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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0 20:58
일관적인 신념으로 이게 대단한거냐고 할거면 근래 필즈상도 뭐 별거냐고 해야하고 깔봐야할게 많아지는데 그런 신념은 그것대로 좀 두렵고...
24/10/10 21:07
노벨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영국이 섬나라인 것은 상식이 아니니 몰라도 된다' 라는 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됨.
24/10/10 20:30
퇴근하고 아무 생각없이 유투브 키자마자 나오는 뉴스속보 노벨문학상 한강 보고 육성으로 '실환가...?'가 나왔네요.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한국어로 된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받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진심으로 놀라운 쾌거입니다.
24/10/10 20:35
개인적으로 받는 감정으론 그거보다 더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발롱도르는 손흥민 이후 어쩌면 나오지도 않을까? 생각 정도는 했는데, 노벨문학상은 아예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조차 못했거든요. 고은 선생이 맨날 이름만 거론되지만, 솔직히 이름 거론되었다도르 수상이라고 봐서. 근데 이걸 한강 작가님이...
24/10/10 20:37
이상한걸로 비비려고 하지마시고
이 기회에 한강작가의 대표작을 읽어보시는 건 어떤가요? 정치뉴스 수십개 보는 것 보다 삶에 더 도움 될 겁니다.
24/10/10 21:18
뭐 영미유럽권에 어느정도 알려지지 않으면 사실 고려되지 않는게 현실...그나마 번역이 여러 나라에 이루어졌던 고은이 늘 심심풀이로
떡밥이 되던건 그러한 이유였으니까요... 한강 작가님이 영미유럽권에 알려짐을 상징하는 상이 부커 상일거라서...
24/10/10 20:31
[한강 수상목록]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붉은 닻〉 1999년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 부처〉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문학부문)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몽고반점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바람이 분다, 가라》 2014년 만해문학상 《소년이 온다》 2015년 황순원문학상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6년 맨 부커 국제상 《채식주의자》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김유정문학상 《작별》 2022년 제2회 용아문화대상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노벨문학상] 크으...
24/10/10 20:34
그 작품이 노벨위원회에서 제일 많이 언급하고, 제일 중요한 작품이긴 합니다. 저는 채식주의자는 읽었는데 소년이 온다는 앞에 반 읽고 너무 힘들어서 못끝냈었네요.
+ 24/10/10 21:26
급도 안되는 사람 어화둥둥 하다가 제풀에 지친거 같슴니다
배당 사이트에서도 리스트에 없었다는 말을 보니 한국 언론은 가능성 안보이면 준비도 안하나 봅니다
24/10/10 20:53
아버지 세대 때부터, '고대생은 돈 생기면 막걸리 마시고 축구하고, 연대생은 돈 생기면 옷 사 입고 연애한다'라는 말이 밈처럼 떠돌았죠.
결국 고대는 한국 축구를 휘어잡았고 연대는 낭만적인 노벨문학상 수상!
24/10/10 20:45
저도 나름 글줄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장르소설쪽, 판타지 SF 라노베 이런걸 많이 봤죠.
아니면 서양쪽의 조지 오웰, 올더스 헉슬리, 도스토예프스키 이런 쪽을 좋아했고. 한국 순문학은 너무 현실에 밀접한 작품들이 많아서 관심이 떨어졌었습니다. 한강 작가님 작품은 몽고반점밖에 못 읽어봤지만, 한번 주욱 봐야겠네요.
24/10/10 20:49
https://www.fmkorea.com/best/7561151546
민음사 유튜브에서 유일하게 아마 라이브 한 것 같은데 발표자가 한강이라고 이야기 해도 한강일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크크 짤딴 게시물이 있길래 잽싸게 링크 교체
24/10/10 20:55
예전 채식주의자의 대박과 수상에는 좋은 번역도 큰 역할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번역의 퀄리티 중위값이 상승하고 많은 한국의 문학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이미 많은 능력자들이 힘써주고 계시겠죠.
