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8 20:52:39
Name 사람되고싶다
Subject [일반] 평범한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당연하지만 무슨 거창한 인사이트나 답을 드리는 글은 아니고 오히려 질문드리고 배우고 싶어 올리는 글입니다.


저는 경제학도로서 효율적 시장 가설을 지지합니다. 물리법칙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꽤 잘 설명하고 들어맞는다는 점에서요. 그리고 단기적인 주가의 향방은 랜덤워크를 따른다고 믿습니다. 물론 세상 어딘가에는 거기서 어떠한 법칙과 흐름을 읽어내시는 분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쯤 되면 그냥 랜덤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저는 그냥 피곤하게 시장을 이기려 들지 말고 지수나 장기투자 하라는 원칙을 지지합니다. 실제로도 얼마 안되는 제 주식 포트폴리오는 죄다 지수 추종 ETF입니다. 시간과 정신적 자원 투입 대비 가장 효율적이고도 강력한 투자처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저도 투자서들 이것 저것 읽어보며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홍진채의 거인의 어깨를 베이스 삼아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피터 린치, 필립 피셔 등 흔히 말하는 고전들을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결국 큰틀에서는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물론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인 분들 책만 읽어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제가 여러 책들을 읽고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투자에 대한 원칙을 거칠게 요약해보자면

1. 좋은 기업을
2. 시장의 관심이 없을 때 사서
3. 장기투자 해라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이해입니다. 그것도 딱히 전문적이지도, 깊이 공부한 것도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의 이해이지요. 관련해서 가볍게 부연한 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글 전개는 딱 저 역순으로 하면 깨끗할 것 같군요.


1. 장기투자

개인 투자자는 시장, 기관투자자에 비해 모든 것이 불리합니다. 투자금의 차이는 물론이고 투자에 가장 중요한 정보의 속도, 양, 질, 깊이 그 어느 것도 개인이 이길 수 없습니다. 주가에 영향을 주는 금리나 환율 같은 외부 거시 환경 등도 연준 발표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게 주식시장입니다. 개인 입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그 방대한 데이터를 다 신경쓰고 분석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유일하게 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장기투자입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그 기업의 실적을 따라가니까요(자랑스러운 K-증시는 논외로 칩시다). 단기 실적, 금리, 사건 등은 도저히 대응할 수 없으니 차라리 그것들이 죄다 희미해질 때까지 들고 있으면 그 기간 수익률은 먹을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다 발라먹는 건 말도 안되는 욕심입니다. 워렌 버핏을 포함한 수많은 투자의 전설들도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죠. 타이밍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단지 주식 선택만 똑바로 했다는 전제 하에, 나머지 우리를 괴롭히는 변수들은 죄다 시간에 흘려 보내는 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의 우월전략입니다.


2. 시장이 관심이 없을 때

저평가, 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장에서 '관심이 없는', 소외된 종목을 사야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좋은, 우량한 기업이라 생각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나만 아니라 모두가 아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의 수많은 빅테크 등... 주가도 결국 단기적으로 수요 공급 작용의 결과이니, 관심, 즉 수요가 몰리는 종목들은 일단 가격이 높게 형성 돼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종목들은 전세계의 수십, 수백에 달하는 전문 애널리스트와 똑똑한 개인들까지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이들과의 정보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하면 저는 많이 회의적입니다. 전술 했듯이 전문가들이 정보의 속도, 양, 질, 분석 모두 앞서니까요. 물론 실제 현업에 계신 분들은 주식쟁이들 알지도 못하면서 요란하기만 하다고 불평하지만, 그 주식쟁이보다 못한 게 우리니까요. 현업에 실제로 쓰이는 기술 수준, 주문 현황, 앞으로의 전망을 현직자도 아닌데 정확히 판단해서 투자로 승부를 본다? 엥간히 똑똑한 분 아니라면 힘들지 않을까요.


결국 우리가 전문가를,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시장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종목을 찾을 수밖에요. 우리나라 증시만 해도 상장사가 2천개가 넘는데, 아무리 증권사들이 노력한다한들 모든 기업을 꾸준히 리뷰할 순 없습니다. 당장 시장에서 주목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된 종목을 골랐다면 결국 언젠가는 실적과 테마로 인해 주목받고 재평가 받을 수 있는 노릇이니까요.

물론 말이 쉽지 이걸 어떻게 찾냐?는 게 난관이긴 합니다. 밥만 먹고 기업, 산업 분석만 하는 애널도 못하는 걸 내가 어떻게 찾냐는 건데...

