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2/27 15:18:06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아직도 이런 교수들이 있군요. (수정됨)


숭실대의 한 교수가 대학원생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서 학부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심한 폭언을 했고 이로 인해 해당 대학원생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했습니다. 이에 부모는 학교 인권위원회에 이 건을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위원회 조사에서 해당교수는 "힘들었으면 (부모가) 약을 먹였어야 했다", "정신과 약을 먹었으면 안 죽는다", "부모의 엄청난 잘못"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이 대학원생의 오빠도 동생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했고 큰 충격에 빠진 유족들은 "더 이상의 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신고를 철회했다고 합니다. 학교는 사안이 중하다고 여겨서 직권조사를 이어갔고 인권위원회가 교원 징계위원회에 이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건의했지만 징계위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고 하네요.

2023년에도 여전히 이런 일들은 현재진행형이로군요. 안타깝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27 15:22
수정 아이콘
한 가족을 완벽하게 망쳐버렸네요 저런 악마가 버젓이 교수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네요
계층방정
23/12/27 15:25
수정 아이콘
사람 칼로 찔러놓고 “난 잘못 없어, 치료 못한 병원이 잘못”
이런 느낌이라서 분노보다도 어이없음이 먼저 나옵니다...
그렇군요
23/12/27 15:29
수정 아이콘
끔찍하군요.
No.99 AaronJudge
23/12/27 15:30
수정 아이콘
오 세상에………
23/12/27 15:32
수정 아이콘
부친께 건너들은 얘기지만 아버지의 지인A와 (이분은 저도 잘 아는 분)A의 지인이라 자주 셋 or+ @해서 만나는 사람이 술마실때마다 내가 정신과보낸애가 몇이네 어쩌네 하면서 그걸 자랑하듯이 떠벌린다는 썰을 들은 적도 있어서 뭐...
A와 아버지가 그런 얘기 하실때 그런 사람이 사람입니까 어울리지 마시라고 하니까 A 어르신께서 원래 그동네는 그렇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크크
타츠야
23/12/27 15:35
수정 아이콘
저라면 제 아이들 저렇게 만든 사람 가만 안 둘 것 같네요. 뭣 짓거리야.
페스티
23/12/27 15:35
수정 아이콘
'우린 이제 소시오패스들의 행동을 더 이상 도덕적 잣대로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것을 그만둬야만 한다. 그 행위는 어떠한 사회적 개선을 가져오지도 못하고, 단순한 개인적 도덕심을 비난하고 마는 것으로 끝날 것이기에. 현실에서 일어나는 소시오패스들의 성공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못한 채, 근거조차 부실해져버린 단순한 강요에 불과하기에. 이제 우린 도덕심이 어떻고 저떻고 기대며 이야기하지 말고 사회 시스템적으로 어떤 이득이 생기며,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어떻게 막거나 개선할지 미래를 향한 생산적 토론 방식으로 다가가야 한다...' - 소시오패스를 권장하는 사회

이런 사건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무력감과... 흔하게 경험 할 수 있는 몇명의 진상 때문에 보편적인 편익이 감소하고 사회적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울화가 치미지만 해소할 수 없는...
그렇군요
23/12/27 15: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수십년간 쌓이고쌓여 정화든 개혁이든 뭐든 불가능하다고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미 공부로 성공한 자존심이 하늘에 닿은 '일부' 천룡인들의 공고한 계급사회가 된 지 오래라 개돼지들이 뭐라하건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어쩌겠어요. 억울하면 공부잘하고 부모 잘만나고 출세하든지 그것도 못하면 덤비지말고 꿇고 입다물고 있으라는데.
공부못하고 돈없고 힘없는 저같은 낙오자들은 출산율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죄송할 뿐이지요.
뛰어난 분들을 보면서 드는 그들에 대한 열등감, 부러움, 자괴감과 그 분들 중 '일부'에게서받을 조롱과 멸시를 저의 모든 것이 될 후손들에게까지 받게해서 제가 받은 상처와 절망을 똑같이 겪게해주고 싶지 않아요.

예시) '꼬우면 너도 ~~든가, 누가 그렇게 태어나래? 누칼협? 니가 그러니까 그거밖에 안되는 거야' 등등

그리고 과연 '일부', '극소수' 고위 학력자분들만 저러실까요.. 음.. 제가 겪은 바로는.. 속으로는...

제 댓글 보시고 혹시 불편하신 분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사회에서 자리잡으신 모든 분들께 행복과 번영이 있길 기원합니다.

저는 저 영원한 끝없이 거대하고 신비로운 어두움으로 가득찬 우주를 멍하니 쳐다보는 게 좋네요.
빛공해때문에 이젠 그마저도 유튜브로 보는 세상이지만.
23/12/27 16:1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공감하네요. 소시오패스가 성공하는 사회가 문제..
라라 안티포바
23/12/27 22:16
수정 아이콘
한국식 능력주의죠 뭐.
'억울하면 출세해라'
23/12/27 15:42
수정 아이콘
오늘 우울한 뉴스가 많네요......
소독용 에탄올
23/12/27 15:56
수정 아이콘
권력관계가 감시도 통제도 안받을 때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거죠.