+ 24/10/10 21:25
맞습니다. 공식코멘트상으로는 아래 2작품이 메인인듯요.
2024년 #노벨 문학상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됩니다 소년이온다 작별하지않는다
24/10/10 20:57
이야 드디어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나왔네요. 예스24에 "작별하지 않는다"를 검색하니까 벌써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라고 업데이트가 되어 있네요. 채식주의자에 이어서 한강작가 작품 다시 주문해봤습니다.
24/10/10 21:00
대단합니다
궁금한게 한강 작가가 어떤 작품으로 상을 탄건지는 기사에서도 안나오는데 노벨 문학상이 특정 작품으로 주는건가요 아니면 장기간의 작품을 토대로 주는건가요?
24/10/10 21:14
노벨위원회에서 수상자 발표할 때 한강 작가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는 점을 언급한 걸 보면, 광주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가 노벨상 수상에 토대가 된 것 같습니다.
24/10/10 21:04
솔직히 이건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는 아닌데 (솔직히 저도 잘 모르는 작가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문학에 있어서 노벨상에 탈만큼 번역애 대한 인프라도 잘 되었다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고은 시인이 탔다면 실망했을 수도 있을겁니다.
24/10/10 21:11
댓글보면서 생각보다 덜 알려지신게 놀라우면서도 그럴만하기도 하다 싶네요.
2000년대에 글쓰기에 관심가진 분들은 몽고반점은 글쓰기에 있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작품으로 꼽히는게 있어서 알게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론 한국에서 순문학 시장은 거의 궤멸하다시피 한 상황. 장르소설 쪽은 문피아, 노벨피아같이 웹소설로 살아남았지만 순문학은 그럴수가 없으니.
+ 24/10/10 21:26
태클은 아닌데 문학,소설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면
한강작가는 1티어급 인지도죠 흐흐 피지알식 비유로 하자면 스타에선 임요환 다음 세대인 이영호급 롤에선 페이커 다음 세대인 쵸비 쇼메 제카정도?
+ 24/10/10 21:36
제 경우에는 제가 읽는 소설 자체가 장르 (스를러, 공포, 탐정)쪽에 편중돼 있어서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순문학의 경우 수능 이후 식민지 시대의 작가외에 관심을 가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단순하게 제가 아는 현대 소설 작가의 경우 박경리, 이문열 정도며 제가 모르는 작가라고 해서 한강 작가가 대단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저 정도의 범인이 알수 있을 정도로 순문학을 아는건 아닌데 그 정도로 한국에서 해외에 어필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되었고 그 인프라의 결과가 한강 작가라는 겁니다.
+ 24/10/10 21:39
뭐 사실 부커상 받았을때 한번 화제성이 뉴스로 돌았던 작가인지라...순문학 안보더라도 이름정도는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은 거의 한국내에선 몇 안되는 작가다보니...
+ 24/10/10 21:45
제가 부커상에 대한걸 잘 모르고
오히려 성운상이나 네블러상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이게 문학을 즐긴다 하더라도 장르에 대한 차이긴 헌데 더 큰 문제는 부커상이나 네블러상 자체도 책을 읽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 24/10/10 21:46
저는 부커상이란 존재를 뉴스보고 안 케이스인데...한번 뉴스로 며칠정도 다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그시기에 뉴스를 봤다면 이름정도는 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작가라서...뭐...
+ 24/10/10 22:49
시사의 영역인데 사실 그 정도로는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서...
주요 시사나 주요 화제 일일이 다 꿰고 있는 분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노벨상 정도는 타줘야 1티어 시사가 되는 거죠 크크...
+ 24/10/10 21:54
그건 본인이 모르시는거지.. 한강작가가 안알려진게 아닌거죠..