피터 린치의 경우는 우리 주변 생활에서 트렌드를 찾는 것을 강조하고,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강조하더군요. 투자와 현생이 분리된 게 아니라, 현실 업무에서 쌓은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빨리, 소외됐지만 우량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테슬라라든지 애플이라든지 모두가 주목하지만 결과적으로 '라고할 때 살 걸...'이라는 경우도 있어서 이견은 많을 것 같긴 합니다. 당연히 그런 주식을 사서 성공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치만 저는 쫄려서 못살 것 같습니다.



3. 좋은 기업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란 건 참 애매하기도 하고 여러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탄탄한 경제적 해자가 있을 수도, 앞으로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을 수도, 안정적으로 위기에도 타개할 수 있는 경영진을 가진 회사도 있을 겁니다. '가치투자'와 '성장주 투자'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둘을 칼같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미래에 주가가 오를만큼 실적이 좋을 기업을 찾는 거잖아요? 애초에 가치란 게 굉장히 애매한 용어기도 합니다. 근데 항간에 떠돌듯 가치투자의 가치가 청산할 때 장부가치가 아닌 건 분명하니까요.

아무튼 투자자마다 어디에 중점을 둘지는 다 다르긴 합니다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망할 회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투자라는 게 원래 리스크를 안고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도박도 아닌데 10년 뒤에 상장폐지할 종목을 용감하게 들고있다가는 비참한 노후만 남지 않겠습니까.

워렌 버핏이나 찰리 멍거는 온갖 방법을 통한 조사를, 피터 린치 같은 경우는 직접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확장 과정에서의 적응력 등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한 곳에서만 잘되는 게 아니라, 다른 동네, 다른 주, 다른 국가에도 성공적으로 런청해서 안착할만한 경영 능력이 있는 회사면 그 이후도 믿을만하지 않겠냐는 거죠.

사실 제가 뭐라 더 쓰기도 민망합니다. 좋은 기업을 정의하고 찾아낼 명쾌한 능력이 있다면 저는 PGR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어디 해변가에 햇빛을 쬐고 있을테니...


4.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충 거칠게 요약하면 '아직 시장의 관심을 받지 않는 우량한 기업을 찾아서 장투'하거나 '내 직업 전문성을 살려서 찾아서 장투'하는 느낌입니다. 여러 구루들의 개인 투자자에의 조언을 종합하면 이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현실에서 이걸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좀 많이 받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오너'의 놀이터 K-증시의 근본적인 문제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사이즈'가 좀 개인투자자한텐 안맞지 않은가 합니다.

피터 린치 식으로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유망한 기업은 보통 소비재 등의 기업일 겁니다. 미국은 큰 나라이고, 주별로 시스템과 법조차 다르기 때문에 기업을 좀 더 보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 동네에서 시작한 기업이 그 동네를 장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 주까지 진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 주 여러 곳에 진출해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그 회사는 앞으로도 더 앞으로 뻗어나갈 확장성을 가진, 검증된 회사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고도 미국 기업은 50여개의 본토를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해서 점프할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그런 확신을 가질만한 공간이 너무 적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한 주 정도의 수준인데, 그걸 다 먹는다면 더이상 먹을 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물론 해외진출이 있습니다만 미국 기업이 타 주에 진출하는 것과 한국 기업이 글로벌 진출하는 것의 난이도는 압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상장할 때 쯤 되면 이미 한국에서의 성장은 어느정도 마무리 된 이후입니다. 그럼 대체 앞으로 뭘 보고 투자를 하죠?

소비재가 아니라 기술 기업 등을 봐도 기술이나 혁신 등을 당연히 미국을 따라갈 수 없고요.


그렇다고 미국 개별주를 투자를 하자니 우리에게 정보 격차가 너무 큽니다. 기껏해야 공시 정보? 일단 영어로 된 공시를 읽는 것도 문제지만, 공시는 결국 그 기업의 일면만 보여줍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느끼고, 평가가 어떠하고 등을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기사로만 파악하기에는 내밀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죠. 그나마 미국은 낫지 아예 유럽 기업은 어떻습니까? 기초적인 정보 얻기도 힘들 걸요?


5. 마무리

결국 저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패널티를 안고 투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증시 단위로 보면 후진적인 K증시는 멀리하는 게 옳은데, 그렇다고 해외 증시는 국내 어드밴티지가 없으니까요. 물론 어디에나 잘 투자하시는 분은 계시겠지요. 어떻게 하십니까 대체!? 좀 공유점...

아무튼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SPY가 채고시다!]


쓸데없이 긴 글 치고 결론이 허무하긴 합니다만... 그 이상은 제 능력 밖이므로...

