 이상하죠. 좋은건 당연히 상수로 놓고, 일반적으로 한, 두급 아래로 평가받는 중국 브랜드의 폰들과 비교해서 뭔가 wow factor가 있냐하면 그게 아니라는거죠.

이번에 고려했던 모델이 S23U와 샤오미 최신 플래그쉽인 14Pro입니다. 샤오미 14Pro에는 S23U보다 한 세대 앞선 스냅드래곤8 gen3가 들어가는데도 가격이 40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이미 두 번 연속으로 중국제 스마트폰을 만족스럽게 사용해서 편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플랫하게 비교했을 때, 한 세대 이전 APU가 들어간 기기를 40만원 더주고 구입해도 그 가치를 느낄만큼 삼성과 샤오미간의 격차가 있냐하면, 그건 전혀 아니라는겁니다.
하우두유두
23/12/20 13:13
수정 아이콘
정성댓글감사합니다. 중국폰은 안써봐서 몰랐네요
23/12/21 07:36
수정 아이콘
14pro 어짜피이제 중국내 정책으로 한국에서 못쓰지않나요?
23/12/21 08:40
수정 아이콘
부트로더 언락이 좀 어려워졌을 뿐이지, 쓰는데는 지장없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20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중국폰 몇 년 전에 좀 썼었는데 뭐랄까, 될 건 멀쩡히 다 되는데 세세한 편의성이나 만듦새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이젠 그것 마저도 개선됐나 보네요.

딱 옛날 일본 모습 보는 거 같아서 좀 아찔합니다. TV 시장도 그렇고 발전이 한계에 다다른 사업은 후발주자가 맹추격하기 쉽죠... 처음엔 가격으로, 그 뒤엔 점점 품질까지. 까다로운 내수시장으로 자국 기업이 안방에선 여전히 잘나가서 심각성 인지가 안되는 것도 비슷하고요. 갈라파고스가 이래서 위험하구나 싶어요. 아무리 글로벌 기업이라도 구성원이 안방에서 체감할 수 있느냐와 수치로 보느냐는 전혀 달라서... 위기감이 덜하다고 할지.
23/12/20 13:32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입니다.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 이후로, 일본 넷상에서는 갤럭시 얘기만 나오면 척수반사급으로 "응~ 시한폭탄 안써" 같은 류의 댓글이 꾸준히 달렸는데, 그러는 사이에 2023년 현재 일본 스마트폰 브랜드는 고사상태가 되었죠.