그리고 인프라의 결과가 왜 한강작가인가요.. 인프라가 뭘 얘기하는지도 모르겠고 첫댓은 조금 순화해서 썻는데 대닷글 보다보니 반박을 안할수가 없게 만드시네요.. 한강 작가가 해외에서 왜 극찬받게된지도 잘 모르시면서 무슨 인프라가 어쩌구,,
+ 24/10/10 22:47
제가 위에서 이야기 드렸지만
한강이란 작가님이 순문학을 읽는 사람들외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인가에 대한 건 의문이 남습니다. 유머란에서 언급되었듯 노벨문학상의 batting odd에서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근 겁니다. 고은 작가는 알지만 한강 작가는 잘 모릅니다.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니고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장르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작가라는 겁니다. 그리고 노벨 문학상에 제대로 어필 할려면 다국어에 대한 번역이 중요합니다. 얼마만큼 국문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서 그 나라 사람들에게 번역에 대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야지 그 문학 자체가 아릅답게 느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정말 간단한 How are you? I am fine thank you and you라는 문장 자체를 한국어로 번역하였을 때 '네 괜찮아' '응 나 괜찮어'가 아닌 '오늘 너의 기분을 알고 싶어?', '난 네가 어려울 때 날 위로해 줘 고마워' 정도로 주변 환겅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느낌에 캐치하는 자체가 인프라입니다.
+ 24/10/10 23:04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될지 감도 안오시는분은 오랜만인데
일단 한강작가는 맨부커 국제상 수상 이후 미디어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내작가 입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영화로 제작도 됐구요 그리고 노벨상 batting odd에 없다고 대부분이 모른다는 논리가 이상하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그 논리면 님도 알법한 국내 순문학,고전문학 작가들도 다 듣보잡인거에요 자꾸 뭔 번역이 어쩌구 인프라가 저쩌구 하시는데 한강 작가 작품을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번역본은 엔드게임급 오역이 많았어요 댓글 쓰시는거 보면 무슨 말씀 하시는지 알아보기도 힘든데 주장하시는 논리는 더 이해하기 힘든분이시네요
+ 24/10/10 23:08
이야기 드렸지만 국내나 국외에서 노벨상 타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뭐라고 하는게 아니고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도 그 문학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 게 대단하다고 했는데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게 이상하네요?
+ 24/10/10 22:52
그게 한국 문학의 현실이긴 합니다..
문학계에서야 당연히 유명 작가고 사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부커상 수상한 걸로 소소하게 알려져 있기는 했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 옛날 작가나 김영하처럼 방송 출현 자주 했던 작가 아니면 솔직히...
+ 24/10/10 22:36
개인적을 관심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저한테 면박을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 취향이 순문학도 아니고 리플에 굉장히 드라이하게 전달한 것입니다.
+ 24/10/10 22:46
그럼 개인적인 관심이 없는 작가라고 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라면서요? 1년에 한국소설 1권도 안읽는 제가 들어보고 읽었던 작가인데 얼마나 더 무명이여야 널리 알려진 작가가 아니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 24/10/10 22:51
님이 모르시는 작가라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1년에 한국소설 1권도 안읽는 저도 들어보고 읽어본 작가라니까요? 크크크
+ 24/10/10 22:59
https://pgr21.com./freedom/101383
마침 제가 올해 상반기에 읽었던 책 다섯권에 대한 짧은 리뷰글을 피지알에 올렸네요. 제가 한국소설을 읽었다면 리뷰글에 썼겠죠? 하지만 올해엔 한국소설을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써놓고 보니 자랑은 아니군요
+ 24/10/10 23:04
위에서 이야기 드렸지만
현재 대부분의 책을 읽는 20-30대 식자층의 경우 (식자층이라고 이야기 하는게 그렇긴 헌데) 나혼램 정도나 전생슬의 라노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삼국지 정도만 읽어도 나름대로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입니다. 이런데 한국 순소설을 읽는 자체가 불가능하고 한강이랑 작가를 알기 매우 힘듭니다.
+ 24/10/10 23:14
순소설을 '안 읽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많이 알려진 편이라는 얘기죠.