여러분들은 어떤 식으로 투자하시나요? 또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까요? 많은 가르침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돼지뚱땡좌
24/03/18 20:59
수정 아이콘
저게 최고라는건 다들 알지만 너무 재미가 없다고 안하는 느낌요?
로즈엘
24/03/18 21:19
수정 아이콘
일단 소액 투자를 해서 본인 스타일을 아는게 중요하고 현재 본인의 여유 상황과 목적에 대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큰 수익을 원하고 버틸 여력이 있으면 위험한것도 고려할 수 있고, 목돈이 생기면 다른 투자처 고려도 해야하고요.
장기투자를 하면서 리밸런싱도 해보고 채권도 건드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금 떼이는거 아까우니 절세방안을 최대한 활용하는것은 기본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닉넴길이제한8자
24/03/18 21:19
수정 아이콘
TQQQ?
이오니
24/03/18 21:21
수정 아이콘
제가 내린 결론은...

1) 고정지출+변동지출 파악
2) 예금보다 더 추가수익을 얻고 싶다면... 시드고 뭐고.. 우선 투자
3)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라는 마인드로 접근

입니다.

저도 지수추종파입니다.. 크크크
24/03/18 21:23
수정 아이콘
개인투자자가 거대자본에 비해 유리한 부분은 딱 하나 시간밖에 없습니다.
24/03/18 21:25
수정 아이콘
싼 건 이유가 있고 시장은 대부분의 경우 개인보다 똑똑합니다.
1. 나만 아는 저평가 가치주라는게 존재할 수 있느냐
2. 수익을 보더라도 우연히 잘 찍은거 아니냐
이게 참 문제죠.

결론은 지수추종+포트폴리오 분산 투자가 저에겐 답인거 같습니다.
주식은 그냥저냥인데 금으로 좀 재미보고 있고
성향상 코인하기는 후달려서 전 그렇게 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4/03/18 22:39
수정 아이콘
사실 글을 주식에 한정지어서 그렇지 투자의 대원칙은 분산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아직 규모가 작아서 부동산이나 금같은 대체투자 상품은 못넣고 그냥 주식 채권 현금 정도만 비율 맞춰놓는 정도긴 합니다만...
오징어개임
24/03/18 21:31
수정 아이콘
시장의 관심은 없는데 우량한 여러가지 주식을 다담아놓은게 SPY죠. 장기투자만 하면됨.
은때까치
24/03/18 21:42
수정 아이콘
머리는 snp 100%라고 얘기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자산배분해놓고 리밸런싱 합니다.
리밸런싱이 주는 약간의 오락효과와 심리적 안정감이 장기투자에 큰 도움이 되는거같습니다 크크
요플레마싯어
24/03/18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은 정보가 없기 때문에 반대로 가장 핫한 주식을 매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마소, 릴리 등등 이런 주식들은 회사의 성장이 계속되는 한 매년 20~30% 상승하죠(하락장 제외) 전업이면 몰라도 개인의 가치투자? 어불성설입니다
씨드레곤
24/03/18 21:50
수정 아이콘
저는 10개정도의 탄탄한 기업을 모두가 욕할 때 사서 많이 오르면 파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큰돈은 아니더라도 시장은 이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8figures
24/03/18 22:00
수정 아이콘
저는 코인이 조롱당하기 시작할 때부터(지금은 아니죠) 매달 비트코인 이더리움 적립식 매수를 해서 업비트가 앱 랭킹 1위 찍을 때 모은 코인을 다 파는 걸 반복하는 게 일반인에게 베스트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대통령
24/03/18 22:02
수정 아이콘
제가 100억찍으면 제 방법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놈의 지수추종 보기싫어서 영~
No.99 AaronJudge
24/03/18 22:25
수정 아이콘
양산의 현자 덜덜
뒹굴뒹굴
24/03/18 22:04
수정 아이콘
국장을 멀리하라고 하시니 신뢰가 갑니다 흐흐흐
우선 국장만 안해도 절반은 성공한거죠
감전주의
24/03/18 22:11
수정 아이콘
몇 년동안 돈 잃으면서 몸으로 배운것도 1,2,3이고
그대로 하니까 벌리긴 하더라구요.
제 포트폴리오도 거진 ETF로 되어 있습니다.
24/03/18 22: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레버리지입니다.

주식은 오로지 VOO 또는 QQQM 만 하고,
대신에 특정 순간에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해당 ETF 를 사는거죠.

네.
집 투자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 레버리지 일으키는 법은 우리나라에서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마통
2. 전세자금대출
3. 주택담보대출

할 때는 뱃심 딱 주고 해야 됩니다. 그리고 뱃심 딱 주고 밀고 가려면, QQQM 도 좀 그렇고, VOO 뿐인 것 같습니다.
오징어개임
24/03/19 07:27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 일으키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잘 아시겠지만 2배 3배 레버리지 ETF도 있죠.