중국 제조업의 품질 수준을 애써 폄하는 사이에, 디스플레이, 가전, 스마트폰 같이 과거 한국제품이 세계를 석권하던 시장을 점차 중국 브랜드들이 잠식해가고 있는데, 반중감정 때문에 이런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과거 일본 전자업계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것 밖에 안될겁니다.
바람돌돌이
23/12/20 21:03
수정 아이콘
중국이 잠식해나가는게 아니라 이미 잠식했고 우리가 연명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일본 TV가 삼성에 밀리고 사업 접는데까지 10년쯤 걸렸죠. 일본 보니 다 밀리고 망한 후에나 대중들 인식이 따라오더라구요.
23/12/21 18:0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스마트폰이란 물건이 성능만 따져서 사는거라면 좋은 칩셋 넣고 1인치 센서쓴 중국폰들이 잘나가야 하나 아쉽게도 중국업체 스마트폰 플래구쉽 판매량은 애플은 고사하고 삼성보다도 죽을 쑤고 있습니다.
23/12/21 18: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과거 일본과 다르게 지금 서방이 전체적으로 리쇼어링 움직임으로 중국의존도 줄이고 기술차단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계가 명확할겁니다.
안군시대
23/12/20 12:34
수정 아이콘
EU도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자동차네 관세를 붙이는 법안을 만들었다가 유예해버렸죠.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싶어도, 부품 생산하는 공장들을 현지화하는데 실패해서.
반도체 사장만 해도, gpu나 cpu 같이 첨단제품들은 미국이 강세지만, mcu 같은 저가형에 레거시 제품들은 여전히 중국이 압도적 우위입니다. 박리다매가 특성인 부품들의 경우는 여전히 전세계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요. 전기차는 특히나 수없이 많은 mcu 및 레거시 부품들을 사용하고, 이런것들을 전부 삼성이나 tsmc, 마이크론, ti 같은 회사들의 제품으로 대체하기엔 비용이 너무 올라가버려요.
완제품 자체는 관세나 규제 등으로 어떻게 막는다 쳐도, 중국을 원천 차단하는건 적어도 수년내로는 불가능할거라고 봅니다. 이번에 대중국 제제가 강화되니, 중국내의 레거시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렸다는 뉴스도 있고요.
타카이
23/12/20 13:10
수정 아이콘
https://electrek.co/2023/12/19/tesla-byd-has-caught-up-expected-to-take-lead-global-bev-market-share-ev/
올해 BYD가 테슬라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역전각이란 기사도 있긴한...
23/12/20 17:54
수정 아이콘
현기 전기차는 iccu 이슈를 계속 뭉개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 고 보는게 맞나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518 [정치] 대주주 양도세가 10 억에서 50 억으로 상향됐습니다. [176] 아이스베어16235 23/12/21 16235 0
100517 [일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감상(스포주의) [25] PENTAX8339 23/12/20 8339 2
100516 [일반] [웹소설 후기] 악(惡)의 등교 <스포주의> [10] 일월마가8258 23/12/20 8258 3
100515 [일반] 뭐. PGR 20학번이 글 1천개를 썼다고? [152] SAS Tony Parker 11659 23/12/20 11659 15
100514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9. 아이는 부모를 성장시킨다. (마지막) [5] realwealth6019 23/12/20 6019 2
100513 [일반] <노량: 죽음의 바다> 짧은 감상 (스포일러 포함) [30] BTS8825 23/12/20 8825 4
100512 [일반] [에세이] 태계일주3: 오지에서 만난 FC 바르셀로나 (上편) [5] 두괴즐7987 23/12/20 7987 1
100511 [정치] 장예찬 최고위원의 여론 왜곡 [64] 맥스훼인12246 23/12/20 12246 0
100510 [일반] 콜로라도 대법원 : 트럼프 대선 경선 출마 금지 [66] 타카이13229 23/12/20 13229 7
100509 [일반] 강아지 하네스 제작기 (7) - 컨셉은 정해졌다 [11] 니체6504 23/12/19 6504 3
100508 [일반] 중국의 전기차, 한국 시장은? [63] 사람되고싶다11420 23/12/19 11420 12
100507 [정치] '패소할 결심'대로... '윤석열 징계 취소 2심' 뒤집혔다 [94] Crochen15540 23/12/19 15540 0
100506 [정치]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을 OECD 중 2위로 평가했네요 [100] 아이스베어15645 23/12/19 15645 0
100505 [일반] 요즘 코인에서 유행하는 인스크립션, 오디널스, BRC란 [12] 시드마이어8570 23/12/19 8570 1
100504 [일반] 카카오톡 AI 남성혐오 논란 [24] Regentag10023 23/12/19 10023 5
100503 [정치] 전두환 회고록으로 살펴본 '서울의 봄' [15] bluff9214 23/12/19 9214 0
100502 [일반] 내일부로 무실적 꿀카드 하나가 단종 됩니다. [45] 길갈12747 23/12/19 12747 6
100501 [일반] 가톨릭 교회에서 사제가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었습니다. [39] jjohny=쿠마10442 23/12/19 10442 10
100500 [정치] 한동훈 법무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오려고 하나봅니다. [118] 매번같은14261 23/12/19 14261 0
100499 [일반] (스포 x) 영화 '싱글 인 서울' 추천합니다. [4] 철판닭갈비6599 23/12/19 6599 0
100498 [일반] 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 오픈, 24년 12월까지 무료 [10] 인간흑인대머리남캐6650 23/12/19 6650 8
100497 [정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구속됐습니다. [67] 아이스베어14592 23/12/19 14592 0
100496 [일반] 영화 "서울의 봄"의 마지막에서 말이죠 (스포일러 있습니다) [39] 틀림과 다름8632 23/12/19 86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