2016년에 한강 작가 맨부커 상 수상 소식이 꽤 크게 보도가 됐었고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칭하면서)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미디어 노출이 되었습니다. 서점에서도 노출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든 오프라인 서점에서든 한강 작가 이름 자주 볼 수 있고, 문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그냥 메인페이지/입구 쪽에도 기획전에서 종종 노출돼요. 제 기억이 맞다면, 저도 지난 10년간 한국소설 1권도 안 읽어본 것 같습니다. (순문학, 장르문학 통틀어) 맨부커 상 수상하기 전까지 한강 작가에 대해서는 아예 몰랐고(맨부커 상이라는 게 있는 줄도 그 때 알았고요) 그 후에도 물론 읽어본 적은 없지만, 한강 작가의 이름과 대표작 2-3권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순소설은 둘째 치고, 장르소설 작가 중에도 근 10년간 이렇게 대중적으로 많이 노출된 작가가 있었나 하면 잘 모르겠네요.
+ 24/10/10 23:16
라노벨 읽는 사람이 한강 작가 모를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님이 한강 작가를 모르시는 한국소설에 관심없는 사람이다 라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본인이 라노벨만 읽어서 한국 순문학은 관심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인가요?
+ 24/10/10 22:50
개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라는 정량적 지표를 이야기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시겠지만 장르 자체에서 알려져 있는 작가라면 그렇겠지만 누구도 아는 작가인가요?
+ 24/10/10 23:08
순문학으로 단일작품 100만부 판매한 작가인데
이정도면 그냥 모르는사람은 서점도 안가본 수준이죠 서점 베스트셀러 눈으로만 훑어봤어도 한강작가 이름은 들어봤을겁니다
+ 24/10/10 23:20
글쎄요, 이렇게 통계적으로 치사하지만
100만부를 팔린 채식주시자의 구글 2024년 트렌드 검색을 따지면 20466회 였습니다. 박경리의 토지랑 비교하면 21864회입니다. (심지어 토지도 아니고 박경리의 토지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 24/10/10 22:17
한강이면 2000년대 이후 국내 작가들 중에 가장 유명한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던 것 같네요.
+ 24/10/10 22:33
위에서 이야기 드렸지만
저는 장르문학 쪽과 과거 읽었던 작가에 더 치중했던 경우라 미국을 예를 들자면 스티빈 킹이나 마이클 클레이텐하고 일본 쪽 추리소설은 아야츠지 유키토에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국 역시 장르 문학쪽에 주로 집중하면 모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드렸던 건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닌데 제 취향이 아니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거고 아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굳이 관심이 없고 재미도 없는 순소설에 남의 취향을 강요할 것 없다고 봅니댜. (개인적으로 1990년대대에 플루타크 영웅전 번역하신 분 책까지 직접 찾아가서 사인까지 받아서) 다만 이야기 드렸듯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탄거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 국문학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재단하는 건 정말 무뢰하다고 봅니다.
+ 24/10/10 22:51
님한테 취향 강요한 사람 없어요
그리고 한강 모른다고 국문학관심없는사람으로 몰아가는게 아니죠 애초에 한강작가와 순수문학에 대해서 1도 모르시는분이 한강작가를 듣보잡으로 만든 님 첫 댓글이 시작이에요 하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될지 답도 안나오네요
+ 24/10/10 22:56
다른 얘기도 아니고 '국문학' 관련 얘기인데
'맞춤법'도 제대로 못 지킨 (오타가 아닌 확실히 틀린 것으로 보이는) 분이 내는 의견의 신뢰도는 솔직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분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니 다들 이렇게 반박하는 거구요
+ 24/10/10 23:17
제가 님이 장르소설 작가 잘안다고 그거만 본다고 뭐라하던가요? 취향 강요를 한적이 있나요? 그냥 국문학에 일말의 관심만 있으면 절대 모를수 없는 작가인 한강을 모르니 님은 국문학에 전혀 관심 없으신거라고 지적했고 성야무인님 스스로 순문학 그 재미없는거 안본다고 순문학을 비하 하면서 관심도 없다고 인정까지 하셨는데 뭐가 무례한거죠? 제가 사실 적시 명예 훼손이라도 한 건가요?