위에서 말씀하신 방법에 이걸 엎으면 대단한 레버리지가 만들어집니다 크크크
24/03/19 08:48
수정 아이콘
선물을 이용한 레버리지 ETF 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피어리스
24/03/18 22:21
수정 아이콘
VTI 100%
No.99 AaronJudge
24/03/18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splg 100퍼센트입니다

돈 좀 더 있으면 미국 우량주 좀 들고 있고 싶더라구요

저는 ‘빠졌을때 믿음을 가지고 추매할 수 있는 종목’을 매우 선호하는데,

에센피가 딱 그 케이스에요
미국이 망하면 어차피 세계가 망하니까 크크
공부맨
24/03/18 22:25
수정 아이콘
지수를 이길수있는 능력이 있다 하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않다면
개인연금계좌에 S&P500 ETF 가 제일좋은것같습니다.
24/03/18 2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저러한 이유로 대한민국 인덱스는 안되고 미국 인덱스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개별주 a 말고 b 에 투자한다는 bias 와 같은 것입니다.
뭐라 이유를 찾건간에 근본적으로는 수많은 국가중 한 국가를 선택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여러기업중 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일까요?

지금 다들 미국 증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최근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 일 뿐입니다.
사람되고싶다
24/03/18 22:37
수정 아이콘
이거는 좀 다른 얘기긴 한데 그냥 제가 미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봐서...
인구구조든 신산업이든 혁신기업이든 그것을 신규 매출로 이어지게 만드는 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미국이 우위일 것 같습니다. 경쟁자들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은 혁신이라기엔 뭔가 시원찮고, 중국은 K-증시랑 구조적으로 비슷해서 장투에는 별로고 신흥국들도 마찬가지... 그리고 어차피 미국 증시 망하면 딴 나라 증시도 죄다 박살나는 구조라...
저도 보글 형님 책 감명깊게 읽어서 VT 좋아하긴 합니다 흐흐.
24/03/21 08:09
수정 아이콘
보글은 그런데, VT말고 VOO만 주장하지 않았나요? 챕터 하나를 통으로 할애하여
해외투자는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파르셀
24/03/19 10:58
수정 아이콘
미국 경제 = 세계 경제 라고 봐도 될 정도로 체급도 주도력도 미국 주식 영향력이 크죠

그리고 모든 전세계 최첨단 기술 및 자원이 미국에 편중되어 있고요

막줄도 맞는 얘기긴 한데 미국 경제 떡락하고 오를만한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24/03/21 08:08
수정 아이콘
길게 보시면 미국 안오를때 다른나라 올랐던 시절도 많습니다.그때는 또 미국에 대한
비관론이 강했죠. 결국 뷰는 왔다갔다합니다.
24/03/18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답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을 보면

저는 21년도 말에 관심을가지고 22년 초부터 주식투자를 했습니다. 처음 접한 방법은 미국지수 분할매수 장기투자였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다들 왜 못하지?"였습니다. 한1년 내리하락하는 장을 만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방법은 간단하지만 이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때 힘들었지만 나름 개인적인 투자원칙을 세울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첫번째 깨달음은 저는 손실이 주는 스트레스에 민감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기대수익이 높은것보단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최근 AI관련주 상승에도 별로FOMO를 느끼지않는것이 실제 제가 엔비디아를 투자했었다고 해도 22년 하락장에서 버틸수 있었을까 자문해보면 답은 못버틴다거든요. 설사 버텼다고해도 그기간 고통이 어마어마 했을것이고 작년과 올해 이어지는 상승장에서 조기에 안팔고 보유했을까에도 의문입니다.

둘째 투자관련해서 쓰는 시간과 실제 수익율은 크게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잠줄여가며 호가창보며 대응이랍시고 해봐야 아무것도 안하고 잔것보다 딱히 차이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잘파악하고 투자 원칙을 잘 세웠다면 실제투자에 쓰는시간을 최소화 하고 개인의 발전이나 여가에 쓰는게 훨신 효과적입니다.

셋째는 절세나 혜택을 주는계좌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활용하면 효과가 좋다는것입니다. 대표적으로연금저축펀드,IRP,ISA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혜택이 증가할것으로 예상되니 알고도 안할 수는 있지만 몰라서 못하는 분은 없었으면 하네요. 최근만 봐도 세액공제 한도 상승, 연금수령한도 상승 등이 있었고 ISA 도 올해 혜택이 대폭 늘어나는 쪽으로 개편 예고 됐습니다.