숭실대는 기독교정신 때문에 교원으로 교인만 뽑는다던데 이런게 그런거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3/12/27 16:02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가 너무 급격하게 바뀌었는데 사실 옛날 사람들도 대다수는 멀쩡히 살아 계시죠. 보통 세대간 교류도 잘 없고 사회의 눈치를 보다보니 티가 안나서 그렇지 진짜 문화 충격일 정도로 옛날 사고방식 품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라라 안티포바
23/12/27 2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요즘 화두가 되는 공동체 붕괴의 원인도 그걸로 꼽습니다.
유교는 공동체의 권력도 일종의 중앙집권화되있고,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지읒소 마인드의 공동체의 권력자가 너무많아서, 청년층이 다 도망간거죠.
23/12/27 16:27
수정 아이콘
성격장애에 대한 공공의 관심과 인지가 정말 필요합니다. 해악이 너무 커요.
강아랑
23/12/27 16:44
수정 아이콘
저였으면 저 교수 데려갑니다.
23/12/27 21:50
수정 아이콘
저도요
23/12/27 16: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장비를 좀 험하게 다뤘더니 퍼졌네? 같은 느낌으로 보는사람들이죠.
애플프리터
23/12/27 23: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걸 레이서한터 봤었는데,
경주용 자동차 함부로 최대 퍼포먼스이상 무리주면서 다루다가, 차가 터지니까 제조사 탓하던 게 생각나네요.
쌀 100kg 한꺼번에 나르면 되잖아. 니몸이 망가지던 말든...
실험 플랜 잘 짜서 아침에 2-3개 동시에 걸어놓고, 나중에 시간차로 마무리하면 일주일에 10개씩 할수 있으니 다음달까지 문제없지? 하던 교수가 생각나네요.
계층방정
23/12/27 17:11
수정 아이콘
교수란 게 교육서비스로 따지자면 을은 을인데 슈퍼 을인지라 견제하기가 어렵죠...
23/12/28 00:24
수정 아이콘
사적제재 마렵네...
23/12/28 04:22
수정 아이콘
사람답지 않은 사람이 참 많네요..
방구차야
23/12/28 10:00
수정 아이콘
뉴스만 봤을때 대학원생이 자살을 한게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던건지, 단지 CES참가당시 모욕을 당했기 때문인지,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른 자책감때문인지, 원래 우울증이 있어 투약을 하던 상황인지는 알수없습니다. 교수의 반응이 일부만 나온거라 방어적 측면에서 학생이 자살에 이를 정도의 갈굼을 하지 않았고 자책이나 우울등 자구적인 관리에 책임을 돌리려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수도 있고요. 비극적인 사건이기는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한명을 악마화해 단순화할 사건은 아니지않나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2/28 13:44
수정 아이콘
안죽었어도 기사내용 대로라면 견책 정도는 나와야 할 일입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3/12/28 12:32
수정 아이콘
교수와 대학원생 관계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574 [일반]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세상에 대하여 [19] 푸끆이9724 23/12/28 9724 0
100573 [정치] 이낙연 최측근 남평오씨가 자신이 대장동 제보자라고 커밍아웃했네요. [33] 홍철14878 23/12/27 14878 0
100572 [정치] 박근혜 미르재단 설립 행동대장=신임 경제부총리 최상목 [32] Crochen10217 23/12/27 10217 0
100571 [정치] 김홍일 "'살인누명' 김 순경에 사죄하겠다"…대면 사과는 '불발' [36] 덴드로븀12307 23/12/27 12307 0
100570 [일반] 2023년에 개통된, 그리고 2024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전철 노선 [64] 世宗11041 23/12/27 11041 4
100569 [일반] 그의 웃음소리가 좋았다 [14] 김홍기8361 23/12/27 8361 21
100568 [정치] 트럼프, 재선시 보편관세 10% 기존 관세에 추가 [29] 크레토스9152 23/12/27 9152 0
100566 [일반] 당신이 불륜한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43] 퀘이샤13452 23/12/27 13452 2
100565 [일반] 반도체 공장 지어주시면 돈 주신다면서요 [14] Lord Be Goja10521 23/12/27 10521 4
100564 [정치] 이준석의 탈당 · 신당 창당 기자회견문 전문 [274] 퍼그20536 23/12/27 20536 0
100563 [일반] 아직도 이런 교수들이 있군요. [25] 우주전쟁10181 23/12/27 10181 5
100562 [정치] 이선균 사망에 분노하는 sns글을 올린 정치인 [57] 아수날14922 23/12/27 14922 0
100559 [정치] [스압] 2023년 한해를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7] 말랑7069 23/12/27 7069 0
100558 [일반] 소매업체를 통한 RTX 4070 슈퍼 확인 [22] SAS Tony Parker 8025 23/12/27 8025 0
100557 [정치]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6급 승진 [75] 흰둥16269 23/12/26 16269 0
100555 [정치]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취임 [166] 빼사스21567 23/12/26 21567 0
100554 [일반] (스포) 마블 왓이프 시즌2 [11] 제가LA에있을때8207 23/12/26 8207 0
100553 [정치] 역시 총신대야 가차없지 [38] 라이언 덕후10813 23/12/25 10813 0
10055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듯 합니다. [72] 매번같은13803 23/12/25 13803 0
100551 [정치] 류희림 방심위원장, 가족 등 동원해 민원 사주 의혹 [17] 빼사스9016 23/12/25 9016 0
100548 [일반] 소녀시대 태티서의 'Twinkle'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20] 메존일각8421 23/12/25 8421 8
100547 [일반] [팝송] 체인스모커스 새 앨범 "Summertime Friends" [4] 김치찌개6827 23/12/25 6827 0
100546 [정치] 한동훈이 이재명을 앞서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78] 아수날25878 23/12/24 258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