24/10/10 21:06
하루키..음..? 그 녀석 노벨상 우승한 적 없지 않아?
자 000죠 크크 채식주의자는 좀 긴가민가 했는데 소년이 온다를 정말 몰입해서 어렵고 괴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광주 관련 창작물 중엔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24/10/10 21:06
오잉? 했는데 채식주의자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강렬한 인상을 줬던 작품이었는데.. 다른 작품은 하나도 모르겠군요.
하여튼 대단합니다 와우.
24/10/10 21:07
작가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한 작품도 읽지 않았네요.
나름 예전에는 소설들을 꽤 많이 읽었는데 노안과 더불어 무언가를 읽기가 더 이상 싫어지더군요.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24/10/10 22:26
진짜/가짜라고까지 얘기하는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평화상은 개인의 성취에 대한 상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우가 좀 박한 경향이 있는건 사실이긴 하죠.
24/10/10 21:10
2016년에 멘부커상이란 큰상을 받은 작가입니다.
데브라스미스라는 87년생 영국인이 번역가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한국어 번역가가 거의 없어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한강작가의 책은 출판사가 추천했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책내용이 무척 무겁더라구요. 채식주의자는 다 읽었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소년아온다는 책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24/10/10 21:14
英언론 "한강 소설 맨부커 수상 계기로 번역가 중요성 부각"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08431181?sid=102 이제 영미권이 다른 언어로 쓰인 작품의 작가들을 직접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번역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네요. 작가 한강도 이 경우이고요.
+ 24/10/10 21:31
더 찾아보니 케임브리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고 하는데,
그 학력인데도 2009년 22세떄 한국어 코인(?) 을 탄게 대단하네요.
+ 24/10/10 21:34
영문과를 다녀서 번역가를 잘 고를 수 있었나봅니다...저기에 오르기까지 영미유럽권에 알려져야하는게 전제조건인데...
근데 한국 작품으로 시작한건...참 어찌보면 리스크가?
24/10/10 21:12
제가 이전에 한국 순문학 엄청 까오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확 이거다 싶었던게 옛날로 가면 이청준, 요즘 세대 작가는 한강이었습니다.
그래도 노벨문학상을 받을거라고는 아예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되려 동북아권에서 조만간 누군가가 받는다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더 가능성이 있다 싶었는데 이걸 해내네요. 캬;;;
24/10/10 21:22
그래도 세기말 이후 요즘? 작가 중에 가장 유명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위에도 한강 작가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자체가 한국 순문학계가 이미 궤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거겠죠 관뚜껑 닫기 전에 회광반조 같은건가 싶네요 문학계, 출판계는 축제겠네요 이번 기회로 순문학계도 좋은 방향으로 좀 살려내길 바라요
+ 24/10/10 22:01
제가 보기엔 관뚜껑 닫았고, 못도 박았는데, 다시 못이 파바박! 튕겨나가면서 관에서 본체가 일어나는 수준으로 봅니다.
이제 곧 "K"-Literature로 다시 태어날듯...
+ 24/10/10 21:41
https://www.seoul.co.kr/news/politics/2024/10/10/20241010500247
축전을 보내긴 했는데, 과거 히스토리가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리겠읍니다.
+ 24/10/10 22:10
https://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3986877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던 당시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축전 보내는 걸 거부해서 장관이름으로 축전이 간 적이 있습니다.
+ 24/10/10 21:35
한강 작가를 모르시는 분이 많군요 한강작가가 지금 순수문학에서는 경력 역사 번역 등등 가장 네임드인데
순수문학이 진짜 괴리감이 크다는 거네요
+ 24/10/10 21:41
정말 놀라운 소식이네요. 한국 작가가 가까운 시일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고은이 받았으면 노벨문학상에 대한 실망이었을 듯)
한강 작가는 솔직히 이름만 듣고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꼭 작품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24/10/10 21:41
10년전으로 돌아가서.. BTS, 봉준호, 오징어게임, 한강 애기하면..