요약하면 제방법은 "내가 감당할 수있는 리스크범위안에서 혜택이있는 계좌를 최대한 활용해서 원칙대로 기계적으로 적립투자한다"가 되겠네요.
MoonWatch
24/03/18 2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IB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는 개인 투자자가 지수추종이 아닌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투자자들을 따라 가는건 유튜브나 리딩방 같은게 아닌 정말로 좋은 정보를 돈을 주고서라도 구해야 합니다만...

제가 만나본 주린이들 대부분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정보를 얻는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어쩔수 없긴 합니다. 돈을 주고 얻은 정보라도 그것의 효용가치를 모르기에 주린이니까요.

년 $30000 달러 주고 블룸버그 터미널까지는 개인투자자에게 무리겠지만 생각보다 개인투자자가 노력하면 얻을수 있는 정보는 많습니다.
가이브러시
24/03/18 23:32
수정 아이콘
앗 뭐가있을까요?주위에는 유료사기리딩방밖에 없어요.흑흑
사람되고싶다
24/03/19 00:33
수정 아이콘
이게 개인투자자는 그 정보의 진위나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업계인에겐 너무나도 당연하고 간단한 게 바깥 사람은 전혀 모르는 게 많다보니. 검증된 확실한 소스라면 돈 내고 사려는 수요도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3/19 04:09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대로 오래 주식판에 붙어있긴 했습니다만, 정보를 받아봐야 그게 좋은 정본지 아닌지 해석하는 능력은 농담으로도 갖췄다고 할 주제가 못됩니다. 이게 제가 특별히 저능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사람이 이럴거란게 문제죠.
No.99 AaronJudge
24/03/19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wsj 보면서 그렇구나 하는 정도인데
특정 종목이 가겠구나 이런건 그냥 감도 안 옵니다 크크크
24/03/19 14:42
수정 아이콘
봐도 몰라서.. 맥북프로로 지뢰찾기만 하는 수준이 될테니까요
24/03/18 23:25
수정 아이콘
지 수 추 종
김꼬마곰돌고양
24/03/18 23:41
수정 아이콘
집도 주식도 코인도 대장이 좋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 수입에서 예금 60% 엔비디아 30% 비트코인 10% 꾸준히 모으렵니다.
하루04
24/03/18 23:42
수정 아이콘
qqq
프리미어1k
24/03/18 23:56
수정 아이콘
미국 주식 10년째 하면서 느낀것과 비슷하네요.
1. 좋은 기업을 --> S&P 부문별 1등 기업으로 5개정도
2. 시장의 관심이 없을 때 사서 --> Index 기준으로 10%이상 빠질떄 분산 매집
3. 장기투자 해라 --> 동의하지만... 그럼 언제 팔아야할지..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주식/채권/현금을 일정 비율로 쪼개어 두었다가
1년에 한번정도 리밸런싱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PARANDAL
24/03/19 02:3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파는게 제일 어려워요. 저 같은 경우 돈이 필요하면 판다는 주의고 그래서 부동산 투자할때 아니면 은퇴를 바라보며 계속 장투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24/03/18 23:58
수정 아이콘
1승 9패해도 이기는 게 투자죠. 똘똘한 하나만 잘 골라서 장기투자를 할 수만 있어도 지수추종 이길 수 있죠. 그 행운을 잡는 과정이 어려울 뿐…
전기쥐
24/03/18 23:59
수정 아이콘
개미들은 미국주식 지수추종 외에는 답이 없어요.
사나없이사나마나
24/03/19 00:16
수정 아이콘
저도 주위에서 현재 주목하진 않지만 결국 언젠가 주목할 거다라고 생각한 주식을 샀고, 현재 1/4? 1/5? 토막이 나고, 빚이 생기고 내 깜냥은 일반 주식은 하면 안 된다는 교훈과 미국 애들이 괜히 은퇴까지 무지성 s&p를 사는 게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저도 그냥 무지성 snp만 하고 있네요.
기다리다