뭔 말도 안되는 국뽕에 찬 헛소리냐며 엄청 욕먹었을듯한.... -_-;; 음악, 영화, 드라마, 문학... 장르 가리지 않고 이게 가능한거군요... -_-;;
+ 24/10/10 21:55
90년대 후반 대학때 처음으로 신인작가 한강의 단편집 <여수의 사랑>을 읽었었어요.
그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무슨 세계선에 살고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 24/10/10 21:55
야이 금호강 뭐하냐 분발해라!!
와 진짜 살아생전 노벨문학상 받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한강스타디움 한강로 애국가 두유노우 한강 한강함 해저문~하안강에~~ 그 또 뭐 있냐 후 대박
+ 24/10/10 21:57
기쁜 소식이네요. 그동안 책읽기를 멀리한 기간이 오래됨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작가님 책 사려고 예스24 갔더니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대표작 세트 : 소년이 온다 + 흰 + 작별하지 않는다 + 채식주의자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5권 세트로 팔고 있어 지르고 왔습니다.
+ 24/10/10 22:00
생각해 보니 이분은 본명이 한강인 거죠?
당시 한씨 성의 딸의 이름을 한강으로 지은 부모님도 상당히 언어적 센스가 있었던 분들인 듯.
+ 24/10/10 22:02
무섭게도 문학집안입니다...?
꺼무를 보니 아버지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분이고 자식들 중에서도 장녀는 뭐 말이 필요없고 차남도 만화가겸 소설가라고 하니까....
+ 24/10/10 22:10
역시 문학가 집안에 문학가 나오는군요.. 하긴 저도 아버지와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터라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는 걸 무시 못하죠..
+ 24/10/10 22:02
스마트폰 이후로 책을 멀리하는 삶을 살았네요.
이런 분이 있다는 것 조차 풍문으로도 몰랐네요..... 근데 저는 보통 영화도 칸, 오스카 수상작 이런거는 크게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라 또 이런 수준 높은 책 읽다가 던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당근에서 입 벌리고 있어볼까 ;;
+ 24/10/10 22:08
접근을 달리 해보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재미'를 느끼려고 저런 종류의 작품을 보면 댓글 적으신 것처럼 무조건 던져버릴 겁니다.
재미보단 명품 구입이나 플렉스같이 지적인 허영심을 부리려고 본다고 생각하는게 더 좋습니다. 내가 이렇게 지적으로 보이는 멋진 작품을 보고 있어. 이런 느낌으로 봐야 작품 안에 담긴 고통스러울만큼 묵직한 무게감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다보면 고통을 넘어 작품 안에서 어떤 빛이 보여요. 마치 나만이 볼 수 있는거 같은,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이 이런 작품을 보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 24/10/10 22:11
사실 살다보면 허영좀 부려보고 싶을때가 있을터인데 물적으로 해보는거에 비해 비용은 낮으면서도 확실히 뭐랄까 뽀대는 나겠군요...
+ 24/10/10 22:14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즐길 것이 많은 세상이라 뇌가 도파민에 절어버린 것 같은데 뭔가 디톡스 하는 느낌으로 접근해봐야 할지도요 크크
+ 24/10/10 22:21
독서도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글 근육이 올라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라서 바로 한강 작가 작품을 읽으신다면 별 재미가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 24/10/10 22:17
와 정말 축하합니다.
주요 대표작들은 리디북스같은 전자책 사이트에서도 파네요. 실물책 품절과 상관없이 바로 다운받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 24/10/10 22:41
받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보고나서 납득이 가는 수상 느낌이네요 받을만해요
일단 언론이 미는 고은보다는 훨씬 훨씬 어울리는 수상임
+ 24/10/10 22:59
고은에 계속 집착하는 언론 보면서 어떻게 택도 없는 쪽에 저럴까 늘 생각했고
대학 시절에 채식주의자 읽고 기억에 정말 오래 남았고, 맨부커상 탈 때 이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상이 실현돼서 정말 정말 기분이 좋네요. 역사에 남을 자격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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