24/03/19 0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물만 하던 시절에는 저평가 주식에 마통 주담대 쪼끔 쓰는 베팅이었고..(이자는 배당으로 퉁친다!)어짜피 내 성격상 레버리지 무조건 쓰는 놈이니 걍 선물로 레버리지 쓰자해서 선옵으로 넘어온 뒤에는 지수 기준 최소 15%정도 흐름이 나오는 지점을(위던 아래던) 찾아내는 투자로 하고 있네요..
물론 걍 너무 싼 현물이 있으면 현물도 합니다(2022의 페북같은거..)
한 해를 마무리할때 잃은적은 없었는데 레버리지를 쓰다보니 중간중간 위기는 꼭 있었네요;;
24/03/19 01:14
수정 아이콘
사실은 대부분 결과는 운이 아닐지 싶긴합니다..
24/03/19 01:39
수정 아이콘
지수추종 VOO SCHD QQQ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막상 이러면서 지금도 2배 타고 있는 크크크 갚아야 되는 레버리지만 안땡기면 결국 이득봐서 뭘해도 걱정이 없는거 같아요.
PARANDAL
24/03/19 0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심있는 분야에 저평가 돼있다고 생각하는 주식을 가치투자하는데 최근에는 그냥 SPY사는게 답이려나 공민중이었습니다.
supernova
24/03/19 03:43
수정 아이콘
VTI 더 나아가서 전세계의 VT 하나면 끝입니다.
탈리스만
24/03/19 06:51
수정 아이콘
지수추종 위주에 몇개 더 사서 들고있는데 결국 수익률 높은건 에센피500이네요 엔비디아를 고를 실력이 없었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가겠습니다
평온한 냐옹이
24/03/21 11:48
수정 아이콘
전 골랐지만 너무 일찍 팔았습니다. 설마 이렇게 올랐는데 더 오르겠어 하다가요ㅠㅠ
그에비해 가지고 있는 QQQ는 어지간해서는 매도타이밍이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 좋습니다.
오징어개임
24/03/19 07:35
수정 아이콘
수많은 댓글 중 국장 언급 한개(그것도 하지말라는 내용의) + 국장 개별주식 언급 0 은 대단하군요. 국장 신뢰도를 말해주는 크크크크크
이민들레
24/03/19 08:03
수정 아이콘
2번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24/03/19 08:21
수정 아이콘
머리는 SPY가 맞다고 외치면서도 손은 개별주로 가게 되네요 크크
세인트
24/03/19 08: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주식 해볼까 하고 어설프게나마 조금 공부해보고 국장은 답이 없다 느끼고 노후대비/자식에게 줄 돈 생각해서 미장에 20년 생각하고 장투중입니다. 마소,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기술대형주랑 스벅 같은 소비재주에 분산해서 투자해놓고 20년 묵혀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7년 흘렀네요. 13년 정도 더 묵히고 그 때 빼려고 합니다. 잘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시작할 때 국장 시작한 친구들 보다는 수익률이 월등한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덴드로븀
24/03/19 09:41
수정 아이콘
7년간 하고 있으면 운이 아니라 실력입니다.
세인트
24/03/19 13:19
수정 아이콘
계속 넣었다 뺐다 한거면 모르겠는데 그냥 넣어두고 묵히고 있는 거라서요^^;; 누구나 투자할만한 회사에 넣었고 큰 불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No.99 AaronJudge
24/03/19 21:29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401k처럼 해보자구요 흐흐
마술사
24/03/19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스탠스입니다만
국장하다보면 효율적 시장가설은 가설일 뿐이구나 하고 종종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장은 글쓴이 말마따나 SPY 분할매수가 최선인것 같아요
퀘이샤
24/03/19 08:52
수정 아이콘
아직 학생인데 이정도 시각이라면 충분히 시장에서 살아남으실 듯 합니다.
얼치기 가지투자자로써 4번이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한국시장의 한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숨겨진 보석이 있기는 하더군요.
덴드로븀
24/03/19 09:41
수정 아이콘
Q. 평범한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A. 슈카의 경제강의를 대충이라도 본다.

https://youtu.be/FEquDQCnQzE?list=PLl1L_Dm8w7iGZGb2Pnl2_bREjXCUB-kw1
[이 남자는 무료로 강의해 줍니다.] - 슈카월드 코믹스 강의 리스트

https://youtu.be/SpWz5Q4OS1A
[재테크, 지금도 늦었다.]
슈카 : 지금 안하면 X되는거야
전기쥐
24/03/19 09:50
수정 아이콘
2번째 영상은 봤었는데 핵심이 복리의 효과를 얻기 위해 일찍부터 노후를 생각해야 하고 투자를 해야 하고 목표는 "전체" 자산의 5~6% 수익률을 목표로 하라고 하더군요. 고소득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짧은데 수명이 길어지니 노년이 문제죠.
대보름
24/03/19 09:52
수정 아이콘
잘하시는 분이야 국장이든 미장이든 개별주든 ETF든 상관없겠지만, 평범한 개인은 snp500이나 나스닥100 미국 지수연동 ETF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인이나 급등주 보면 배아프지만,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고 별도의 공부도 필요없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SPY, VOO, QQQ 적금형태 분할매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연금저축펀드나 IRP에서 우리나라 미국 지수 ETF를 적금처럼 따박따박 10~20년 이상 넣으면 따로 노후걱정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꿈트리
24/03/19 10:03
수정 아이콘
국장뿐만 아니라 중국장도 피해야죠.
차전, 항셍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려도 물려있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아요.
24/03/19 10:49
수정 아이콘
SPY, QQQ, SCHD 분할 매수가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지만, 그 원칙을 견지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급등주나 주도 섹터가 나올 때 나혼자 거지가 될 것 같은 그 불안감을 극복하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더군요. 여전히 저는 그 인내심을 완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RapidSilver
24/03/19 10:5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이론이 좋아도
결국 자기 성격이랑 투자법이 안맞으면 어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경력 3년 조금 넘어서 운이 좋았는지 실력이 있는지는 5년정도는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국장 위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제 투자방법을 설명하면 다들 엄청 재미없어들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 대원칙도 써주신 3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건 없고, 다만 투자종목의 업종을 좀 더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 뿐이거든요. 이러면 더 재미없어지죠 크크
mooncake
24/03/19 11:25
수정 아이콘
매매도 중독이라 진득하게 지수추종하는 것도 쉽지 않죠. 1년 보유를 장기투자(?)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크크크
shooooting
24/03/19 13:48
수정 아이콘
QLD
24/03/19 13:5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재태크 관련해서 할말이 많지만 제가 전문가까지는 아니고 제 계좌 수익률도 그저 그런데 뭐라고 얘기하나 싶다가 너무 모르는 분들도 많아서 기초적인 것 관련해서는 썰을 풀까하다가 그러면 또 수많은 딴지들을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서 그냥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 크크...
코멘트라도 약간 써보자면
1. 장기투자: 장기 투자의 기준부터 문제... 모두가 장기 투자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 사람은 생애 과정에서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음. 기준을 정하자면 1년이내의 투자는 예적금이나 CMA, MMF, 단기채ETF 를 추천. 1년 이상 투자할 수 있다면 주식이나 주식 ETF를 추천합니다. 시장이라는게 1년 단위로는 계속 빠질때가 있어서 투자 고수도 특정 기간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음. 하지만 2~3년 동안 계속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이 기간 이상의 투자가 가능하다면 리스크를 감수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 시장이 관심이 없을 때: 이거에 대해서도 동의하지만 역시 기준이 필요합니다. 저는 단순히 급등이든 급락이든 그 순간 변동 폭이 높다면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모든 종목은 각기 가지고 있는 변동폭(분산) 이 있고 이게 특정 시기에 큰 폭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어그로를 끌고 있다는 거라 해당 종목에 대해 잘 모른다던가 투자경험이 많지 않다면 손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강세 모멘트에 투자하는 투자기법도 많지만 이건 잘탔다가 흐름이 안좋아졌을때 캐치하고 빠져나오는게 중요해서 여튼 투자 초보라면 급등하는 종목도 급락하는 종목도 손안대는게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문제는 시장이 관심 없는 종목은 우리도 관심이 없다는게...
3. 좋은 주식: 역시 판단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좋은 주식을 판단하는 지표는 있지만 보통 좋은 주식은 비싸거든요. 대충 어떻게든 싸고 좋은 주식을 찾자가 가치 투자라고 하고 비싸 더라도 더 좋은 주식을 사면 된다가 성장주 투자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도 장단이이 있고 어느쪽이든 본인과 맞는 투자 방법과 종목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좋은 투자 방법이라도 본인 성향과 안맞으면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원칙을 지키며 장기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여기서 조언을 하자면 너무 극단의 종목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정도... 극단적인 성장주, 가치주는 각기 단점이 극명하기에... 예를 들며 극단적인 고PER 성장주에 들어가면 상투잡힐 위험이 높고 극단적인 고배당주에 들어가면 배당은 꽤 나오지만 그만큼 주식 가격이 배당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장단이 분명하고 본인 투자 성향이 어느쪽인지 아직 잘 모른다면 굳이 극단에 있는 종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수 추종: 많은 분들이 어중간한 판단 보다는 지수 추종하는게 낫다 지수 추종하는 ETF도 잘나와 있다고 하지만 그래서 어느 지수를 추종 할래가 문제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미친듯한 우상향의 최근 퍼포도 좋은 S&P500 이 있지만 저 같이 자산 배분을 원칙으로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이 역시 리스크 있는 선택이긴 합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쉬운투자 물어보면 SPY나 QQQ, 약간 안정성 추가하자면 AOA나 AOR을 제시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리고 세금이나 환율등 추가로 고려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간과하는것도 많고 관련해서 절세형 상품 ISA, IRP 등에 대해서도 요즘은 많이들 알고 계시긴 한데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귀찮음과 댓글에 대한 두려움과 글쓰기 버튼의 무게를 못 이기고 있네요...
탑클라우드
24/03/19 18:05
수정 아이콘
소위 분할매수, 장기투자 추종자로써 제가 깨달은 한 가지 진리는...
월급이든 배당이든 이자든 뭔가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어야
주식도 분할 매수와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입니다.

믿는 구석이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고, 그래서 신념을 따라 투자할 수 있는데,
믿는 구석이 없다보면 기다림이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나이 먹어가며 급여가 오르고, 여유 자금의 규모가 커지면서야 비로소
주식 시장에 거품이 끼었을 때는 채권에 넣고 기다릴 수 있게 되었고,
그러다 과매도 장에 들어섰을 때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며 지속적으로 분할매수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회사 멀쩡한데 명확한 이유없이 신저가 찍고 있는 고배당 주식,
시장 자체가 과매도 구간일 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그 때 현금이 있느냐 없느냐가 투자의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24/03/20 02:0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수익률은 위험에 비례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수 있고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냐에 따라 정답은 다를듯 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선 예금이 가장 훌륭한 투자 일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국장 추천을 안해서 써보면
1.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고(더군다나 과점상황)
2. 사이클 산업이라 주린이도 pbr 지표 보면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수 있고
3. 인터넷, 모바일혁명처럼 AI혁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천은 아니지만 심지어 그렇게 욕먹는 삼성전자도 만약 6만원대면 pbr 1.3 이하라 담아 볼만한듯 합니다.
너T야?
24/03/20 07:48
수정 아이콘
투자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인듯해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감정을 지배하지 못하니...
24/03/20 10:19
수정 아이콘
어떤 자산이냐도 중요한데 큰 흐름을 잘 타고 욕심을 제어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24/03/20 11:35
수정 아이콘
연금저축을 하나 만들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으..
24/03/21 01:48
수정 아이콘
전 2번 항목은 개인 투자자가 가장 경계해야할 자세라 생각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걸 안다"
아르네트
24/03/21 03:22
수정 아이콘
자기 자산 현황, 성향, 재능에 따라 다릅니다.

지수추종 적립장기투자는 애초에 할수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분되어있으며, 훈련을 통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노력이라면 다른 투자방법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본인에게 지수추종이 잘맞고 마음이 편하다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다만 제가 지켜본바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4년이상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퀀텀리프
24/03/21 09:44
수정 아이콘
2022~23년에 국장 5배 10배 오른 주식 꽤 있습니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알테오젠등.. 페이크 아니고 상당한 이유가 있음.

상위 주식 유투버 - 달란트투자, 웅달책방, 김작가TV, 월급쟁이부자들TV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전문가(?)들 초대해서 하는 방식이라 일방적으로 치우치지는 않는 것 같음
골고루 보면 대충 방향성이 설정될듯
서낙도
24/03/23 10:00
수정 아이콘
주식에 대한 일반상식정도 알고 본인의 규칙 세우고 그 규칙 지킬 능력 있으면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보다 무조건 높을겁니다.
주식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 다 옳아요.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지.
20년 주식했어도 아직 못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87 [일반]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9675 24/03/26 9675 5
101186 [일반]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52] 록타이트14331 24/03/26 14331 10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시흥의 일곱째 딸, 안산 [3] 계층방정24266 24/03/26 24266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12627 24/03/26 12627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12366 24/03/25 12366 2
10118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8912 24/03/25 8912 5
101181 [일반]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10710 24/03/25 10710 71
101179 [일반]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12377 24/03/25 12377 7
101177 [일반]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13518 24/03/24 13518 2
101175 [일반]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11040 24/03/24 11040 8
101174 [일반]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7431 24/03/24 7431 4
101173 [일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11785 24/03/23 11785 109
101172 [일반]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5278 24/03/23 15278 0
101170 [일반]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14270 24/03/22 14270 30
101168 [일반]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12487 24/03/21 12487 1
101167 [일반]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insane16209 24/03/21 16209 18
101166 [일반]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5850 24/03/21 15850 9
101164 [일반]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9359 24/03/21 9359 3
101163 [일반]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14380 24/03/20 14380 2
101162 [일반]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7706 24/03/20 7706 9
101160 [일반] 삼성전자 990 프로 4TB 42.8만 플스 5 호환 O 떴습니다 [55] SAS Tony Parker 11307 24/03/20 11307 1
101159 [일반] [역사] 가솔린차가 전기차를 이긴 이유 / 자동차의 역사 [35] Fig.112520 24/03/19 12520 33
101158 [일반]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사망 [17] Myoi Mina 34483 24/03/19 3448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